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鄭鎭煥 중앙大 와인과정 주임 교수
이름만 들어도 와인 마니아들을 가슴떨리게 하는 와인, 와인 애호가들이 언제가 한 번쯤 정복하기를 꿈꾸는 와인들이 있다. 브랜드 하나로 세계 와인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유명 브랜드 와인이 그런 와인들이다. 브랜드는 어느 날 갑자기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포도 심기에서부터 재배, 수확, 제조, 숙성에 이르기까지 농부와 제조자의 피와 땀과 정성이 수백년간 알알이 배어 있는 와인들만이 세계인의 가슴속에 이름을 새길 수 있다. 프랑스 와인
먼저 프랑스 와인에서 그런 와인을 찾아보자. 와인 종주국답게 프랑스에는 유명 브랜드 와인들이 수없이 많다. 그중 보르도, 보르도 중에서도 메독 지역은 레드 와인의 대명사 같은 곳이다. 1855년 메독 등급 분류에서 1등급에 속했던 샤토 라피트 로쉴드(Chateau Lafite Rothschild), 샤토 라투르(Chateau Latour), 샤토 마고(Chateau Margaux), 샤토 오브리옹(Chateau Haut Brion), 2등급이었다가 1973년에 1등급이 된 샤토 무통 로쉴드(Chateau Mouton Rothschild) 등이 메독을 대표하는 레드 와인들이다.
보르도의 화이트 와인으로는 샤토 오브리옹(Chateau Haut Brion), 샤토 라빌 오브리옹(Chateau Laville Haut Brion)이 와인 애호가들이 선망하는 브랜드다. 메독 외 소테른 지역에서 포도나무 한 그루에서 한 잔의 와인이 만들어진다는 샤토 디켐(Chateau d’Yquem), 샤토 쿠테(Chateau Coutet)도 유명하다. 보르도에 이어 부르고뉴라는 이름도 세계적 지명도의 와인 産地(산지)다.
세계 最高價(최고가) 와인으로 알려진 로마네 콩티(Romanee Conti)와 나폴레옹이 즐겨 마셨다는 샹베르탱(Chambertin)이 부르고뉴産이며, 라타쉐(La Tache), 리슈부르(Richbourg), 뮈시뉘(Musigny)도 유명 와인들이다. 부르고뉴産 화이트 와인으로는 뫼르소(Meursault)와 몽라쉐(Montrachet)가 유명하다. 그외 론(Rhone)지역의 에르미타쥬(Hermitage), 코트 로티(Cote Rotie), 남부 론의 샤토 뇌프 뒤 파프(Chateauneuf du Pape)도 기억할 만한 와인들이다.
독일 와인
독일 와인으로는 베른카스텔러 독토(Bernkasteler Doctor), 호크하이머(Hochheimer)등이 손꼽히고, 이탈리아에도 바롤로(Barolo),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Brunello di Montalcino), 타우라시(Taurasi) 등 세계적 명품들이 즐비하다.
최소 20년간 참나무통 숙성을 거치는 스페인 베가시실리아의 우니코(Unico), 현존 와인 중 가장 오래 저장할 수 있다는 헝가리의 유서 깊은 도카이(Tokay)도 유명한 와인이다.
신세계 지역에서는 칠레 명품 알마 비바(Alma Viva), 캘리포니아의 리지(Ridge), 호주 펜폴드社의 그랑제 에르미타쥬(Grand Hermitage) 등도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