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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소식

미래에셋증권·생명의 경쟁력

미래에셋증권 연금 자산 25조4000억원으로 업계 1위

글 : 정혜연  월간조선 기자  hych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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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에셋증권, 200명 넘는 업계 최다 전담 인력·전국 영업점
⊙ 연금고객 자산관리 서비스, 국내 톱
⊙ 미래에셋생명의 3년 수익률(2021년 12월 말), 업계 1위
  지난 7월 12일부터 퇴직연금 디폴트 옵션(default option·사전지정운용제도)이 도입됨에 따라 국내 증권사들이 퇴직연금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나섰다. 그동안 퇴직연금 운용의 상당 부분은 시중 은행들이 도맡아왔다. 하지만 은행들의 퇴직연금 수익률이 1~2%대에 머무는 경우가 많았고, ‘퇴직연금 수익률을 높여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연말에 국회에서 디폴트옵션 도입 법안이 통과됐다. 퇴직연금 가입자들은 퇴직연금을 보다 활발하게 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고, 증권사와 운용사로서는 300조원 퇴직연금 시장의 새로운 운용 플레이어가 될 길이 열렸다.
 
  금융업계는 이번 법안 시행으로 증권사, 자산운용사, 보험회사 등으로 ‘머니 무브(money move)’가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금융그룹으로서는 유일하게 재벌 그룹 반열에 오른 미래에셋그룹 계열사인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생명도 긴장하고 있다. 이미 연금 시장을 리딩하고 있는 회사지만 상황에 따라 순위가 변동될 수도 있고, 혹은 확고한 1위로 자리매김할 수도 있어서다.
 
 
  연금 자산 운용에 최적화된 상품 라인업
 
미래에셋증권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퇴직연금 잔고 추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2022년 5월 말 기준으로 연금 자산 25조4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200명이 넘는 업계 최다 전담 인력, 전국 영업점을 갖고 있다. 또 1300여 개의 국내·해외 펀드, 약 400여 개의 글로벌 ETF·리츠(REITs) 등 연금 자산 운용에 최적화된 상품 라인업을 갖고 있다. 특히 업계 최초로 DC(회사가 매년 정해진 금액을 넣고 근로자가 알아서 운용하는 방식)·RIP(개인형 퇴직연금으로 근로자가 개별적으로 돈을 넣어서 운용하는 방식)에서 ETF, 상장 리츠 매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연금 자산 특성에 맞는 글로벌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제공해 고객이 안정적으로 연금 자산을 운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이 연금 자산을 얼마나 잘 굴렸는지는 연금 수익률을 통해 드러난다. 올해 초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퇴직연금사업자 공시 수익률’에서 미래에셋증권의 DC·IRP 1년 수익률은 각각 5.77%, 5.91%였다. 퇴직연금 적립금을 기준으로 상위 10개의 퇴직연금 사업자 중 1위다. 지난해에만 반짝 실적을 올린 것이 아니다. 미래에셋증권은 3년, 5년, 7년, 10년 연평균 중장기 수익률(2021년 말 기준)에서 DC·IRP 모두 업계 1위를 차지했다.
 
  굵직한 투자자들이 미래에셋증권의 연금 운용을 믿고 이 회사에 운영을 맡기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2010년에 과학기술인공제회 단독 위탁사업자로 선정돼 공제회 연금 업무를 하고 있다. 연금 운용,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 전산시스템 개발과 관리를 통해 과학기술인의 노후(老後) 생활 안정과 복지 증진에 이바지하고 있다.
 
  또 2020년 6월에는 근로복지공단 자산관리기관으로 선정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여러 경쟁업체가 있었지만, 우수한 연금 수익률, 특히 실적배당형 상품을 통한 자산관리의 강점을 인정받아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는 것이 미래에셋 측의 설명이다. 미래에셋증권은 그동안 축적한 자산관리 노하우를 근로복지공단 퇴직연금 사업에 접목해 영세한 중소기업 가입자의 노후소득 보장 확립에 이바지하고 있다.
 
 
  글로벌 자산배분 포트폴리오가 강점
 
  개인 고객은 물론 공단들이 자산을 미래에셋증권에 맡기는 이유는 뭘까?
 
  미래에셋증권은 자사의 최대 강점으로 글로벌 자산배분 포트폴리오, 연금고객 자산관리 서비스를 꼽는다.
 
  미래에셋생명은 최근 구독형 퇴직연금 포트폴리오 제공 서비스인 ‘퇴직연금 MP 구독’을 출시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퇴직연금 MP 구독’은 미래에셋증권 본사 운용 전문 인력에 의해 엄선된 포트폴리오를 고객 카카오톡으로 전송해 간편하게 포트폴리오 전체를 일괄 매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모바일앱으로 간편하게 가입이 가능하며, 퇴직연금을 직접 투자하고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고객, 매번 신경 쓸 필요 없이 전문가의 지속적인 관리를 받고자 하는 고객에게 훌륭한 대안이 되고 있다. 코로나19로 비대면이 일상화된 상황에 최적화된 서비스다.
 

  글로벌 자산배분 포트폴리오 제공, 다양한 상품 공급 등을 포함한 미래에셋증권의 연금고객 자산관리 서비스는 연금자산관리센터와 영업점을 통해 제공된다. 연금자산관리센터를 통한 연금자산관리 서비스는 자산관리, 상품, 시황, 제도, 세제, 퇴직연금 업무 처리 등 고객의 다양한 연금 관련 니즈를 충족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특히 영업점을 직접 찾기 어려운 직장인들 사이에서 호응이 아주 높다”고 전했다.
 
  비대면 서비스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영업점 WM 직원들을 통한 대면 연금자산관리도 함께 제공한다. 사업장 방문을 통한 DC 상담, 영업점 내점 고객 IRP 상담 등 유선으로 하지 못했던 심층적인 상담이 가능하고, 추가로 연금개시 컨설팅 등 세무 관련 문의는 본사 개인 컨설팅 담당 세무사를 통해 일대일 맞춤형 컨설팅이 가능하다. 여기에 미래에셋증권 모바일앱을 통해서도 연금계좌 개설, 연금이전, 자산관리, 상품 매매 등 모든 연금 관련 업무 처리가 가능하도록 해 비대면으로도 충분히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카카오톡을 통해 매월 연금 고객의 월간운용보고서를 보내며, 고객은 이를 바탕으로 연금계좌 운용현황, 수익률 등 다양한 정보들을 편리하게 받아볼 수 있다고 한다.
 
  차별화된 상품 제공 역량, 고객 자산관리 역량 외에도 미래에셋증권은 차별화된 퇴직연금 서비스를 제공한다.
 
  업계 최초 ‘퇴직연금 담보설정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근로자가 퇴직연금을 담보로 회사에서 대출을 받을 경우, 실질 대출이자율 인하와 보증보험료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가입자 혜택이 늘었다. VIP 연금아카데미를 통해 다이렉트VIP 고객에게 연금 전반에 대한 심층적인 컨설팅을 진행하며,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인사·재무·연금 실무자 대상 웹 세미나와 함께 DC 가입자 대상 운용성과보고도 비대면으로 지속 진행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공식 유튜브 채널인 ‘스마트머니’를 통해 다양한 연금 콘텐츠를 제공하며 올바른 투자 문화 전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공익성 추구를 주된 목표로 삼고, 연금 제도부터 효과적인 투자방법, 글로벌 자산배분의 필요성 등 연금 운용과 노후 준비에 필요한 유익한 내용을 전달하며 가입자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본사 컨설팅 인력 충원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경찰과 대치 중인 한 시위 참가자가 “비참한 수령액”이라고 쓰인 손팻말을 들고 있다. 퇴직연금 운용은 국가별로 민감한 이슈다. 사진=뉴시스
  미래에셋증권은 올 들어 바뀐 퇴직연금 제도에 대응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올해 4월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에 대한 적립금운용위원회 구성 및 적립금운용계획서(IPS) 제정이 의무화됐다. 각 사업장의 특색(평균 임금 상승률·근속연수·근로자 수)에 맞춰 적립금운용계획서(IP)를 제정하기 위한 컨설팅 니즈가 증가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런 고객사들의 요구에 맞춰 본사 컨설팅 인력을 충원하고 내부 스터디, 교육 등을 통해 IPS 컨설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적립금운용위원회 구성 및 적립금운용계획서(IPS) 제정을 주제로 고객사 대상 개별 컨설팅, 세미나를 진행 중이다. 미래에셋증권 측이 말한 바로는, 올해 상반기 진행된 비대면 세미나에는 400여 개 법인의 퇴직연금 담당자가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이와 함께 고객사의 요청이 있는 경우, 본사 컨설턴트에 의한 적립금 운용 컨설팅도 병행하고 있다.
 
  또 지난 7월 12일에 시행된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대비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최근 연금의 투자 문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는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은 그동안의 실적배당상품 제공 역량을 바탕으로 연금 고객에게 장기적으로 우수한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는 양질의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생명, 2005년에 국내 최초로 ‘퇴직연금사업자’ 인가 취득
 
  미래에셋생명의 연금 경쟁력은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래에셋생명은 업계 최초로 금융프라자(현 고객행복센터)를 오픈했다. 금융프라자를 통해 고객에게 펀드, 보험 등 금융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겠다는 뜻에서였다.
 
  당시 미래에셋생명은 글로벌 투자를 통한 노후 준비라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연금 강자’를 지향했다. 국내 시장에 국한된 원금 보장형 상품 일변도에서 벗어나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려 우량 자산에 투자하며 안정적 추가 수익을 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미래에셋생명은 2005년 12월에 국내 최초로 ‘퇴직연금사업자’ 인가를 취득했고, 생명보험업계 1호로 퇴직연금 계약을 체결했다.
 
  연금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미래에셋생명의 의지는 슬로건에서 엿보인다. 2009년에 ‘은퇴설계의 명가’, 2015년에는 ‘행복한 은퇴설계의 시작’이라는 슬로건을 잇달아 선포했다. 미래에셋생명은 고령화, 저금리의 경제 구조에서 장기적 자산관리의 필요성에 대해 주목했고, 은퇴설계의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의 노후 관리의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선언했다. 전 구성원이 한국 은퇴설계 시장의 건전한 육성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공유했다. 2011년 10월, 미래에셋생명은 국내 최초 은퇴설계전문가 양성 교육체계 ISO 인증을 받았다.
 
  미래에셋생명이 연금 시장을 일찌감치 염두에 둔 만큼, 생명보험 고유의 상품 영역에서도 혁신이 이어졌다. 2011년 12월에 연금 전환 기능을 갖춘 ‘하이브리드형 종신보험’을 출시한 것이 시작이었다. 은퇴연금전환 특별계약인데, 이 특별계약을 활용하면 생존하는 동안 종신연금액을 받으면서 사망 시에는 사망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사망 보장을 받으면서 은퇴 후 은퇴연금전환 특별계약으로, 또 연금전환 시에는 생존연금이 지급된다. 한마디로 경제 활동기에는 사망을 보장받고, 은퇴 시기에는 은퇴 준비를 할 수 있는 식이다.
 
 
  변액보험 가입자 속성 들여다보니 ‘변액연금’ 가장 높아
 
  미래에셋생명은 투자성 상품인 변액연금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연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생명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2021년 미래에셋생명은 총 2조9440억원의 변액보험 초회보험료(고객이 보험에 가입해 처음 낸 보험료로, 보험사의 성장을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를 기록했다. 전체 생명보험 시장의 56%에 달하는 압도적 시장점유율이다.
 

  절반이 넘는 점유율인 만큼, 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의 가입자 속성은 곧 국내 변액보험 트렌드를 알 수 있는 바로미터다. 미래에셋생명은 2022년 3월 17일, 2021년에 모집한 자사 변액보험 12만여 건의 신계약 속성을 분석해 발표했다. 전체 변액보험 상품군을 대상으로 속성 분석을 발표한 것은 최초다.
 
  그 결과 변액보험 상품군 중 가장 많이 선택한 상품은 ‘변액연금’으로 전체 계약의 41%를 차지했다. 이어 ‘변액유니버설(36%)’ ‘변액종신(23%)’ 순(順)이었다. 변액연금은 노후 대비용 저축성 보험이고, 변액종신은 사망과 질병에 대비한 보장성 보험이다. 변액유니버설보험은 보장성과 저축성의 혼합 상품으로 자유로운 입출금도 가능하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많은 고객이 보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갖춘 변액보험, 그중에서도 변액연금을 통해 노후 자산을 준비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도 미래에셋생명의 변액보험 가입자 속성을 분석해 변액보험의 트렌드를 분석하고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시장 대표성을 확보한 미래에셋생명의 변액보험 가입자 속성 분석을 보면 사회 중추를 이루는 4050세대, 회사원, 주부 등을 중심으로 변액보험 가입이 활성화됐다. 또 가입자 3명 중 1명은 MZ세대로 나타나 변액보험에 대한 젊은 세대의 높아진 관심도를 확인할 수 있다”며 “소득 창출시기에 가계를 책임지는 계층에서 변액연금을 중심으로 가입자가 늘어나는 것을 볼 때, 변액보험 가입의 주요 목적이 안정적 노후자금 마련이라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생명의 ‘MVP펀드 시리즈’ 인기
 
미래에셋생명이 새롭게 출시한 ‘e-Must Have 변액연금보험’.
  미래에셋생명이 변액보험 시장의 리딩컴퍼니 위상을 갖고 있다고 해도, 높은 수익률을 내지 않으면 고객들의 발길이 멀어질 수밖에 없다. 생명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3년 총자산 수익률이 47.2%(2021년 12월 말 기준)다. 국내 23개 생명보험사 중 1위다. 유형별로 채권형, 채권혼합형, 주식형, 주식혼합형 등의 3년 수익률 평가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미래에셋생명 측은 자사의 변액보험이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이유로 ‘MVP 펀드 시리즈’를 꼽고 있다. 일임형 자산배분형 펀드인 국제 MVP 시리즈는 미래에셋생명이 2014년 4월에 업계 최초로 내놓은 펀드 포트폴리오다. 고객의 안정적인 수익률 달성을 위한 장기적인 자산배분 전략과 글로벌 시장의 흐름에 맞는 분기별 펀드 선택의 비중을 담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기존 변액보험은 계약자가 알아서 선택하는 소극적 운용의 개념이었는데 MVP 펀드는 보험사가 직접 관리하는 포트폴리오 전략을 활용하는 방식”이라며 “변액보험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MVP 시리즈는 미래에셋생명의 변액연금 및 퇴직연금 상품에 편입돼 고객의 추가 수익 및 노후자산 증식을 이끈다. MVP펀드는 2021년 10월에 펀드 자산 4조원을 넘어섰고, 2022년 5월 말 현재 4조2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3월에 미래에셋생명이 분석한 변액보험 가입자 속성에 따르면 2021년 체결한 신규 변액보험 상품에 편입된 펀드 개수는 평균 2.4개다. 가입자들은 ‘글로벌MVP60’(15.6%), ‘ETF글로벌MVP60’(14.3%), ‘글로벌IT소프트웨어주식형’(14.3%) 펀드를 선택했다. 미래에셋생명은 “급변하는 금융환경에서 글로벌 자산배분을 통해 변동성을 낮춰 안정적 투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MVP펀드로 수요가 몰린 것은 불확실성이 높은 머니 무브 시대의 돌파구이자 트렌드 변화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생명 퇴직연금, 컨설팅·상품 경쟁력 업계 선도
 
  미래에셋생명은 연금 비즈니스를 강조하는 그룹의 방향성에 맞춰 퇴직연금 시장에서 미래에셋증권과 더불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1년 말 기준 미래에셋생명의 퇴직연금 운용관리적립금은 5조7000억원을 넘어섰다. 자산관리 적립금도 6조4000억원에 육박하며 전통의 퇴직연금 빅3 대형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규모로 성장했다.
 
  성과의 바탕에는 미래에셋생명의 경쟁력 있는 운용·컨설팅 노하우가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오랜 기간 ‘종업원퇴직적립보험’과 ‘퇴직보험’을 운용해온 전력이 있다. 여기에 차별화된 퇴직연금 제도 운용을 통해 퇴직연금 DB형 300인 이상 사업장의 주관사 선정비율도 매우 높은 편이라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의 말이다.
 
  “상품 경쟁력도 빼놓을 수 없는 강점입니다. 미래에셋생명은 저성장, 저금리 시대 트렌드에 맞춰 고객의 자산 배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보험업계 최초로 신탁업 인가를 받아 보험과 신탁 계약을 동시에 취급할 수 있습니다. 원리금보장형 보험에서 해외 펀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투자 상품을 제공해 최적의 분산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이 연금 강자가 되는 데는 적잖은 시간이 필요했다. 미래에셋은 창립 초기부터 ‘글로벌 투자를 통한 노후 준비’라는 확실한 경영철학 위에 회사를 운영해왔다. 국내 시장에 국한한 원금보장형 상품 일변도에서 벗어나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려 우량 자산에 투자하며 안정적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정립했다.
 
  전문가들이 고객들의 돈을 굴리는 것에 머물지 않고, 일반인들이 손쉽게 금융 투자를 할 수 있는 길도 열고 있다. 올바른 투자 문화 정착과 펀드 투자 대중화를 위해 만든 투자교육연구소와 퇴직연금연구소가 대표적이다. 최근 ‘미래에셋투자와 연금센터’로 재출범, 설립 이래 축적된 역량을 투자와 연금 분야에 집중해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투자 문화를 조성하고, 성공적 자산운용에 이바지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어 눈여겨볼 만하다.⊙
 
최종진 미래에셋증권 연금 본부장이 말하는 퇴직연금 투자
  “미국S&P에 15년 이상 투자하면 평균 수익률 7~10%”

 
최종진 미래에셋증권 연금 본부장.
  - 퇴직연금을 주식형 상품에 넣을 수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간략히 소개해주신다면요.
 
  “퇴직연금제도 중 DC, IRP는 가입자가 직접 적립금에 대한 운용 지시를 내릴 수 있습니다. 운용 지시가 가능한 상품은 크게 원리금보장 상품, 실적배당형 상품 2가지로 나뉩니다. 대표적인 원리금보장 상품은 (저축)은행예금, 원리금보장 ELB 등이고, 실적배당형 상품은 펀드·ETF·채권·리츠 등입니다. DC, IRP는 개별 주식에는 투자를 못 하지만, 펀드나 ETF 등을 통해 주식에 간접 투자가 가능합니다. 펀드 유형은 주식형·주식혼합형·채권혼합형·채권형이 있습니다. 원리금보장 상품은 기대수익이 작은 대신 수익률이 확정돼 있고, 실적배당형 상품은 수익률이 확정되어 있지 않고 변동성이 있지만, 원리금보장 상품 대비 높은 기대수익률을 가지고 있습니다.”
 
  - 퇴직연금 주식형 상품(실적배당형 상품)의 이점은 뭔가요.
 
  “원리금보장 상품으로는 인플레이션 헤지가 어려우며, 물가상승률 이상 수익을 내지 못할 경우 실질적인 연금 자산의 가치가 줄어듭니다. 가입자 전(全) 생애에 걸쳐 운용되는 퇴직연금 특성상 실적배당형 상품에 배분해 운용하는 것이 유리하고, 국내외 다양한 우량 자산을 포트폴리오로 구성해 장기 투자하되 시장 상황에 따른 리밸런싱이 중요합니다. 퇴직연금은 장기간에 걸쳐 운용되는 제도로 근로자의 입사 시점부터, 은퇴 후 연금 수령까지 근로 기간과 노후 전 기간에 관여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안목에서 적립금 운용을 해야 합니다.”
 
 
  “글로벌 분산투자, 적립식 투자 원칙 지키면 성과 좋다”
 
  - 다른 증권사도 운용 중인데, 특히 미래에셋증권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까.
 
  “우선 다양한 실적배당 상품 제공을 통해 고객의 다양한 연금 자산 운용 니즈를 충족하고 있습니다. 퇴직연금은 전 생애에 걸쳐 장기간 운용되고, 적립식으로 투자되죠. 가입자들도 이러한 연금의 특성을 잘 알고 있어서 장기 투자 관점에서 자금 유입이 지속하고 있고 다양한 실적배당형 상품에 대한 니즈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다양한 실적배당 상품 제공을 통해 고객의 다양한 연금 자산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분산투자, 우량자산 장기투자, 적립식 투자 원칙을 지키면서 장기 투자한다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둘째, 미래에셋증권은 철저하게 고객을 관리합니다. 업계 최다 전담 인력을 통한 연금고객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본사 퇴직연금 전담 인력을 통해 퇴직연금 고객 대상 퇴직연금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수익률 제고를 위해 투트랙(Two-track)으로 연금고객 자산관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비대면 상담, 대면 상담이 모두 가능합니다.
 
  셋째, 고객 업무처리 시스템을 위한 디지털 인프라를 갖고 있습니다. 모바일을 통한 연금 업무 처리, 매매 시스템 편의성 증대를 위해 회사의 많은 부분의 리소스를 투입하고 있습니다. 모바일앱 리뉴얼 및 개선을 통해 고객에게 한층 더 편리해진 업무처리 시스템과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겁니다.”
 
  - 주식이라고 하면, 원금 손실 위험 부담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퇴직자들은 더하고요. 상품별로 다르겠지만, 수익률은 어느 정도입니까.
 
  “전 세계 주식 시가총액의 약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미국 주식시장의 S&P500 지수를 예로 들어보면, S&P500에 어느 시점에 투자했더라도 단기로 1년 투자한 경우에는 최대 수익과 최대 손실이 클 수 있지만, 15년 이상 장기 투자했을 경우 최악의 경우를 가정하더라도 연평균 수익률이 손실이 나지 않고 평균 수익률은 7~10% 수준입니다.”
 
  - 해외, 특히 미국에서는 활발히 운용 중이라고 들었습니다. 해외 사례는 어떤가요.
 
  “2019년 기준 미국 401K 자산배분(상품군별 비중)을 보면, 원리금보장형 상품에 1.6%, 주식 직접투자 4.8%, 공모펀드 등 간접투자 68.8%, TDF 15.7%, 기타 9.0%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상황이 다릅니다. 노동부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전체 퇴직연금 적립금 295조6000억원 중 40조2000억원(13.6%)만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운용 중입니다. 미국보다 실적배당형 상품 투자 비율이 현격하게 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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