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상도동계-동교동계 한날한시에 모인다… 勢 경쟁 나설 듯

동국대, 4월 17일 최형우강의실과 권노갑강의실 현판 제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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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민주화추진협의회 창립 30주년기념식에 참석한 최형우 전 장관(맨오른쪽), 권노갑 민주당 고문(오른쪽에서 세번째). 사진=뉴시스

 


한국 정치의 거목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의 세력을 상징하는 상도동계와 동교동계가 한 자리에 모인다. 

 

동국대가 동문 정치인인 최형우 전 내무부장관과 권노갑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이름을 딴 강의실 현판식을 갖는 자리에서다. 

 

동국대학교(총장 윤재웅)는 17일 사회과학대학 3층 M304호와 M306호 강의실의 이름을 권노갑(김대중재단 이사장)과 최형우(김영삼민주센터 명예이사장) 강의실로 명명하고 현판 제막식 행사를 갖는다. 

 

이날 행사에는 최 전 장관의 가족과 권 고문은 물론 국민의힘 소속인 상도동계와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동교동계가 대거 참석, 과거 라이벌이 각자의 세력을 과시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관계가 대치를 넘어 얼어붙은 상황에서 화합과 용서의 정치를 이뤄냈던 YS와 DJ의 뜻을 이어가는 여야  원로 정치인들과 현역 정치인들이 한 자리에 모이면서 협치의 메시지를 낼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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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형우강의실과 권노갑강의실 현판.  사진=동국대 제공 


동국대는 대한민국 민주화 운동과 정치 발전을 위해 헌신한 동국대 동문인 권노갑, 최형우 두 분의 위상제고와 공헌을 기리기 위해 강의실 명칭을 제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동국대학교는 4.19 혁명 당일 대학 시위대 중 가장 먼저 거리로 나섰고 경무대(현 청와대)에 가장 먼저 진출하는 등 민주화운동의 산실로 불렸다. 동국대는 올해 건학 120주년을 맞았다. 

 

이날 제막식에는 동국대 이사장 돈관스님을 비롯해 윤재웅 총장, 사회과학대학 황재현 학장을 비롯해 권노갑(김대중재단 이사장), 최형우(김영삼민주센터 명예이사장) 가족과 지인들이 참석한다. 

 

또 민주화에 공헌한 ‘YS의 오른팔’ 최형우, ‘영원한 DJ맨’ 권노갑 두 정치인을 기념하는 자리인 만큼 상도동계와 동교동계 정치인도 참여한다. 정대철 헌정회장과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을 비롯해 전현직 의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상도동계 한 인사는 "상도동계와 동교동계가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이는 만큼 서로 경쟁심을 갖고 대거 참여할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현판 제막식에 이어 원로 정치인들의 인사말, 두 정치인에 대한 다큐 영상 상영, 축하공연 등이 이뤄진다.

 

윤재웅 동국대 총장은 “우리나라 민주화의 산증인인 두 동문의 성함을 강의실에 새기게 돼 영광”이라며, “이 강의실에서 공부하는 후학들이 두 분의 애국심과 민주주의 정신을 본받아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 재목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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