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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윤호중

대선 패배 수습 맡은 親文 강경파

글 : 김태완  월간조선 기자  kimch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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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DB
  3·9 대선 패배 후 혼돈에 빠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윤호중(尹昊重)·박지현 투톱 체제로 구성됐다. 공동위원장인 4선의 윤호중 위원장은 겉보기와 달리 친문(親文) 강경파. 당내 대표적 86(운동권)그룹 일원이자 이해찬 전 대표의 최측근.
 
  특유의 강단 있는 메시지로 야당인 국민의힘을 조롱하고 비난하는 데 앞장서왔다. 한때 “의미와 향기가 있는 논평을 내는 부대변인”이란 칭찬을 받았지만, 아주 먼 이야기다.
 

  지난 대선에서 송영길(宋永吉) 대표와 함께 대야(對野) 파상 공격조를 진두지휘한 야전사령관이었다. ‘윤석열 은폐수사 및 50억 클럽 진상규명 특위’를 내세워 “누가 대장동 범인이냐. 불법 비리를 눈감아준 자(윤석열)가 범인” “김만배가 말한 ‘윤석열을 죽일 카드’는 부산저축은행 봐주기 수사”라며 네거티브 공세에 불을 지폈다.
 
  그 결과, 대선 막판 민주당 표심을 결집시키는 등 이재명 후보의 추격과 공세에 힘을 보탰으나 0.73%p 차이로 석패하고 말았다. 그러나 대선을 여야 정쟁의 블랙홀에 빠져들게 하고 선거 불신과 정치 혐오라는 오물을 국민에게 씌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이다.
 
  작년 4월 문재인 정부 집권 후반기에 174석 ‘거여(巨與)’의 2기 원내 사령탑에 선출됐다. 재석 의원 169명 중 104표를 얻었을 만큼 여권 내에서 신망이 두텁다는 평. 비(非)법조인 출신으로 21대 국회 전반기 법사위원장을 맡았었다. 공수처 출범과 함께 검경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혁, 사법개혁을 떠맡아 야당 공세를 철저 차단했다. 하지만 윤호중식(式) 검찰개혁은 흐지부지되었고, 공수처 역시 자리를 못 잡고 있다. 윤석열 정부에서 공수처는 부득이 수술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불도저, 굴착기 같은 이미지의 윤 비대위원장은 성공 경험도 많다. 지난 2020년 4·15 총선 당시 총선기획단장(당 사무총장)으로 세대교체를 이뤄내고 당을 승리로 이끌었다. 총선 직후 민심을 등에 업고, 21대 국회 원구성 협상 초기부터 “야당과 협상할 일이 아니다”며 국회를 공전시키고 18개 상임위 독식론을 주장, 관철시켰다.
 
  경기도 가평이 고향인 그는 서울대 철학과 81학번으로 서울대 인문대 학보인 《지양》 편집장 출신. 84년 서울대 학원프락치 사건으로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과 함께 구속됐다.
 
  26세 때인 1988년 평민당 기획조정실 간사로 정치와 인연을 맺었다. 한광옥 의원 비서관, DJ 정부 당시 청와대 민정실 행정관, 새천년민주당 부대변인, 열린우리당 대변인, 17·19·20·21대 국회의원. 18대 총선에서는 당시 한나라당 주광덕 후보에게 패했었다.
 
  추미애 대표 시절이던 2016년 8월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2018년 9월 이해찬 대표 체제에서는 당 사무총장에 임명됐다. 앞서 정세균 대표 시절인 2008년 7월 당 전략기획위원장을 맡는 등 정책 전문성도 인정받았다.
 

  대선 패배 후 민주당은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윤호중·박지현 비대위의 앞날에 비구름이 잔뜩 끼었다.
 
  당장 6·1 지방선거가 코앞이다. 새롭게 출범한 윤석열 정부에 윤호중식 강경 드라이브를 고집했다가는 완전히 민심과 등질 수밖에 없다.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론이 당내에서 일고 있다. 김두관 의원은 “당의 혁신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윤호중 비대위’를 막아내고, ‘이재명 비대위’를 꼭 출범시켜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으로선 고민이 깊어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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