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자유, 시장경제라는 관점에서 경제의 역사를 살펴본다. 수렵채집의 시대부터 그리스 상업문명의 등장, 로마제국, 중세의 상업도시들, 상업국가 네덜란드의 흥기, 산업혁명,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등장, 대공황, 케인스주의와 자유주의의 논전(論戰), 현실 사회주의의 몰락 등을 거쳐 현대 경제와 포퓰리즘까지 다루고 있다. ‘1930년대 세계 대공황은 뉴딜 정책과 제2차 세계대전 덕분에 극복되었다’와 같은 통설(通說)에 도전하는 주장이 많이 나오는데, 이 또한 ‘자유’라는 렌즈로 경제사를 들여다본 결과이다.
각 부(部)의 말미에는 ‘그때 우리나라에선’이라는 코너를 두고, 마지막 7부에서는 ‘한국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오랜 시간 동안 세계경제의 낙제생이었던 한국이 세계경제의 우등생으로 발돋움해온 과정을 확인할 수 있어서 반갑다.
저자는 “자본주의 시장경제는 돈에 가치를 두는 사회가 아니라 자유주의 이념이 실현된 사회”라면서 “자유주의 이념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신의 삶을 자신의 의지대로 꾸려나가는 철학”이라고 역설한다. 그러면서 저자는 “이 자유에 필요한 것이 사유재산, 경쟁, 자기 책임의 원칙이고, 이러한 원칙에 가까웠던 사회가 잘살고 이러한 원칙에서 멀어진 사회는 곤경을 겪거나 망했다. 그리고 자유주의 이념이 실현된 자본주의 시장경제는 특정 그룹이 아닌 모든 사람에게 혜택을 주었다”고 단언한다.
저자는 경희대 경제학과 교수, 한국하이에크소사이어티 회장, 한국제도경제학회 회장 등으로 일하면서 자유시장경제 이론 전파(傳播)에 앞장서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