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주술과 음모론에 영혼이 접수된 대통령의 반(反)과학적, 반헌법적 행태가 대한민국 분열로 귀결될 것이라 했다. 결국, 무도한 청와대 이전, 무모한 이준석 몰아내기, 무지한 의대 증원 2000명, 황당한 대왕고래 프로젝트 등이 분열과 몰락의 밑그림이 되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과 탄핵과 6·3 대선을 전후로 ‘조갑제’를 찾는 언론이 갑자기 많아졌다. 여기저기 출연, 인터뷰 요청이 쏟아졌다. 한국 언론계에서 특히 보수 성향 기자들 중에서 가장 일관되게 윤석열의 실정을 비판하고 파국을 전망해 온 것이 그를 불러낸 이유였다.
100회가 넘는 인쇄매체와 방송 인터뷰를 통해 일관된 주장을 펴왔다. 거듭된 ‘조갑제의 분노’는 보수 우파 세력에게 충격과 놀라움을 주기에 충분했다. 저자의 말이다.
“윤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 음모론을 계엄사태의 이유로 들고나왔을 때 한국 보수의 다수가 결국 이 음모론에 감염되어 파멸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고 결국 그렇게 되었다.”
그 무렵 저자가 자주 인용한 말이 있었다. 김성한 선생의 소설 《7년 전쟁》에 나오는 문장이다. ‘무능한 통치자는 만참(萬斬)으로도 부족한 역사의 범죄자이다.’ 저자의 말이다.
“이승만에서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이명박, 박근혜로 이어져온 보수 정치의 맥은 윤석열에서 일단 끊어졌지만 보수층은 건재하고 사실-법치-자유의 가치는 불멸의 정신이므로 음모론에서 벗어나기만 하면 재기(再起)할 것이다. 이 책이 그런 과정에서 한몫하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