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주의 비판론박석순/어문학사/200면/1만4500원
지금은 상식처럼 굳어진 ‘지구온난화는 인간이 화석연료를 사용한 결과이며, 세계는 더 이상의 기후재앙을 막기 위해 화석연료 사용 중단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주장을 ‘녹색주의자들의 사이비 과학’ 내지 ‘사기’라고 비판한다. 그들은 왜 이런 주장을 할까? 그들이 ‘인류사 최고’인 현대 문명을 ‘미래 세대가 살아갈 지구를 착취한 결과’라고 주장하면서 개인의 자유를 통제하길 원하는 사회주의자들이기 때문이다.
최악의 대통령네이선 밀러/페이퍼로드/512면/1만8900원
45명의 역대 미국 대통령 가운데서 ‘최악의 대통령’ 10명을 꼽았다. 지미 카터, 리처드 닉슨, 캘빈 쿨리지, 율리시스 그랜트, 앤드루 존슨 등이 이 ‘불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그들의 공통점은 자신감 결여, 불량한 성격, 타협과는 거리가 먼 형편없는 정치력과 무능, 비전 결핍, 부정직하고 불성실한 태도, 의사소통의 거부 등이었다. 곧 다가올 조기대선. 현명한 선택을 위해 이 책을 권한다.
AI 패권전쟁김경진/인문공간/400면/3만2000원
초지능 AI 시대, 한국의 생존 전략을 목격하라. 처음 ‘AI’가 언급되었을 당시 세계는 아직 대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다수였으나 지금은 의료와 교육, 복지와 군사 기술까지 대변화의 시대에 직면했다. AI의 다음 먹잇감은 무엇일까. 단순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뿐만 아니라 국가적 전략 방안도 함께 제시한다. ‘당신이 거부해도 당신의 AI는 이미 방문 앞까지 왔다’는 점을 잊지 마라.
어른의 품격은 고전에서 나온다정민/김영사/219면/1만8500원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뉴스 속보가 경신된다. 이런 시대에 여전히 고전을 읽고 고전에 대해 쓰는 사람이 있다. 바로 옛 글에 담긴 사유와 성찰을 현대의 언어로 되살려 우리 사회에 전해온 정민 교수의 이야기다. 그가 말하는 고전과 필사의 가치는 무엇일까. 다산 정약용부터 이덕무, 박지원, 성재중에 이르기까지 그의 유려한 번역과 평설로 만나는 고전의 문장들을 이 책을 통해 느껴보자.
문학에서 철학 읽기조동일/보고사/398면/2만8000원
이 책은 문학 작품 속에 담긴 철학적 요소를 탐구하는 과정을 꼼꼼히 담았다. 이 책을 쓴 서울대 조동일 명예교수는 특히 다양한 문학 작품을 통해 철학적 통찰을 얻고 이를 통해 새로운 통찰의 발견을 제시한다. 문학에서 철학의 행간을 읽는 것은 단순한 지식의 습득이 아닌 곧 독자의 사고를 자극하는 데 그 의의가 있다. 기존 철학과 문학의 관계를 검토하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그 여정에 동참해 보는 것은 어떨까.
리더십 학습노트 66계명김영수/창해/336면/2만원
리더는 타고나는 존재가 아니라 끊임없이 훈련하고 단련해야 한다. 20년에 걸친 《사기》 연구를 이어온 저자는 역사 속 리더들의 삶에서 배운 66가지 교훈을 엮어 리더십 학습노트를 만들었다. 독자는 읽고, 쓰고, 생각하며 스스로를 단련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고전에서 길어 올린 깊이 있는 통찰과 현실을 꿰뚫는 시선이 어우러져, 리더를 꿈꾸는 모든 이에게 실천적 지혜를 전하는 책이다.
나는 매일 재앙을 마주한다제임스 후퍼/인플루엔셜/292면/1만7800원
‘지구는 침묵하지 않는다.’ 빙하가 녹고 숲이 불타고 해수면이 오르는 지금, 기후위기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지구환경과학 박사이자 탐험가인 저자는 직접 마주한 재난의 현장을 통해 우리가 놓치고 있는 위기의 본질을 경고한다. 과학적 사실과 생생한 기록을 바탕으로 지금 당장 행동해야 할 이유를 전하는 기후위기 실천 가이드북이다. 더 이상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운의 경영학야스다 다카오/리더스북/264면/1만9500원
모든 사업은 생사를 걸고 ‘운’과 싸우는 일이다. 고난과 격변의 시기를 감내할 수 있는 ‘신념’만이 성공의 가능성을 올릴 수 있다. 이 책은 무일푼으로 창업에 뛰어들어 매출 19조원 유통기업 ‘돈키호테’를 건설한 야스다 다카오의 이야기를 담았다. 그가 말하는 운 상승의 3대 조건인 ‘개별 운’ ‘조직 운’ ‘종합 운’에 대해 이해하고 리더로서 말하는 경영철학을 실천해 보는 건 어떨까.
언베일이윤정/세이코리아/336면/3만3000원
“저렇게 비싼 제품은 대체 누가 사는 걸까?” 명품은 단순히 제품이 아닌, 인식과 격이 결합된 상징이다. 저자는 진정한 명품의 조건으로 품질, 디자인, 브랜드 철학, 역사 등을 꼽으며, 럭셔리 브랜드가 고객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어떻게 지배력을 확장하는지 분석한다. ‘작지만 완벽한’ 스몰 럭셔리를 통해 미래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전략까지, 명품이 되기 위한 보이지 않는 노력을 세심히 들여다본다.
음악과 생명류이치 사카모토 외/은행나무/212면/1만8000원
‘음악의 정상’에 오른 ‘류이치 사카모토’, ‘일본 생물학’의 정점에 선 ‘후쿠오카 신이치’가 만났다. ‘자연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20여 년 동안 교류해 온 둘이 말하는 ‘파괴에서 탄생한다’는 의미는 과연 무엇일까. 음악·생물학의 한계를 뛰어넘어 자연의 소리, 즉 있는 그대로의 생명을 포착해 낼 수는 없는 것일까. 음악과 생명도 단 한 번뿐이기에 빛난다는 그들의 말처럼 자연의 본질을 깨닫는 그 과정을 함께 지켜보는 것은 어떨까.
배틀그라운드, 새로운 전장으로이기문/김영사/632면/2만7000원
‘배틀그라운드’라는 서바이벌 슈팅 게임이 있다. 이 게임은 현재 2030 세대가 가장 좋아하는 게임 중 하나로 지난 2017년에 첫 출시됐다. 또 단순 한국에서만 인기 있는 게임이 아닌 상당한 글로벌 유저도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이 게임은 국산 기업인 ‘크래프톤’에서 만들었다. 과연 이들은 어떻게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글로벌 게임을 만들 수 있었을까.
강원도의 눈김주연/문학과지성사/156면/1만2000원
숙명여대 김주연 명예교수는 내년이면 활동한 지 60주년을 맞이한다. 그는 ‘신칸트학파와 낭만주의 정신에 영향받은 독문학자’다. 무수한 시집의 해설을 쓰며 비평 활동을 해온 그의 시는 어떨까. 이 시집을 통해 처음 공개되는 54편의 시와 자서(字書)들은 개인과 정신, 육체 등 세심히 표현되어 있어 그의 삶을 응축해 놓은 듯하다. 그만이 가진 ‘생명력’이 궁금하다면 책을 쭉 훑어보길 바란다. 그의 서정적 리듬에 금방 빠질 것이다.
무지갯빛 코카서스이재혁 외/은누리/268면/1만8000원
이 책은 7명의 저자가 ‘코카서스 3국(조지아,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을 각자의 독특한 시선으로 풀어낸 책이다. 직업도 전공 분야도 다른 7인이 다채로운 무지갯빛 동상이몽을 보여준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최근 코카서스 3국은 어떤 이에게는 ‘힐링장소’로, 또 누군가에게는 ‘동서양 문명의 교차로를 보여주는 현장’으로 보이기도 한다. 단순 여행기가 아닌 건축·종교·역사·문화·음식 등 심도 있는 ‘탐구기’로 코카서스 3국에 대해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이제 당신의 손을 놓겠습니다기시미 이치로/큰숲/248면/1만7800원
‘늘 상대의 기분을 살핀다면’ ‘나만 노력하는 것 같다면’ ‘인정받고 칭찬받기 위해 과하게 애쓰고 있다면’ 이 책을 꼭 권한다. ‘관계’를 둘러싼 현대사회의 복잡한 면면을 들여다보고 우리가 잘못된 관계에서 벗어나 진정한 연결을 추구할 수 있도록 저자 본인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통찰과 여러 심리학자의 이론을 충실히 담았다.
무료 주차장 찾기오한기/작가정신/156면/1만4000원
이 소설이 특별한 이유는 ‘쓰는 화자’, 즉 ‘소설가 오한기’가 등장해 소설을 이끌어 나간다. 그는 처음에는 소설가로 시작하지만 블로그 마케팅에서 무인문구점 매니저로, 또 가성비 상품 리뷰 유튜브까지 도전한다. 심지어 도마뱀 반품 알바까지 도전하는 현대판 ‘봉이 김 선달’인 셈이다. 자꾸 엇박자가 나도 신출귀몰 변신을 거듭하는 ‘오한기식 생계백서’가 궁금하다면 당장 펼쳐보길 바란다.
나는 새들이 왜 노래하는지 아네트리시 오케인/원더박스/552면/2만3000원
이 책은 저자가 우연히 새를 만나 상실로부터 회복하고 나아간 과정을 드라마틱하게 보여준다. 또 저자가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재난’ ‘트라우마’ ‘회복’ ‘화해’ ‘환경’ ‘교육’ ‘풀뿌리 민주주의’ 등 놀랍도록 다양한 주제를 ‘새’와 연결해 풀어내고 있다. ‘새’라는 소재가 어떻게 앞서 언급한 부문들과 연결되는지 따라가는 것도 하나의 ‘묘미’다. 이 책을 덮을 때 즈음 독자의 마음속에도 ‘새’ 한 마리가 지저귀고 있을 것이다.
감자의 멜랑콜리이기성/창비/100면/1만2000원
현대문학상을 받은 이기성 작가의 신간 시집. 이번 시집은 ‘폭력과 광기’가 뒤섞인 그늘진 이면을 꿰뚫어 보는 듯한 매력이 포인트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삶과 죽음의 문제를 성찰’하고 ‘시대의 불행을 비판적으로 인식’하는 깊은 사유의 세계를 보여준다. 또 그의 작품에는 ‘다정한 결기와 기품’이 들어 있다 표현되기도 한다. 때론 냉정하지만 이기성 작가 특유의 ‘숨 쉬게 하는 다정한 숨결’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뽈락, 자전거에 美치다김태진/들메나무/371면/2만4000원
‘뽈락’은 이 책을 쓴 김태진 작가의 닉네임이다. 소위 말하는 자전거에 미친 ‘덕후’다. 이 책은 자전거 제작부터 해체까지 전부 섭렵하며 그가 지난 40여 년 동안 자전거와 함께한 모든 것을 담은 ‘족보’와도 같다. 단순 개인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자전거 산업부터 자전거 문화까지 폭넓게 다룬다. 이제 완연한 봄이다. 이 책을 읽고 독자들도 자전거 한 바퀴 어떨까. 좋은 취미가 되어줄지도 모른다.
단 한 번의 삶김영하/복복서가/200면/1만6000원
김영하 작가의 신작 산문이 6년 만에 나왔다. 그의 지난 산문집보다 더 사적이고 한층 내밀하다. 한 번뿐인 삶을 살아가는 우리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가만히 말을 건넨다. 열네 편의 이야기에 담긴 진솔한 가족사와 직접 경험한 인생의 순간을 아우르는 깊은 사유는 우리를 멈춰 생각하게 한다. 내 앞에 놓인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함께 고민해 보자.
포스트휴먼과 문학김주연/문학과지성사/324면/2만5000원
지난 1966년 비평 활동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한국문학 현장의 중심에서 그 역사를 함께 일궈온 문학평론가 김주연의 새 비평집이 나왔다. ‘인간 욕망의 극단화가 야기하고 있는 지구 소멸의 이미지’를 책에 담았다. 그가 말하는 인간의 욕망과 극단화, 지구 소멸 사이에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책의 앞머리에도 적혀 있듯 “그럼에도 문학이여, 영원하시라”는 말처럼 21세기에도 변함없을 문학의 역할을 이해해 보자.
풍류, 그림김석/아트레이크/312면/2만8000원
화가 조용식(조풍류)의 삶과 작품 세계를 담았다. 서울 전경을 6m 화폭에 담아낼 만큼 큰 스케일의 그림부터, 부드럽고 섬세한 붓질로 완성된 채색산수화까지, 한국 자연을 새 감각으로 재해석한다. 예술가로서의 타고난 기질과 치열한 단련의 과정을 오롯이 담았으며, 그림마다 깃든 그의 사유와 철학은 독자에게 깊은 울림을 남긴다. 한국의 아름다움을 독특한 색채와 붓놀림으로 재창조해 채색산수화의 새로운 세계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외로움의 책다이앤 엔스/책사람집/320면/1만9800원
‘나는 사라지고 싶었고, 그러다 다시 누군가 나를 찾아주길 바랐다.’ 외로움은 고립이 아닌 존재의 한 방식이다. 철학자 다이앤 엔스는 외로움을 결핍이나 결함이 아닌 삶의 일부로 받아들인다. 혼자의 고요와 관계의 온기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며, 외로움을 더 섬세하게 감각하자고 제안한다. 자기 이해와 성숙한 관계로 가는 여정으로 당신을 초대한다.
당신 인생에 용기 따윈 필요 없다멘탈리스트 다이고/동양북스/280면/1만7800원
의지도 용기도 없는 주인공 쇼타는 공원에서 시간을 때우다 맨발의 남자 D를 만난다. 그의 조언에 반신반의하며 시도해 본 순간, 삶은 조금씩 나아가기 시작한다. 쇼타는 연애, 일, 인간관계 속에서 갈등을 겪고, 그때마다 D는 현실적인 조언을 건넨다. 용기를 내기 어려운 순간이 있는가? 그렇다면 이 책을 읽어보라. 칙칙한 삶이 반짝이는 꽃길로 바뀔 것이다.
토종다래, 재배에서 발효까지이평재/창해/280면/2만5000원
이평재 명인은 토종다래라는 이름만 들어도 그의 삶과 연결될 정도로 토종다래의 독보적 장인이자 혁신가다. 그렇다고 이 책이 단순 다래 재배에 초점을 맞췄다 생각하면 오산이다. 그가 삶을 대하는 태도와 열정과 인내도 함께 담았다. 이제는 집에서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다래. 새콤달콤한 다래 뒤에는 이평재 명인의 땀과 애정이 가득하다.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이라면 한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