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가 있으면 말이 많아집니다. 말이라고 다 같은 말이 아닙니다. 가치가 다릅니다. 새겨야 할 말이 있고, 버려야 할 말이 있습니다. 기억해야 할 말이 있고, 잊어버려야 할 말이 있습니다. 따라야 할 말이 있고, 싸워야 할 말도 있습니다.
말이 특히 많아질 2012년. 《월간조선》은 신년호에서 울림이 있는 말들을 모아 보았습니다. 편의상 1980년 이후로 한정했습니다. 정치 연설뿐이 아닙니다. 문장, 내용, 메시지 모두 훌륭하다고 평가할 만한 것들입니다. 한국인의 연설은 논란의 여지를 고려해 일단 제외했습니다.
각계 인사들에게 “지금까지 들었던 연설 중 가장 감동적인 것을 골라 달라”고 해 추천받았습니다. 절대적인 기준은 물론 아닙니다. 연설을 많이 접한 지성인들의 심금을 울린 연설은 어떤 것이었을까, 궁금하지 않습니까.
책으로, 또는 MP3 CD로 감상하시면서 이 시대에 던지는 그들의 메시지를 새겨 봅시다.
2012년 1월
월간조선 편집장 최병묵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