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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권의 책

임진왜란기 손자병법 주해 (손무 지음 | 노승석 옮김 | 여해 펴냄)

이순신과 조선 장수들이 읽은 實戰 《손자병법》

글 : 배진영  월간조선 기자  ironhee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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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알고 적을 알면 백 번 이기고, 나를 알고 적을 모르면 한 번 이기고 한 번 질 것이다. 나를 모르고 적도 모르면 매번 싸울 때마다 반드시 패할 것이다. 이는 만고불변의 이론이다.〉
 
  임진왜란이 한창이던 1594년 겨울 충무공 이순신이 쓴 《난중일기》의 한 대목이다. 이순신도 병법(兵法)의 고전(古典) 중의 고전인 《손자병법》의 애독자였음을 알 수 있다. 이순신은 《손자병법》을 읽기만 한 게 아니라 실전(實戰)에서 적극 활용했다. 그가 거둔 승리들을 복기(復碁)해 보면 대부분 ‘이길 수 있는 형세를 만들어놓고’ 싸웠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는 손자(孫子)가 말한 선승구전(先勝求戰)을 실천한 것이다.
 
  그런데 《손자병법》은 예부터 다양한 판본과 주석서가 있었다. 그렇다면 이순신이 읽은 《손자병법》은 어떤 판본이었을까? 저자는 1594년 중국 남경에서 발행된 ‘만력 갑오본 《손자병법주해》’에 주목한다. 이 책은 특히 왜구(倭寇) 및 왜군(倭軍)과의 싸움에 즈음하여 ‘실전용’으로 발간된 것으로 조선에 파견된 명나라 장수들을 통해 조선에도 널리 보급되었다고 한다. 실전에 유용하게 사용하기 위해 매 편(篇)의 구절마다 핵심적인 내용들이 간결하게 정리되어 있고, 다른 판본에 없는 새로운 주해나 주해에 따른 새로운 해석들을 소개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난중일기의 교감학적 검토〉라는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저자는 성균관 한림원 교수와 순천향대 이순신연구소 교수 등을 역임했다. 2010년 펴낸 《교감완역 난중일기》는 지금까지 나온 《난중일기》 번역본 가운데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는 이순신의 아호 여해(汝諧)에서 이름을 딴 여해고전연구소장으로 이순신 관련 책들을 펴내는 한편, 여해학교에서 인성교육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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