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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든 앞두고 문인화 그린 李時炯 박사

글 : 서경리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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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자음과 모음 제공
  정신의학계 원로 이시형(李時炯·80) 박사는 여든을 앞두고 큰 결심을 했다. “죽기 전에 제일 못하는 걸 해보자!” 유언장을 뒤지고 곰곰이 생각해 보던 중 초등학교 시절 단 한 번도 교실 뒤 게시판에 걸리지 못했던, 그림 실력이 떠올랐다. 이 박사의 그림 실력은 그의 말을 빌려 ‘공들여 그려도 휴지통 신세를 면치 못할 수준’이었다. 그는 생각을 곧바로 행동으로 옮겼다. 그림을 그려보고 싶은 주변 사람 스무 명가량을 소집해 지난해 4월부터 동양화가 김양수 화백에게 일주일에 한 번씩 그림을 배우기 시작했다.
 
  최근 이 박사가 버킷리스트의 하나로 시작한 그림 그리기를 모아 한 권의 책을 펴냈다. 제목은 《여든 소년 산이 되다》. ‘비움·소년·채움·산’ 등 4개 장으로 구성한 책에는 이 박사가 그린 문인화와 더불어 단편적인 생각들이 짧은 산문으로 담겨 있다. 책에는 여든이 된 이 박사의 유년시절 감성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젊을 때는 많은 것을 실험해 봐야 합니다.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거예요. 제가 그림은 잘 못 그려도 문인화로는 칭찬받았잖아요. 애초에 재능이 없다고 생각하고 시도하지 않았던 거예요. 팔십의 나이에도 이런 걸 발견할 수 있어요.”
 
  책 발간과 더불어 6월 4일부터 9일까지 인사동 경인미술관 제1전시관에서 문인화 작품전시회도 연다. 전시 수익금 전액은 청소년들이 북을 치는 행위를 통해 인격을 함양하는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 NGO 단체 ‘세로토닌 드럼클럽(Serotonin Drum International)’의 해외 창단에 쓰인다. 또 세월호 침몰 참사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안산 단원고에도 학생들의 정서순화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도록 북을 보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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