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날(5월 31일)’을 기념해 해양생태계의 중요성과 가치를 알리는 데 앞장선 청년들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1일에도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5월 22일)’을 맞아 서울과 부산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거리캠페인을 펼친 이 단체는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이하 하나님의 교회) 직장인청년봉사단 ‘아세즈 와오(ASEZ WAO)’다.
아세즈 와오는 31일 서울 여의도한강공원과 명동, 대구 동성로에서 해양생태계 보호를 위한 거리캠페인을 실시했다. ‘사랑해(海) 푸른 바다’라는 슬로건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해양생물과 파괴되는 해양생태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보호의식을 환기했다. 이는 전 세계 해변, 강, 하천을 정화해 해양생태계를 보호하는 자체 활동인 ‘Blue Ocean’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그간 아세즈 와오는 세계 각국에서 Blue Ocean을 실시해 연인원 6000명가량이 2만5326㎏에 달하는 쓰레기를 수거했다. 서울 뚝섬유원지,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인천 연안부두어시장, 울산 슬도공원, 강릉 경포해수욕장, 군산 금강하구둑, 제주 해안도로 등 국내는 물론 미국, 페루, 호주, 모잠비크, 대만, 싱가포르, 아르헨티나, 뉴질랜드 등 각국에서 펼쳐졌다.
아세즈 와오 측은 “인류가 직면한 기후위기, 생물다양성 감소, 지구온난화 등은 어느 한 국가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어서 다 같이 동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각국 관광객이 모이는 명동에서 거리캠페인을 개최하게 돼 더 의미 있다고 밝혔다.
생명의 그물망 ‘생물다양성’ 보호로 풍요로운 인류의 삶 지켜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5월 22일)’을 하루 앞둔 21일에도 아세즈 와오는 생물다양성 보존을 호소하는 거리캠페인을 펼쳤다. 서울 건대입구역과 북서울꿈의숲, 부산 유엔평화공원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했다.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은 거리캠페인의 긍정적인 영향력에 공감을 표했다. 정승환(42) 씨는 “장인어른이 양봉을 하시는데 실제로 꿀벌이 많이 죽었다”며 “우리가 (이런 문제에) 계속 무관심하면 결국 인간이 위험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고, 개선해 나가야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