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 의미에 대하여에머리히 코레트/가톨릭대학교출판부/220면/1만5000원
인간에 대한 철학적, 신학적 이해에서 인간 자유에 대한 이해는 결정적인 부분을 차지한다. 전통형이상학과 철학사에 해박한 저자는 이 책에서 철학의 구구한 역사 안에서 자유가 어떻게 이해됐는지를 그 배경과 함께 설명하고 있다. 인간을 이해하려는 모든 이에게 이 책은 자유가 결코 자의가 아님을 서양철학사와 그리스도교 사상사를 통해서 새롭게 확인시켜주고 있다.
HR 테크 혁명피플 애널리틱스 연구팀/삼성글로벌리서치/328면/1만8000원
‘HR 테크’란 인사에 디지털 기술을 결합하여 인사관리 전반의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혁신기술의 통칭이다. 디지털 기술의 획기적 발전에 따라 HR 테크와 관련된 다양한 솔루션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 책은 기술 혁신이 촉발한 업무 환경 변화로 HR 테크가 부상하게 된 배경을 살펴보고 현재 활용되는 HR 테크를 인재 확보, 직원 성장, 성과 창출, 직원 몰입 등 4가지 분야로 나누어 정리했다.
경제지표 정독법김영익/한스미디어/348면/1만8500원
대한민국 거시경제의 거장 김영익 교수의 《경제지표 정독법》이 최신 개정판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얼어붙는 세계 경제 위기를 명확하게 예측하고 경고해왔던 한국의 ‘닥터 둠’ 김영익 교수가 가장 애정 하는 책이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 저자가 수십 년간 경제를 분석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데 활용해온 가장 기본적인 자료와 분석 방법이 오롯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라오어의 미국주식 밸류 리밸런싱라오어/알키/264면/1만8000원
인생은 유한하다. 30년 뒤에 자산이 10배로 불어난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충분히 누릴 수 있을까? 나이를 너무 먹고 경제적 자유를 얻는 것으론 부족하다. 조금이라도 빨리 경제적 자유를 달성해야 한다. 많은 사람이 레버리지 상품의 위험성을 경고하지만 레버리지는 잘못이 없다. 계획적으로 다루면 충분히 효과적으로 투자를 이어갈 수 있다.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당신에게, 바로 이 책이 해답이 될 것이다.
변호사 실격류동훈/지노/164면/1만5000원
이 책은 형법(Criminal Law)에 관한 책이다. 그러나 법학 책인 것만은 아니다. 어느 변호사의 가상 변론 노트이자 일기장이다. 저자는 ‘세월호’ 사건,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성추행범 혀 절단’ 사건과 같은 우리 형법의 역사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범죄들에 대해 마치 직접 경험한 것처럼 진솔하게 기록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기도 하다.
고전 유람곽재식/북트리거/316면/1만7500원
이 책을 읽다 보면 한국의 옛이야기 중에도 이렇게 신기하고 이상한 내용이 많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조선 궁중에서 암암리에 퍼진 사랑의 묘약, 화포를 쏘아 유령을 쫓아내는 총잡이 등 현대인의 궁금증을 유발하는 내용이 끝없이 이어진다. 옛이야기 속에서 주변 정황을 따져가며 등장인물의 정체를 파고들고 저자의 능청스러운 입담을 따라가다 보면, 마치 추리소설 속 탐정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기차 시간표 전쟁A.J.P 테일러/페이퍼로드/240면/1만6800원
1차 세계대전의 원인으로 지목된 이런 요인들은 잊어라. 제1차 세계대전 발발은 기차 시간표 전쟁 때문이었다. 작가 A.J.P 테일러는 유럽 정치가들이 기차 시간표의 힘을 거스를 수 없어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났다고 단언한다. 사람들은 지적 호기심을 불러일으킨 테일러의 이 같은 주장에 환호했다. 그의 저서 《기차 시간표 전쟁》은 20세기 초의 정치·경제·군사적 상황에 대한 치밀한 수치까지 제시해 학자들로부터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은 역작이다.
지도 위의 세계사김종근/EBS BOOKS/304면/1만7500원
인류가 만든 최초의 지도는 현재까지 연구된바, 바빌로니아에서 점토판에 새긴 ‘바빌로니아의 세계지도’이다. 역사지리학자 김종근은 바빌로니아의 지도가 단순히 지리 정보만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당시 사람들의 우주관 또한 나타내는 일종의 모식도라고 설명한다. 그리스 철학과 이슬람의 과학 기술이 만나 발전한 알 이드리시의 세계지도 등 세계사를 이끈 지도의 발전상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썬킴의 세계사 완전 정복썬킴/RHK/256면/1만7000원
역사책은 지루하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딱딱하고 자칫 지루할 수 있는 문어체를 배제하고 팟캐스트 특유의 설명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구어체로 작성했다. 책을 읽은 것뿐인데 옆에서 썬킴의 강의를 듣는 기분이 든다. 각 장의 마지막에 ‘역사의 한 페이지’ 코너를 만들어 해당 시대와 관련된 인물, 영화, 음악 이야기를 소개한다. 역사의 디테일을 살리면서 책 이외의 다양한 방법으로 역사를 즐기는 방법을 제안한다.
의료 딜레마우봉식/글통/268면/2만5000원
늙어가는 대한민국, 눈앞에 다가온 초고령사회에 대비해 건강한 노후를 위한 보건의료 분야는 현재 무엇이 문제이고, 앞으로 무엇을 대비해야 하는가? 이 책은 이런 물음에서 시작했다. 인구 고령화에 따른 문제는 사회 전반, 국가 전체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그래서 현재 대한민국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여 미래를 예측하고, 건강한 노년을 위한 의료체계 전반을 점검하여 초고령사회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브레이킹 바운더리스요한 록스트룀·오웬 가프니/사이언스북스/416면/2만2000원
기후 위기를 둘러싼 과학자들과 활동가들의 최전선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이데올로기에 편향된 환경 근본주의적 주장이 아니라, 인류 생존의 전제 조건을 되돌아보고 지속 가능한 발전의 한계를 살펴본다. 또 이 책은 전 지구적 규모로, 지질학적 규모로 급격하게 변화하는 지구 환경 속에서 번영과 평화, 자유와 평등을 누릴 수 있는 합리적인 길을 모색하는 과학적인 방법이 무엇인지 살펴본다.
우유의 역사마크 쿨란스키/와이즈맵/472면/1만9000원
저자는 책을 쓰기 위해 세계 낙농가와 유제품 전문가, 유목민 집단을 찾아다녔다. 책에는 우유가 빚어낸 세계사의 결정적인 순간과 그로 인해 뒤바뀐 인류의 운명이 담겨 있다. 쿠바 미사일 위기가 불러온 세계 최대의 아이스크림 가게, 영국의 식민 지배에 우유로 저항한 인도 등이 모두 우유가 만들어낸 역사 속 장면들이다. 그동안 주목하지 않던 우유에 관한 흥미롭고 논쟁적인 사실들이 작가에 의해 재발견되어 세상에 나왔다.
복잡계와 의학콜린 제임스 알렉산더/글통/316면/2만원
의학계의 복잡성 이론은 진료 대기실에 있는 코끼리와 같다. 그러나 현실은 복잡성 개념이 너무 오랫동안 무시됐다. 의학에서 복잡성 개념을 받아들이지 않는 한 많은 난치의 질병은 해결되지 않은 채로 남을 것이다. 책의 처음 글에서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이라는 시가 암시하는 것처럼 저자는 기존의 연역적 환원주의 논리에서 벗어난 학제를 넘어선 귀납적 방법으로 연구를 진행한 모델을 제시한다.
월성을 걷는 시간김별아/해냄/272면/1만7800원
이 책은 결국 현재와 과거가 만나는 시간이었다. 작가는 방대하고 거대한 신라의 역사를 만나는 일을 ‘코끼리 더듬기’에 비유한다. 여전히 모르는 것투성이지만, 시간의 경계를 허물고 생생하게 체험해보길 당부한다. 이 책은 경주를 여행하고 공부하려는 이들로 하여금 좀 더 깊고 다채롭게 그 시간과 공간을 탐색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또한 항상 우리 곁에 있었지만, 미처 알지 못했던 경주의 비밀을 푸는 또 하나의 열쇠를 제공해줄 것이다.
생명해류후쿠오카 신이치/은행나무/296면/1만7000원
110여 장의 생생한 도판과 함께 떠나는 생명 탐사기. 저자는 책 전반에 걸쳐 갈라파고스로 떠난 5박 6일의 항해 내내 자신이 마주한 것이 있는 그대로의 자연, 즉 생명의 본모습을 소개하는 데 주력한다. 작가는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자연을 마주함으로써 생명의 본질에 대해 탐구하고자 한다. 이 책은 110여 장의 생생한 도판과 함께 생명 탐사 항해기이자, 진화와 생명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특별한 기록이다.
바른 행복조너선 하이트/부키/504면/2만원
‘무엇을 해야 할까?’ ‘어떻게 살아야 할까?’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까?’ 코로나바이러스와 그 이후 이어진 경제 위기로 불행이 일상화된 지금, 이런 질문을 던지는 우리의 태도는 이전보다 더욱 간절하다. 우리는 삶의 지혜를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이 책은 행복의 근원과 원리를 이해하고 나만의 행복한 일상을 되찾고 싶은 사람들에게 그 어떤 행복 안내서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다.
모기가 우리한테 해 준 게 뭔데?프라우케 피셔·힐케 오버한스베르크/북트리거/292면/1만8000원
이 책은 환경 선진국 독일의 여성 생물학자와 경제학자가 공동 집필한 생물 다양성 보고서이다. 생물학과 경제학의 만남이라고 할 때 서로 상충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두 저자는 바로 그러한 인식의 허점을 파고든다. 생물이 더는 멸종되지 않도록 지켜야 하는 것은, ‘생명의 평등함’이라는 근본적인 도덕률 외에도 우리가 그토록 추구해 마지않는 경제적 필요 때문임을 증명해 보인다.
나에게 새로운 언어가 생겼습니다임은주·국화 외/글을낳는집/240면/1만3000원
발달 장애, 뇌병변 장애, 왜소증 장애 등 저마다 다른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일곱 여성이 각자의 생애를 더듬어 기록한 에세이집이다. 한국 사회에서 장애 여성으로 살아가는 것이 어떠한 의미를 갖고 있는지, 소수자의 삶을 대변하여 증명하는 사료이기도 하다. 제각기 다른 삶을 살아온 이들의 일상은 잊힌 존재가 아니라 삶의 주체로서 자신만의 새로운 언어로 거듭났다.
나는 朝鮮民畵 천재 화가를 찾았다김세종/아트북스/428면/3만원
민화는 무명성과 실용성이라는 낙인 탓에 민예품의 사슬에서 좀체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정통 회화사에서도 작가를 알 수 없는 데다가 집안의 크고 작은 행사에 배경으로 사용하기 위해 제작한 유물이라 여겨 민화를 제외한다. 하지만 저자는 민화를 회화로 보고 즐긴다. 민화 중에는 민예적이고 쓸모없는 작품도 있지만, 작가의 창의력이 돋보이는 일부는 회화작품으로 손색이 없다.
반드시 끝내는 힘아옐릿 피시배크/비즈니스북스/344면/1만6800원
누구나 하나쯤 이루고 싶은 소망, 이제는 반드시 끝내고 싶은 목표가 있다. 각자 원하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한 가지는 뭘까? 이 책의 저자는 스스로를 독려하고 초심을 잃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동기 부여하는 기술을 터득하는 것이라고 답한다. 이 책에서는 스스로를 동기 부여하기 위한 모든 전략을 알려준다. 목표를 ‘어떻게 밀도 있게 계획’해야 하는지, 위기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등 기존의 목표 달성에 대한 통념을 완전히 바꿔준다.
죽음의 격케이티 엥겔하트/은행나무/528면/2만원
저자는 삶이 참을 수 없이 고통스러워 평온한 죽음을 바라는, 하지만 존엄사법을 적용받지 못하는 네 명의 환자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그리고 존엄사법이라는 제도의 안과 밖에서 평온한 죽음을 돕는 두 명의 의사를 직접 만난다. 의사 남궁인의 말처럼 이 책에 실린 ‘단 한 문장의 논의도 시작하지 못한’, 그러나 존엄사가 현실로 불쑥 다가와 버린 한국 사회에서는 모두의 존엄한 마지막을 논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책이다.
나의 체스 이력서호세 라울 카파블랑카/필요한책/280면/1만8000원
카파블랑카가 처음 체스를 접한 시절부터 챔피언 자리에 오르기 직전까지인 청년기까지 체스 선수로서의 완성의 과정을 다루는 《나의 체스 이력서》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자전적 에세이이자 자신이 치른 35개의 경기를 복기하는 체스 전술 전략 해설서이기도 하다. 책의 이러한 독특한 구성은 그 자체로 체스와 삶이 혼연일체가 되는 시간에 대한 술회이자 분석이기도 하다.
시화기행 2 뉴욕, 한낮의 우울김병종/문학동네/176면/1만5000원
할리우드키드 김병종 화백에게 뉴욕 여행은 성지 순례와 다름없다. 무료한 작은 마을에서 자랐지만, 영화 덕분에 상상력의 지도를 무한히 확장할 수 있었고, 화면 속 한바탕 희로애락에 빠지면 더는 외롭지도, 고달프지도 않았노라고 고백한다. 허영과 욕망, 사랑과 배신, 아스라한 추억까지 여러 가지 색으로 덧칠한 뉴욕이라는 거대한 무대에서 이 도시의 빛과 어둠을 읽는다.
재수사 1, 2장강명/은행나무/각권 408면, 412면/1만6000원
강력범죄수사대 소속 형사 연지혜가 22년 전 발생한 신촌 여대생 살인 사건을 재수사하며 벌어지는 일을 다룬 이 소설은 치밀한 취재로 만들어낸 생생한 현장감, 현실을 타격하는 날카로움이 더해진 장강명표 사회파 추리소설이다. 치밀하게 전개되는 수사 과정, 그 속에서 밝혀지는 비밀과 반전, 방대한 자료조사를 통해 쌓아 올린 서사는 원고지 3000매에 달하는 분량에도 독자로 하여금 책을 내려놓을 새 없이 소설의 끝을 향해 내달리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