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대통령이 좋은 대통령인가신원철/원더박스/304면/1만8000원
망명, 자살, 탄핵…. 한국 대통령들이 남긴 비극적 결말은 왜 되풀이되는가? 저자는 대통령의 역량과 자질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기준을 제시한다. 단순한 진영 논리가 아닌, 성숙한 정치 문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좋은 대통령’이란 어떤 인물이며, 우리는 어떤 지도자를 선택해야 하는가? 존경받는 대통령의 시대를 여는 실마리를 함께 찾는 책.
헌법은 어떻게 국민을 지키는가박한철 외/김영사/556면/2만4000원
헌법재판의 쟁점과 주요 재판 이후의 사회 변화를 살펴보고, 민주·자유·법치·공화주의 등 헌법의 핵심 원리와 가치가 어떻게 일상생활에 적용되는지 보여주는 책. 또 과거 및 참고 판례를 아우르며 헌법이 역사적 흐름 속에서 지키고자 한 핵심 가치와 만들어 가고자 한 시대정신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시민을 위한 ‘헌법 교과서’라고 평가받는 이유를 직접 경험해 보자.
그 남자들은 무엇에 충성하였는가김재홍/사이드웨이/284면/1만8000원
지난 12·3 비상계엄 당시 가장 많이 회상됐던 과거 군 내 불법 사조직은 ‘하나회’였다. 하나회는 국가와 군이 아닌 권력에 충성한 조직이었다. 구성원들이 군대의 요직을 차근차근 찬탈한 뒤 12·12 군사반란과 5·18 광주민주화운동 진압을 주도하기도 했다. 그 하나회 구성원들이 말하는 ‘충성’이란 과연 무엇이었을까? 저자를 따라 하나회와 12·3 비상계엄의 관계를 추적해 보자.
리더의 덕목에드거 샤인, 피터 샤인/푸른숲/248면/1만8500원
“존경받는 리더는 다른 리더들과 무엇이 다를까?” 구글도 조언을 구했던 조직심리학자 에드거 샤인이 남긴 마지막 메시지. 이 책은 ‘겸손한 리더십’을 통해 진정한 리더란 무엇인지 묻는다. 관계 중심의 리더십을 강조하며, 구성원과의 개방적 소통과 신뢰를 통해 조직의 긍정적 변화와 성공을 이끌 수 있다고 말한다. 이론과 실제, 문화역학과 소통 방식 변화까지 짚으며 리더의 본질을 되짚는 책.
청년이 없는 나라김태유/어티피컬/304면/1만9000원
“정말 이대로 무너질 수밖에 없는가?” 출산율 0.7명 초저출산 시대, 서울대 김태유 교수가 제시하는 한국의 생존 전략. 《은퇴가 없는 나라》 이후 12년, 저자는 사회구조와 정책 실패의 본질을 짚고 지속 가능한 대안을 제시한다. 청년이 사라지는 사회에 미래는 없다. 단순 출산 장려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생존 전략을 담은 지침서다. 정치·언론·교육계가 반드시 읽어야 할 위기 시대의 청사진.
경제학 패러독스최성락/페이퍼로드/256면/1만8000원
선한 의도로 시작된 복지와 규제가 오히려 빈곤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경제학의 냉정한 진실. 저자는 이번 책에서 조선과 로마의 사례를 통해 ‘착한 정책’이 역설적으로 낳은 반작용을 들여다본다. 감정이 아닌 ‘결과 중심’의 경제학을 강조하며, 현대의 복지와 분배 논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경제 현실의 이해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정책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권하는 현실 기반 경제 교양서.
모르면 호구 되는 경제용어상식이현우/한스미디어/312면/2만원
‘아묻따 투자’라는 말을 아는가? ‘아무것도 묻고 따지지 말고 투자’라는 의미로, ‘일단 투자하고 보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영어를 처음 배우는 사람에게 영단어 암기부터 강조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투자에 앞서 투자자는 정확한 금융경제 용어를 알아야 투자에서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아직 금융경제 용어가 아리송하거나 이제 막 투자를 시작한 ‘투린이’가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
만 번을 두드려야 강철이 된다우유철/세이코리아/352면/2만3000원
현대제철 전 CEO 우유철이 직접 기록한 경영서. 로켓 엔진 개발자에서 제철소 책임자가 되기까지, 수십 번 좌절 끝에 성취하고야 만 현대의 ‘철강 신화’를 담았다. 우리 사회 필수재인 철강처럼 현대제철의 필수재였던 한 엔지니어의 ‘리더십 성장기’이자 산업화 시대 한국의 도전과 집념을 보여주는 경영 실록이다. 조직 경영과 리더십의 현장이 궁금한 이들의 필독서.
HR 테크 혁명: 생성형 AI편김영애 외 4명/삼성글로벌리서치/380면/2만1000원
새로운 기술의 등장은 누군가에게는 기회이지만 누군가에겐 위협이 된다. 기회와 위협을 가르는 것은 무엇인가? 또 어떻게 해야 AI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을까? 삼성글로벌리서치의 인사 전문가들이 기업 자원 배분의 핵심인 HR 분야를 중심으로 생성형 AI의 도입 현황부터 실제 활용 사례, 기업의 대응 전략을 꼼꼼하게 정리했다. 급변하는 AI 환경에서 실질적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생성형 AI 활용 매뉴얼이자 가이드북.
블루리본서베이: 전국의 맛집 2025블루리본서베이/BR미디어/584면/2만1000원
대한민국 최초의 전국 맛집 안내서인 《블루리본서베이》 최신판. 올해 수록된 맛집의 수는 총 3782개로, 서울을 제외하고 지역별 가나다순으로 맛집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항상 맛집에 목말라 있는 당신이라면 이 책 하나를 기준으로 ‘전국 맛 여행’을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책만 따라가도 마음에 드는 음식점을 금방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음식은 넘쳐나고 인간은 배고프다바츨라프 스밀/김영사/336면/2만2000원
인류는 필요한 양보다 30% 이상 많은 식량을 생산하고 있지만 여전히 8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굶주리고 있다. 세계 인구 100억 시대를 코앞에 둔 지금, 함께 닥쳐올 식량 부족 문제는 어떻게 해야 해결할 수 있을까? 식탁 위의 농업 기술부터 가축 소비의 생태적 비용과 ‘먹기의 철학’까지, 무심코 반복하는 ‘먹는 행위’ 속에 거대한 인류적 과제가 도사리고 있다니, 궁금하지 않은가?
수의사는 개를 이렇게 키운다정병성/시대인/188면/1만5300원
개의 생애주기를 5단계로 나눠 시기별 건강관리와 행동 교육법을 소개한다. 적응기부터 기본 교육 시기, 청소년기, 성년기, 노년기까지 반려견과의 동행에 꼭 필요한 정보를 담았다. 질병 대처법과 예방접종 일정, 사회화 훈련은 물론, 중성화 수술과 반려동물 등록 등 실질적인 팁도 제공한다. 반려견과의 이별 준비와 펫로스 증후군 극복 방법까지 안내하며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이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건넨다.
메타필링송오현, 김성태/한국경제신문/372면/2만1000원
감정을 더 깊이 이해하고 삶에 적용하기 위한 새로운 개념인 ‘메타필링’을 소개하는 책. 송오현 DYB최선어학원 대표와 김성태 고려대 교수는 감정이 단순한 반응이 아니라 조절 가능한 인지 능력임을 강조한다. 복잡하고 얽힌 감정의 실체를 파헤치고 학업·직장·인간관계 전반에 걸쳐 이를 실용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감정이라는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고 삶의 주인으로 거듭나는 방법을 제시하는 감정 안내서.
저속노화 마인드셋정희원/웨일북/358면/1만9500원
건강을 유지하는 가장 근본적인 조건은 단순한 실천법이 아닌 ‘마인드셋’이다. 이 책은 내면의 관성과 사회구조에 주목하며, 가속노화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잃어버린 ‘잘 나이 드는 능력’을 되찾는 길을 제시한다. 번아웃을 경험한 저자가 전하는 회복의 설계도는 단순한 의학 조언을 넘어 현실의 피로를 이해하고 삶의 선순환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건강을 근본부터 다시 생각하고 싶은 독자에게 권한다.
불안에 관하여베레나 카스트/을유문화사/356면/1만8000원
융 심리학의 권위자 베레나 카스트 교수가 풀어낸 불안의 본질과 대처법. 우리 마음의 심층을 함께 들여다보며 불안의 본질을 밝히고, 불안에 대처하는 유연하고 현실적인 해결책을 여러 사례를 들며 이해하기 쉽게 제시한다. 불안해 할 것도 많고 불안해지기도 쉬운 현대사회, 최고의 불안 예방약은 ‘우리의 능동성’이다. 책이 소개하는 ‘자기 주도적 불안 해결 비법’은?
나이 들수록 행복해지는 인생의 태도에 관하여글래디스 맥게리/부키/432면/2만1000원
“어떻게 하면 죽는 날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103세 현역 의사이자 ‘전인의학의 어머니’로 불리는 글래디스 맥게리가 전하는 장수와 행복의 비결. 저자의 80년 의료 활동과 100년 인생 경험이 녹아든, 삶의 회복력과 생기를 되찾는 6가지 태도를 소개한다. 단순한 건강 조언이 아니라 몸과 마음, 영혼까지 아우르는 전인적 삶의 철학을 담았다. 멋있게 나이 드는 법, 이 책 속에 있소이다.
정조가 묻고 다산이 답하다.신창호/판미동/316면/1만9000원
개혁 군주 정조와 실학자 다산의 정책 문답을 인사·경제·국방·교육·문화 등 주요 분야별로 정리했다. 이상과 현실 앞에서 서로 다른 처지와 관점을 가진 두 사람이 각자의 학문과 정치적 역량을 바탕으로 정책안을 펼쳐 낸다. ‘대화의 정치’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나아가는지 보여주는 역사적 실례이기도 하다. 정조와 다산의 대화에서 오늘날과 같은 점과 다른 점을 찾아보자.
1일 1책 인문학 세계고전사사키 다케시 외/이다미디어/576면/2만3500원
고전 읽기가 다시 유행이다. AI 등 첨단 기술의 눈부신 발달이 오히려 고전 읽기를 부추기는 느낌마저 든다. ‘고전’은 우리 인류가 지나온 길을 돌아보고 또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시대 불변의 길잡이기도 하다. 유튜브와 SNS가 봇물처럼 쏟아지는 오늘날 《군주론》 《국부론》 《국가론》 등 당신의 내적 성숙함을 더욱 충만하게 해줄 스물다섯 종류의 고전을 핵심만 뽑아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
살롱 드 경성 2김인혜/해냄출판사/336면/2만1000원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이자 미술사학자인 저자가 19세기 후반~20세기 초반에 태어난 총 23명의 한국 근대 화가들을 다채롭게 조명했다. 국내의 한 지역을 터전 삼아 한평생 그림을 그렸던 화가부터, 미국과 파리 등 세계로 뻗어 나간 한국의 근대 화가들까지, 한국·한국인의 예술혼과 그들의 붓자취가 팔딱팔딱 살아 숨쉬는 책.
개에게 배운다김나미/판미동/228면/1만7000원
‘사람보다 개가 낫다’ ‘개만도 못한 사람’이라는 말이 있다. 오죽하면 이런 말이 있겠냐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개의 ‘견생’이야말로 ‘온통 사람뿐’이다. 같은 사람을 해하는 사람보다, 항상 사람을 좋아해 주는 개가 더 괜찮아 보이는 존재라고 느껴지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종교학자였던 저자가 유기견보호소를 설치해 3000마리의 개들을 구조하며 얻은 삶의 깨달음을 잔잔하게 적었다. 개의 눈을 빌려 삶의 진리를 통찰해 보자.
컴퍼트 우먼노라 옥자 켈러/산처럼/352면/1만8800원
해방된 세상에서도 얼굴을 드러내지 못하고 살아간 컴퍼트 우먼(comfort woman), 위안부를 다룬 영어 문학작품. ‘위안부’였던 어머니 아키코와 그의 딸 베카가 번갈아 각자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이어 나간다. 베카가 추적하고 아키코가 떠올리는 이야기를 함께 따라가노라면 과거와 현재, 생과 사를 초월하는 시대적 간극이 담담하게 메워지는 간접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세주의 인사장은진/작가정신/136면/1만4000원
첫 소설집 《키친 실험실》 이후 꾸준히 외로운 이들의 내면을 비추며 주목받아 온 장은진 작가가 중편 《세주의 인사》로 돌아왔다. 소설은 ‘세주’와 ‘동하’라는 두 청년이 사랑과 상처, 자립과 성장의 길 위에서 마주하는 감정의 결들을 섬세하게 그린다. 이별 후에도 서로를 향한 걱정과 이해를 놓지 않는 두 사람의 모습은 관계와 감정의 본질을 되묻게 한다. 관계의 끝과 시작, 그 경계에서 전해지는 조용한 인사 같은 소설.
음악을 한다는 것은김보미/북하우스/272면/1만8000원
포스트록 밴드 잠비나이 멤버이자 해금 연주가인 김보미의 에세이집. 국악과 록이라는 양립 불가능해 보이는 두 장르에서 창의적인 궤적을 그리는 뮤지션 김보미의 독특한 음악 여정이 담긴 책이다. 해금을 처음 잡은 때부터 지금까지 예술과 일상 사이를 오가며 뮤지션으로 느낀 것들을 섬세하고 따듯한 문체로 들려 준다. 세계 최대 규모의 음악축제인 글래스턴베리, 코첼라 등을 경험한 이야기도 눈길을 끈다.
여기, 좋은 마음만 담기로 해김은령/오후의서재/244면/1만8000원
접시, 머그컵, 반찬통…. 매일 쓰는 그릇에는 일상을 돌보는 마음이 담겨 있다. ‘그릇 덕후’로 살아온 저자 김은령은 이 책에서 그릇이 품은 취향과 추억, 미학과 철학을 풀어낸다. 로열코펜하겐부터 구스타브스베리까지 세계의 도자기 브랜드 이야기부터 그릇과 함께한 식사의 추억들이 독자에게 따뜻한 공감을 전한다. ‘좋은 마음만 담기로’ 결심한 그릇이 곧 삶의 태도임을 보여주는 에세이이자 안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