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에 나오는 “전쟁은 단지 다른 수단에 의한 정치의 연속”이라는 말은 그 책을 읽어 보지 않은 사람들도 한번쯤은 들어 봤을 명언이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전쟁론》 독일어 원전을 번역, 소개했던 저자는 이 책에서 《전쟁론》의 요체(要諦)를 소개하면서, 이를 우리의 국방 및 대북(對北) 정책에 접목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가 일관되게 주장하는 것은 “전쟁을 하지 않으려면 전쟁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역설이다. 저자는 “오직 평화적 수단으로 평화를 이룬다는 도그마에 빠져 전쟁과 평화의 상관관계를 무시한 채 전쟁전략적 사고와 군사전략적 접근을 경시하는 풍조는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저자가 인용하고 있는 클라우제비츠의 여러 말 중에서 “적에게 가해져야 하는 폭력의 강도는 우리와 적의 정치적 요구의 크기에 따라 결정된다”는 말은 특히 섬뜩하다. 대한민국을 “가장 위해로운 제1의 적대국가, 불변의 주적”이라고 규정하고 “유사시 그것들의 영토를 점령, 평정하는 것은 국시”라고 공언하는 김정은의 입장에서 그의 ‘정치적 요구’는 ‘대한민국이라는 정치공동체의 완전한 파괴’이고, 이를 위해서라면 핵무기를 비롯한 어떤 폭력도 주저 없이 사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또 ‘군사 전문 직업주의(military professionalism)’를 강조하면서, 장교단의 정신문화는 반드시 헌법적 가치(국군의 국가 안전보장, 국토 방위, 정치적 중립,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 체제 등)와 법규에 기반을 둬야 한다고 역설한다.
육사(35기)를 졸업한 저자는 국방부 정책기획관·국방정책실장, 군단장, 교육사령관, UAE 대사 등을 두루 거친, 전략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최고의 군사전략가로 평가받고 있다. 독일 보훔에 있는 루르 대학교에서 역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 책에서 저자가 일관되게 주장하는 것은 “전쟁을 하지 않으려면 전쟁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역설이다. 저자는 “오직 평화적 수단으로 평화를 이룬다는 도그마에 빠져 전쟁과 평화의 상관관계를 무시한 채 전쟁전략적 사고와 군사전략적 접근을 경시하는 풍조는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저자가 인용하고 있는 클라우제비츠의 여러 말 중에서 “적에게 가해져야 하는 폭력의 강도는 우리와 적의 정치적 요구의 크기에 따라 결정된다”는 말은 특히 섬뜩하다. 대한민국을 “가장 위해로운 제1의 적대국가, 불변의 주적”이라고 규정하고 “유사시 그것들의 영토를 점령, 평정하는 것은 국시”라고 공언하는 김정은의 입장에서 그의 ‘정치적 요구’는 ‘대한민국이라는 정치공동체의 완전한 파괴’이고, 이를 위해서라면 핵무기를 비롯한 어떤 폭력도 주저 없이 사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또 ‘군사 전문 직업주의(military professionalism)’를 강조하면서, 장교단의 정신문화는 반드시 헌법적 가치(국군의 국가 안전보장, 국토 방위, 정치적 중립,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 체제 등)와 법규에 기반을 둬야 한다고 역설한다.
육사(35기)를 졸업한 저자는 국방부 정책기획관·국방정책실장, 군단장, 교육사령관, UAE 대사 등을 두루 거친, 전략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최고의 군사전략가로 평가받고 있다. 독일 보훔에 있는 루르 대학교에서 역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