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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 미래한국당 공관위원장, '젊은 전문가' 주장하더니

30대인 5번 김정현, 8번 우원재에 쏟아지는 의문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sjkw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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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 사진=뉴시스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 공천의 후유증이 거세다. 최고위원회의는 공천관리위원회가 만든 명단을 거부했고, 비례대표를 내지 않고 비례전용 미래한국당을 탄생시킨 미래통합당은 "미래통합당이 비례대표를 낼 수도 있다"고 엄포를 놨다.
 
그러나 미래한국당 비례 후보 명단은 최고위가 추인하지 않아도 공관위가 확정할 수 있다. 미래통합당이 비례대표를 내는 방법도, 이 경우 미래한국당이 얻을 수 있는 의석에 비하면 크게 줄어드는 만큼 현실성이 떨어진다.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와 공병호 공관위원장은 철저하게 공정하고 객관적인 공천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들이 주장한 키워드는 '젊음'과 '전문성'이었다. 공 위원장은 공천 과정에서 "30대를 꼭 넣고 싶었다"고 했다.
  
당선권 20번 후보 중 30대는 두 명이다. 5번 김정현 변호사(여, 31)와 8번 유튜버 우원재(30)다. 중소로펌에서 일하고있는 김 변호사는 로스쿨 졸업 후 변호사 경력이 11개월에 불과하며 정치 및 시사 관련 활동은 한 적이 없다. 우원재씨는 유튜브 구독자 11만여명으로 시사관련 유튜버들 중 두각을 나타내는 편은 아니다. 실제로 20~30대 사이에서는 그를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 오히려 50~60대가 "보기드문 젊은 유튜버"라며 옹호하는 수준이다.  우씨는 최근까지 가족과 함께 미국에 거주하다 비례대표 신청을 앞두고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성이라고는 찾기 힘든 두 사람이 높은 순번에 배정된 것에 대한 의문이 이어지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한국당 비례 후보들의 자질과는 별개로 통합당의 영입인재들을 완전히 무시했다는 데 반발하고 있다. 황교안 대표가 1번으로 생각하고 영입한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은 21번에 배치됐으며, 20번 안에 들어온 사람은 17번 정선미변호사 뿐이다.
 
통합당 영입 인재 일동은 17일 '황교안 대표에게 보내는 입장문'을 발표하고 재심을 요구했다. 이들은 "저희는 철저한 검증을 거쳐 입당 제안을 받고 영입됐고, 미래한국당이 합당과 자유와 보수의 가치를 공유한다고 믿고 당적을 옮겼다"며 "미래한국당이 자매정당 역할을 할 수 없다면 통합당에 비례대표 공천 절차를 마련해 복당을 시키거나, 미래한국당 공관위가 공정한 재심 절차에 착수하도록 조치해달라"고 황 대표에게 공개 요구했다.
 
미래통합당측은 윤주경 전 관장 등 일부를 당선권에 포함시켜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선교 대표가 이를 어느정도 수용할 입장을 보인 반면 공병호 공관위원장은 순번을 수정할 뜻이 없다고 밝히고 있어 난관이 예상된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0.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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