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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위기 시대의 안보 총사령탑

글 :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woosu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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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중차대한 시기 ‘외교안보 총사령탑’의 역할을 맡은 조태용(趙太庸)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을 취재차 여러 번 만난 적이 있다. 차분한 목소리의 소유자인 조태용 실장이 어떤 인물인지 알게 된 결정적인 일이 있었다. 기자가 한창 북한이 가장 두려워했던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을 취재할 때였다.
 
  기자는 문재인 정권에서 김 전 장관을 표적 기획수사를 한다고 의심했다. 실제 그런 정황이 일부 드러나기도 했다. 조 실장은 김 전 장관이 사이버사령부 댓글 지시 혐의 2심에서 2년 4개월 형을 선고받고 얼마 안 돼 기자를 만난 자리에서 “실장님을 제가 더 잘 모셨어야 했는데…”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조 실장은 김 전 장관이 박근혜 정부 국가안보실 실장일 때 1차장으로 호흡을 맞췄다. 조 실장은 “실장님(김관진)과 우리 방 식구들(안보실)은 국가안보에는 1분 1초라도 공백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일했다”며 “그런 분을 적폐로 모는 게 말이 되느냐”고 했다. 김관진 전 장관은 사석에서 조 실장에 대해 “애국심이 상당하고, 미국에 인맥이 엄청나다”고 평가했다.
 
  이 취재가 인연이 돼 조 실장과 대화를 나눌 기회가 여러 번 있었다. 한 번은 북핵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북한 김정은은 절대 핵 포기를 안 할 것이다. 1992년 제6차 남북고위급회담, 1994년 제네바 합의, 2005년 6자회담 때 협상이 있었지만, 당시에는 핵실험이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북한의 덩치가 커졌다. 미사일도 마찬가지고. 북한이 포기할 게 그만큼 커진 것이다. 그동안 김정은이 핵 개발을 첫 번째 업적으로 자랑을 많이 했다. 그러니 북핵 포기는 어렵다고 본다. 이것은 확실하다.”
 
  조 실장에 대한 일화를 소개하는 것은 그가 어떤 생각을 가진 인물인지를 알게 되면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의 방향성을 예상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어서다.
 
  조 실장은 4월 중순 방미(訪美)해 카운터파트인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핵우산(확장 억제)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 실장은 이번에 미국과 ‘핵 관련 정보 공유’ ‘핵위기 협의’ ‘핵 관련 연습 훈련 확대’ ‘상시 배치에 준하는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등 핵우산 관련 사항 다섯 가지를 놓고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고도화한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할 획기적 핵우산 강화 방안이 나올 수 있다”고 했다.
 
  조 실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제14회 외무고시에 합격해 외교관 생활을 시작했다. 외교통상부 북미국장과 아일랜드·호주 대사, 6자회담 수석대표 등 요직을 거쳤고 박근혜 정부 때 외교부 1차관과 국가안보실 1차장을 지냈다. 2020년 21대 총선 때 미래한국당(현 국민의힘) 비례대표로 당선돼 의정 활동을 하다가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주미 대사로 발탁됐다.
 

  조 실장은 이렇게 취임 인사를 했다.
 
  “지난 11개월 동안 윤석열 정부의 국정 목표인 글로벌 중추 국가 건설을 위해 주춧돌을 잘 놨다고 생각합니다. 그 토대 위에 좋은 내용으로 집을 지어서 윤 정부의 국정 목표를 완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그가 취임 후 가장 처음 한 일은 미국 측 카운터파트인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통화를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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