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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꽃》 출간 90주년 기념서 펴낸 구자룡·미리내 부녀

글 : 김태완  월간조선 기자  kimch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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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구자룡·미리내 제공
  시인이자 서지연구가인 구자룡(具滋龍· 72)씨가 문학평론가이자 시인인 딸 미리내(45)씨와 함께 《진달내꽃, 소월시집을 찾아서》를 펴냈다. 두 사람은 똑같이 소월(素月)의 광팬이다. 소월과 관련된 자료라면 어디든 찾아간다. 모은 자료만 얼추 1300여 종. 영화포스터, 음반, 액세서리 등 종류도 많다.
 
  두 사람에 따르면, 소월 시집은 출판사마다 표지와 제목을 바꿔 가며 마구잡이로 출간되면서 이본(異本) 시집이 무려 600종이 넘는다고 한다. 출판계에서 소월시집을 ‘불우난맥(不遇亂脈)’이라 부르는 것도 그런 이유다.
 
  구미리내씨는 “이본 600여 종 중 인지가 붙은 시집은 불과 열손가락에도 안 든다. 출판업자들이 돈벌이에 급급한 나머지 덤핑이 덤핑을 낳았고 그 덤핑이 또 덤핑을 낳았다”고 말했다.
 
  이런 기록은 한국 출판사상 전무후무한 일이다. 그런데 책 제목이 이상하다. ‘진달내꽃’라 썼다. 왜 그랬을까. 구자룡씨의 말이다.
 
  “김소월의 최초 시집이 1925년 12월 25일 두 종(種) 출간되었는데 한 권은 《진달내꽃》, 다른 한 권은 《진달내ㅅ곳》으로 모두 매문출판사에서 출간했어요. 내용도 같습니다. 두 책이 다른 것은 《진달내꽃》은 총판이 한성도서㈜, 《진달내ㅅ곳》은 중앙서림이 총판이면서 《진달내꽃》의 오자를 수정했다는 점이죠. 현재 두 종 모두 문화재로 등록됐는데 책 이름이 왜 다른지 학자들 견해가 분분합니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 보세요. 초판은 오탈자가 있기 마련입니다. 재판을 발행할 때는 초판 오자를 고치잖아요. 《진달내꽃》에는 22개의 오·탈자가 있는 것과 달리 《진달내ㅅ곳》에는 오·탈자가 없어요. 그런 의미에서 《진달내꽃》이 초판본이라고 봅니다.”
 
  책 서문을 쓴 가톨릭대 김봉군 명예교수(시조시인)는 “구자룡·미리내 부녀의 이번 작업은 한국 문단사에 희귀한 문학사적 사건”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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