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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정리 : 정광성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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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엔과 한국, 1945-1973
  최동주/경계/404면/2만7000원
 
  1945년부터 1973년에 이르는 동안, 한국이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역사적으로 조우하고 상호 관계를 맺게 된 연원과 과정을 담은 기록물이다. 해당 시기에 유엔이 한국에 설치한 특별기구와 산하 기관의 지원 활동을 기록한 4만여 점의 원문 자료들을 발굴했다. 그중 한국전쟁과 전쟁 복구, 초기 경제발전 과정에서 있은 핵심적 사실들을 분석·정리했다.
 
 
 
   비극의 군인들
  이기동/일조각/736면/4만2000원
 
  망국(亡國)을 맞은 1910년 8월, 도쿄 육군중앙유년학교에서는 조선인 40여 명이 유학 중이었다. 무관학생이던 이들은 1909년 국비로 유학 온 스무 살 안팎 청년들이다. 육사(陸士) 예비 과정인 중앙유년학교에 들어온 지 채 1년이 안 된 이들은 절망했다. 연배가 높은 지석규가 말했다. “배울 것은 끝까지 배운 뒤 중위가 되는 날 군복을 벗어 던지고 조국 광복을 위해 궐기하자.”
 
 
   나의 첫 경영어 수업
  유정식/부키/424면/1만8000원
 
  “미션이 무슨 말일까?” “전략이 무슨 뜻일까?” “차별화가 무엇일까?” 생산성 같은 비즈니스 용어는 사업가나 직장인이라면 하루에도 수십 번씩 마주하게 된다. 그런데 과연 이 용어들이 무슨 뜻인지 정확히 알거나 제대로 쓰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저자는 국내 유수 기업과 공공기관의 CEO, 임원, 팀장급 실무자를 대상으로 한 컨설팅과 교육 전문가로 오랫동안 일해왔다.
 
 
   나는 아이디어 하나로 사업을 시작했다
  박윤연/원앤원북스/360면/1만7000원
 
  아이디어 하나로 사업을 시작한 스타트업 대표 40인의 창업 인사이트! 무료로 수업을 받고 대학생이 되면 과외비를 갚는 후불 교육 시스템,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청각장애인들의 발음 연습을 돕는 애플리케이션, 인테리어용 그림을 정기적으로 바꿔주는 그림 구독 서비스…. 수백억원의 매출을 내고 내로라하는 곳에서 투자를 받은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작은 아이디어다.
 
 
   하버드 C.H. 베크 세계사 1350~1750
  볼프강 라인하르트/민음사/1268면/5만8000원
 
  미국 하버드대학과 독일 체하베크 출판사가 함께 펴낸 역사 시리즈다. 최신 연구 성과를 집대성하고 방대한 자료를 통해 세계사란 어떻게 써야 하는지 보여주는 기념비적 저작이다. 앞서 근현대를 다룬 두 권에 이어 1350년부터 1750년까지 400년간을 다루는 세 번째 책. 한국 역사에도 하나의 장(場)을 따로 할애해 서술했다. 당대의 세계사란 무엇인지 경험하게 해주는 기념비적 책이다.
 
 
   서지문의 뉴스로 책 읽기 2
  서지문/기파랑/200면/1만4000원
 
  4년간 200회 연재를 끝으로 마친 《조선일보》 칼럼 중 120회 이후 후반 연재분을 엮었다. 고려대에서 35년간 학생들을 가르친 영문학자인 저자는 “이 정부는 시행하는 정책 하나하나가 나라를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것이어서 경악스러웠다. 그래서 땅을 치고 통곡하고 싶은 때가 많았고, 자연히 나의 칼럼은 정권에 대한 날이 선 비판과 성토가 주조를 이루게 되었다”고 했다.
 
 
   지금, 또 혐오하셨네요
  박민영/북트리거/368면/1만6500원
 
  우리는 ‘혐오’와 관련해 이야기할 때, 나의 이야기가 아닌 타인의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즉 ‘나’는 누군가를 혐오하지도 않고, 혐오당하지도 않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이 시대의 인문학자 박민영은 혐오와 거리를 두고자 하는 현대인에게 차별과 배제, 편견은 늘상 우리와 함께하고 있으며, 그 가해자는 물론 피해자도 바로 ‘나’라는 도발적인 메시지를 던진다.
 
 
   노동자 주주
  데이비드 웨버/맥스미디어/416면/2만원
 
  이 책은 노동운동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고 있다. ‘주주 행동주의는 노동자를 위한 새로운 권력의 원천’이라는 테제로 쓰인 이 책에서 저자는 “연금기금의 주인인 노동자가 일자리를 유지하면서 각종 급여를 증대시키고 연금 가입자의 기여를 늘리며, 이를 통해 연금기금이 노동자와 기업을 살리고 경제를 활성화하고, 연금자본주의를 발전시킨다”는 분명한 논리를 제시한다.
 
 
   탐정학
  임준태·송영남/그린/696면/4만원
 
  이 책은 민간 경비 및 위기관리 전문가인 찰스 네메스(Charles P. Nemeth) 뉴욕 존제이대학 교수가 쓴 탐정학 분야의 교과서라고 할 수 있다. 올해 초 국회를 통과한 신용정보법 개정안이 지난 8월 5일부터 시행돼 우리나라에서도 탐정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영리활동이 가능해졌다. 그 사회적 수요는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책은 탐정의 자질과 조사 기법 등을 서술한다.
 
 
   에코데믹, 끝나지 않는 전염병
  마크 제롬 월터스/책세상/252면/1만3000원
 
  이 책은 광우병, 코로나19의 전신인 사스 등 인간의 탐욕이 만들어낸 환경 전염병과 환경 변화에 따른 생태계의 파괴를 탐색한 책이다. 수의학자이자 언론학 교수인 저자는 인간의 개입으로 생태계가 변하고, 이로 인해 유발된 새로운 질병을 ‘에코데믹(ECODEMIC)’, 즉 ‘생태병’ 내지 ‘환경 전염병’이라고 부른다. 그는 책에서 6가지 신종 전염병을 통한 변화와 재앙의 순환 고리를 보여준다.
 
 
   고수의 몸 이야기
  한근태/미래의창/176면/1만2000원
 
  부동의 스테디셀러 《몸이 먼저다》 그 두 번째 이야기. ‘당신의 몸을 경배하라’ ‘지금 움직여라’ ‘운동이 그대를 자유롭게 하리라’. 진짜 건강한 사람은 자신의 몸을 의식하지 않는 사람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는 것, 하고 싶은 걸 마음대로 하는 것이다. 자유란 무엇이든 할 수 있고, 혹은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 단, 자유에는 전제가 따른다.
 
 
   노화의 종말
  데이비드 A. 싱클레어 외/부키/624면/2만2000원
 
  《노화의 종말》은 노화와 유전 분야 세계 최고 권위자 데이비드 싱클레어 박사가 25년 ‘장수’ 연구를 집대성해 최초로 공개한 역작이다. 세계 각지의 연구자와 연구실에서 이루어져 온 주요 최신 성과를 총망라한 이 책은 수명과 장수, 인간과 생명의 패러다임까지 뒤집는 충격적인 사실과 비밀을 담고 있다. 우리는 노화를 삶의 불가피한 일부,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받아들인다.
 
 
   남극이 부른다
  박승현/동아시아/372면/1만7500원
 
  남극권 중앙 해령 최초의 열수(熱水) 분출구, 열수 생태계를 구성하는 신종 열수 생물, 빙하기·간빙기 순환 증거, 여기에 판구조론 30년 역사를 뒤흔드는 새로운 ‘남극·질란디아 맨틀’까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극지연구소의 책임연구원인 박숭현 박사가 그의 연구팀과 함께 다년간 발견해낸 성과다. 여기에는 하나도 빠짐없이 ‘세계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나이듦, 가슴 뛰는 내일
  김양식/수류책방/276면/1만5500원
 
  나이 듦은 위기일까, 기회일까? 다가올 2025년에는 65세 인구가 1000만명이 넘고, 그 5년 뒤인 2030년에는 평균 수명이 87세로 세계 최고에 이를 것이라 본다. 노년이 팽배한 사회는 천국이 될지 지옥이 될지 아무도 속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저자는 함께 나이 듦을 겪어가는 동시대의 수많은 벗을 위해 행복하게 나이 들어가는 삶의 지혜를 전하고자 한다.
 
 
   나의 사적인 예술가들
  윤혜정/을유문화사/532면/2만3000원
 
  지금 우리 세계를 움직이는 예술 거장 19인의 삶과 철학을 윤혜정 피처 에디터가 섬세하게 담아낸 인터뷰집이다. 20여 년간 《보그》 《바자》 등을 통해 세계적인 예술가들을 만나온 베테랑 인터뷰어 윤혜정. 그는 독자가 궁금해할 만한 질문을 집요하게 던지는 동시에 삶과 세상에 대한 대화도 함께 나눔으로써 독자에게 풍요로운 사유와 영감의 시간을 선사한다.
 
 
   신라 공주 해적전
  곽재식/창비/208면/1만4000원
 
  장르적 상상력을 한계 없이 펼치며 분야를 가리지 않고 언제나 흥미로운 이야기만 선사하는, 믿고 읽는 소설가 곽재식의 《신라 공주 해적전》이 소설Q의 일곱 번째 작품으로 출간되었다. 신라 말을 배경으로 ‘세상의 온 바다를 치마폭에 담고 있다’는 당찬 사기꾼 장희와 얼뜨기 서생 한수생이 만나 서해의 온갖 해적을 물리치고 망국의 공주를 구하는 유쾌 상쾌한 활극이다.
 
 
   조선으로 간 일본인 아내
  하야시 노리코/정은문고/268면/1만8000원
 
  1959년에서 1984년 사이에 이뤄진 재일조선인 귀국사업. ‘북송’이라고 불리는 귀국사업에 남편과 동행했다가 고령이 된 ‘일본인 아내’들. 그들은 정치적 긴장으로 일본 방문은 불가능해졌고, 잊힌 존재로 정체성은 분열됐다. 그들의 목소리는 보도되지 않는다. 그들은 북한에서 무슨 생각을 하고 무슨 희망을 품고 살까. 작가는 방북 취재로 그들의 삶을 따라가 반세기의 기억을 잇는다.
 
 
   인도로 가는 길
  E. M. 포스터/열린책들/552면/1만4800원
 
  영국의 문호 E. M. 포스터의 책이 영문학 번역가 민승남의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됐다. 열린책들 세계문학 253번. 포스터의 마지막 장편소설이자 대표작인 이 작품은 1924년 발표되었으며, 1984년 데이비드 린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어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졌다. 《타임》 선정 〈현대 100대 영문 소설〉에 선정되는 등 영국 소설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세계사를 바꾼 6가지 음료
  톰 스탠디지/캐피털북스/324면/1만6800원
 
  인류 역사를 통해서, 특정 음료들은 단지 갈증을 해소하는 것 이상의 역할을 수행했다. 6가지 음료는 역사의 변혁기, 농경의 채택, 고대 도시들의 탄생 그리고 글로벌 시대의 도래까지 역사 발전에 놀라울 정도로 광범위한 영향을 미쳤다. 책은 맥주, 와인, 증류주, 커피, 차 그리고 콜라라는 렌즈를 통해 석기 시대부터 21세기까지의 인류에 대해 이야기한다.
 
 
   한 문장으로 말하라
  나쓰요 립슈츠/비즈니스북스/240면/1만4000원
 
  ‘원 빅 메시지’만 남기고 모두 덜어 내라! 직장인들이 상사에게 보고를 하거나 프레젠테이션을 하면서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가 최대한 많은 정보를 전달하려고 장황하게 이 말 저 말 늘어놓는 것이다. 하지만 많이 전달하려 하면 할수록 상대의 머릿속에 남는 메시지는 아무것도 없다. 그러다 보니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뭡니까?”라는 말을 듣게 되는 것이다.
 
 
   불현듯, 영화의 맛
  이주익/계단/352면/1만6500원
 
  영화에서 본 수많은 맛을 그저 스쳐 간 당신에게 ‘영화의 맛’으로 돌려드린다. 매일 먹는 음식도 영화에만 나오면 특별하다. 별것 아닌 김치찌개, 짜장면, 국수 한 그릇이 영화 속 인물이 먹으면 웃음과 눈물, 질투와 서러움의 음식이 된다. 눈으로 느꼈던 감정이 따뜻한 국물과 함께 목을 타고 넘어가 온몸에 퍼진다. ‘영화의 맛’은 영화 속 인물을 체험할 수 있게 해주는 영매다.
 
 
   한국의 다서
  정민·유동훈/김영사/600면/3만3000원
 
  두 작가가 한국의 차(茶) 문화사를 한 권의 책으로 집대성했다. 차를 주제로 옛 지성인들이 기록한 시·논설 등 핵심 저술 30가지를 한데 모아 심도 있는 원문 풀이와 해설을 달았다. 조선 전기부터 구한말까지 한·중·일을 아우르는 방대한 사료를 총망라했다. 차의 역사와 유래, 특징과 성질, 종류와 효능, 경제성과 상품성에 이르기까지 차에 관한 역사와 교류를 다채롭고 풍성하게 담아냈다.
 
 
   제주카페
  유호종/콘테츠그룹 재주상회/256면/1만5000원
 
  제주만큼 카페투어하기 좋은 곳이 또 있을까? 사계절 내내 온화한 날씨, 푸른 바다와 하얗게 넘실대는 파도, 계절마다 다른 옷을 입는 자연과 이국적 분위기 덕분에 제주에는 사랑할 수밖에 없는 카페가 무척 많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건넬 인생 카페, 나만 알고 싶은, 친애하는 제주 카페 79곳을 모았다. 나름의 선정 기준이라면 유니크한 공간 구성을 우선시했다.
 
 
   뷰티풀 젠더
  아이리스 고틀립/까치/235면/1만8000원
 
  젠더를 이해하고자 하는 모든 이를 위한 최고의 안내서! 젠더 개념, 성(性) 소수자와 인종차별 문제 등 젠더 정체성에 대한 논의를 다양한 일러스트로 설명한다. 정체성은 젠더·인종·계급이 서로 교차하여 만들어지고, 각 요소의 변화에 따라서 바뀌기도 하는 유동적 개념이라는 ‘교차성 이론’에 입각해 설명한다. 데이비드 보위, 프린스, 프리다 칼로 같은 유명인의 사례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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