河仁鎬 한국미래학연구원 원장
⊙ 1938년 서울 출생.
⊙ 미국 피츠버그大 철학박사.
⊙ 한양대 교육학과 교수, 미국 피츠버그대 국제문제연구센터 책임연구원,
중앙교육연수원 교수부 부장, 국립교육평가원 평가기획부 부장 역임.
⊙ 現 세계미래학회 프로페셔널 멤버, 한국경제·경영교육학회장.
⊙ 저서: <미래를 자녀에게> <미래학이란 무엇인가> <2005년 먼저 보면 10년을 앞서간다>
<지식경제시대의 존재혁명> 등.
⊙ 1938년 서울 출생.
⊙ 미국 피츠버그大 철학박사.
⊙ 한양대 교육학과 교수, 미국 피츠버그대 국제문제연구센터 책임연구원,
중앙교육연수원 교수부 부장, 국립교육평가원 평가기획부 부장 역임.
⊙ 現 세계미래학회 프로페셔널 멤버, 한국경제·경영교육학회장.
⊙ 저서: <미래를 자녀에게> <미래학이란 무엇인가> <2005년 먼저 보면 10년을 앞서간다>
<지식경제시대의 존재혁명> 등.
- 우리 역사 소재를 세계적인 문대예술로 승화시킨 오페라 ‘명성황후’의 한 장면.
미래 사회는 자유정신의 지속적인 확대에 있다. 李元範(이원범) 3·1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저서 <3·1정신의 계승과 발전>에서 대한민국이 선진국 대열에 들어서기 위해서는 ‘자유정신으로 창조생활을 하여 弘益世界(홍익세계)를 건설해야 한다’고 적고 있다.
2008년 한국 사회는 어떤가. 부정적·배타적·폭력적 자유정신이 광화문 네거리를 마비시켰다. 지방도시의 광장이나 중앙로 역시 부정적·폭력적 자유정신이 점령하고 있다. 이는 옳지 않은 것을 걸러내고, 옳은 것을 발산하는 정신적 여과능력이 없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우리 사회는 지금 도덕과 정의, 선의와 아름다움을 삶의 기본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하루빨리 긍정적·미래지향적 자유정신을 발휘하는 국민이 돼야 한다. 지금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한 것은 정신문화 활동지수를 높이는 일이다.
21세기 사회는 2020년대를 지나면서 인공지능사회가 구축되고, 이를 기반으로 돌봄 경제가 부각돼 드림 소사이어티(Dream Society)가 펼쳐진다. 이러한 사회는 글로벌 지식사회를 만들고 글로벌 시민사회를 탄생시킨다. 글로벌 시민사회는 우주사회로 발전한다. 2030년에는 사회가 이렇듯 복합적으로 형성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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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해도 청량감을 주는 전남 담양의 한 대숲. 자연은 선진 미래로 가는 중요한 자산이다. |
◈ 정신문화 활동지수를 높여라
복합사회의 인간 활동은 오히려 단순화된다. 지식근로가 정신근로로 정착되며 소울 매니지먼트(Soul Management·영성수련 결과를 일에 적용하여 고효율을 낳는 것)가 삶의 한 방식으로 정착될 것이다. 이러한 사회에서 정신문화 활동은 개인과 국가를 지탱하는 버팀목이 된다.
정신문화 활동은 독서, 무대예술·영화·박물관 관람 등을 들 수 있다. 필자는 이를 기준으로 오래 전(1991년)에 한국인의 정신문화 활동지수를 알아보고 선진국과 비교해 본 적이 있다. 그 당시 선진국과 아시아 신흥공업국(한국, 싱가포르, 대만, 홍콩)의 평균지수를 100으로 보았을 때, 한국은 각각 14.8과 9.3에 불과했다. 물질문명지수 역시 선진국을 100으로 보았을 때 한국은 57밖에 되지 않았다.
이후 17년이 지났는데도 한국은 선진국과의 정신문화 활동지수 격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예외적으로 영화 관람자 수는 선진국 수준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늘날 한국영화가 국제무대에서 인정받고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2008년 2월 유엔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한국의 독서량 순위는 세계 166위다. 한국인의 한 달 독서량이 0.8권인데 비해 미국인은 6.6권, 일본인은 6.1권, 프랑스인은 5.9권이다. 한국인은 지금부터 정신문화 활동을 높이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독서는 知的(지적) 능력과 교양의 깊이를 더하고, 무대예술과 영화 관람은 審美的(심미적) 美德(미덕)을 길러주며, 박물관 관람은 역사적 통찰력과 正體性(정체성)을 갖게 한다. 한국인의 정신문화 활동지수를 보면 우리 사회가 왜 이렇게 복잡한지 알 수 있다. 지금 우리의 정서는 성숙되지 않고, 극과 극을 달리고 있다. 미래지향적인 가치관을 선택하지 못해 주춤거리고 있다. 심미적인 미덕이 부족하여 아름다운 삶을 추구하지 못하고 있다.
역사적 통찰력과 정체성이 부족하여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이념적인 갈등이 촉발된다. 선진국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정신문화 활동을 강화하고 촉진하는 일이 개인과 조직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실천되어야 한다.
◈ 無形資産을 성장 동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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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음식 문화의 세계화에 불을 지핀 드라마 ‘대장금’. |
우리의 정신문화 활동지수를 보면 우리는 영원히 선진국 진입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외국의 유명 연구소에서 내놓는 한국의 미래 예측 보고서들을 보면 황당할 정도로 우리의 미래가 긍정적이고, 희망적이다. 이는 우리의 無形資産(무형자산)을 높이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무형자산을 쌓아놓고 성장 동력으로 발전시키지 못하고 있다. 아직까지도 우리 것은 과소평가하고, 외국 것을 선호하는 타성에 젖어 모방만 할 뿐 창의력을 발휘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한국인의 離散性(이산성)은 이산 범위와 인구 비례에서 보면 세계 1위다. 해외교포연구소가 2008년에 조사한 바에 의하면 현재 700만명의 한국인이 세계 181개국에 이주해 살고 있다.
세계 경제를 쥐락펴락 하는 이스라엘인은 그들의 이산성을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세계 최다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의 이산성 역시 성장 동력으로 구동되고 있다. 한국의 이산성도 성장 동력으로 전환 중이다. 2002년 한국의 월드컵 응원문화가 세계화된 것은 한국인이 세계 모든 나라에 살고 있기에 가능했다. 한국인은 이미 글로벌 시민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홍익인간으로 정체성을 갖춘다면 글로벌 시민사회를 주도해 나갈 것이다.
한글은 세계 公用語(공용어)로 발전할 수 있는 저력을 지니고 있다. 세계언어학회에서 한글을 세계 공용어로 하자는 논의가 진행됐다. 유네스코는 문맹퇴치 유공자에게 ‘세종대왕상’을 수여하고 있다. 현재 아세안(ASEAN) 국가들과 몽골 등지에서 한글 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한글 인구는 유럽연합(EU)에서도 증가 추세다.
한국은 영어권 국가처럼 지금부터 우리 고유 언어인 한글을 산업화해야 한다. 가령 영어 열풍을 한글 산업화로 연계시키는 작업을 해야 한다. 현재의 추세가 지속된다면 한글은 2020년에 세계 공용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의 문맹률은 세계에서 제일 낮고(0%에 가깝다), 대학 진학률(2008년 83.0%)은 세계에서 제일 높다. 한국은 세계에서 해외에 유학생을 가장 많이 보내는 나라다. 이러한 추세로 2030년이 되면 한국인은 세계에서 가장 학력이 높은 국민이 될 것이다.
인공지능사회가 구축되기 시작하는 2020년에는 본격적인 지식근로·정신근로 중심시대가 열리고, 2030년에는 완전히 정착된다. 한국이 이러한 잠재력을 성장 동력으로 삼는다면 선진국을 주도할 나라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미래학자 제임스 데이토 등은 韓流(한류)를 한국적인 가치 중심으로 글로벌화하면 세계에서 가장 빨리 드림 소사이어티를 성취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국은 이처럼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쌓아 놓고 있으면서도 이를 성장 동력으로 발전시키지 못하고 있다. 이를 성장 동력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앞서 논의한 우리의 정신문화 활동지수를 높여야 하고, 무조건 선진국의 것을 모방하는 타성에서 빨리 벗어나야 한다.
◈ 글로벌 멀티 플레이어가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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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시에 위치한 옥포조선소. 한국의 조선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을 자랑하고 있다. |
2030년의 글로벌 지식사회는 독창적 글로벌 인재를 요구하게 된다. 2030년의 인재는 반드시 다음과 같은 3가지 능력을 갖춰야 한다.
첫째, 글로벌 능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가 돼야 한다. 선진국을 따라갈 인재가 되는 것이 아니라 아예 처음부터 세계에서 일등이 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둘째, 탁월한 지식근로 능력을 갖춰야 한다. 즉 글로벌 능력을 갖춘 고급 지식근로자가 돼야 한다. 2030년의 고급 지식근로자는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생동감 넘치고 언제든 적용할 수 있는 살아있는 지식, 지혜와 결부된 지식, 노하우가 살아있는 지식을 갖춰야 한다. 아울러 정보를 지식으로 바꾸고, 지식을 지혜로 바꿀 줄 아는 능력을 겸비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개별학습은 물론 팀 학습을 잘하고, 지식을 통합하고 가공해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 내는 창의력이 있어야 한다.
셋째, 남이 따라 할 수 없는 獨創性(독창성)을 갖춰야 한다. 여러 가지 창의력 중에서 두 가지 이상의 창의력을 바탕으로 독창성을 발휘하는 멀티 플레이어가 돼야 한다. 야구선수가 아니라 21세기형 축구선수가 돼야 한다. 다음과 4가지 창의력 중에서 각 창의력의 내용을 중심으로 독창성을 갖춰야 한다.
智的(지적) 창의력▶▶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개념적 틀을 만들고, 기존의 思考(사고) 체계나 모형을 새로운 고차원 단계로 발전시킬 수 있는 능력이다.
表現的(표현적) 창의력▶▶ 자신의 아이디어와 생각을 말과 글, 음악과 악기, 그림과 도표, 신체적 기능 등으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科學的(과학적) 창의력▶▶ 우리가 발견하지 못했던 것을 찾아내고, 우리가 고안하지 못했던 구조를 새로 만들어내고, 새로운 기술을 창출해 내는 능력을 의미한다.
革新的(혁신적) 창의력▶▶ 훌륭한 인재를 발굴하고, 사람을 잘 활용하고,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2030년 글로벌 지식사회는 단순한 창의력 수준이 아니라, 이와 같은 창의력을 기반으로 자신만이 발휘할 수 있는 독창적 단계까지 창의력을 승화시킬 줄 아는 글로벌 인재를 요구한다. 즉 秀越性(수월성)을 갖춘 창의력이 2030년의 경쟁력이다.
이러한 독창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학부모와 교원의 가치관을 송두리째 바꿔야 한다. 오늘날과 같은 교육 모형을 가지고 2030년의 글로벌 지식사회를 지탱한다는 것은 절대 불가하다.
지금 2030년을 준비할 교육 모형들이 우리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절반의 성공을 거두고 있는 대안학교 교육 모형, 한국사회에서 출발 단계에 있는 홈스쿨링, 廢校(폐교) 직전의 시골 학교를 全人(전인)교육의 장으로 바꾸어 도시 학생까지 유인하고 있는 학교 모형, 실습과 발표회, 워크숍 등을 위주로 하는 캐어스쿨링, 학급과 학년의 벽을 무너뜨린 학교 모형, 포트폴리오 중심으로 자신의 미래를 창조해 가는 학습 모형 등을 들 수 있다. 우리는 지금 2030년을 준비하는 새로운 학교, 새로운 교원, 새로운 교육과정, 새로운 학습 방법을 창출해 실천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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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선진국 대열에 들어서기 위해서는 세계 선도 산업인 조선, 자동차, 제철 분야에 사용되는 원자재 확보가 시급하다. |
◈ IT융합 선진 과학기술 개발
2008년 11월 교육과학기술부는 ‘현재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일등을 할 수 있는 과학기술이 한 가지도 없다’고 발표했다. 이 내용을 접한 많은 국민들은 실망하는 한편 미래를 걱정하게 됐다. 우리는 세계 13위 경제 규모 못지않은 과학기술을 갖고 있어야 한다.
과학기술의 질적 성장은 한국의 선진국 진입 조건 중 하나다. 2007년 국제지식재산기구(World Intellectual Property Organization)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한국의 국제특허출원 건수는 세계 4위다. 이 수치가 우리 과학기술 개발의 질적 수준을 대변해 주고 있는 셈인데, 1등 기술이 없을 뿐 등급이 낮은 건 아니다.
1990년대만 하더라도 우리가 선진국의 과학기술을 따라잡는 것은 꿈과 같은 이야기였다. 그러던 것이 2000년을 전후해 고도의 IT기술을 개발하면서 선진국의 과학기술을 따라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그런 점에서 이제는 IT 경쟁력과 기술을 선진 과학기술을 개발하는 무기로 삼아야 한다. 발 빠르게 IT융합 선진기술을 개발, 세계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 한국은 지금 IT, BT(생명공학), NT(나노테크놀로지) 융합기술을 개발해 성과를 내고 있다. 대부분의 과학기술에 IT기술을 융합시켜 선진 과학기술을 개발하는 일은 바로 선진 과학기술을 따라잡는 지름길이다.
선진 IT기술 융합을 통해 인공지능 신소재,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인프라, 인공지능 로봇 등을 개발하여 인공지능 기술 선진국을 만들어야 한다. 그 다음으로 새롭게 열리는 우주산업을 IT기술로 융합시켜 선진 우주산업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교육체계를 재정비해야 하는 일은 필수적 과제다.
우리는 과학기술의 노하우나 윤리적 원칙을 우리의 전통 의식주 문화에서 찾아야 한다. 우리의 전통 의식주 문화는 과학성, 친환경성, 예술성, 윤리성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4가지 특성을 확보하면 특허의 질적 수준을 확보하고도 남음이 있다. 여기에다 우리의 전통 의식주 생활문화가 가지고 있는 멋과 품격을 갖춘다면 세계 일류 과학기술을 개발하게 될 것이다.
우리의 전통 의식주 생활문화는 통합과 熟成(숙성)의 원리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원리를 IT융합 기술에 적용하면 세계 제1의 완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 과학기술의 윤리성도 우리의 전통 의식주 생활문화에서 찾아야 한다. 된장, 간장, 고추장 등 전통 음식 만들기, 한지, 한복 등 전통 의복 만들기 과정에는 철저했던 우리의 윤리의식이 담겨 있다.
◈ 물, 공기 등의 생명에너지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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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공기와 물 등 생명에너지의 중요성이 세계적으로 부각되고 있다. |
21세기 들어 각종 원자재와 에너지원 확보는 경제성장의 성공 여부를 결정하는 필수 조건이 됐다. 부존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로서는 에너지 확보가 생존법칙의 제1조건이다. 아시아 지역의 지속적인 성장과 개발, 아프리카 등 미개발지역의 개발착수는 원자재와 에너지의 가격을 계속 상승시켜 나갈 것이다. 이러한 추세는 2030년이 되면 마치 전쟁을 치르는 것과 같은 에너지 확보 쟁탈전으로 변모해 갈 것이다.
우리의 수출 주력 품목인 자동차, 조선, 제철 산업의 원자재 확보를 지금부터 시작해야 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3대 장치산업의 원자재 확보를 위해 원자재 생산국가와 장기계약을 체결하는 일, 원자재 대체 자재를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일, 원자재 비상 금고를 만드는 일 등이 우리 앞에 산적해 있다.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의 석유에너지 소비량은 세계 10위에 이르고 있다. 그로 인해 국제 油價(유가) 상승은 한국 경제를 단숨에 곤두박질치게 만들곤 한다. 우리는 지금 産油國(산유국)과 석유 공동 개발 등 석유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지금부터는 우주 상공에 있는 태양에너지를 가공하는 기술 사업을 정책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태양뿐만 아니라 물과 공기 등의 생명에너지도 새로운 에너지로 부각되고 있다. 서울을 자주 찾는 필자의 미국인 은사는 5년 전 서울에 들렀다가 “서울은 공기가 나빠 다시 오고 싶지 않다”고 선언했다. 그러곤 정말 한 번도 오지 않았다. 한국에 오더라도 서울은 들르지 않고 지방에 머물다 간다. 은사께서는 “서울엔 생명에너지가 없다”고 말했다.
은사의 표현대로 물과 공기는 생명에너지다. 우리는 지금부터 물과 공기를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2030년에는 국민들이 맑은 물과 맑은 공기를 찾아 해외로 이주하고, 외국 관광객이 한국을 더 이상 찾지 않을 것이다.
1999년 2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물 부족 국제대책회의에서 세계 각국을 물 기근국가, 물 부족국가, 물 풍요국가 군으로 구분, 발표했다. 한국은 물 부족국가에, 미국, 영국, 일본 등 119개국은 물 풍요국가에 포함됐다. 2007년 5월 국제에너지기구(IEA)는 한국을 세계 10위의 이산화탄소 발생 국가로 발표했다. 우리가 지금까지 소홀히 여겼던 물과 공기를 생명에너지로 확보하지 않으면 선진국 진입은 어렵다.
◈ ‘지구촌의 기적’ 일으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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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인공지능연구소에서 만든 키스멧(Kismet). 사람의 표정을 흉내 내는 식으로 로봇과 인간 사이에 초보적인 사회적 교류가 가능하다. |
2030년이 되면 20세기 기준의 선진국이 수없이 등장한다. 때문에 21세기형 선진국은 기존 선진국 중에서 일류 국가군(The First Class Countries)에 포함돼야 한다. 지금까지 선진국이 해왔던 역할을 따라가는 방식으로는 선진국의 위치를 구축할 수 없다. 지금까지 선진국들이 하지 않았던 역할을 해야 한다. 한국은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
첫째, 다른 선진국이 하기 전에 전기자동차와 수소자동차를 개발, 상용화해야 한다. 생명에너지 확보 차원에서 우선 서울부터 실행에 옮긴다.
둘째, 개발도상국의 개발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경우 그 나라의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발전시켜 주는 일에 철저해야 한다. 지금까지 선진국들은 개발도상국가에 진출하면서 이들 국가의 전통문화 발전에 무관심해 많은 논란의 대상이 됐다.
셋째, 베트남에 ‘라이 따이한’(한국인 아버지를 둔 베트남인) 2세를 위한 직업교육센터를 만든다.
이 세 가지 프로젝트는 선진국들이 실천하지 못한 프로젝트들이다. 일본의 경우 그들이 법을 만들어 실시한 징용 제도와 위안부 제도에 대한 사과와 보상을 충분히 하지 않는 비도덕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 그리고 많은 강대국들이 본의 아니게 탄생시킨 혼혈 2세의 생존권에는 무관심하다.
지금 우리는 세계에서 제일 빨리 성취한 산업화와 한강의 기적에 너무 도취해 있다. 산업화와 한강의 기적은 20세기의 일이다. 지금부터는 지구촌의 기적과 우주의 기적을 일으키는 일을 해야 한다. 우리가 개발한 통일벼 재배법, 옥수수 재배법 등을 가지고 아프리카의 기아문제를 해결해 주는 일, 중동의 평화를 이룩하고 메소포타미아 문화가 다시 꽃피게 하는 일 등으로 지구촌의 기적을 일으켜야 한다. 세계 181개국에 나가 살고 있는 한국인들이 홍익인간의 이념을 실천해 세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일까지 한다면 금상첨화다.
지구촌의 기적과 더불어 우주의 기적도 일으켜야 한다. 우주상에 최첨단 신소재 공장을 세우고 무공해 신소재를 대량생산하여 지구촌 곳곳에 제공, 경제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는 것이 바로 그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