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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의 봄 - 동피랑에서 해금강, 몽돌과 동백 사이

통영·거제에 가 볼 거제?

  • 글·사진 : 조준우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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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학동 몽돌해변. 몽돌은 파도에 깎인 둥근 자갈이다.
통영과 거제는 풍광으로 이름난 남해안의 도시다.
 
  통영은 ‘한국의 나폴리’로 불리며 관광객들을 사로잡는다. 활어시장에는 싱싱한 해산물이 가득한데, 별미인 성게비빔밥이 바다향을 고스란히 담아 미식가들의 입맛을 끈다. 동피랑 벽화마을에 오르면 항구 일대가 한눈에 펼쳐지고, 한국 최초의 해저터널 역시 통영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소다. 독립서점 ‘봄날의 책방’에서 사색의 시간을 갖는 것도 추천한다.
 
  통영에서 바다를 건너 거제로 향하면 또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동백꽃이 곳곳을 물들이는 거제는 시원하게 트인 바다 전망으로 여행객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통영항.

 

 
통영활어시장.

  파도에 깎인 검은 몽돌이 구르는 학동해변은 국내 몽돌해변의 원조로 꼽힌다. 기암절벽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해금강은 ‘바다의 금강산’이라는 별칭이 있다. 지중해풍 정원으로 조성한 ‘외도 보타니아’는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초원과 바다가 맞닿은 ‘바람의 언덕’은 사진 명소로 각광받는다. 세계적인 조선소인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은 거제의 또 다른 얼굴로, 산업관광 자원으로 관심을 모은다. 거제도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은 현대사의 아픔을 되새길 수 있는 공간이다.
 

  바다와 예술, 자연과 산업이 한 폭의 풍경화 같은 통영과 거제. 두 도시를 잇는 여정은 남해안이 품은 시간과 이야기를 마주하는 길이다. 한번 걸음으로 두 개의 바다를 만나는 경험, 그 자체로 충분히 인상적이다.⊙
 
통영 동피랑(피랑은 벼랑, 절벽을 뜻한다) 벽화거리.

 

 
통영 동피랑 벽화마을에 있는 박경리와 김춘수 벽화

 
해금강. 한려해상국립공원(거제도)에 있는 명소. 바다의 금강산으로 불린다.

 
외도 보타니아. 이국적인 식물과 남해안 절경을 겸비한 식물원. 거제에서 배로 2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섬으로 한려해상국립공원 안에 있다. 유람선을 타면 50분 정도 걸린다.

 
거제도 바람의 언덕. 포토존으로 유명하다.

 

 
거제도포로수용소 유적공원.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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