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지방시대] ‘해양수도 부산’의 중심 꿈꾸는 김진홍 부산 동구청장 : 월간조선

부산 동구가 ‘해양수도 부산’의 중심으로 다시 도약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나서고 있다. 항만·철도·산업·상권이 교차하는 지리적 이점에 더해 해양수산부 이전이라는 호재를 발판으로 미래지향적 도시로 거듭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과거 부산 동구는 부산항과 인접한 위치 덕분에 오랫동안 해양 물류와 상업의 요충지 역할을 해왔으나, 신항 개발과 신도심 확장으로 인해 ▲원도심 공동화(空洞化) ▲인구 유출 ▲상권 쇠퇴라는 악순환을 겪으며 쇠퇴했다. 1995년 15만5320명이던 인구는 2012년에 9만8529명으로 줄어 10만 명 선이 무너졌다. 올해 8월 기준 부산 동구 인구는 8만4327명이다. 30년 사이에 인구가 절반으로 감소한 셈이다.

부산 동구는 침체된 원도심을 되살리기 위해 최근 몇 년간 도시 재생 사업을 추진하고, 문화 자산 발굴과 관광 자원 개발을 연계한 종합 전략을 마련해 왔다. 북항 재개발을 통해 기존의 ‘항만·물류 중심 도시’에서 ‘해양관광 국제도시’로 탈바꿈하겠다는 구상도 세웠다. 이재명 정부가 연내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을 확정하고 지난 7월 동구 소재 건물을 임시청사로 지정했다. 향후 ‘해양수도 부산’의 행정·경제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청사진이 궁금했다. 수십 년간 쇠퇴했던 부산의 관문은 과연 재도약할 수 있을까. 부산 동구의 미래를 준비하는 김진홍 구청장에게 물었다.

“북항 재개발·지역 경제 활성화 발판”

이재명 대통령은 6월 5일 첫 국무회의에서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을 강조했으며, 같은 달 24일에는 ‘청사 임대’를 언급하며 ‘연내 이전 완료’를 재차 주문했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7월 10일 부산 동구 소재 건물 두 곳을 임시청사로 확정해 발표했다. 사진=뉴시스

― 해수부 임시청사가 부산 동구로 올 예정입니다. 정부는 왜 동구를 선택했을까요.

“무엇보다 교통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직원들이 가족과 함께 당장 이주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주말이면 수도권 등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해운대나 강서처럼 1시간 이상 걸리는 지역은 비효율적이지 않겠습니까. 동구에는 부산역이 있고, 임시청사는 부산역에서 지하철 두 정거장 거리에 있어서 최적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북항 재개발과의 연계성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북항은 해수부가 국비를 투입해 추진 중인 국가사업 재개발 지역입니다. 이미 공공용지가 조성돼 별도의 부지 매입이나 건물 신축에 드는 예산과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 해수부가 오면, 부산 동구는 어떤 변화를 맞이할까요.

“북항 재개발과 북극 항로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현 재 부산 개발의 핵심인 북항 재개발은 1단계 사업(부지·기반 시설, 문화·상업 시설 조성)만 완료된 상태이고, 2단계 사업(주거·업무·관광 시설을 통한 복합 신도심 개발)은 아직 본격화되지 않았습니다. 해수부가 이전하면 이 사업이 조기 추진될 가능성이 커지고, 지역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지역 경제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겠죠.

“당장 해수부 직원 860명이 오게 되면,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인근 상인들이 기대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해수부 이전으로 하루 평균 유동인구가 1000명 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럴 경우 임시청사 인근 수정전통시장과 부산진역 상권에서는 연간 100억원가량의 직접 소비가, 초량동·범일동 등 인접 상권에서는 200억원 규모의 동반 성장 효과가 기대됩니다.”

“해수부 이전 맞아 정주 여건 개선 추진”

― 상인들 말고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해수부 이전’의 직접적인 혜택은 무엇입니까.

“무엇보다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큽니다. 해수부 직원들의 정착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주거 환경이 개선되고, 보행 환경과 대중교통 여건도 좋아질 것입니다. 교육·문화 프로그램이 확충되면서 주민들이 공공서비스를 가까이에서 직접 누릴 수 있게 될 겁니다.”

― 해수부 이전과 관련해 현재 어떤 준비를 하고 있습니까.

“지난 7월 특별전담팀을 꾸리고, 편의 시설 지원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해수부 직원들의 쾌적하고 안전한 근무 환경을 위해 임시청사 주변 보행로·도로 정비, 불법 주정차 단속 강화, 환경 정비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입주 초기 불편을 줄이기 위해 전용 민원 창구를 운영하고, 청사 주변 주차장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 부동산 매매·전월세 중개 수수료 할인 같은 생활 밀착형 지원책도 준비 중입니다. 아울러 직원과 가족의 정착을 위해 북항 재개발 구역, 초량 이바구길, 168계단 등 지역 명소와 연계한 환영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주말 가족 단위 관광 프로그램, 지역 축제·문화공연 할인 혜택도 제공해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 해수부 이전을 ‘국토 균형 발전’의 성공 사례로 만들려면 정부의 어떤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해수부만 내려와서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HMM(구 현대상선) 같은 선사, 해사법원, 해수부 유관기관들도 함께 와야 합니다. 이런 내용을 담은 특별법이 반드시 마련돼야 합니다.”

“산복도로 주변 규제 일부 완화”

6·25 전쟁 당시 정주 여건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형성된 부산 원도심 고지대 마을 전경. 사진=뉴시스

부산 동구가 해수부 이전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명확하다. 수십 년간 이어져온 도심 공동화와 인구 감소, 상권 쇠퇴로 침체에 빠진 지역이 해수부 이전을 계기로 새로운 발전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과거 부산의 대표적인 원도심이던 동구는 쇠락을 거듭했다. 이 결과 인구는 계속 줄어 광역시 자치구이면서도 ‘인구 감소 지역’으로 분류된다. 고령화도 심각하다. 고령화율이 30%에 육박한다. 다음은 이어지는 김진홍 구청장과의 문답이다.

― ‘인구 감소 지역’으로 분류된 현재와 달리 부산 동구가 과거에는 부산의 중심이었죠.

“맞습니다. 부산에서 가장 중심지였습니다. 한때 인구가 35만 명가량 되기도 했습니다. 서울로 치면 종로 같은 곳이었죠. 대한민국 수출의 절반 이상이 이곳을 통해 나가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 그렇게 번성했던 곳이 왜 지금은 쇠락한 겁니까.

“6·25 전쟁 때 부산역과 부산진역을 통해 몰려든 피란민이 정착했어요. 정주 여건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형성된 고지대 마을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낙후됐습니다. 주거 환경이 열악하니까 젊은 층은 해운대 같은 신흥지로 빠져나가 인구가 계속 줄었습니다.”

― 그간 동구의 변화를 위해 어떤 문제에 주력했습니까.

“규제 완화입니다. 산복도로(부산 원도심의 산비탈을 따라 주택과 마을을 연결하는 띠 모양의 도로망)는 대한민국에서도 최고의 조망을 가진 지역인데, 고도 제한 때문에 50년 넘게 묶여 있었습니다. 지붕 하나도 고치지 못하는 상황이었죠. 이 규제를 일부라도 풀어낸 것이 50년 만의 성과였습니다. 또 제 임기 중 철도 지하화도 성사됐고, 북항 재개발 1단계가 완성돼 현재 100곳이 넘는 재개발이 진행 중입니다. 여기에 해수부 임시청사도 16개 구·군과의 경쟁 끝에 동구에 유치하면서 장기적인 발전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생각합니다.”

‘빈집 전담 전문관’

부산항 북항 재개발 사업은 현재 1단계(부지 조성)만 완료된 상태다. 김진홍 부산 동구청장은 해수부가 부산으로 이전할 경우 동구의 미래가 걸린 북항 재개발 2단계 사업이 조기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사진=부산 동구청

― 구청장 취임 후 주거 환경 개선 차원에서 ‘빈집 문제’ 해결에 주력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의 원도심 지역은 공통적으로 빈집 문제가 심각합니다. 빈집은 전염병처럼 퍼집니다. 우리 동구에는 약 1200채의 빈집이 있습니다. 취임 후 빈집 문제 해결을 위해 ‘빈집 전담 전문관’을 두었습니다. 전문관을 통해 빈집의 허가·무허가 여부를 구분하고, 위험도 등급을 매겨 기초 자료를 만들었으며, 관련 민원 처리와 철거사업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 그 밖에 부산 원도심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습니까.

“동구뿐 아니라 중구, 서구, 영도구 등 산복도로를 끼고 있는 자치단체들과 협의체를 꾸려 정부와 부산시에 법 개정을 요구했습니다. 이 결과 무허가 빈집에도 예산 지원이 가능하도록 국토부 시행령이 개정됐습니다. 자체적으로는 안전 문제가 있는 빈집을 도시재생기금으로 매입해 주민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매입이 어려운 곳은 철거 동의를 받아 3년간 무상(無償) 사용 약정을 맺고 주민 쉼터, 체육 공간 등으로 조성하고 있습니다.”

― 빈집을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유니크 동구’ 사업도 추진 중이라고 들었습니다.

“‘유니크 동구’는 도심 빈집 문제 해결과 도시 재생을 동시에 추진하는 사업입니다. 동구에는 초량이바구길, 이중섭 거리, 웹툰이바구길 등 다양한 관광 코스가 있습니다. 이 일대 빈집을 아트 갤러리나 창작 공간으로 조성한다면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누릴 수 있는 문화 자산이 될 것입니다. 또 빈집을 거점으로 볼거리·먹을거리·골목길을 하나로 엮어 슬로투어리즘 코스를 구축하면 관광객 유입, 체류시간 증가, 소비 확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경사형 엘리베이터 ‘초량168계단 하늘길’

부산 동구는 정주 여건 개선과 관광객 편의 증진을 위해 초량이바구길에 ‘경사형 엘리베이터’ 초량168계단 하늘길을 설치, 운영 중이다. 이어 산복도로 일대에도 해당 시설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사진=부산시

― 산복도로를 관광 핵심 자원으로 만들려면 무엇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핵심은 경관, 이동 편의, 이야기입니다. 경사형 엘리베이터 같은 이동수단으로 야경·전망 명소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상권을 결합해 이야기가 있는 골목 관광 구역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 초량이바구길에는 이미 경사형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죠?

“‘초량168계단 하늘길’이 있습니다.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경관을 감상하고 시설을 체험하는 관광상품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이용자 규모는 어느 정도입니까.

“하루 평균 약 700명 정도입니다. 주민이 85%, 관광객은 15% 정도입니다.”

― 관광 활성화 효과도 있습니까.

“설치 후 보행 방문객 체류시간과 상권 매출이 증가했습니다. 사회관계망 서비스에 인증샷도 많이 올라옵니다.”

― 앞으로 확대 계획이 있습니까.

“경사형 엘리베이터는 관광과 생활 편의,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습니다. 예산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현재 7곳에 추가 설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두 바퀴 끼리라면’ 준비 중”

지난 6월 20일 문을 연 부산 동구의 공공 라면 카페 ‘끼리라면’은 두 달간 누적 이용객이 2402명에 달했다. 현재 하루 평균 이용객은 50명 안팎이다. 사진=부산 동구청

― 관광 외에 동구가 중점을 두는 또 다른 분야는 무엇입니까.

“관광으로 활력을 불어넣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민들이 체감하는 삶의 질을 높이는 게 더 중요합니다. 동구는 노인 인구가 30%에 육박하고, 1인 가구와 홀로 사는 노인도 많습니다. 돌봄 사각지대가 커질 수밖에 없죠. 그래서 ‘동구형 복지 모델’을 만들어 주민 생활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 대표적인 사례가 있습니까.

“무료 라면 카페 ‘끼리라면’이 있습니다. ‘함께한다’는 뜻의 ‘끼리’가 ‘끓이다’라는 경상도 방언과 발음은 물론 글자도 같아 이렇게 이름 지었습니다. 사회와 단절된 분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복지 서비스와 연결될 수 있도록 한 공간입니다.”

― 사업 추진 배경은 무엇입니까.

“산복도로에는 경제적으로 취약한 계층, 특히 1인 가구와 은둔형 외톨이가 많이 거주합니다. 이분들을 사회로 끌어내기가 쉽지 않은데, 누구나 좋아하는 라면을 매개로 하면 조금 더 편하게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 성과는 어떤가요.

“6월 20일 개소 이후 두 달 만에 약 2402명이 다녀갔습니다. 현재는 하루 평균 50명 안팎이 이용합니다.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면서 쓰레기 정리나 기부도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떤 분은 집에 있던 라면 두 봉지를, 또 어떤 분은 아이들과 함께 한 박스를 놓고 가기도 합니다. 다른 지역에서 택배로 라면을 보내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 사회적 고립 해소에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까.

“이용객들이 서로 얼굴을 익히고 간단히 대화를 나누며 마음을 열고 있습니다. 더운 날씨에도 매일 ‘끼리라면’에 들러 한 끼를 해결하는 분들도 있고요. ‘끼리라면’을 이용하던 가출 청소년과 대화해 집으로 돌려보낸 사례도 있습니다.”

― ‘끼리라면’을 확대 운영할 계획입니까.

“장애인 복지관 안에 휠체어 이용자도 이용할 수 있는 ‘두 바퀴 끼리라면’을 준비 중이고, 산복도로 다른 지역에 2호점을 낼 계획입니다.”

생활 밀착형 복지

― ‘끼리라면’ 외에 동구형 복지 사업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각 동 단위로 운영하는 ‘희망나눔 점빵’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기부받은 쌀이면 무조건 쌀만 나눠줬지만, 지금은 라면·김·참치 통조림 같은 식품과 휴지 같은 생필품을 진열해 두고, 차상위 계층 주민이 쿠폰으로 직접 필요한 것을 고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산복도로 어르신들을 위해 ‘이바구 빨래방’을 운영해 대형 이불 빨래를 돕고 있고, ‘마을지기 사무소’에서는 형광등이나 수도꼭지 같은 소소한 집 수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칼갈이·우산수리 서비스도 운영 중인데, 이는 서울 성동구 사례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부산에서는 동구가 최초입니다. 지금은 부산 전역으로 확산됐습니다. 또 소형 차량을 운행해 택시가 들어가지 못하는 골목에 사는 어르신들을 지하철역이나 병원까지 모셔다 드리고 있습니다.”

― 전국적으로 주목받는 ‘복지+일자리’ 결합 사업도 있다던데요.

“빈집을 매입해 만든 ‘우리 동네 ESG센터’입니다. 폐플라스틱을 수거·파쇄해 원료로 재활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한 곳인데, 어르신 일자리를 확대한 공로로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어르신들이 직접 참여하면서 동시에 환경 보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큰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원도심 도시 재생의 시험대

김진홍 부산 동구청장은 인터뷰 내내 ‘재도약’을 강조했다. 인터뷰가 끝난 뒤에도 구청장실 벽면에 걸린 북항 재개발 구역 조감도를 가리키며 동구의 현실과 변화 방향을 설명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부산 동구의 현실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낡은 주거지와 빈집 확산으로 생활 기반이 취약해졌고, 장기간의 침체 속에서 지역 활력은 점점 약화됐다. 여기에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겹치며 공동체 유지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 문제는 이 세 가지 현실이 서로 맞물려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부산 동구는 복합적 접근을 선택했다. 북항 재개발과 해수부 이전 같은 대규모 국책사업을 발판으로 ‘끼리라면’과 ‘희망나눔 점빵’ 같은 생활 밀착형 복지로 주민 일상을 뒷받침하고 있다. 또 경사형 엘리베이터 설치와 ‘유니크 동구’ 프로젝트를 통해 관광·문화 자원을 새롭게 발굴하는 방식도 병행하고 있다.

인프라 재편, 복지 강화, 문화·관광 개발을 동시에 추진하는 다층적 전략은 쇠퇴한 원도심의 회복력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시도라 할 수 있다. 부산 동구의 사례가 안정적으로 안착한다면, 전국의 다른 원도심 지역들이 참고할 만한 모범사례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