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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LA 다저스 투수

“기세 이어간다면 사이영賞 수상과 대형계약은 따논 당상”

글 :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woosu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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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레그 매덕스(Greg Maddux)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위대한 투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현역에서 뛸 때 그의 별명은 ‘프로페서(professor)’ ‘마스터(master)’ 또는 ‘제구력의 마술사’였다. 포심패스트볼(four-seam fastball·직구)은 최고 시속 145km 정도였지만 모든 변화구를 완벽하게 제구하며 타자를 농락했기 때문이다.
 
  요즘 ‘전설’ 매덕스의 이름이 야구판에 다시 회자되고 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매덕스와 비슷한 제구력 위주의 피칭으로 메이저리그를 호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류현진은 22경기(8월 15일 현재)에서 12승2패 평균자책점 1.45의 성적으로 리그 유일의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경이로운 피칭을 이어가고 있는 류현진은 한국인 최초로 올스타전 내셔널리그 선발 투수로 낙점돼 마운드에 오르기도 했다.
 
  류현진이 올 시즌 대량 실점으로 무너진 경기는 지난 6월 29일 쿠어스 필드 원정경기 한 차례에 불과했다(4이닝 7실점). 이 경기와 사타구니 통증으로 조기 교체된 지난 4월 9일 경기까지, 두 경기를 제외하면 류현진이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조기 강판된 경기는 한 번도 없었다.
 
  현지 언론은 그를 향해 ‘매덕스의 재림’ ‘컨트롤의 마법사’라는 극찬을 쏟아내고 있다. 그의 투구가 ‘예술의 경지’라는 평가도 나왔다. 메이저리그에서 손꼽히는 뉴스 메이커인 류현진은 LA 다저스 에이스를 넘어,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선발 투수로 주목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류현진이 매덕스를 넘어섰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유력 지역지인 《LA타임스》는 8월 14일 “류현진이 1901년 이후 한 시즌 142이닝 이상 소화한 투수 중 역대 2위의 조정 평균자책점(ERA+) 기록을 세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리그 평균자책점과 구장 특성 등을 고려해 만든 투수 지표인 ERA+는 100이 메이저리그 평균 성적이고, 높을수록 좋은 기록을 의미한다.
 
  《LA타임스》에 따르면 류현진은 올 시즌 ERA+ 284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2000년 페드로 마르티네스(ERA+ 291)에 이어 역대 2위 기록이며, 1994년 매덕스(ERA+ 271, 4위)를 넘어서는 기록이다.
 
  류현진은 ‘사이영상(賞)’을 받을 가능성도 높다. 워싱턴 지역 매체 《WTOP》는 8월 13일 2019 시즌 사이영상 수상자로 류현진을 지목했다.
 
  매체는 “한 달 전엔 워싱턴 내셔널스의 맥스 슈어저를 선두로 뒀지만, 현재 류현진이 역사적인 평균자책점인 1.45를 기록하고 있다”며 류현진을 1위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서 설명했다.
 
  투수들에게는 꿈의 상인 사이영상은 1890~1911년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투수 사이 영(Cy Young)을 기념해 1956년 제정한 상으로, 1967년부터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로 나눠 최우수 투수에게 시상하고 있다.
 
  사이 영의 본명은 덴턴 트루 영(Denton True Young). 공이 태풍(cyclone)처럼 빠르다고 해서 ‘사이 영’이란 애칭을 얻었다. 미국 오하이오주 길모어 출신으로 1890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전신인 클리블랜드 스파이더스에 입단했다. 메이저리그에서 22년간 활약하며 역대 최다승인 511승(내셔널리그 289승, 아메리칸리그 222승)과 7337이닝 투구의 불멸의 기록을 가진, 그야말로 전설적인 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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