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 큰 기부 이어가는 주요 대기업…“나눔으로 사회적 책임 다한다”

LG그룹‧SK그룹‧삼성전자‧한화그룹‧현대차그룹의 ‘선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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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I 생성이미지.

주요 대기업들이 지난해 연말 수백억 원대 성금을 기탁하고, 임직원 참여형 봉사와 문화 기증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선순환을 이어갔다. 단순한 성금 전달을 넘어 미래 세대 육성, 협력사 상생, 지역 문화 격차 해소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나눔을 기업 전략의 한 축으로 구조화하는 모습이다.

 

현대자동차그룹, 23년간 4640억원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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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앞쪽 줄 왼쪽 세 번째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황인식 사무총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병준 회장, 현대차그룹 전략기획담당 성 김 사장, 현대차그룹 전략기획실장 김동욱 부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해 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희망나눔 캠페인에 참여하여 연말 이웃사랑 성금 350억 원을 전달했다. 2003년부터 23년간 누적 기탁액은 4640억 원에 달한다.

 

희망나눔 캠페인은 매년 121일부터 이듬해 131일까지 진행되는 대표적 연말 기부 캠페인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해 129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성금 전달식을 갖고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현대차그룹 전략기획담당 성 김 사장, 전략기획실장 김동욱 부사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병준 회장, 황인식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은 성금 전달과 함께 유소년 스포츠단 활성화를 위한 기프트카학대 피해아동 지원 및 아동학대 예방 프로그램 아이케어교육 불평등 해소를 위한 ‘H-점프스쿨등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성 김 사장은 나눔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게 힘이 되는 것이 기업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앞으로도 현대차그룹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해 책임 있는 발걸음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 사회적 책임 다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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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엄태일 기아 판매지회장, 문은주 기아 정비지회장, 기아 국내사업지원담당 최진기 전무, 한국사회복지협의회 김성이 회장, 안양시비산종합사회복지관 류승용 관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기아

 

기아는 노사가 뜻을 모아 다양한 소외계층을 위한 차량 및 장학금 기부에 나섰다.

 

지난해 1211, 기아 국내사업본부 노사는 서울 압구정에 위치한 브랜드 체험관인 ‘kia360'에서 ’2025년 노사 합동 사랑나누기기부 캠페인을 실시하고 차량 및 장학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기아 국내사업지원담당 최진기 전무를 비롯해 국내사업지원실장 정진태 상무, 국내오너십지원실 장동규 실장, 엄태일 판매지회장, 문은주 정비지회장, 한국사회복지협의회 김성이 회장, 안양시비산종합사회복지관 류승용 관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사랑나누기 캠페인2013년부터 시작되어 13년째를 맞은 장수 기부 프로그램이다. 기아 국내사업본부 노사가 마련한 사회공헌 기금을 통해 사회복지 단체에게 차량과 장학금을 지원한다.

 

기아 노사는 캠페인을 통해 중고등학교 2곳에 1500만원의 장학금을 지불했으며, '안양시비산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복지 함께하는 마음재단(희망의집)', '인천광역시 시각장애인 복지관', '행복한원주노인복지센터' 등 전국 사회복지시설과 교육기관 28곳에 복지 차량 28(레이 27, 봉고 1)를 전달했다.

 

기아 관계자는 노사가 화합해 온기가 필요한 이웃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앞으로도 기아 노사는 신뢰와 화합을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감을 다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그룹, 40억 원 기탁함께 멀리철학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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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사진=한화

 

한화그룹은 지난해 연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돕기 성금 40억 원을 기탁했다. 2003년부터 20여 년간 이어온 기부 전통이다.

 

이번 기부에는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토탈에너지스,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등 6개 계열사가 동참했다.

 

한화는 함께 멀리라는 사회공헌 철학 아래 미래 세대 육성과 사회적 약자 배려에 초점을 맞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친환경 학습환경 개선 프로젝트 맑은학교 만들기’, 미래 과학 인재 육성 프로그램 우주의 조약돌’, 청소년 아이디어 경진대회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 ‘한화 점자달력등도 대표 사례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경제적 어려움이 커진 시기에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성금이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사회공헌 철학인 함께 멀리가치 아래 사회적 약자와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SK그룹, 누적 기부액 2600억 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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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16일 지동섭(왼쪽)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이 서울 중구 정동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찾아 김병준 회장(오른쪽)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는 지난해 12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연말 이웃사랑 성금 200억 원을 기탁했다. 1999년 시작된 희망나눔 캠페인누적 기부액은 2600억 원을 넘어섰다.

 

특히 SK는 구성원의 자발적 참여와 계열사 특성을 반영한 프로그램으로 나눔의 구조를 체계화하고 있다. ‘SK행복나눔김장은 사회적기업이 생산한 김치를 구매해 취약계층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전환해, 이웃 돕기와 사회적기업 매출 확대를 동시에 도모했다.

 

SK이노베이션은 기본급 1%를 기부하면 회사가 동일 금액을 출연하는 ‘1% 행복나눔기금을 통해 협력사 상생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2017년 시작 이후 누적 조성액은 500억 원을 넘겼다.

 

SK하이닉스는 기술 기반 사회공헌을 강화하고 있다. ‘행복GPS’, ‘행복도시락’, ‘지역 Safety 기금등 기술과 복지를 결합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LG, 26년째 이웃사랑 이어와누적 2500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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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

 

LG는 지난해 12월 서울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연말 이웃사랑 성금 120억 원을 전달했다. 26년간 이어온 기부 누적액은 2500억 원을 넘어섰다.

 

계열사별 기부 활동도 활발하다. 임직원들도 자발적으로 기부에 참여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함께하고 있다는 평가다.

 

LG전자는 임직원이 사원증을 접촉해 손쉽게 기부하는 기부 키오스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자발적 봉사단 라이프스굿 봉사단을 통해 환경정화, 교육 지원, 재능 나눔 등을 진행했다.

 

LG디스플레이는 크리스마스 산타 캠페인을 통해 저소득 가구 아동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LG화학은 사업장 인근 취약계층에 기부금과 월동물품을 지원했다. 청주공장의 경우 청주지역 소외계층에 2000만원을, 대산공장은 대산 지역 취약계층에 3000만원을 각각 기부했다.

 

LG유플러스는 ‘U+희망산타행사와 구세군 QR코드 자선냄비를 통해 기부 문화 확산에 나섰다. 해당 행사는 2017년부터 이어온 LG유플러스의 대표적인 연말행사다. 임직원들은 희망산타로 변신해 아동들에게 선물과 크리스마스 카드를 전달했다.

 

LG 관계자는 어려운 이웃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 또한 기업의 책임 중 하나라며, “LG의 한결 같은 이웃사랑이 추운 겨울 따뜻한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이건희 컬렉션으로 기업 사회공헌 새 기준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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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국립현대미술관이 미국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 공동 개최하고 있는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기증품 해외 순회전을 찾은 관람객이 작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은 고() 이건희 회장 유족의 이건희 컬렉션기증을 통해 기업 사회공헌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가에 기증된 23000여 점의 작품은 국내외 순회 전시를 통해 한국 미술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최근 미국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미술관에서 열린 특별전 한국의 보물: 모으고, 아끼고, 나누다는 한 달간 15000명 이상이 관람하며 현지의 큰 호응을 얻었다. 전시는 향후 시카고박물관, 영국박물관 등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2021~2024년 전국 순회전을 통해 35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동원하며 한국 미술 시장 성장에 기여했다. 지역 미술관에 대한 맞춤형 기증은 문화 격차 해소라는 사회적 가치도 실현했다는 평가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K컬처를 사랑하는 전 세계인들이 이번 특별전을 통해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한국 문화의 힘과 예술성을 느낄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재계의 연말 기부는 이제 단순한 성금 기부를 넘어 기업 철학과 연결된 장기 전략으로 이어지고 있다. 성금, 봉사, 기술, 문화 기증까지 다층화된 사회공헌 활동이 기업의 브랜드 가치와 국가 이미지 제고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고기정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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