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에 빛나는 수많은 저 별들 중에서 / 유난히도 작은 별이 하나 있었다네 / 그 작은 별엔 꽃이 하나 살았다네 / 그 꽃을 사랑한 어린 왕자 있었다네 / 꽃이여 내 말을 들어요 나는 당신을 사랑해요 / 어린 왕자 그 한마디 남기고 별을 떠나야 하였다네.”
‘사랑의 듀엣’이 부른 노래 ‘꽃과 어린 왕자’의 가사다. 1943년 출간 이래 전 세계에서 1억5000만 부가 팔렸다는 소설 《어린 왕자》를 읽지 않은 사람도 이 노래는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노래를 들어보지는 않았더라도 장미꽃에 물을 주는 ‘어린 왕자’의 이미지는 어디선가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다만 읽고 나면 ‘참 예쁜 이야기이기는 한데, 도대체 작가는 뭘 얘기하고 싶었던 거야?’ 하는 의문이 남는다.
역자(譯者)는 책 말미에 실은 작품 해설에서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 이야기로 시작되는 첫 부분(1장)은 생텍쥐페리의 어린 시절에 대한 동경과 회상, 비행기 고장으로 사하라 사막에서 죽음과 대치한 한계 상황에서 어린 왕자가 나타나고 그가 뱀에게 물려 사라짐으로써 자기 별로 돌아갈 때까지의 가운데 부분(2~26장)은 육체에서 빠져나간 생텍쥐페리의 영혼이 심층 무의식 세계를 체험하는 것으로, 또 그런 세계의 체험 끝에 기적적으로 살아서 돌아온 생텍쥐페리가 하늘을 보며 어린 왕자를 그리워하는 마지막 부분(27장)은 우주와 존재의 비밀을 터득한 그가 각성과 해탈의 경지에 이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젊은 시절 불문학도를 꿈꾸던 역자는 한때 방송작가로 활동했지만 집안일로 활동을 접었다. 마흔 살의 나이로 다시 대학원에 진학, 생텍쥐페리에 대한 연구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은 후 대학 강단에 섰다. 2023년 80세의 나이로 시인으로 등단, 작년에 시집 《내 안의 두레박》을 냈다.⊙
‘사랑의 듀엣’이 부른 노래 ‘꽃과 어린 왕자’의 가사다. 1943년 출간 이래 전 세계에서 1억5000만 부가 팔렸다는 소설 《어린 왕자》를 읽지 않은 사람도 이 노래는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노래를 들어보지는 않았더라도 장미꽃에 물을 주는 ‘어린 왕자’의 이미지는 어디선가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다만 읽고 나면 ‘참 예쁜 이야기이기는 한데, 도대체 작가는 뭘 얘기하고 싶었던 거야?’ 하는 의문이 남는다.
역자(譯者)는 책 말미에 실은 작품 해설에서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 이야기로 시작되는 첫 부분(1장)은 생텍쥐페리의 어린 시절에 대한 동경과 회상, 비행기 고장으로 사하라 사막에서 죽음과 대치한 한계 상황에서 어린 왕자가 나타나고 그가 뱀에게 물려 사라짐으로써 자기 별로 돌아갈 때까지의 가운데 부분(2~26장)은 육체에서 빠져나간 생텍쥐페리의 영혼이 심층 무의식 세계를 체험하는 것으로, 또 그런 세계의 체험 끝에 기적적으로 살아서 돌아온 생텍쥐페리가 하늘을 보며 어린 왕자를 그리워하는 마지막 부분(27장)은 우주와 존재의 비밀을 터득한 그가 각성과 해탈의 경지에 이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젊은 시절 불문학도를 꿈꾸던 역자는 한때 방송작가로 활동했지만 집안일로 활동을 접었다. 마흔 살의 나이로 다시 대학원에 진학, 생텍쥐페리에 대한 연구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은 후 대학 강단에 섰다. 2023년 80세의 나이로 시인으로 등단, 작년에 시집 《내 안의 두레박》을 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