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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년 9월호

「논술만점 가이드」③ 논술 실전 대비법 | 구술면접시험

자기 생각을 녹음해서 들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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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아 김동아국어논술학원 대표
1961년 광주 출생. 광주살레시오高ㆍ전남大 졸업. 광주동아女中ㆍ高 교사, DSN TV 강사, 한샘학원 강사 역임. 현재 「대치 김동아국어논술학원」 원장. 저서 「책읽는 교실」, 「햇빛채집」(언어통합교재), 「언어영역 바탕다지기」.

[진행·정리]
李相欣 월간조선 기자〈hanal@chosun.com〉
李相姬 월간조선 조사요원〈gwiwon27@chosun.com〉
  구술면접이란 구술고사와 면접을 합한 형태의 시험이다. 지필(紙筆)고사만으로는 측정하기 어려운 요소들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다. 수험생의 인성·적성 평가에 적합한 평가방식으로 받아들여져 각 대학별로 시행되고 있다.
 
  대부분의 대학은 「기본소양」 분야와 「전공적성」 분야로 나누어 구술면접을 실시하고 있다.
 
  기본소양 평가는 수험생의 논리적 사고력과 종합적 판단력, 비판적 대안제시 능력 등을 평가한다. 전공적성 평가는 전공하고자 하는 교과에 대한 이해와 기본소양 및 적성, 교과와 관련된 사고력·분석력·종합력 등을 평가한다.
 
  최근 전공적성 평가의 난이도가 점차 높아져 말로 치르는 지필고사로 변해 가고 있다. 구술에서는 대개 단 한 번의 대답으로 끝나지 않고 면접관의 추가질문이나 반론이 이어지므로, 수험생은 면접관의 추가질문이나 반론에 다시 자신의 견해를 펼쳐야 한다.
 
  면접관의 추가질문이나 반론의 수위는 수험생의 답변 여부에 따라, 또 면접관이 수험생의 답변을 어떻게 해석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그러므로 자신의 견해를 논리적으로 전개할 수 있는 능력, 반론을 견디어 낼 수 있는 충분한 식견, 논쟁을 거쳐 타협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유연성 등을 갖추어야만 구술면접시험을 잘 치를 수 있다.
 
 
  질문이 이해가 안 되면 정중하게 물어봐야
 
  구술면접의 진행절차는 대학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대개 「대기실 입실→수험생 확인 절차→호출→면접실 입실→면접 진행→퇴실」 순서로 진행된다.
 
  수험생은 자신감 있는 자세로 면접관들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바라보며 자신의 견해를 말해야 한다. 질문을 잘 알아듣지 못하였거나, 질문의 정확한 의미 파악이 안 되었을 경우, 정중하게 질문하여 질문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한 후 답변한다. 답변과 추가 질문, 반론에 대한 답변 등을 마치면 일어나 자리를 정돈한 후 면접관들에게 인사하고 퇴실한다.
 
  구술면접은 대개 「개별면접」, 「집단면접」, 「집단토론식 면접」 등 크게 세 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1. 개별면접 방식
 
  한 명의 수험생과 한 명의 면접관이 마주 앉아 질의·응답을 하는 「일대일 면접」, 두 명 이상의 면접관 앞에 한 명의 수험생이 앉아 질의·응답을 하는 「다대일 면접」 방식으로 치러진다. 다대일 면접은 한 명의 수험생이 여러 면접관으로부터 질문과 추가 질문, 혹은 반론 질의를 받게 되어 수험생의 심리적 압박감이나 긴장감은 크지만,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 대학에서 가장 많이 채택하고 있는 방식이다.
 
  2. 집단면접 방식
 
  집단면접 방식은 개별면접 방식에 비해 수험생의 입장에서는 긴장감이 덜하며 다른 수험생이 응답하는 동안 자신의 답변을 준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다른 수험생의 답변과 비교·평가될 수 있다. 그러나 첫 질문에 깊이 있는 답변이 나오지 않은 경우 추가 질문이나 반론이 주어지지 않아 자칫하면 자신의 견해를 충분히 펼치지 못한 채 면접시험이 끝나 버릴 수 있다. 집단면접 방식의 경우 짧은 시간 안에 자신의 의견을 군더더기 없이 조리 있게 말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3. 집단토론식 면접 방식
 
  집단토론식 면접 방식은 5명에서 10명 내외의 수험생들을 한자리에 배석시킨 후 토론 주제를 제시하여 토론하게 하는 방식이다. 면접관들은 옆에서 이를 지켜보며 수험생들의 토론 내용과 태도를 관찰하며 평가한다. 집단토론식 면접은 수험생의 이해력·사고력·표현력·의사소통 능력뿐만 아니라 적극성·협조성·유연성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른 수험생의 의견을 진지하게 들어 주어야 하며, 자신과 다른 견해를 가진 수험생에게 좋지 않은 감정을 드러내지 않도록 유의한다. 견해가 다를 경우 다른 견해를 존중하는 자세로 임한다. 토론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하되 예의를 갖추고 겸손한 태도로 말한다. 침묵하거나 수줍어하는 자세를 보이지 않도록 한다.
 
 
  구술면접시험의 출제경향
 
  구술시험에서 주어지는 문항의 형태나 내용은 대학마다 조금씩 다르다. 질문만을 제시하는 「단독과제형」과 특정 자료를 제시한 후 이를 근거로 답안을 이끌어 내는 「자료제시형」이 있다.
 
 
  구술면접시험 문제 예(2005학년도 중앙大 수시모집)
 
  ● 인문사회 계열 심층문항
 
  -최근 인문학 분야의 학문은 국가 경쟁력을 키우는 데 기여하지 못하고 개인의 실제 삶에도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등의 이유로 기피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인문학을 공부하려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역사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역사는 전공하는 사람에게만 필요한 공부라고 생각하는지 아니면, 그 이상인지에 대한 의견을 말해 보시겠습니까?

 
  ● 전 계열 공통문항
 
  -자연과학의 여러 분야에는 각기 독특하고 위대한 이론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이론 중에서 가장 관심이 있었거나 흥미로웠던 과학이론이 있으면 자세히 설명해 보시기 바랍니다.
 
  -인터넷은 우리 사회에서 개인의 생활은 물론 대인관계와 상거래 등 사회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인터넷이 도시 집중화를 가중시킬 것인지 혹은 완화시킬 것인지에 대해 설명해 보시기 바랍니다.

 
 
  문항의 내용으로는 어떤 현상에 대한 분석이나 사실에 대한 설명, 두 가지 이상의 사안에 관한 비교나 대조, 지지나 반대의사 표명, 논거에 따른 견해의 정당화, 대책이나 대안(代案) 제시 등 다양한 편이다. 인문 계열은 고교 교과과정 외의 문제들이 많이 출제되며, 전공과 관련된 시사 문항의 출제비율이 높다. 자연계 계열은 고교 교과과정 내에서 주로 출제되고 있으나 문제의 풀이과정을 칠판에 쓰면서 설명하게 하여 문제를 풀어 가는 과정, 결론 도출 능력 등을 평가한다. 또한 최근에는 대학마다 영문지문을 주고 읽게 한 후, 글의 요지와 구체적 사례, 해결방안을 묻는 영어구술 문항 출제비율이 높아 영어구술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해야 한다.
 
 
  구술면접 대비 전략
 
  구술면접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먼저 지망하는 대학의 이념과 전공의 특성 및 교과과정 등에 대해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자신의 진로와 진학 후의 계획도 구체적으로 점검하자. 또한 자신의 가치관과 세계관을 진지하게 생각해 본 후 「자신이 추구하는 삶이 어떤 삶인지」, 「그런 삶을 위하여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왜 그런 삶을 지향하는지」 등을 구체적이고 논리적으로 정리해 둬야 한다.
 
  전공적성과 관련해서는 자신이 선택한 전공 영역의 기본 개념과 원리 등을 고교 교과과정과 연계하여 정리해 둔다. 단편적인 정보나 공식을 암기해서 말하기보다는 종합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통해 문제 해결 과정을 드러내야 하므로 해당 대학의 기출문제와 예시문제들을 직접 구술로 풀어 보며 실전 감각을 익힌다.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었던 시사 쟁점들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미리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분야별로 나누어 요약해 둔다. 논술에서보다는 구술면접에서 구체적 시사 문제가 더 많이 출제되므로, 최근 시사 쟁점들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점검하고, TV나 라디오의 뉴스와 해설, 시사 문제에 관한 신문의 사설이나 논설 및 인터넷 사이트의 구술 자료실 등을 활용하여 자신의 견해를 준비해 두어야 한다.
 
  영어구술에 대한 단기적인 대비는 불가능하다. 평소 접하게 되는 영어 지문들을 눈여겨보며 요지를 파악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각 대학별 구술 관련 기출 문제들의 영어 지문을 직접 소리 내어 읽어 보고, 내용의 요지나 개념, 요지에 관한 자신의 견해와 입장을 직접 말해 보는 연습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시험에 임박해서는 실전상황이라 가정하고 자신의 견해를 직접 녹음기에 담아 들어 보며 수정·보완해야 할 점들을 점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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