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기시다 후미오, 이시바 시게루…. 지난 10년 사이에 일본 총리를 지낸 이들이다. 이들은 자유민주당 소속이라는 것 외에 또 다른 공통점이 있다. 바로 ‘세습 정치인’이라는 것이다. 이번에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총리와 자민당 총재 경선에서 경합을 벌였던 고이즈미 신지로도 ‘세습 정치인’이다.
일본 정계에서 ‘세습 정치인’은 대략 전체 의원의 3분의 1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민당 의원만 따지면 40%에 달한다. 한국에도 세습 정치인이 있지만, 손꼽을 정도다. 일본인들은 ‘공정’이나 ‘평등’에 대한 열정이나 ‘특권’에 대한 반감이 한국인보다 적은 것일까? 그 밖에도 한국인의 관점에서 일본 정치를 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적지 않다.
이 책은 천황, 내각, 선거, 의회 구성 같은 일본 정치의 기초에서부터 시작해서 일본 정치의 근간인 ‘55년 체제’, 자민당의 파벌 정치, 야당의 몰락, 정치인 충원 과정, 최근 일본 정치의 우경화 추세 등 ‘일본 정치의 모든 것’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다. 일본의 주요 정치 세습 가문, 자민당을 비롯한 일본 주요 정당의 변천, 자민당 파벌 계보, 장수 및 단명 총리 명단, 역대 일본 총리 출신 대학 순위, 다카이치 총리를 배출한 마쓰시타정경숙 출신 주요 정치인 등에 관한 도표들도 눈길을 끈다. 일본에서 정치인이 되는 데 필요한 ‘3방[지방(地盤·지역 기반), 칸방(看板·직함이나 지위), 가방(정치자금)]’, 일본 총리의 하루, 의회 해산과 관련된 관례 등 자잘하면서도 재미있는 이야기들도 양념처럼 담겨 있다.
저자는 “‘일본을 이해하고 있다’는 착각을 타파하고, 진정 일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문화와 사회 현상의 저변에 놓인 정치적 맥락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일본 정계에서 ‘세습 정치인’은 대략 전체 의원의 3분의 1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민당 의원만 따지면 40%에 달한다. 한국에도 세습 정치인이 있지만, 손꼽을 정도다. 일본인들은 ‘공정’이나 ‘평등’에 대한 열정이나 ‘특권’에 대한 반감이 한국인보다 적은 것일까? 그 밖에도 한국인의 관점에서 일본 정치를 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적지 않다.
이 책은 천황, 내각, 선거, 의회 구성 같은 일본 정치의 기초에서부터 시작해서 일본 정치의 근간인 ‘55년 체제’, 자민당의 파벌 정치, 야당의 몰락, 정치인 충원 과정, 최근 일본 정치의 우경화 추세 등 ‘일본 정치의 모든 것’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다. 일본의 주요 정치 세습 가문, 자민당을 비롯한 일본 주요 정당의 변천, 자민당 파벌 계보, 장수 및 단명 총리 명단, 역대 일본 총리 출신 대학 순위, 다카이치 총리를 배출한 마쓰시타정경숙 출신 주요 정치인 등에 관한 도표들도 눈길을 끈다. 일본에서 정치인이 되는 데 필요한 ‘3방[지방(地盤·지역 기반), 칸방(看板·직함이나 지위), 가방(정치자금)]’, 일본 총리의 하루, 의회 해산과 관련된 관례 등 자잘하면서도 재미있는 이야기들도 양념처럼 담겨 있다.
저자는 “‘일본을 이해하고 있다’는 착각을 타파하고, 진정 일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문화와 사회 현상의 저변에 놓인 정치적 맥락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