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텐츠 및 인프라 부문에 300억원 이상 투자해 최첨단 멀티미디어기법 활용한 강의
⊙ 연간 70억원 규모(국가장학 포함)로 장학금 수혜율 66.4%
⊙ 전형은 학업계획서 60%+학업준비도검사(적성검사) 40% 반영
金泰完 月刊朝鮮 기자 kimchi@chosun.com
⊙ 연간 70억원 규모(국가장학 포함)로 장학금 수혜율 66.4%
⊙ 전형은 학업계획서 60%+학업준비도검사(적성검사) 40% 반영
金泰完 月刊朝鮮 기자 kimchi@chosun.com
- 최첨단 대학캠퍼스.
지하 2층, 지상 7층의 교수연구동에는 교수연구실을 비롯한 대형 강의스튜디오, 콘텐츠 개발실은 물론 국제회의실, 세미나실, 강의실, 실습실을 갖췄다. ‘전담교수제도’, ‘멘토링 제도’ 등 맞춤형 서비스로 재학생 만족도가 90%를 상회하고 있다고 한다.
온라인 학교지만, 학생들 간 정보교류와 소통을 위해 경기(1, 2관)·인천·강원·충남·대구·부산·호남 등 전국 8곳에 지역학습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문화의 날 행사, 체육대회, 명사 초청 특강 등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가 매달 개최된다.
강인 총장은 “서울사이버대학은 연간 70억원 규모(국가장학 포함)로 장학금 수혜율이 66.4%(2013년 대학정보공시 기준)이며 사립 오프라인 대학과 비교해 등록금이 1/3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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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중파 같은 대형 방송 스튜디오. |
서울사이버대학은 국내 대학 최초로 차세대 이러닝 시스템을 도입, 학생 중심의 교육환경 조성과 차별화된 독자적인 콘텐츠를 마련했다. 활동과 참여를 기반으로 하는 차세대 이러닝 시스템인 ‘SCU Learning WAVE(이하 WAVE)’를 개발해 국내 사이버대학 최초로 이러닝 국제대회(IMS Learning Impact Award 2011)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WAVE 시스템은 이러닝 콘텐츠와 학습도구 간의 자유로운 결합과 해체가 가능하고, 외부 웹 어플리케이션이나 트위터, 페이스북 같은 서비스까지 학습도구로 끌어와 수업에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기기다.
강 총장은 “콘텐츠 및 인프라 부문에 300억원 이상 투자해 최첨단 멀티미디어기법을 활용한 강의방식을 도입했다”며 “교수와 학생이 마주 앉아서 직접 수업을 하는 듯한 ‘크로마 강의’를 비롯, 3D 영화처럼 직접 체험하는 ‘VRML(virtual reality modeling language) 강의’ 등 차별화된 방식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유연한 학습환경 제공을 위해 사이버대 최초로 U-Campus를 구축, 모바일 학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통한 강의수강과 출석체크,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학사관리 지원도 강점으로 꼽힌다.
이런 질적 역량 덕분에 서울사이버대학은 2011년 교육부 선정 ‘아세안 사이버대학 설립 프로젝트’ 주관대학으로 단독 선정됐다. 아세안 사이버대학은 한국과 아세안(ASEAN·동남아 국가연합) 10개국을 아우르는 사이버대학으로, 한국과 아세안 국가 국민 누구나 온라인으로 강의를 수강하고 학점과 학위를 받을 수 있는 세계 최초의 국가 간 연합대학을 말한다.
국제적 역량도 수준급이다. 이미 스웨덴 스톡홀름대학교, 존스국제대학을 비롯 중국, 러시아, 태국, 싱가포르 등의 세계 유수의 명문대학과 교육·학술 교류협정을 체결했다. 강 총장은 “미국과 캐나다, 중국, 일본, 뉴질랜드, 멕시코, 스페인 등 17개 국가 200여 명의 학생이 등록, 해외 입학생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고 했다.
6개 학부, 18개 학과가 모두 특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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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개 국어 동시통역 가능한 국제회의실. |
6개 학부, 18개 학과 모두 특성화되어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학생 수를 보유한 대표학과는 사회복지학부와 심리상담학부다.
사회복지학부는 2014학년도부터 5개 전공으로 확대 개편한다. 사회복지학·복지시설경영학·아동복지학·청소년복지학·노인복지학 등 보다 전문적이고 세분화된 공부를 할 수 있다. 심리상담학부는 사이버대학 최초, 최대 규모라는 평가를 이미 받아왔다.
최근에는 전문성이 강화된 금융보험학과, 국제무역물류학과와 실무 위주의 교육을 하고 있는 부동산학과, 뉴미디어콘텐츠공학과 등도 부상하고 있다. 뉴미디어콘텐츠공학과는 교육부로부터 ‘선 취업 후 진학’ 특성화 사업 지원대학에 선정되면서 올해 처음 신입생을 뽑았다. 창의적 뉴미디어 콘텐츠 전문가 양성이 목표다.
입학원서는 12월 1일부터 홈페이지에서 접수하며 학업계획서 60%, 학업준비도검사(적성검사) 40%를 반영해 평가한다. 모집학과는 ▲사회복지학부 ▲심리·상담학부(상담심리학과, 가족상담학과, 군경상담학과) ▲사회과학부(부동산학과, 법무행정학과, 보건행정학과) ▲경상학부(경영학과, 국제무역물류학과, 금융보험학과) ▲IT·디자인학부(컴퓨터정보통신학과, 멀티미디어디자인학과, 뉴미디어콘텐츠공학과) ▲문화예술학부(문화예술경영학과) 등이다. 모집인원은 정원 내 전형(4034명)과 산업체전형, 군위탁생전형, 학사편입전형, 장애인전형, 북한이탈주민전형, 교육기회균등전형, 재외국민 및 외국인전형, 정원 외 전형(3304명) 등 총 7338명을 선발한다. 특히 교육기회균등전형의 모집정원을 확대해 보다 많은 사회적배려 대상자가 입학할 수 있도록 했다(문의 apply.iscu.ac.kr, 02-944-5000).⊙
2013 신입생! 방송장비 수입 무역회사에 다니는 최동길씨는 경영학과 ‘13학번 프레시맨’이다. 1년 전만 해도 그는 “생존을 위해 버둥대며 버텼다”고 한다. 어느 날 “한번 쓰고 버릴 인생이 아니다”는 생각이 들어 서울사이버대학의 문을 두드렸다. 공부를 하면서 “불혹의 나이에 이제야 삶에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다”고 생각할 정도로 자신과 세상이 달라졌다. 회사일이 고됐지만 주마가편(走馬加鞭)의 마음으로 학업에 열정을 쏟았다. “경영학을 공부하는 제 모습이 대견스럽고 그런 저를 지원해 주는 식구들이 고맙습니다. 그동안 느낀 점이지만, 가족의 배려 없이 만학(晩學)의 길로 들어선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죠. 가족의 배려와 행복을 재확인할 수 있는 보너스까지 얻을 수 있었어요.” 서울사이버대학 진학은 그에게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저녁 회식자리를 피하게 되고, 새벽에 일찍 일어나 책상 앞에 앉는 버릇이 생긴 것이다. “그동안 사장과 회계담당자만 하던 회계 관련 회의에 참석해 한마디 거들기도 하고, 아이디어와 업무처리 회의에서 SWOT분석이나 브레인스토밍 등을 제안하기도 했죠. 과거 경영의 실패와 성공사례를 예로 들거나 경영학 이론을 소개하는 일까지 뿌듯함이란 말할 수 없을 정도예요.” 그는 “지금 전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 묘목”이라며 “불혹이라는 나이에 걸맞게 흔들리지 않고 목표를 향해 전진할 것”이라고 했다. “멈춘 바퀴를 굴리는 것은 처음이 어렵지, 일단 바퀴가 굴러가면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펼쳐진다는 것을 이제 알게 됐습니다.” |
[인터뷰] 서울사이버대 강인 총장
“전 세계 사이버대학 Top10 진입이 목표”
| ⊙ 한국형 교육 콘텐츠 제공 시스템 ‘웨이브(WAVE)’ 독자 개발 ⊙ 국내 사이버대 최초로 ‘1년 4학기제’ 시행 강인 서울사이버대 총장 ⊙ 48세. 이화여대 가정관리학과 졸업. 同 대학원 박사. ⊙ 이화여대 BK21 인문사회분야 박사후 연구원·서울사이버대 노인복지학과 교수·입학처장·교무처장· 부총장 역임. 河周希 月刊朝鮮 기자 everhope@chosun.com |
서울 미아동에 있는 서울사이버대학교 캠퍼스 건물은 잘 관리된 갤러리 같았다. 각 층마다 걸려 있는 미술작품과 깔끔하게 꾸며진 회의실과 강당 등은 언제든지 학생들을 맞을 준비가 되어 있는 것처럼 보였다. 강인 총장에게 학생들이 실제로 학교를 찾아오기도 하는지 물었다. 강 총장은 얼마 전 찾아왔다는 한 학생의 이야기를 꺼냈다.
“전라도 군 단위의 지역에 살고 있는 학생이 얼마 전에 학교로 찾아왔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는 겁니다. 서울사이버대학에 입학하고 공부를 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는 거예요. 그전엔 아무도 자기를 챙겨주지 않았는데 대학에 입학한 후, 교수님과 학과 조교들한테 전화도 받고 문자도 받으면서, 다시 열심히 달려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교수진 및 학교의 교직원들이 학생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게 이렇게 중요하구나 싶었습니다.”
학교 시설에 연방 감탄하는 기자에게 강 총장은 “서울사이버대학이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역시 강의의 질”이라고 설명했다.
“개교 이래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 바로 강의의 질을 높이는 겁니다. 우수한 교수님들을 모셔오고 커리큘럼 개발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습니다. 사실 사이버대학의 강의가 일반 대학의 강의보다 더 공이 많이 들 수밖에 없어요. 모든 강의가 기록에 남지 않습니까. 부실하게 강의를 준비하면 당장 표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학생들이 강의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한국형 교육 콘텐츠 모듈도 개발했다. ‘웨이브(WAVE)’란 이름의 이 시스템으로 이러닝(E-learning) 국제대회에서 상도 받았다.
“기존의 사이버대학 강의 시스템은 학생이 접속해서 틀어놓기만 해도 출석으로 인정되는 시스템이었어요. 저희는 다릅니다. 5분, 7분 등 일정 시간마다 학생이 반응을 해야 강의가 진행이 돼요. 학습 집중도가 올라갈 수밖에 없지요.”
올해 서울사이버대학은 사이버대학 중 처음으로 ‘1년 4학기제’를 시작했다. 기존의 여름·겨울 계절학기를 강화해 방학기간에도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강 총장은 “사이버대 재학생들의 특성을 고려해 시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처음 1년 4학기제를 시행하기로 했을 때는 우려를 했습니다. 교수진의 업무량이 늘어나는 점 때문이었지요. 다행히 성공적으로 정착했습니다. 1년 4학기제를 하면 학생들이 재학기간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어요. 조기 졸업도 가능하고요.”
서울사이버대학은 국내뿐 아니라 국경 너머로 시야를 넓히고 있다. 한·아세안 사이버대학 설립 프로젝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주관대학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총장은 단호한 목소리로 ‘세계 10위권에 드는 사이버대학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가까운 미래에 사이버대학이 고등교육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교육기관이 될 거라 확신합니다.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우수한 사이버대학으로 인정받고 있는 곳이 미국의 피닉스(Phoenix)대학인데요, 이곳의 학비는 일반 대학보다 비쌉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사이버대학이 되기 위해서는 우수한 콘텐츠가 무엇보다 중요하겠지요. 서울사이버대학이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것은, 곧 우리 학생들이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것과 같지 않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