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윤나라 제공

- 〈주토피아〉 제작진. 사진 오른쪽부터 리치 무어 감독, 윤나라, 바이론 하워드 감독, 프로듀서 클라크 스팬서.
윤나라(33) 월트디즈니 애니메이터는 “지난 2년간 작업한 〈주토피아〉 〈모아나〉 〈이너 워킹스〉 등이 한꺼번에 나오느라 지난해는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며 “디즈니 역사상 처음으로 세 작품 모두 오스카상 후보에 올라 뿌듯하다”고 했다. 러시아 무관을 지낸 윤종구 해군 제독과 작곡가 이경화 박사의 장남으로 출생한 윤나라씨는 2006년 미 플로리다 명문 링링칼리지를 우등으로 졸업했다. 졸업 후 드림웍스로 간 그는 〈쿵푸팬더〉 〈슈렉Ⅲ〉 〈마다가스카〉 〈메가마인드〉 〈드래곤 길들이기〉 등 우리 귀에 익숙한 작품제작에 참여했다. 2013년 월트디즈니로 옮긴 그는 〈겨울왕국〉 제작에 참여해, 그 해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오스카상, 토니상, 골든글로브상을 타게 되었다. 특히 2016년 〈주토피아〉 제작에서 닉(심쿵 늑대), 쥬디(토끼 경관), 보고(물소 경찰서장) 등의 캐릭터 작업을 했고, 올해 1월 골든 글로브상 수상에 이어 오스카상 후보에 올랐다. 올 1월 중순 개봉한 〈모아나〉에서도 주인공 모아나, 마우이, 태카(용암괴물) 등을 작업했다.
윤나라씨는 “〈주토피아〉에서 보여준 인종 편견과 이것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 낯선 세계를 향해 혼자서 집을 떠나는 ‘당돌한 모험’을 주제로 한 〈모아나〉, 두 영화 모두 저에겐 개인적이며 아주 특별한 이야기였다”며 “한국인 애니메이터로 각별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