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 권의 책

애프터쇼크 (콜린 칼·토머스 라이트 지음 | 이기동 옮김 | 프리뷰 펴냄)

팬데믹 이후 자유주의 大연대의 시작

  • 글 : 김태완 월간조선 기자  kimch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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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들이 우리를 욕보이고(fucked us), 개인적으로 나를 욕보였다(fucked me).”
 
  트럼프(미 전 대통령)는 팬데믹을 ‘중국 바이러스’로 부르기 시작했다.
 
  이에 맞서 중국은 미군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우한에 가져왔을 수 있다는 루머를 퍼트렸다. 트럼프는 시진핑과 통화하면서 코로나19의 유래를 놓고 설전을 벌였고 트럼프의 임기가 끝날 때까지 두 번 다시 통화하지 않았다.
 
  이후 세계 선진 민주국가들이 모두 록다운에 들어가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
 
  그렇다면 ‘애프터쇼크’의 시대는 어떤 미래가 도래하고, 어떤 국제질서가 만들어질까.
 
  저자인 콜린 칼(미국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과 토머스 라이트(브루킹스연구소 미국유럽센터장)는 현직에 있는 미국 최고의 전문가들이다. 이 책을 통해 미국이 가야 할, 자유주의 대(大)연대의 시작을 제안한다.
 
  사실상 팬데믹은 미국 주도의 세계 질서에 종말을 고하는 하나의 이정표였다. 미국이 주도적으로 글로벌 대응 조치를 이끌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면 중국은 팬데믹을 이용해 홍콩의 주권운동을 탄압하고 일국양제(一國兩制)를 사실상 끝장내 버렸다. 러시아는 크름반도를 불법 합병하고 우크라이나 동부의 분리주의 세력을 지원하며 지역 패권을 추구해왔다. 저자는 말한다. “미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자유세계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어야 한다”고.
 
  또 “유럽과 아시아의 동맹국들과 더불어 국제협력을 넓혀 나가 러시아, 중국 같은 수정주의 독재국가들의 전통적인 군사 침략에 맞서 이를 저지하고 방어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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