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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년 4월호

한국인이 혼동하기 쉬운 글로벌 에티켓 2

문화의 차이가 無禮를 불러온다

著者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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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注]
우리나라에선 일상적인 행동이지만 외국에선 염치없는 행동이 되는 경우가 있다. 문화적 차이에 옳고 그름이란 존재하지 않지만, 상대방의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선 자신의 다름을 먼저 알아야 한다. 다음은 민병철(閔丙哲) 교수가 G20 정상회의를 대비해 정리한 한국인의 특징적인 관습을 모은 사례다. 우리 관습이 무조건 틀렸다고 할 순 없지만, 외국인의 입장에서 볼 땐 상당히 특이한 상황이 되는 행동들이다. 민 교수의 저서 <글로벌 에티켓>에서 미국과 비교했을 때 독특한 한국인의 행동과 그 반대의 경우를 일부 발췌해 정리했다.
박남규 서울대 교수는 “글로벌 경영이 모든 산업에서 일반화되는 현재, 영어권 국가들의 문화와 관습을 이해하는 것은 상식적 차원의 필수지식이 됐다”고 했고, 니콜라스 박 변호사는 “한미(韓美) 양국 간 문화 관습의 차이로 발생하는 오해는 단순한 불편함의 차원을 넘어 법률문제나 국가 간 분쟁으로까지 비화하는 일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미국과 다르다고 무조건 무례하다고 할 순 없지만, 적어도 그들이 이러한 경우에 당황한다는 것을 미리 알면 도움이 된다.

閔丙哲 건국대 교수
⊙ 1950년 서울 출생.
⊙ 중앙대 경제학과 졸업. 美 노던일리노이大 대학원 교육학 박사.
⊙ MBC-TV 문화방송 생활영어 진행. 중앙대 전임교수, 미국 뉴욕대 초빙학자,
    선플달기국민운동본부 대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등 역임.
⊙ 現 민병철교육그룹 회장, BCM미디어 대표이사, 건국대 국제학부 교수·언어교육원 원장,
    경기파주영어마을 자문위원.
  
■ 미국인을 당황하게 하는 한국인의 행동 ■

  공중화장실에서 흡연을 한다
 
  많은 한국인 흡연자는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울 때가 많다. 특히 담배를 피우며 잠시 휴식을 취하기가 불편한 고층빌딩에선 그 정도가 더하다. 화장실을 이용하는 비흡연자들에게 불쾌한 경험을 주지만, 여전히 많은 이가 금연 표시를 무시하고 담배를 피운다. 하지만 최근 실내 금연 규정이 마련돼 문제를 억제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큰소리로 통화한다
 
  일부 한국인들은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 큰소리로 오랫동안 휴대전화 통화를 한다. 미국에선 다른 이에게 항의를 받을 수 있는 무례한 행동이다.
 
 
  대화하는 사람의 사이를 지나지 않고 옆으로 밀치고 지나간다
 
  한국인들은 대화하는 사람 사이를 가로질러 가는 것을 꺼린다. 대신 둘 중 한 사람을 살짝 밀쳐내며 그 사람의 옆이나 뒤로 지나간다. 이런 행동은 사이를 빨리 지나가는 것이 밀치고 가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미국인들에게 이상하게 비친다. 미국인들은 대화하는 사람들을 밀쳐서 방해하는 대신 그 사이를 빨리 지나쳐 간다.
 
 
  뒤따라오는 사람을 위해 문을 잡아 주지 않는다
 
  미국인들은 뒤따라오는 사람이 모르는 사람이라고 해도 문을 잡아 주는 것이 보통이다. 한국인들은 뒷사람이 자신과 관계없는 사람일 경우 대개 그렇게 하지 않는다. 그러나 자신의 친구 또는 동료나 상급자일 경우엔 문을 잡고 기다려 준다.
 
 
  사람이 많은 곳에서 부딪치고 지나간다
 
  복잡한 대도시에서 사람들끼리 서로 부딪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한국인들은 이것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하며 다치지 않으면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 하지만 미국인은 낯선 사람과의 신체접촉이 발생하면 짜증낸다. 공공장소에서도 자신의 ‘개인적인 공간’을 지키려고 하기 때문이다.
 
 
  “실례합니다” “미안합니다”라고 말하지 않는다
 
  한국인은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데 서툴다. 말은 하지 않고 주로 표정으로만 감정을 표현하려 한다. 만약 복잡한 전철에서 미국인의 발을 밟고선 눈빛과 표정으로 사과의 뜻을 전한다면, 상대방은 이해하지도 못 하고 불쾌하게 생각할 것이다. 미국인은 “미안하다”는 말로 사과하는 것이 우선이다. 말로 표현되지 않는 사과는 미국에선 별 의미가 없다.
 
 
  옷자락을 잡아끈다
 
  한국인은 주의를 끌기 위해 “실례합니다”라고 말하는 대신 상대방의 옷소매를 만지거나 잡아끄는 일이 흔하다. 이런 행동은 미국인에게 짜증나는 일이며 무례한 느낌을 준다.
 
 
  대화 중 상대방을 가볍게 친다
 
  한국인은 우스운 이야기를 하다가 종종 상대방의 어깨나 팔을 가볍게 치곤 한다. 대다수의 미국인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사람들은 이런 행동을 불쾌하게 생각한다.
 
 
  대화 중 상대방의 눈을 쳐다보지 않는다
 
  한국인은 상대방, 특히 연장자를 똑바로 쳐다보는 것이 실례라고 생각한다. 선생님에게 혼나는 학생은 잘못을 인정한다는 뜻으로 시선을 아래로 떨어뜨린다. 그러나 미국에선 시선을 피하는 것이 관심이나 존경심, 또는 정직성의 결여를 의미한다.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 않거나, 상대방이 하는 말에 관심이 없다는 뜻으로 이해된다.
 
 
  여자들이 웃을 때 손으로 입을 가린다
 
  한국에선 웃을 때 손으로 가리는 것이 교양 있는 행동이다. 예의 바른 한국 여성이라면 입을 크게 벌리고 시끄럽게 웃어선 안 된다. 그러나 미국인들은 입을 가리고 웃는 여성을 보면, 그 여자가 몰래 자신을 비웃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악수를 너무 오래 하거나 힘없이 한다
 
  한국에선 악수를 길게 하는 것이 괜찮지만, 미국인은 불편해 한다. 미국에서 힘 있고 짧은 악수는 정직과 신뢰를 나타낸다. 힘없는 악수는 정반대의 인상을 준다. 하지만 미국 남성이 여성으로부터 길거나 가벼운 악수를 받는 것은 부정적으로 여기지 않는다.
 
 
  코를 풀어버리지 않고 계속 훌쩍거린다
 
  한국인은 사람들 앞에서 코를 푸는 것을 예의 없다고 생각한다. 감기에 많이 걸리는 겨울철에 사람들로 붐비는 방이나 버스, 전철은 코를 훌쩍이는 소리로 어수선하다. 미국인에겐 다소 불쾌한 소리다. 그들은 계속 훌쩍거리는 대신 시원하게 한 번 풀어버리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남자들이 사람들 앞에서 귀청소를 한다
 
  한국 남성들은 사람들 앞에서 귀청소를 하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하지만 미국인은 남이 안 보이는 곳에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인은 호텔, 식당, 상점 종업원에게 무례한 편이다. 만약 미국에서 명령조의 짧은 표현을 사용한다면, 그는 형편없는 서비스를 받게 될 것이다.

  호텔, 식당, 상점 종업원에게 무례하다
 
  한국에선 서비스 직종에 있는 사람이 그리 정중한 대접을 받지 못한다. 미국에선 식당 종업원이나 상점 점원들이 열등하다고 간주되지 않으며, 그들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미국에서 명령조의 짧은 표현을 사용하는 한국인 관광객은 형편없는 서비스를 받게 될 것이다.
 
 
  공공장소에서 침을 뱉는다
 
  한국 거리에선 쓰레기통이나 거리에 침을 뱉는 사람을 종종 볼 수 있다. 물론 소수의 사람이 이런 습관을 갖고 있고, 대다수 한국인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한편 미국인은 침 뱉는 행동을 아주 불쾌하게 생각한다.
 
 
  공공장소에서 마른오징어를 먹는다
 
  한국인이 즐겨 먹는 마른오징어의 냄새는 대다수 미국인에게 불쾌감을 준다. 만약 버스나 비행기에서 마른오징어를 먹으면 냄새를 피할 수 없는 미국인들이 상당히 곤란해 할 것이다.
 
 
  공공장소에서 주위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는 아이를 부모가 내버려둔다
 
  식당, 공항, 호텔 로비 등 공공장소가 놀이터인 듯 뛰어다니며 시끄럽게 하는 아이들을 볼 수 있다. 그런 아이들을 꾸짖는 부모도 있지만, 대개의 부모는 자신의 아이가 다른 사람들에게 불편을 끼치는 것에 무관심하다. 미국인들은 공공장소에서 부모가 아이들을 엄격히 통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외국인을 빤히 쳐다보면서 면전에서 그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한국인들은 자신과 다른 모습의 외국인에 대해 관심과 호기심이 많다. 그들의 몸짓이나 복장에 대해 면전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경우가 있는데, 최근에는 많이 줄었다. 불쾌감을 주려는 의도는 아니지만, 미국인은 자신들을 동물원의 동물로 취급하는 것에 불쾌감을 느낀다.
 
 
  어린아이의 엉덩이를 토닥거린다
 
  한국의 중년 여성들이 모르는 사람의 아이를 건드리거나 토닥거리는 것은 그리 부자연스러운 일이 아니다. 단지 아이가 귀여워서 나온 행동으로, 한국인은 이를 악의 없는 성의로 받아들인다. 하지만 미국인 부모에겐 크게 신경 쓰이는 일이다.
 
 
  인사의 표시로 미소만 짓는다
 
  몇몇 한국인은 미국인이 인사할 때, 그냥 미소로 응한다. 하지만 미국인은 표정이 아닌 말로 인사를 나누는 것을 좋아하며, 시끄러운 곳에선 목례하거나 손을 흔든다. 상대방이 답례로 미소만 띠면, 미국인은 무시당했다고 느낄 수 있다.
 
 
  실내에서도 재킷을 벗지 않는다
 
  한국인은 식당이나 교실 등 실내에서도 재킷을 입은 채 할 일을 한다. 미국인은 어떠한 상황에서건 편히 있으려 하기 때문에 겉옷을 입은 사람에게 벗으라고 권한다. 재킷을 벗지 않는 행동은 그 사람이 불편하고 바빠서 오래 있고 싶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양복에 흰 양말을 신는다
 
  한 미국인 영어 강사는 자신의 반에 있는 16명의 남학생 중 14명이 짙은 색 양복에 흰 양말을 신은 것을 본 적 있다고 한다. 미국에선 정말 촌스러운 복장이다. 양말 색깔은 바지 색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
 
 
  상황에 맞지 않게 정장을 입는다
 
  설악산과 같은 장소에 가 보면, 일부 한국인들이 등산 복장이 아닌 멋진 레스토랑에 어울릴 법한 정장을 입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또 클래식 음악회에 참석할 땐 청바지와 티셔츠 차림을 한 젊은이들이 보인다. 미국인에겐 당황스러운 광경이다.
 
 
  환자복을 입고 병원 밖을 걸어다닌다
 
  한국에선 병원 밖에서 환자복을 입고 한가로이 산책을 하거나 책을 읽고 있는 환자가 많다. 미국인은 환자복을 부끄러울 정도로 촌스럽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절대로 환자복을 입고 병원 밖을 걸어다니지 않는다.
 
 
  회의 중에 눈을 감고 있다
 
  한국인은 눈을 감으면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할지 모르지만, 미국인에겐 아주 무례한 행동으로 보인다. 만약 미국인이 회의 중 눈을 감는다면, 상대방의 말이나 눈에 보이는 것에 관심이 없고 차라리 다른 곳에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한국인은 “No”라고 직접적으로 말하기 싫어한다. 같은 한국인이라면 굳이 말로 하지 않더라도 눈치껏 “싫다”는 의사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미국인은 “No”라고 분명히 말하지 않으면 “Yes”의 뜻으로 이해한다.

  거절의 뜻을 분명히 밝히지 않는다
 
  한국인은 “No”라고 직접적으로 말하기 싫어한다.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기 위해서다. 같은 한국인이라면 굳이 말로 하지 않더라도 눈치껏 “싫다”는 의사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미국인은 “No”라고 분명히 말하지 않으면 “Yes”의 뜻으로 해석할 것이다.
 
 
  식사 중 대화를 하면서 포크, 나이프, 젓가락 등을 흔든다
 
  미국에선 식기를 조용하고 조심스럽게 다뤄야 한다. 음식을 자르거나 입에 넣을 때만 사용하는 식기를 손에 든 채로 제스처를 취하는 것은 위험하고 예의 없는 행동으로 간주된다.
 
 
  직장에서 양치질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국에선 직장에서 양치하는 사람을 종종 볼 수 있다. 구강 건강에 분명히 좋은 습관이지만, 미국인의 눈엔 이상하게 보인다.
 
 
  사무실에서 정장차림에 슬리퍼로 갈아 신는다
 
  많은 한국인 회사원들은 사무실에서 일하는 동안 구두를 벗고 슬리퍼를 신는다. 편한 업무 환경을 위해서지만, 미국인에겐 이상한 광경이다. 미국인은 편한 신발로 출근해 사무실에서 구두로 갈아 신는다.
 
 
  사무실 책상에 화장실용 휴지를 놓고 쓴다
 
  한국에선 사무실이나 가정에서 티슈 대신 화장실용 두루마리 휴지를 사용하는 일이 흔하다. 심지어 식당에서도 그렇다. 그러나 두루마리 휴지는 화장실에서만 사용되는 것으로 생각하는 미국인에겐 우스꽝스러운 일이다.
 
 
  가위로 고기와 채소를 자른다
 
  한국인은 음식을 먹을 때 칼을 잘 쓰지 않는다. 고기 또는 야채 요리는 대부분 조리 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려서 나온다. 그런데 갈비나 냉면 등 식탁 위에서 종업원이나 손님이 가위로 음식을 자르는 경우가 흔하다. 주방에서도 사용이 편한 가위를 이용하는데, 미국인에겐 낯선 풍경이다.
 
 
  면이나 국을 먹을 때 시끄럽게 소리 낸다
 
  “후루룩!” “냠냠!” “쩝쩝!” 뜨거운 면을 입김으로 식히지 않고 입에 넣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한국인은 맛있게 먹는다는 표현이지만, 미국인은 그 소리를 불쾌하게 생각한다. 그들은 식사 중엔 소리를 내선 안 된다고 교육받는다.
 
 
  입에 음식을 넣은 채 말한다
 
  미국인은 이런 행동을 싫어한다. 가정에서 식사 중 입을 벌린 모습은 눈살을 찌푸리게 하며, 공공장소에선 예의와 교양이 없는 것으로 인식된다. 한국에선 음식물이 입 밖으로 튀어나오지 않는 한 큰 문제가 없는 행동이다.
 
 
  본론에 들어가기 전 장황하게 잡담을 한다
 
  한국인은 친밀한 관계가 되기 전이나 상대방의 의도를 파악하기 전에는 구체적인 사업 이야기를 꺼내지 않는다. 냉정하고 퉁명스러운 사람으로 인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시간은 돈’이라 생각하는 미국인은 가급적 최소한의 시간 내에 가장 효율적으로 일을 처리하고 싶어한다. 빠듯한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미국 사업가들은 ‘변죽만 울리는 듯한’ 한국인의 태도에 답답함을 느낄 수 있다.
 
 
  식사 중 식탁을 가로질러 물건을 집는다
 
  한국인들은 다른 사람에게 필요한 것을 건네 달라고 부탁하기보단 식탁 위로 팔을 뻗어 직접 집으려 한다. 식사 중인 다른 사람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서다. 미국인은 물건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건네 달라고 부탁하는 것을 훨씬 좋아한다. 자신의 팔이 다른 사람의 음식 위로 지나가는 것을 무례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식탁에서 요란하게 이쑤시개를 사용한다
 
  한국인은 이를 쑤실 때 눈에 띄지 않으려고 손으로 가리지만, 실제론 그런 행동이 더욱 시선을 끈다. 미국에선 식사 중인 다른 사람에게 방해되지 않도록 대개 화장실이나 식당 밖에서 이쑤시개를 이용한다.
 
 
  식사 후 바로 자리를 뜬다
 
  한국인은 식사 중 별로 말을 하지 않는다. 식사 후엔 바로 자리에서 일어난다. 미국인은 식사 전 약간의 이야기를 나눈 후, 식사를 하면서도 적당한 대화를 하고, 식사가 끝난 후 더 많은 대화를 한다. 소화가 되도록 식후에 느긋하게 앉아서 대화를 즐긴다.
 
 
  식당에서 뜨거운 물을 준다
 
  미국인은 차가운 음료를 즐긴다. 겨울이라도 거의 차가운 음료가 제공되며, 뜨거운 물은 절대 나오지 않는다. 뜨겁게 나오는 음료는 차와 커피뿐이다.
  미국인은 한국 식당이나 커피전문점에서 뜨거운 물이 나오거나 얼음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종종 당황해 한다.
 
 
  자신이 마신 잔으로 다른 사람에게 술을 권한다
 
  자신이 마시던 잔으로 술을 권하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진실한 우정을 표시하는 행위라고 생각하는 한국인이 많다. 그러나 대부분의 미국인은 이런 행동을 비위생적이라고 생각한다.
 
 
  손님에게 술 한 잔 더 하라고 강요한다
 
  한국인은 손님에게 술이나 음료를 한 잔 더 마실 것을 여러 번 권한다. 이를 거절하는 최선의 방법은 술잔을 완전히 비우지 않거나 술을 더 권할 때 술잔을 손으로 덮는 것이다. 미국인은 본인의 의사에 반하는 어떤 일을 하도록 강요받을 때 상당히 기분 상해 할 수 있다.
 
 
  개인적인 질문을 한다
 
  한국에 사는 미국인들은 개인적인 문제에 대해 자주 질문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나이, 결혼 여부, 연봉, 자녀가 없는 이유, 체중 등의 질문이다. 상대방에 대한 관심이 많아 묻는 것이지만, 미국인은 사생활 침해라고 생각되는 질문을 싫어한다.
 
 
노래방 문화는 한국 문화의 일부로, 참석한 사람들 모두 한 곡씩은 부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미국에선 아주 보기 드문 일이다.

  모임에서 노래하라고 강요한다
 
  노래방 문화는 한국 문화의 일부로, 참석한 사람들 모두 한 곡씩은 부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미국에선 아주 보기 드문 일이다. 다른 사람의 노래는 듣기 좋아하지만, 앞에서 노래하는 것은 불편하게 생각하는 미국인이 많다.
 
 
  동성과 손을 잡고 걷는다
 
  한국인, 특히 여성들 사이에선 동성(同性) 간에 손을 잡고 걷는 것이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다. 미국 여성들은 이런 행동을 다소 불편하게 여긴다. 미국 남성들은 어려서부터 받은 교육 탓에 간단한 악수를 제외하곤 어떤 접촉도 몹시 불편하게 생각한다.
 
 
  남자들끼리 몸을 터치한다
 
  한국 남자들은 처음 만난 사이더라도 상대방의 무릎이나 다리를 터치하는 행동을 자연스럽게 생각한다. 이런 행동은 상대방에게 친근감을 나타내는 것이다. 한국인들은 별 스스럼없이 하지만, 개인 공간을 중요시하는 미국인은 자신의 공간을 침해당했다고 느끼거나, 성적인 행동을 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동성과 춤을 춘다
 
  미국인은 한국의 클럽에서 많은 한국인 남녀가 동성끼리 춤을 추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는다. 미국에서도 여성끼리는 종종 함께 춤을 추지만, 남자는 절대로 남자끼리 춤을 추지 않는다. 한국에선 우정과 재미의 의미지만, 미국에선 동성연애자임을 나타내는 행동이다.
 
 
한국인의 얼굴은 대부분 굳어 있고 표정이 없다. 모르는 사람에게도 미소를 건네며 인사하는 미국인들에게 한국인의 무표정한 얼굴은 오해를 사기 쉽다.

  얼굴이 굳어 있고 표정이 없다
 
  다른 사람에게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는 것은 한국 문화의 일부분이다. 이러한 경향은 한국인들이 어렸을 때부터 헤프게 웃으면 안 된다고 교육받은 데서 비롯된 관습이다. 미국인은 자신의 감정 표현, 특히 웃음에 있어 개방적이다. 모르는 사람에게도 미소를 건네며 인사하는 미국인들에게 한국인의 무표정한 얼굴은 오해를 사기 쉽다.
 
 
  말하는 것이 모호하다
 
  가족이나 가까운 친구가 아닌 이상, 한국인은 간접적으로 이야기를 하는 경향이 있다. 논쟁을 피하거나 무례하게 보이지 않으려고 ‘아마’ ‘…같다’ 등의 표현을 자주 쓴다. 하지만 명확하고 직접적인 의견과 사실적인 설명을 원하는 미국인들을 짜증나게 할 수도 있다.
 
 
  당황할 때 웃는다
 
  한국인은 실수할 때 당황스러움을 감추기 위해 미소를 짓는 경우가 많다. 이는 실수한 사람에게 진지한 사과의 표정을 기대하는 미국인에게 오해의 소지가 된다. 미국에서 그와 같은 미소는 ‘잘못했지만 신경 안 쓴다’는 뜻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운전자가 보행자에게 양보하지 않는다
 
  한국엔 보행자에게 양보하지 않는 운전자가 많다. 최근엔 많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횡단보도와 신호등을 지키지 않는 차들 때문에 위험한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미국은 특히 보행자에 대한 안전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한국인의 운전 문화가 더욱 위험하게 느껴진다.
 
 
  보도 위로 오토바이나 스쿠터를 탄다
 
  많은 오토바이나 스쿠터가 배달에 이용된다. 바쁜 일정상 종종 행인들을 무시하고 보도 위로 운전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미국인은 위험한 행동에 짜증을 낸다. 당연히 보행자들만 이용해야 할 보도 위에서조차 분별없는 운전자를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팁 주는 것을 잊어버린다
 
  한국에선 팁이 드물기 때문에 서양의 여러 나라를 여행하는 한국인들은 종종 팁 주는 것을 잊어버리곤 한다. 미국에서 팁은 서비스업 종사자의 수입 중 상당부분을 차지하며, 자신의 봉사에 대해 최소한의 팁이라도 받을 것을 기대한다.
 
 
  한국인의 ‘이리 와’는 미국인에겐 ‘저리 가’가 된다
 
  한국인의 ‘이리 와’ 신호는 손바닥을 아래로 내려 흔드는 것이다. 미국인에겐 ‘저리 가’라는 뜻이 된다. 미국에서 오라는 손짓은 손바닥을 위로 올려 흔드는 것이다.
 
 
  화장지가 화장실 밖에 걸려 있는 경우가 있다
 
  미국의 경우 화장지는 모든 칸막이 안에 있다. 그러나 한국의 일부 공공화장실엔 화장지가 칸막이 밖에 있어 뜻밖의 곤란을 당하는 미국인이 많다.
 
 
  화장실 칸마다 휴지통이 있다
 
  한국의 많은 화장실엔 사용한 휴지를 버리기 위한 휴지통이 있다. 미국은 그런 용도의 휴지통이 없으며, 사용한 휴지는 변기 속으로 넣어 버린다.
 
 
  양쪽으로 열리게 돼 있는 출입문을 한쪽만 열어 둔다
 
  건물의 입구와 출구가 명확하게 구분돼 있는 것을 좋아하는 미국인은 이를 아주 불편하게 여긴다. 한국을 방문하는 많은 외국인이 좁은 출입구에서 다른 사람과 마주칠 경우 누가 양보해야 할지 몰라 순간적으로 망설이게 된다.
 
 
  사용 중인 남자 화장실을 여자 청소부가 청소한다
 
  미국 남자들은 한국 남자 화장실에 여자 청소부들이 출입하는 것에 충격을 받는다. 특히 화장실을 사용하는 중에도 들어와 전혀 상관치 않고 청소를 할 땐 더욱 당혹스러워 한다.
 
 
  공중화장실이 남녀 공용으로 사용된다
 
  한국의 작은 건물이나 식당엔 화장실이 남녀공용일 경우가 많아 남녀가 동시에 화장실을 쓰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또 남녀 화장실이 별도로 있을 때도 바로 옆 칸에 붙어 있는 경우가 많다. 미국인에겐 놀랍고 당황스러운 일이다.
 
 
 
■ 한국인을 당황하게 하는 미국인의 행동 ■

  둘째 손가락을 이용해 사람을 부른다
 
  미국인들은 사람을 부를 때 흔히 둘째 손가락을 세워서 부른다. 한국인은 동물을 부를 때나 둘째 손가락을 사용하며, 사람을 부를 땐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
 
 
  둘째 손가락으로 사람을 가리킨다
 
  많은 미국인은 상대방의 주의를 끌기 위해서 둘째 손가락으로 사람을 가리킨다. 한국에선 아주 무례한 행동이다.
 
 
  어린아이의 코를 떼어 간다는 우스개의 의미로 검지와 중지 사이에 엄지를 끼워 보인다
 
  한국에선 가운뎃손가락을 추켜들어 내미는 행위와 같이 모욕적인 의미지만, 미국에선 어린아이를 놀리는 행동이다.
 
 
  연장자 앞에서 담배를 피운다
 
  한국인은 연장자가 담배를 피워도 그 앞에선 거의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무례한 행동이기 때문이다. 미국인은 흡연 장소가 허락된 곳이라면 앞에 있는 사람의 나이는 큰 의미가 없다.
 
 
  상급자에게 인사 대신 손을 흔든다
 
  한국인은 연장자와 마주하면 항상 허리나 고개를 숙여 인사한다. 상급자와 하급자가 동등하다고 생각하는 미국인들은 서로 손을 흔들어 인사한다. 이러한 사회적 지위의 평준화는 한국인에게 생소하게 보인다.
 
 
미국 남성들은 종종 신뢰감, 정직함 또는 친밀감의 표시로 힘찬 악수를 한다.

  악수를 너무 세게 한다
 
  미국 남성들은 종종 신뢰감, 정직함 또는 친밀감의 표시로 힘찬 악수를 한다. 최소한 상대방이 악수할 때 조금이라도 힘을 주길 기대한다. 한국인에겐 다소 격렬하게 보이기도 한다.
 
 
  공공연히 가족 자랑을 한다
 
  미국인들은 공공연히 가족을 자랑하길 좋아한다. 한국인은 가족 구성원을 드러내 놓고 자랑하지 않는 것을 미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가족 자랑은 잘 하지 않는다. 배우자의 요리솜씨나 미모, 아이들의 학교 성적을 공공연히 칭찬하지 않지만, 미국인은 반대다.
 
 
  대화 중 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다
 
  서서 대화하고 있는 친구 사이에서부터 기자회견 중인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미국인들은 이런 격의 없는 자세를 흔히 취한다. 이는 그 사람이 긴장하고 있지 않은 편안한 상태임을 보여주는 행동이다. 그러나 한국인들, 특히 연장자들에겐 상대방을 존중하지 않거나, 상대방의 이야기에 관심이 없는 태도로 보일 수 있다.
 
 
  대화 중에 너무 빤히 쳐다본다
 
  미국에선 상대방의 눈을 쳐다보는 것이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된다. 마음에서 우러나온 관심과 존경의 표현이기도 하다. 그러나 한국인들은 대화 중 미국인들이 너무 빤히 오래 쳐다본다고 느낀다. 한국인은 잠시 시선을 돌리면서 쳐다보는 것이 상대방을 편하게 하기 때문이다.
 
 
  연장자에게 한 손으로 물건을 주고받는다
 
  미국인은 대개 한 손으로 물건을 주고받는다. 젊은이가 연장자에게 물건을 줄 때도 마찬가지다. 상대방에 대한 존경심이 없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습관이기 때문이다.
 
 
  운동 중에 심지어는 대화 중에도 껌을 씹는다
 
  미국인은 아마 세계에서 가장 껌을 많이 씹는 사람일 것이다. 대화 중에도 껌을 씹는 것을 개의치 않는다. 때와 장소를 가려 껌을 씹는 한국인에겐 상당히 무례한 행동이다.
 
 
  차 안에서 음악을 크게 틀어 놓는다
 
  이런 경솔한 행동의 근원은 미국 헌법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자유의 권리에서 비롯된다. 미국의 젊은이들은 자유롭게 차를 몰고,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이면 뭐든지 원하는 만큼 크게 틀어 놓고 듣는다. 특히 반항적인 젊은이들이 이런 권리의 행사를 좋아한다. 한국에서도 일부 운전자들이 음악을 크게 틀지만 대부분은 창문을 내리거나 조용히 듣는다.
 
 
  연장자에게도 이름을 부른다
 
  서로 신뢰하고 협조하는 친숙한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많은 미국인은 사업상의 모임이나 사교적인 자리에서 이름을 불러 줄 것을 고집한다. 아주 가까운 친구가 아닌 이상 이름을 부르지 않는 한국인에겐 상당히 무례한 행동이다. 한국인은 주로 ‘부장님’ ‘선생님’ 등 직함이나 존칭을 사용한다.
 
 
  모든 아시아인은 똑같은 민족이라고 생각한다
 
  미국인이 한국인에게 중국인 또는 일본인이냐고 물으면 많은 한국인이 기분 상해 한다. 아시아 경험이 별로 없는 미국인들은 아시아인의 국적을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이런 종류의 질문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이는 한국인이 유럽인을 보고 미국인이라고 하는 것과 비슷하다.
 
 
  사람들 앞에서 큰소리로 코를 푼다
 
  특히 식사 중 큰소리로 코를 풀면 한국인들에겐 큰 실례다. 몇몇 미국인은 사람들로부터 몸을 돌리고 코를 풀기도 하지만, 그렇게 하더라도 한국인들이 불쾌해 하기는 마찬가지다. 한국인들은 사람들 앞에서 거의 코를 풀지 않는다.
 
 
  공공장소에서 야한 농담을 한다
 
  미국인은 한국인이 영어를 이해하지 못하리라 생각하고 공공장소에서 성적인 농담을 거침없이 한다. 한국인은 그런 농담을 모욕적으로 받아들인다. 그리고 미국 영화나 TV 프로그램의 영향으로 많은 한국인이 농담을 이해하거나 구별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인이 전혀 알아듣지 못하리라 생각하는 것은 미국인의 큰 착오다.
 
 
  길거리나 공공장소에서 음식을 먹는 것이 자연스럽다
 
  미국인은 집 앞 계단, 버스, 지하철, 복잡한 거리 등에서 샌드위치나 햄버거를 먹는 것을 즐긴다. 대부분의 한국인은 이러한 행동에 익숙하지 않다. 그러나 미국인은 공공장소에서 음식을 먹으면서 걷는 것에도 익숙하다.
 
 
미국인은 상대방의 이목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옷을 입는다.

  상대방의 이목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옷을 입는다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상관하지 않고, 자유와 개인의 권리를 바탕으로 한 미국인의 신념에서 유래한 문화다. 종종 보는 사람이 언짢을 수도 있는 독특한 패션들도 볼 수 있다. 타인의 시선을 크게 의식하는 한국인에겐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다.
 
 
  중년이나 노년의 사람들이 발랄한 스타일이나 야한 색깔의 옷을 입는다
 
  한국인은 대개 자신의 나이에 맞게 옷을 입는다. 젊은 여성들이 밝은 색의 옷을 즐겨 입는 반면, 나이 든 여성은 무난한 색깔의 보수적인 옷을 입는 경우가 많다. ‘나이는 본인이 느끼기 나름’이라고 생각하는 미국인은 나이 든 사람들도 다양한 스타일과 색상의 평상복 차림을 한다.
 
 
  웃옷을 입지 않고 경기 관람이나 조깅을 한다
 
  야구장이든 공원이든 미국인 남자는 웃옷을 벗고 싶을 때 부담 없이 벗는다. 웃옷을 벗은 모습을 누구나 보기 좋아하진 않으며, 한국에선 더욱 그렇다.
 
 
  정장을 입을 때도 운동화를 신는다
 
  미국의 직장 여성들은 종종 출퇴근 때 운동화를 신는다. 사무실에 도착하면 구두로 갈아 신는데, 한국과는 반대다.
 
 
미국인은 이야기의 핵심으로 바로 들어가는 것을 좋아하지만, 한국인은 대개 핵심을 이야기하기 전에 배경 설명을 길게 하는 편이다.

  직접적, 공격적으로 이야기한다
 
  미국인에게 직접적인 대화 방식은 명확하고 적절한 의사표시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한국인에겐 그런 말투가 퉁명스럽거나 협박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미국인은 이야기의 핵심으로 바로 들어가는 것을 좋아하지만, 한국인은 대개 핵심을 이야기하기 전에 배경 설명을 길게 하는 편이다.
 
 
  사무실에서 책상이나 의자에 발을 올려놓는다
 
  미국인들은 휴식을 취할 때 책상이나 의자에 발을 올린다. “발을 올려놓고 잠시 쉬어라”란 표현도 있다. 그러나 한국의 사무실에선 존경심이 결여된 아주 예의 없는 행동으로 간주된다.
 
 
  상사의 책상에 던지듯 물건을 내려놓는다
 
  미국인은 혐오감이나 분노의 표출이 아닐 경우엔 펜이나 폴더 같은 물건을 상사의 책상에 가볍게 던져 놓는 것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한다. 화가 났을 경우라도 ‘시민적 불복종(civil disobedience)’으로 여겨 상사가 크게 개의치 않는다. 하지만 한국에서 그런 행동은 당장 해고 감이다.
 
 
  대화 중에 팔짱을 끼고 있다
 
  미국인에게 팔짱을 끼는 것은 뭔가 주의 깊게 생각하고 있을 때 취하는 격의 없는 자세에 불과하다. 그러나 한국에서 이런 태도는 종종 다른 사람의 의견에 대한 단호함이나 반대 의사를 의미한다.
 
 
  강의 중 테이블이나 책상에 앉는다
 
  미국 학교에서 강사가 책상 등에 앉는 자세는 교사와 학생이 허물없고 친밀한 관계라는 것을 보여준다. 또 회사에서도 이런 행동이 발표 등을 할 때 흔히 일어나지만, 한국의 대다수 직장인은 이 행동을 못마땅하게 생각한다.
 
 
  입에 필기도구를 문다
 
  미국인은 강의 또는 발표를 들을 때나 생각에 잠길 때 필기도구를 씹거나 빠는 경우가 많다. 뭔가에 깊이 몰두하고 있다는 의미지만, 한국인의 눈엔 품위 없고 유치한 행동으로 보인다.
 
 
  상급자 앞에서 다리를 꼬고 앉는다
 
  미국에선 다리를 꼬는 것이 단지 편히 앉는 자세일 뿐이지만, 한국에선 연장자 앞에서 이렇게 앉는 것은 결례다.
 
 
  명함을 받아서 제대로 읽어 보지도 않고 주머니에 넣는다
 
  미국에선 당연한 행동이지만, 한국에선 상대방이 건네준 명함을 주의 깊게 보지 않아서 성사 가능성이 큰 거래를 놓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사람을 처음 만날 때, 상대방으로부터 받은 명함을 읽는 시간을 가지는 것은 한국에서 존중의 표시로 인식된다.
 
 
  빨간색으로 사람 이름을 쓴다
 
  한국에선 죽은 사람의 이름을 쓸 때만 빨간색을 사용한다. 미국에선 어떤 색깔로 사람의 이름을 쓰든 문제가 되지 않지만, 한국에선 가급적 남의 이름을 쓸 때 빨간색으로 써선 안 된다.
 
 
  돈을 받지 않고는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
 
  “시간은 돈이다”란 문구는 미국인이 어떻게 사업에 임하는지 잘 나타내 준다. 사업에 있어서 미국인은 이득 없이 일을 하는 것이 구미에 맞지 않는다. 한국에선 가끔 돈이 생기지 않아도 일을 해 장기적인 사업 관계가 형성된다.
 
 
  사소한 불만을 서면으로 표현한다
 
  미국인은 향후에 발생할지도 모르는 논란을 피하기 위해 모든 것을 서면으로 작성하고 싶어한다. 한국인도 이를 받아들이긴 하지만, 사소한 문제까지 미국인이 서면으로 불평하는 것을 좋아하진 않는다. 한국에선 서면보다 말로 이의를 제기하는 것이 낫다.
 
 
  횡단보도에서 보행신호가 켜지길 기다리지 않는다
 
  일부 미국인은 횡단보도를 건널 때 보행신호를 기다릴 만큼의 참을성이 없다. 특히 지나가는 차가 없을 땐 더욱 그렇게 행동한다. 차보다 사람을 우선시하는 문화가 강하기 때문인데, 한국에선 상당히 위험한 행동이 될 수 있다.
 
 
  식사 중 손가락을 빤다
 
  미국인은 닭튀김, 햄버거, 피자 등 음식을 먹을 때 손가락을 사용한다. 그리고 식사 후엔 손가락을 빤다. 일부 미국인도 이 행동을 좋아하진 않지만, 대다수의 한국인은 이를 결례라고 생각한다.
 
 
  식사 중에 말을 너무 많이 한다
 
  미국인에게 식사는 사교의 시간이기도 하다. 식사 중의 침묵은 불편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미국식의 재담은 한 사람이 음식을 씹는 동안 다른 사람은 얘기하고, 그 다음에 역할을 바꾸는 식으로 이뤄진다. 하지만 한국인은 식사 중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을 놀린다
 
  미국인 중에도 특히 젊은이들이 즐겨 사용하는 대화법 중 하나다. 악의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놀림의 대상이 된 사람도 잘 받아들인다. 그러나 한국에선 허물없는 자리가 아닌 이상 다른 사람을 놀리지 않는다. 미국인의 격의 없고 익살스러운 ‘모욕’에 한국인은 기분이 상할 수도 있다.
 
 
  시끄러운 목소리, 큰 제스처, 과장된 표정을 한다
 
  미국인은 대화를 나눌 때 한국인보다 훨씬 활기차게 이야기한다. 특히 한국인과 영어로 대화할 땐 목소리를 높이고 과장된 제스처를 쓰는 경우가 많다. 미국인들은 많은 한국인이 영어를 유창하게 말하진 못하지만 귀머거리는 아니라는 사실을 잊어버리는 듯하다.
 
 
  남편의 성으로 한국 여성을 부른다
 
  결혼 후 남편 성을 따르는 미국의 관습 때문에 생기는 혼동이다. 결혼 후에도 자신의 성을 버리지 않는 한국인 여성을 남편 성으로 부르면, 대개 자신을 부르는지 모르게 된다.
 
 
  자신의 몫만 계산한다
 
  한국에선 누군가 식사를 함께하자고 청한다면 이는 식사 대접을 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일부 젊은 세대를 제외한 많은 한국인은 각자 부담하는 것에 익숙지 않다.
 
 
  자신은 한국어를 배우려 하지 않으면서 한국인이 영어를 배울 것을 기대한다
 
  한국어는 서양인이 배우기 어려운 외국어로 악명이 높다. 하지만 한국에 사는 외국인이 조금만 노력해 한국어를 공부한다면 많은 이점이 있다. 그러나 여전히 현지어인 한국어를 배우기보단 한국인들로 하여금 영어로 이야기하게 하는 미국인이 많다.
 
 
  미국인이란 이유만으로 자신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다른 나라의 문화에 대한 식견이 조금이라도 있는 대부분의 미국인은 우월감을 내세워 행동하지 않는다. 하지만 가끔 미국인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는데, 이들은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한국인을 화나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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