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두고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측은 이재명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이 후보는 오늘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대법원 최종 확정판결을 앞두고 대법원 측과 소통이 있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박용찬 공보메시지단장은 “이 후보가 귀를 의심케 하는 충격적인 발언을 터뜨렸다”며 “확정판결을 앞두고 피고인 측과 대법원이 소통했다면 이는 부적절한 재판 거래임을 뒷받침하는 중차대한 정황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어 “항간에 떠돌던 이 후보의 재판거래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법치주의 파괴를 넘어 헌정을 유린하는 대형 스캔”이라며 “이 후보의 재판 거래 의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사안은 이재명 후보가 직접 밝혀야 한다”며 “유력 대선주자의 재판 거래 의혹은 대한민국의 국기를 뒤흔드는 일로 유권자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중차대한 사안이다. 선거가 하루 남았다고 해서 그냥 어물쩍 지나가려 한다면 엄중한 국민적 심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이 대통령 취임 다음 날인 5일 임시 국회를 소집한 것을 두고는 ‘이재명 면소법’ 준비를 위한 절차라는 지적이 나왔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신대경 대변인은 2일 논평을 통해 “이재명 당선을 전제로 한 ‘이재명 면소법’과 ‘재판 중지법’을 통과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라며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오직 이재명을 무결한 존재로 만들어 독재 권력을 구축하겠다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신 대변인은 “사실상 유죄가 확정인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을 무력화하기 위해 민주당이 초헌법적·반법치적 폭주에 돌입한 것”이라며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입법권에 이어 행정권을 장악해 사법권까지 좌지우지하는 헌정사 초유의 독재 권력을 구축할 것이 분명하다”고 했다.

신대경 대변인은 “사법부 독립이 무너지고, 헌법 위에 이 후보가 군림하는 순간, 정부는 정권의 방패로 전락한다”며 “법치가 무너진 나라에 어떤 기업이 투자하고, 어떤 청년이 미래를 꿈꾸며, 누가 대한민국을 찾겠는가”라고 했다. 

그는 “이재명 리스크는 단순한 정치 문제가 아니다. 대한민국의 경제, 민생, 국제 신뢰 기반을 뒤흔드는 국가적 위협”이라며 “대통령직은 결코 면죄부가 돼서는 안 된다. 오직 투표만이 헌법과 정의를 지켜낼 마지막 보루”라고 밝혔다. 

글=이경훈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