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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년 7월호

해외 자매도시 단체장 특별기고

“서초구의 행정 서비스 한수 배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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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자注] 서초구는 현재 영국·미국·중국·일본 등에 위치한 13개 도시와 교류하고 있다. 해외 도시와의 교류는 1991년 일본 도쿄도 스기나미區(구)와 처음 시작했으며, 지난해에는 호주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州(주) 퍼스市(시)와 교류협력을 맺었다.
 
  해외 자매도시를 선정하는 기준은 해당 도시의 특성을 고려해 결정된다고 한다. 가끔은 駐韓(주한) 외교사절단에 의해 추천을 받는 경우도 있다. 서초구는 자매도시에 직원을 파견해 상대 도시의 장점을 받아들여 區政(구정)에 적용하고 있다. 지역주민들의 상호 교류를 위해 해마다 예술단 상호 방문, 스포츠 행사 등도 개최하고 있다.
 
 
  영국 | 로저 스톤 로더럼 市長
 
  모든 주민이 존중되고 보살핌을 받는 도시
 
서초구청 방문 당시의 로저 스톤 영국 로더럼 시장(오른쪽에서 세번째).

  서울시 서초구는 여러 가지 강점이 있습니다. 먼저 엄청난 규모의 자본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아쿠아 아트육교, 그린 아트 보도橋(교), 경부고속도로 덮개공원 및 강남고속버스터미널 개발과 같이 이미 완공됐거나 계획 중에 있는 혁신적인 프로젝트들이 많습니다. 프로젝트들의 규모와 목표, 진행되는 속도, 완공된 작품의 품질은 모두 세계적인 수준입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서초구 사람’들이 서초구를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가장 행복한 도시로 만들겠다는 비전에 몰두해 있다는 사실입니다.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행정기관과 기업이 협력하고 있다는 점도 우리가 배울 점입니다.
 
  주민을 위한 행정 서비스는 행정기관의 중요한 특징인데, 서초구는 행정 서비스를 통해 모든 구민이 존중되고 보살핌을 받는다는 사실이 지금도 잊히지 않습니다. 최첨단 정보통신기술이 서초구를 안전하고 깨끗한 도시로 만들고 있다는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로더럼市(시)뿐만 아니라 영국 전체가 이 기술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보건에 대한 접근방법도 단순히 시설만이 아닌 방법적인 면에서 매우 고무적이었습니다. 어린이 비만을 사전에 해결하기 위해 다각도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 주민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모든 행정이 체계적으로 준비돼 있다는 점, 세계 일류도시가 되기 위해 행정행위의 접근방식이 혁신적이라는 점 등이 돋보였습니다.
 
  우리가 참관한 서초구 체육대회는 건강 의제가 지역사회를 결집시키는 데 어떻게 활용되는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였습니다. 우리도 로더럼에서 이런 행사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우리는 서초구의 보건문제 중 일부, 예를 들면 어린이 비만과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초구 보건행정 방식을 배울 계획입니다. 아울러 훨씬 더 큰 규모의 보건업무에 대한 논의가 현재 진행 중에 있습니다. 우리를 감동시킨 곳은 ‘다니엘센터’였습니다. 사회의 취약한 구성원들을 돌보고 지원할 뿐만 아니라 자원봉사자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은 국제적으로도 모범사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초구는 지난 4년 동안 많은 일이 일어났으며, 앞으로도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날 것입니다. 우리는 서초구가 더욱더 성장해서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고 행복한 도시가 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를 고대합니다.
 
  저는 우리의 방문이 대한민국, 특히 서초구와의 장기적인 관계의 출발점이라고 확신합니다. 영원한 추억으로 가득 찬 훌륭한 여행에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약력]
  ⊙ 1943년생.
  ⊙ 1988년 의원 선출, 2003년 리더 임명, 노동당 리더,
     European Industrial Regions Association 회장,
     사우스 요크샤이어 철강산업 옹호자, Iron and Steel Trades Confederation 회장 역임.

 
 
  호주 | 리사 스카피디 퍼스 市長
 
  서초구의 포용성과 진취성에 놀라
 
서초구의 자매 결연 협약식을 갖고 있는 리사 스카피디 호주 퍼스 시장(왼쪽).

  퍼스 시장으로 취임한 이래 한국의 서초구와 상호 우호협정을 체결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퍼스市(시)는 호주에서 최초로 한국의 자치도시와 협력을 맺은 도시입니다. 협력을 맺은 이래 문화·환경·경제·기술 교류가 확대됨에 따라 무역 동반자로서의 위상이 높아지고 관광과 교육을 통해 서로를 더 잘 알게 됐습니다.
 
  가까운 친구로서 두 도시는 국제협력을 도모하고, 서로를 이해하고 있습니다. 주민 개개인의 교류를 통해 긍정적인 변화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저는 서초구가 매우 아름다운 도시로서 산업 혁신뿐만 아니라 생태계 보존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6000명가량의 외국인을 포함해 41만5000여 명의 주민들이 區(구)의 면적 중 60%에 달하는 녹지대 속에서 살고 있는 것에 놀랐습니다.
 
  서초구의 현대적인 도시 사진을 보는 것 또한 놀라운 일이며, 대도시에 어울리는 문화적인 건축물과 쇼핑센터 등도 훌륭했습니다.
 
  서초구청은 주민들의 생활스타일과 미래를 향상시키기 위해 전향적인 정책을 시행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습니다.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서초구의 포용성과 진취성입니다. 이런 역동성은 서초구 및 주민들의 전망에서 명백하게 드러납니다. 문화가 소개되고 축하행사가 거행되고, 노인과 어린이 그리고 외국인들이 귀하게 대접받고 도시생활에서 환대받는 느낌을 갖도록 하고 있으며, 환경도 존중되고 있습니다.
 
  퍼스시에는 약 2500명의 한국 이민자들이 살고 있고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州(주)에는 약 400명의 한국 입양아들이 새로운 가정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호주가 서로 활발히 교류할 수 있는 분야는 교육분야입니다. 약 3000명 이상의 한국 학생들이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주 대학이나 단과대학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네 번째로 많은 외국인 학생을 우리 주에 보내고 있는데, 2008년 3월에서 2009년 3월까지 대학생이 무려 65% 증가했으며, 직업학교 학생도 역시 35% 증가했습니다.
 
  아시다시피 포스코와 같은 많은 한국 기업이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주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서초구의 정책이 기업분야를 강력하게 지원하고 있는 것은 서초구의 진취적 행정의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주에서도 퍼스시와 관계를 맺고자 하는 한국인과 한국 기업들에 최초의 접촉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서호주 한국사무소를 개설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주의 전체 수출액 중 세 번째로 큰 수출대상국입니다. 무역의 대부분은 자원으로서 석유, 철광석, 니켈, 금, 구리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물론 한국은 우리의 최대 쇠고기 수출 고객이기도 합니다.
 
  저는 우리의 액화천연가스(LNG), 환경과학, 생명공학 및 정보통신기술(ITC) 교류에 대한 수요와 마찬가지로 품질 좋은 와인에 대한 한국인들의 선호도가 빠르게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서초구의 변화에 대해 칭송을 보냅니다. 서초구가 주민들이 건강하고 행복하며 조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경제목표 달성을 위해 매진하는 것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초구의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조이 서초(Joy Seocho)’라고 하는데, 저는 서초구가 살기 좋은 곳이라는 데 동의합니다. 두 도시는 서로에게 친밀해질 수 있는 젊고 활기 넘치는 도시, 환대받고 역동적인 도시입니다.
 
  [약력]
  ⊙ 퍼스 시의원, 퍼스 철도 자문위원회 위원, 헤리리손 섬 조각공원위원회 위원,
      호주언론위원회 서호주 위원, 17대 퍼스市 최초 여성 시장.

 
 
  미국 | 강석희 어바인 市長
 
  “주민들에게 많은 것을 제공하는 아름다운 도시”
 
강석희 미국 어바인 시장.

  미국 어바인市(시) 최초의 한국계 미국인 시장으로서, 한국인 여러분에게 인사 드리게 됨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어바인시는 최근 10만명이 넘는 인구를 가진 남부 캘리포니아의 도시 중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의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입니다. 어바인시는 한국인 공동체와 끈끈한 유대관계를 맺고 있으며, 서초구와는 유사점이 많습니다.
 
  두 도시는 최근에 장족의 성장과 번영을 이룩하고 있습니다. 서초구에 대한 인상은 매우 깊습니다. 먼저 서초구는 주민들에게 많은 것을 제공하는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최고 수준의 교육시스템과 비즈니스를 위한 탁월한 분위기를 제공하고, 환경적 책무에 대해 헌신하며, 훌륭한 공원, 오락시설 등 문화적 매력이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산과 강에 둘러싸인 서초구는 구민들을 위해 최상의 생활의 질을 유지하고자 하는 약속을 계속 보여주고 있습니다. 서초구와 어바인시는 지역민들 간 교류를 중요시 여기고 있습니다. 세계화가 급속하게 진전됨에 따라, 서초구는 많은 자매 및 우호도시를 통해 상호 이익을 증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어바인시 최초의 우호 도시인 서초구에서, 우리들의 관계를 굳건히 할 기회를 갖고자 합니다.
 
  [약력]
  ⊙ 1955년생.
  ⊙ 서울 보성고-고려大 졸업.
  ⊙ 1977년 미국 이주, Circuit City 근무, 오렌지 카운티 한미연합회 고문,
      캘리포니아 주지사 정책자문의원, 어바인시 의원 역임.

 
 
  일본 | 야마다 히로시(山田 宏) 도쿄都 스기나미區長
 
  “도시 속 산골짜기 계곡에서 불어오는 신선한 바람 지금도 생생”
 
2008년 5월 서초구를 방문, 자매 결연 협약식을 마친 후 구청을 돌아보고 있는 야마다 히로시 도쿄都 스기나미 區長.

  2008년 5월 서초구 성립 20주년을 맞아 서울을 방문했습니다. 한강과 청계산, 우면산에 둘러싸인 서초구는 푸르고 맑은 공기를 받아 신선한 녹색으로 물들어 있었습니다. 초여름 새잎에서 뿜어져 나오는 향기와 도시 속 산골짜기 계곡에서 불어오는 신선한 바람을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서초구는 서울시의 부도심으로, 산업과 물류 등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고, 자연과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거리를 보면서 살기 좋은 자치단체라는 것을 직감했습니다. 또 오페라하우스, 서예관, 미술관 등 종합적 문화예술 시설인 ‘예술의 전당’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시설은 구민에게 일상생활의 윤택함과 활력을 주고 있었습니다.
 
  강남구 관할에서 분리된 후 20년이 지나는 동안 서초구는 엄청난 발전을 해 왔습니다. 서초구는 구민 생활의 높은 질을 실감할 수 있는 도시이며 한국을 대표하는 도시로 성장했습니다. 일련의 과정을 보면서 서초구가 ‘세계 명품도시·일류 행복도시’를 목표로 끊임없는 노력을 하고 있는 데 대해 존경과 감탄을 하게 합니다.
 
  도시가 품고 있는 다양한 과제에 대해 적극적이고 과감하게 도전하는 서초구 직원들의 자세는 서초구민 모두의 행복과 건강, 그리고 지역의 더 높은 발전을 가져올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약력]
  ⊙ 1958년생 일본 도쿄 출생.
  ⊙ 교토대 법학부 졸업.
  ⊙ 도쿄 도의원·중의원, 현재 스기나미區長(3選).

 
 
  중국 | 야오칭(姚卿) 치치하얼市 건화區長
 
  “실무적인 업무 스타일에 큰 감명 받아”
 
2007년과 2008년 서초구를 방문한 야오칭 중국 치치하얼시 건화구장.

  저는 2007년과 2008년 서초구를 두 번 방문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한국 방문은 저에게 아름답고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겨 주었습니다. 우선 진정한 우정을 느끼게 됐습니다. 방문기간에 서초구 친구들의 지극한 환영을 받았고 서초구민들의 열정적이고 손님을 존대하는 마음을 깊게 느끼게 됐으며, 양 도시 간의 깊은 우정을 진심으로 체험했습니다.
 
  비록 시간이 지났지만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던 모습을 잊을 수 없으며, 제 인생의 중요한 순간으로서 소중한 추억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서초구를 방문하면서 한국인들의 높은 수준을 알게 됐습니다. 방문 교류 과정에서 서초구민들의 진취적인 정신과 끈기 있는 의지와 고효율, 실무적인 업무 스타일에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한국의 민족정신은 국제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국토면적이 그다지 크지 않지만 한국은 전 세계의 존경을 받고 있으며 저는 서초구 구민들로부터 이 점을 확인하게 됐습니다.
 
  또 한국의 빠른 발전을 느끼게 됐습니다. 구청장을 비롯한 구청 지도자들은 서로 화합을 다지고 앞선 사고방식, 근면한 업무태도로 일관하고 있었습니다. 부지런하고 지혜로운 서초구민들과 더불어 눈부신 업적을 거두었고, 서초구의 현대화 수준에 감탄을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비록 우리는 서로 다른 나라에 있지만 발전을 추구하는 목표는 같으며, 사회 발전과 국민의 행복을 도모하는 아름다운 소망은 국경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서초구와의 교류협력 과정에서 선진적인 발전 이념과 행정수단을 배울 수 있어 진심으로 감사를 표하는 바입니다.
 
  [약력]
  ⊙ 1962년 출생.
  ⊙ 경제관리분야 석사.
  ⊙ 치치하얼시 매리사구위 부서기, 인구통계위 당파견서기 및 주임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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