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0’에서 눈길을 끈 사람은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장(사장)이다. 김 사장은 ‘CES 2020’ 개막 전날 ‘기술혁신이 가져올 일상의 변화’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삼성전자의 고위 임원이 CES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것은 2016년 홍원표 삼성전자 사장 이후 4년 만이다. CES 기조연설자는 인지도가 높은 기업의 인물이 선정되는 경우가 많다.
김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지능형 로봇 ‘볼리(Ballie)’를 들고 나와 주목을 받았다. 둥근 공 모양의 ‘볼리’는 자체적으로 탑재한 카메라를 통해 사용자를 인식하고 따라다닌다. 집 안이 더러워지면 로봇 청소기가 청소를 하도록 지시하고, 사용자에게 알람을 켜주기도 한다. 집 안 곳곳의 상황을 파악해 스마트 기기를 제어해 사용자의 여러 수고로움을 덜어주는 로봇이다.
전 세계 미디어와 고객사 등 2500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 김 사장은 앞으로 10년을 ‘경험의 시대’로 정의했다.
그는 “개인 삶의 동반자 역할을 하는 ‘볼리’는 인간 중심 혁신을 추구하는 삼성전자의 로봇 연구 방향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며 “경험의 시대에는 다양한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공간을 변화시키고 도시를 재구성해야 하는데, 삼성전자의 연구는 인간 중심 혁신에 근거를 두고 있다”고 했다.
김현석 사장은 삼성전자의 ‘신(新)트로이카 3인’ 중 한 명으로 TV 전문가다. 1961년생인 그는 한양대 전자공학과, 미국 포틀랜드대학 전기전자공학 석사를 졸업했다. 1992년 삼성전자 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팀에 입사해 영상디스플레이 모니터개발·LCDTV개발 그룹장·개발팀장·상품전략팀장을 거쳤다. 2011년부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겸 PDP사업총괄을 지냈다. 김 사장은 개발 전문가로서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혁신 제품을 내놓아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그의 손을 거쳐 탄생한 프리미엄 TV인 ‘퀀텀닷 SUHD TV’는 글로벌 TV 1위 자리를 차지했다.
김현석 사장이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2017년 10월에 삼성전자 소비자가전 부문장으로 선임되면서부터다. 삼성전자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의 퇴임 후에 후속 부회장 인사를 단행하지 않고 ‘3인 최고경영자 체제’를 선택했다. 김현석 사장은 이때 김기남 삼성전자 DS(디바이스 솔루션·부품) 사장, 고동진 IM(IT·모바일) 사장과 함께 삼성전자의 미래를 책임질 3인으로 떠올랐다. ‘이재용 시대’를 준비하고 있던 삼성은 종전보다 젊은 50대, 엔지니어 출신 CEO를 회사 전면에 내세웠는데, 김 사장도 이 중 한 명이었다.
김 사장은 가전 부문에 인공지능을 접목하는 일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그는 2018년에는 ‘삼성전자 가전 AI의 미래’와 관련한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앞으로 인공지능 관련 엔지니어를 100명 이상 확보할 것”이며 “기술역량 강화를 위해서 기업의 인수합병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CES 기조연설에서도 보였듯이 그는 엔지니어 출신임에도 제품의 기술을 쉽고 시원시원하게 설명하는 스타일이다. 직원들과 격의 없이 지내며 새로운 트렌드를 파악하는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지능형 로봇 ‘볼리(Ballie)’를 들고 나와 주목을 받았다. 둥근 공 모양의 ‘볼리’는 자체적으로 탑재한 카메라를 통해 사용자를 인식하고 따라다닌다. 집 안이 더러워지면 로봇 청소기가 청소를 하도록 지시하고, 사용자에게 알람을 켜주기도 한다. 집 안 곳곳의 상황을 파악해 스마트 기기를 제어해 사용자의 여러 수고로움을 덜어주는 로봇이다.
전 세계 미디어와 고객사 등 2500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 김 사장은 앞으로 10년을 ‘경험의 시대’로 정의했다.
그는 “개인 삶의 동반자 역할을 하는 ‘볼리’는 인간 중심 혁신을 추구하는 삼성전자의 로봇 연구 방향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며 “경험의 시대에는 다양한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공간을 변화시키고 도시를 재구성해야 하는데, 삼성전자의 연구는 인간 중심 혁신에 근거를 두고 있다”고 했다.
김현석 사장은 삼성전자의 ‘신(新)트로이카 3인’ 중 한 명으로 TV 전문가다. 1961년생인 그는 한양대 전자공학과, 미국 포틀랜드대학 전기전자공학 석사를 졸업했다. 1992년 삼성전자 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팀에 입사해 영상디스플레이 모니터개발·LCDTV개발 그룹장·개발팀장·상품전략팀장을 거쳤다. 2011년부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겸 PDP사업총괄을 지냈다. 김 사장은 개발 전문가로서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혁신 제품을 내놓아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그의 손을 거쳐 탄생한 프리미엄 TV인 ‘퀀텀닷 SUHD TV’는 글로벌 TV 1위 자리를 차지했다.
김현석 사장이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2017년 10월에 삼성전자 소비자가전 부문장으로 선임되면서부터다. 삼성전자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의 퇴임 후에 후속 부회장 인사를 단행하지 않고 ‘3인 최고경영자 체제’를 선택했다. 김현석 사장은 이때 김기남 삼성전자 DS(디바이스 솔루션·부품) 사장, 고동진 IM(IT·모바일) 사장과 함께 삼성전자의 미래를 책임질 3인으로 떠올랐다. ‘이재용 시대’를 준비하고 있던 삼성은 종전보다 젊은 50대, 엔지니어 출신 CEO를 회사 전면에 내세웠는데, 김 사장도 이 중 한 명이었다.
김 사장은 가전 부문에 인공지능을 접목하는 일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그는 2018년에는 ‘삼성전자 가전 AI의 미래’와 관련한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앞으로 인공지능 관련 엔지니어를 100명 이상 확보할 것”이며 “기술역량 강화를 위해서 기업의 인수합병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CES 기조연설에서도 보였듯이 그는 엔지니어 출신임에도 제품의 기술을 쉽고 시원시원하게 설명하는 스타일이다. 직원들과 격의 없이 지내며 새로운 트렌드를 파악하는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