
- 철도공무원을 정년퇴직하고 지금까지 총 1만5000번 이상 〈반야심경〉을 써온 김종하 화백.
지금까지 1만5000번 이상 써왔다. 〈반야심경〉은 모두 260자다. 제목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摩訶般若波羅蜜多心經)’까지 더하면 270자다. 한 번 쓰는 데 1시간30분이 걸리는데 어떤 날은 밤을 새우기도 한다. 이러기를 30여 년간 쉼 없이 써왔다. 서울 망우동 집 안 거실과 방에는 김 화백의 정성이 담긴 〈반야심경〉 세필로 가득하다. 마치 은은한 독경소리로 가득 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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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하 화백은 글씨를 쓰기 전 경건하게 연필로 선을 그어 줄을 맞춘다. |
김 화백을 아는 사람들은 “반야심경을 쓰기 위해 태어난 사람 같다”고 말한다. 하지만 고집스레 〈반야심경〉을 쓰는 이유는 따로 있다. 10여 년 전 신장병을 앓던 아내의 병구완을 하면서 경전 쓰기에 매달렸다고 한다. 아내는 세상을 떠났지만 세필할 때마다 간절한 마음이 든다. 〈반야심경〉의 중심 사상은 공(空)이다. 그 공에는 커다란 긍정의 마음이 담겨 있다. 그는 독특한 자신만의 세필로 그 깊은 경전의 진리를 이미 간파했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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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챗살 종이에 작은 글씨로 〈반야심경〉을 쓰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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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하 화백은 〈반야심경〉을 쓰면서 틈틈이 나무를 깎아 탑이나 거북상 등을 만들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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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돋보기로 본 한반도 지도 속에 〈반야심경〉이 담겨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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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씨로 그리는 달마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