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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

글로벌 항공우주기업 KAI의 ‘2050 비전’

K-방산·우주강국의 비전을 제시하다 | 하늘 넘어 우주로 비상하는 글로벌 KAI

글 : 한상헌  조선뉴스프레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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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30년까지 KF-21, FA-50 등으로 매출 15조원, 2050년까지 우주탐사선 등으로 매출 40조원 목표
⊙ ‘퀀텀 점프 전략’으로 글로벌 방산 7위 기업 성장
⊙ FA-50 수출, KF-21 최초비행 성공으로 도약 발판 마련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지난 1월 11일 ‘글로벌 KAI 2050’ 비전선포식을 열고 한국을 넘어 세계 항공우주산업을 이끌 비전을 발표했다. 사진=KAI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K-방산이 뜨고 있다. K-9 자주포, K-2 전차 등 ‘메이드 인 코리아 방산 무기’들이 세계로 수출되고 있다.
 
  여기에 국내 유일한 항공기 체계개발종합기업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의 FA-50 경공격기도 포함된다. KAI는 지난해 폴란드와 FA-50 48대(30억 달러 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초도납품을 앞두고 있다. 이와 더불어 KAI는 지난해 7월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 최초비행에 성공한 후 지난 1월 초 시제3호기 시험비행까지 성공시켰다. 1월 말 초음속 비행을 앞두고 있다.
 
  KAI는 지난 1월 11일 ‘글로벌 KAI 2050’ 비전선포식을 가졌다. 2008년 첫 비전선포식을 개최한 이후 15년이 지난 올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며 제2의 성장과 도약을 꿈꾸고 있다.
 
  KAI 비전의 핵심 키워드는 ‘글로벌’이다. 더 이상 내수 시장에 안주하는 국내 기업이 아닌 세계무대에서 당당히 어깨를 견주는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강구영 KAI 사장의 다음 이야기는 의미심장하다.
 
  “제가 공식 행사에서 환영사를 할 때 사회자가 저를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라고 소개합니다. 그런데 저는 한 번도 그 용어를 쓰지 않았어요. 저는 항상 ‘KAI 사장 강구영입니다’라고 합니다. KAI라는 이름 앞에 ‘글로벌’을 넣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회사로 발전시키는 것이 글로벌 KAI 2050 비전선포식의 핵심입니다.”
 
 
  실패를 모르는 성공 DNA
 
  1999년 창립한 KAI의 과거를 살펴보면 짧은 기간 많은 성과를 거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KT-1 초등훈련기와 T-50 고등훈련기 개발에 성공하고 FA-50 폴란드 수출과 국내 기술로 수리온 헬기 개발에 성공해 육군 항공 전력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무인기와 중형위성 개발도 성공을 거둬 실패를 모르는 성공 DNA가 KAI의 핏속에 흐르고 있다.
 

  창립 초창기 KT-1 초등훈련기를 개발할 때만 해도 KAI는 자금력도 기술력도 부족했다. 성공하리라는 보장도 없었다. 하지만 KAI의 DNA에는 험난한 환경에서 빛을 찾아내는 통찰력과 무모하지만 성공을 향해 달리는 도전정신, 문제를 풀어내는 창의성, 그리고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열정이 있었다. 이렇게 이뤄낸 1차 성장기에 매출은 3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3000억원을 거두었고 주가는 10만6000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성장은 멈췄고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2022년 매출은 2조6000억원으로 떨어졌고, 영업이익은 80억원으로 마감했다. 주가는 2023년 1월 기준 4만50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먼저 외부의 경영 압박으로 공격적인 투자를 이뤄내지 못했다. 이와 함께 2018년 KAI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했던 미국 공군 차기 고등훈련기(APT·Advanced Pilot Training) 교체 사업 수주를 하지 못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글로벌 항공산업이 침체기를 겪으면서 KAI는 성장 동력을 잃었다.
 
 
  비약적 성장 시급, 퀀텀 점프 전략이 핵심
 
KAI는 2008년 첫 비전선포식을 개최한 이후 15년이 지난 올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며 제2의 성장과 도약을 꿈꾸고 있다. KAI의 비전은 한국 항공우주산업의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다. 사진은 ‘DX Korea 2022’에서 KAI 부스 전경이다.
  반면 KAI의 경쟁업체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대한항공 등은 이미 4~5년 전 미래를 보고 과감한 도전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KAI는 갈림길에 서 있다. 경쟁에서 도태될 것인가 아니면 현재 제작 중인 항공기를 잘 팔아서 현상 유지라도 할 것인가?
 
  KAI는 비약적인 도약을 의미하는 ‘퀀텀 점프(Quantum Jump)’를 선택했다. 강 사장의 말을 들어보자.
 
  “지금 새로운 미래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자동차가 하늘을 나는 시대가 코앞으로 다가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도심항공모빌리티(UAM·Urban Air Mobility), 6세대 전투기, 메타버스(Metaverse), 가상현실(VR·Virtual Reality) 등 새로운 플랫폼이 하늘과 우주를 가득 메우는 날이 곧 온다고 확신합니다. 이런 확실한 미래가 다가오는데도 KAI는 바라보고만 있을 겁니까? 경쟁업체들은 날아가고 있는데 현상 유지에 만족해 제자리걸음을 한다면 경쟁업체를 따라갈 수 없습니다. 경쟁업체를 단기간에 따라잡고 그 여세를 몰아 글로벌 KAI가 되기 위해서는 비약적인 성장, 퀀텀 점프가 필요합니다.”
 
  강 사장이 말한 퀀텀 점프는 기업이 사업구조나 사업방식 등의 혁신을 통해 단기간에 비약적으로 실적을 호전하는 경우를 말한다. 강 사장은 비전선포식을 통해 짧게는 5년에서 길어도 10년 내에 앞서가는 경쟁업체들을 따라잡고 글로벌 KAI의 입지를 굳히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자 필요한 전략이 ‘퀀텀 점프(QJ) 전략’이라고 언급했다.
 
 
  하늘·우주 지배하는 나라가 세계 제패
 
  강 사장이 강조하는 QJ 전략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우선 실현 가능한 전략인가를 따져봐야 한다. 현대는 하늘과 우주를 지배하는 나라나 기업이 세계를 제패한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글로벌 환경이 KAI에 유리하게 흐르고 있다. 역사를 살펴보면 15세기까지는 강력한 지상군을 갖춘 나라가 세계를 호령했다. 몽골의 칭기즈칸은 강하고 빠른 기마병을 앞세워 세계의 절반을 점령했다. 철제 무기로 무장한 로마도 마찬가지다. 이후 바다를 차지한 나라가 세계를 주름잡았다. 20세기까지 해양시대가 이어졌다. 그리고 이제는 명실상부 항공우주시대가 열렸다. 1991년 걸프전을 통해 항공 전력이 세계를 지배할 수 있다는 시그널을 받게 된다. 그리고 2003년 이라크전쟁은 강한 항공 전력을 갖춘 나라가 세계를 지배할 수 있다는 선언과도 같았다. 오직 항공우주 전력만이 전장을 장악하고 세상을 지배하는 시대가 되었다.
 
  전 세계 안보 환경도 KAI의 QJ 전략에 있어 긍정적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세계는 그 어느 때보다 자국 안보에 많은 예산을 집중하고 있다. 중국과 미국의 경제패권 전쟁으로 새로운 냉전시대가 도래했고, 북한의 핵무장과 잦은 미사일 도발이 국내 안보환경을 어지럽히고 있다. 이러한 국제정세의 핵심에 항공우주 전력이 있다. 항공우주 전력 없이는 어떠한 물리적 충돌에서도 이길 수 없다는 걸 세계 각국이 잘 알고 있다.
 
 
  정부, 항공 분야 G7 진입 목표
 
‘글로벌 KAI 2050’ 비전선포식에서 강구영 KAI 사장이 참석자들에게 KAI의 미래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민항기 시장의 성장 전망 또한 밝다. 코로나19로 인해 민항기 시장이 침체기를 겪었지만 현재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민항기 세계 시장의 총매출은 2022년 2138억 달러에서 2031년 3676억 달러로 연평균 약 6.2%의 성장세를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는 글로벌 민수기체 사업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KAI에는 큰 호재다. 이뿐만 아니라 우주시장의 폭발적 성장도 기대할 수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의 조사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우주산업은 2020년 3840억 달러(약 480조원)에서 2030년 5900억 달러(약 735조원)로 성장하며, 2040년에는 1조1000억 달러(약 1370조원)로 연평균 5.2%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메릴린치와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040년 관련 시장 규모가 2조7000억 달러(약 3363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KAI의 QJ 전략을 뒷받침할 국내 여건도 초록불이다. 정부는 항공산업 고도화 및 선진화로 2030년대 항공 분야 G7 진입을 목표로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2045년 우주경제 글로벌 강국을 실현하겠다는 목표하에 우주산업 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해 2032년 달 착륙, 2045년 화성 착륙 등 우주 탐사 영역을 확대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 현 정부는 방위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해 2027년까지 세계 4대 방산 수출국으로 세계 시장의 5%를 점유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KAI 사천 본사를 방문해 현장에서 방산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하며 KAI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무엇보다 정부는 현재 약 1%에 불과한 우리나라의 글로벌 우주산업 시장점유율을 2045년까지 10%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미래 항공우주산업의 패권 거머쥘 6가지 전략
 
지난해 최초비행에 성공한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
  QJ 전략이 실행 가능한 마지막 이유는 KAI의 준비된 역량에 있다. KAI는 지난해 30억 달러라는 FA-50 폴란드 수출 쾌거를 이뤄내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아시아 무대를 넘어 유럽 시장 진출이라는 좁은 문을 통과해 이뤄낸 성공이다. 이뿐만 아니라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최초비행 성공과 소형무장헬기(LAH·Light Armed Helicopter) 체계개발 완료 후 양산에 들어갔다. 중·대형 위성과 우주발사체 제작, 무인기 개발 등 미래사업 착수를 위한 동력을 이미 확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여건을 바탕으로 KAI는 QJ 전략을 성공시키기 위한 여섯 가지 전술을 들고나왔다. 강 사장은 가장 먼저 ‘KAI 성공 DNA 회복’을 꼽았다.
 
  “글로벌 KAI로 도약하기 위한 첫 번째 액션 아이템은 KAI 성공 DNA 회복입니다. ‘우리는 할 수 있다’ ‘하늘과 우주를 넘어 우뚝 설 수 있다’는 KAI의 성공 DNA를 반드시 회복해야 합니다.”
 
KAI가 지난해 폴란드와 대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한 FA-50 경공격기.
  QJ 전략을 실행하기 위한 두 번째 전술은 ‘수출 확대’다. 지난해 이뤄낸 FA-50 폴란드 수출은 시작에 불과하다. KAI는 유럽과 나토(NATO)의 여러 국가와 수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집트·말레이시아와는 구체적인 수출 논의를 하고 있다.
 
  KAI는 미국 공군 초등훈련기 수출시장도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AI는 2018년 미국 공군 차기 고등훈련기 교체 사업 수주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아 다시 한 번 미국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미국 고등훈련기 시장은 적게는 400대, 많게는 1000대까지 수출할 수 있는 초대박 시장. 강 사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러시아 무기로는 어떤 전쟁에서도 이길 수 없다는 것이 증명됐다”며 “현재 세계 항공 전력의 3분의 1은 러시아 전력인데 이제 많은 나라가 새로운 무기체계를 찾고 있고 KAI가 대안”이라고 했다.
 
  세 번째 전술은 ‘민수 확대’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민항기 시장이 침체기를 걸었지만 점차 회복 중이다. KAI는 전통적 수익 창출원인 민수 분야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숙원 사업인 민항기 독자 플랫폼 개발도 준비에 들어갔다. 첫걸음으로 ‘우영우 수송기’로 불리는 한국형 수송기 체계개발 사업을 정부와 협의 중이다.
 
 
  30~40대 임원 나올 수 있게
 
  네 번째 전술은 ‘소프트웨어(SW) 강화’다. 현대의 항공기는 튼튼한 기체, 즉 하드웨어(HW)를 채택했다고 해서 좋은 기체가 아니다. 첨단 SW를 채택해야 좋은 기체라 할 수 있다. 지금까지 KAI는 제조 강국의 기업답게 기체를 잘 만들어왔다. 이제 HW 중심의 기업에서 SW 중심의 기업으로 체질 개선을 해야 한다. KAI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메타버스, 증강현실, 항전 SW 등 4차 산업혁명 기반의 미래 신기술 투자를 확대하고 핵심 요소 기술을 내재화해나가겠다는 목표다.
 
  다섯 번째 전술은 ‘대형 사업 조기 착수’다. QJ 전략을 성공하기 위해선 추격 전략에서 벗어나 글로벌 리더로 발돋움하는 선도 전략을 실행해야 한다. 관련 업계에서 타 기업을 따라가는 게 아니라 따라오게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차세대 주력사업인 차세대 전투기 개발, 수송기(친환경 항공기) 체계개발, 민군 겸용 AAV 개발, 차세대 고기동 헬기 개발, 독자위성 플랫폼/위성서비스, 우주탐사/항공모빌리티 등 미래형 신(新)플랫폼 개발을 추진한다. 이는 향후 30년, 멀게는 100년까지 내다보는,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를 만드는 대형 사업들이다.
 
  마지막 여섯 번째 전술은 ‘경영지원’이다. 2032년까지 연구개발(R&D)에 4조5000억원을 투자해 AI/SW 미래 신기술을 내재화하겠다는 전략이다. SW 중심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특히 중요한 것이 인재 육성이다. 우수한 인재를 뽑아 재능을 관리하고 성과를 100% 보상해주며, 젊은 엔지니어들이 성과를 낼 경우 고속승진으로 30~40대 임원이 나올 수 있는 인사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것이 KAI의 경영지원 전술이다.
 
 
  “이제 하늘길, 우주길은 KAI가 열어갑시다”
 
  KAI는 비약적으로 도약하기 위한 여건을 마련했으며 이를 실행할 전술 또한 촘촘하게 짰다. 비전선포식에서 발표한 ‘글로벌 KAI 2050’이 성공한다면 KAI의 미래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미래도 밝아질 수 있다.
 
  강 사장은 지난해 9월 취임사에서 “미래 신기술 연구 개발 능력을 강화하면 새로운 ‘일거리’가 창출되고 세계 최고 품질의 ‘팔거리’가 개발/생산되며, 수출 활성화로 대한민국 먹거리가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KAI는 글로벌 선진업체들과 경쟁해 세계 7위 항공우주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했다. 2022년 기준 매출 22억 달러인 세계 37위 방산기업에서 2050년 매출 370억 달러의 세계 7위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것이다.
 

  강 사장은 마지막으로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그동안 세계를 향한 대한민국의 땅길, 바닷길은 삼성·현대·대우가 만들었습니다. 이제 하늘길, 우주길은 KAI가 열어갑시다. 글로벌 KAI의 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KAI는 첫 단계로 2030년까지 주력사업인 KF-21·FA-50 수출형, LAH·파생형 헬기 등 기존 사업을 고도화시키고 성능 개량을 추진해 매출 1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민수 부문에서도 세계 유수 민항기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인프라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두 번째 단계로 2040년까지 신기술 R&D, 미래 SW 기술로 차세대 주력 사업 성장을 견인하고 한국형 유·무인 복합체계, 위성서비스, 미래형 훈련체계로 신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매출 25조원을 달성한 후, 2050년까지 차세대 전투기·우주탐사선 등 미래사업으로 매출 40조원의 꿈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미래 하늘과 우주를 제패하는 ‘글로벌 KAI’가 되려는 힘찬 행보가 이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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