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이라는 한국 이름을 갖고 있지만, 그는 한국인이었던 적은 한 번도 없다. 중국에서 조선족으로 태어났고, 1986년 일본으로 건너간 후에는 일본 국적을 취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대(先代)가 경남 출신이어서인지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마음은 지극하다. 그가 비판하는 것은 문재인 정권이지 대한민국이 아니다.
이 책은 그가 《산케이신문》에 〈실록/한국의 가다치(형상)〉라는 제목으로 장기 연재한 것을 엮은 것이다. 지난 7월 《북조선이 만든 한국 대통령》이라는 제목으로 일본에서 출간돼 큰 화제가 됐으며, 일본 내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비판적 인식을 조성하는 데 일조했다고 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언론과 좌파의 선동으로 탄핵당한 경위, 한국의 ‘이념적 내전(內戰)’ 상황, 문재인 정권 출범 후 ‘적폐 청산’이라는 미명 아래 진행되어온 ‘보수 척결’ 작업과 법치주의의 붕괴, 문재인 대통령의 이념, 문재인 정권의 친북·반미·반일 행보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저자는 “박근혜는 좌파와의 내전에서 패했다” “문재인은 ‘약속’의 의미를 잘 모른다”는 등 신랄한 표현을 서슴지 않는다. 한국의 보수층은 대부분 알고 있거나 공감할 얘기들이지만, 원래 한국 사정에 어두운 일본의 독자들을 상정하고 쓴 글이어서인지 읽는 맛이 새롭다. 부제(副題)처럼 ‘문재인 정권 실록’으로서의 의미도 있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