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安相洙 인천시장

“뭔가를 제안하면 공무원조차 믿지 않을 때 가장 힘들어”

  • : 백승구  eaglebs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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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도는 현대형 도시의 정답”(포브스 수석기자 크리스토퍼 스타이너)
⊙ “인천의 미래는 장밋빛 희망이 아니라 진행 중인 現實”
⊙ 구도심 재생사업에 1조172억원 투입
⊙ 6·2선거에 이윤성·황우여·송영길·김교흥·문병호·유필우· 이기문·안영근 출마 예정

安相洙
⊙ 1946년 충남 태안 출생.
⊙ 경기고·서울대 체육교육학과 졸업. 서울대 경영학 석사, 美 서던캘리포니아대학원 경영학 박사.
⊙ 동양증권 부사장·동양그룹 종합조정실장, 15대 국회의원 역임.
<월간조선>은 작년 8월 안상수 시장의 시정(市政) 평가와 차기 시장 적합도 조사를 실시했다. 안 시장은 출마 예상자 중에서 23.4%의 지지율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송영길(宋永吉) 민주당 최고위원이 11.7%, 국회부의장인 한나라당 이윤성(李允盛) 의원이 8.5%를 얻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당시 <월간조선>은 안 시장에게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인천세계도시축전 행사로 계속 미뤄지다가 이번에 이뤄졌다.
 
  현재 인천시장 후보군 중에는 여야(與野) 거물급 정치인들이 포함돼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이윤성 국회부의장과 황우여(黃祐呂)·박상은(朴商銀) 의원이, 민주당에서는 송영길 최고위원과 김교흥(金敎興)·문병호(文炳浩)·유필우(柳弼祐)·이기문(李基文)·안영근(安泳根) 전 의원이 뛰고 있다.
 
  안상수(安相洙·64) 인천시장은 기자를 보자 대뜸 “억울하다”고 했다. 지방선거가 다가오자 자신을 폄하하는 얘기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안 시장은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인천시장으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그에게 억울한 이유를 물었다.
 
  “제가 인천 구도심(舊都心)에 살고 있는 시민을 차별한다는 겁니다. 송도국제도시에 외자(外資)를 유치하는 것도 실패했다는 거예요.”
 
  ―사실과 다르다는 얘기인가요.
 
  “지난 8년 동안 인천을 위해 정열을 다 쏟았는데….”
 
  ―지난 3월 7일 여론조사기관 ACE가 조사한 결과를 보니 재미있는 대목이 있더군요. 차기 시장 적합도 조사에서 안 시장의 지지율은 33.8%, 송영길 최고위원은 13.7%, 이윤성 국회부의장은 9.2%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재(再)지지 의사를 묻는 질문에서 응답자의 48.9%가 ‘차기 시장은 다른 인물로 교체돼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시중에 떠도는 안 시장에 대한 여론이 근거 없는 얘기가 아닌 것 같습니다.
 
 
  ‘차기 시장은 다른 인물로 교체돼야 한다(48.9%)’
 
  “잘못 알려진 내용을 사실로 받아들이는 분들이 있어서죠. 여론조사 전문가들에게 물어보니 교체지수가 50%를 넘지 않는다면 큰 의미는 없다고 해요.”
 
  ―3선(選) 도전을 선언했는데 경쟁자들이 만만치 않더군요.
 
  “저는 국회의원과 인천시장 선거 여섯 번, 당내 경선 한 번, 대통령 선거 세 번을 치렀어요. 선거를 비교적 잘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선출직 공무원은 선거 경력이 제일 중요하죠. 선거는 뚜껑을 열어봐야 압니다. 저로서는 시간이 필요해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형 사업들을 마무리해야죠. 개인적으로 시정에 대한 평가를 제대로 받고 싶기도 하고요.”
 
  안상수 인천시장은 대화 도중 테이블 위에 책 한 권을 올려놓았다. 최근 국내에 번역·출간된 ‘석유 종말시계’라는 단행본이었다. 포브스 수석기자 크리스토퍼 스타이너가 쓴 책으로 석유공급의 부족이 가져올 결과를 사실적으로 전망한 내용을 담고 있다. 안 시장은 “<조선일보> 북섹션에 책이 소개돼 구입했다”며 한 대목을 보여줬다.
 
  <우리가 알게 된 지식을 가지고 완전히 새로운 도시를 세울 수 있다면 어떤 도시를 세울게 될까? 현실 속에서 이미 그 정답이 존재한다. 이 도시는 대한민국의 송도신도시이다. 송도의 20개나 되는 고층 건물들은 거대한 덤프트럭, 굴착기와 불도저들이 다져 놓은 진흙투성이의 넓은 대지 위에 우뚝 솟아있다. 송도신도시의 도시계획 이면에는 철저하고 꼼꼼하게 기획한 사람들의 노력이 숨어 있다. 두바이가 흥청망청 재정이 허락하는 한도에서 멋대로 건물을 짓고, 도로를 깔아서 세운 도시인 반면 송도신도시는 1791년 워싱턴D.C를 설계했던 피에르 샤를 랑팡의 전통을 따라 세세하고 꼼꼼하게 계획됐다. 송도신도시는 일러야 2015년에나 완공될 것이다 그때쯤 되면 6만5000명의 사람이 살고, 30만명이 일하게 될 것이다.>
 
  안 시장은 “일면식도 없는 저자(著者)가 송도를 꼼꼼히 취재한 후 글을 쓴 것 같다”고 했다.
 
  송도국제도시(송도신도시)는 영종지구, 청라지구와 함께 인천경제자유구역의 한 곳이다. 인천이 내걸고 있는 ‘동북아 비즈니스의 중심지’ 역할을 한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송도신도시가 미래형 도시라고 말해”
 
   안 시장은 “작년 세계도시축전을 계기로 세계적인 학자, 도시전문가들이 송도를 현대 도시의 모델로 여기고 있다”고 했다.
 
  ―송도국제도시에 거품이 많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해외 유명 인사들이 국내 실정을 잘 모르고 칭찬만 늘어놓는 건 아닙니까.
 
  “반기문 사무총장이 송도를 둘러본 후 ‘우리나라에 이런 도시가 있다는 걸 몰랐다. UN이 추진하는 에너지 절약형 도시로 송도가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어요. 전 세계 도시의 총면적이 지구의 1%에 불과한데 인류의 50%가 도시에 살고 있고, 에너지의 75%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반 총장은 ‘미래형 도시를 어떻게 건설하느냐가 인류의 과제인데 인천이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어요.
 
  세계적인 경제학자인 기소르망 박사도 두바이와 푸둥을 비교하며 송도를 칭찬했어요. 두바이는 하부시설이 거의 없어요. 2006년 12월 두바이에 큰 홍수가 났죠. 사막에 세운 도시에 홍수가 났다? 이해가 잘 안될 겁니다. 두바이는 모랫바닥에 아스팔트를 깔면서 배수로를 만들지 않았어요. 당연히 빗물이 빠져나갈 구멍이 없었던 거죠. 송도신도시는 최신시설은 물론 눈에 보이지 않는 곳까지 신경을 써서 개발하고 있습니다.”
 
  ―송도국제도시가 ‘스마트·그린 도시’라고 하는데 무슨 의미입니까.
 
  “송도는 쓰레기통이 없는 도시입니다. 건물에서 나오는 쓰레기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쓰레기집하장으로 이동된 후 소각돼요. 오·폐수도 정수처리해 재활용합니다. 전선(電線)이 모두 지하에 매설돼 전봇대도 없어요. 송도는 탄소배출이 제로인 도시입니다. 탄소배출권을 판매할 수 있지요. 작년 세계도시축전 때 미국 CNN 기자가 이곳을 취재하며 깜짝 놀라더군요.”
 
  ―너무 장밋빛 희망만 늘어놓는 건 아닙니까.
 
  “혹시 송도를 가봤습니까? 인천시청 출입기자 중에도 안 가보고 기사를 쓴 분들이 많았죠. 송도는 현재 기반시설 공사가 완료됐고 개별사업도 착착 진행 중입니다. 151층 규모의 인천타워, 6·8공구 개발사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어요. 연세대 송도캠퍼스도 부분 개교를 했고요. 글로벌캠퍼스와 R&D캠퍼스에도 세계적인 대학교와 연구시설을 유치하고 있습니다. 송도국제학교에는 미국 명문사학 ‘채드윅 스쿨’을 유치했죠. 바이오단지에는 베르나 바이오텍 코리아가 20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송도는 장밋빛 희망이 아니라 현재 진행 중인 ‘현실’입니다.”
 
  ―외자유치에 실패했다는 지적은 왜 나온 겁니까.
 
  “감사원이 ‘외자유치가 제대로 안되고 있다’고 지적한 적이 있어요. 저는 애초부터 달러 중심의 개발자금이 들어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달러가 국내에 들어와 캐피털게임만 하고 빠져나가는 것은 우리에게 도움이 안돼요. 저는 외국 자본은 물론 외국인들이 송도에서 사업도 하고, 주거도 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투자를 모색해 왔어요. 2008년 하반기에 발생한 금융위기로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지만, 경기가 풀리면서 투자가 다시 시작되고 있어요. 작년에 투자 계약 8건, MOU 11건을 체결했어요.”
 
  안 시장은 “새로운 신도시를 건설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송도는 기껏해야 6년째입니다. 상하이와 푸둥은 20년이 넘게 걸렸잖아요. 송도는 이제 속도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코끼리 뒷다리 만지는 식으로 봐서는 안돼요. 달을 가리키는데 손가락은 왜 봅니까. 경제자유구역에 대해서는 제가 전문가입니다. 세계 도시의 마켓에서 송도가 인기를 얻고 있어요.”
 
  안상수 시장은 “취임 초기 ‘송도국제도시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공격하던 세력들이 송도가 본궤도에 오르니까 이제는 ‘안 시장이 구도심 주민을 차별하고 있다’며 말을 바꿔 이상한 소문을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제자유구역의 개발수익금 1조172억원 구도심 개발에 투입
 
  ―작년 8월 <월간조선>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안 시장을 반대하는 유권자는 30대(代)와 고학력자에서 상대적으로 많았습니다. 이들은 단순한 루머를 사실로 받아들이는 집단이 아닙니다.
 
  “배운 분들이니까 통계로 얘기하죠.”
 
  안상수 시장은 비서실 관계자에게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자료를 가져오도록 했다. 송도국제도시·영종·청라지구의 개발을 주관하고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자료에 따르면, 그동안 개발사업에 들어간 누적 사업비는 2009년 말 현재 약 46조원이다. 이 중 40조6000억원이 민간자본이고, 국비는 2조4000억원이다. 나머지 3조2000억원은 송도 토지를 매각해 거둬들인 자체 재원(財源)이다. 안 시장의 설명이다.
 
  “인천대교, 송도컨벤시아, 아시아 무역타워 등 대규모 프로젝트는 모두 민간자본으로 건설되고 있어요. 1700억원이 투입된 송도컨벤시아와 3000억원이 들어간 송도 중앙공원은 개발자가 인천시에 기부한 겁니다. 경제자유구역에서 발생한 개발수익금은 구도심 재생사업에 투입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수익금 중 1조172억원이 구도심 개발사업에 들어갔습니다. 이 내용을 아는 분들이 많지 않아요. 경제자유구역이 잘되면 일자리와 세원(稅源)이 늘어나 인천시 전체에 파급효과가 확산됩니다.”
 
  인천시는 2009년도 예산 7조2175억원 중 구도심 시민의 생활여건 개선사업에 재정의 60% 이상을 배분했다고 한다. 안 시장의 설명에 따르면, 구도심 재생사업은 8개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루원시티, 숭의운동장 주변, 도화구역, 동인천역 주변, 주안 등 5개 지역에 기반시설을 다시 설치하고, 도심 전체의 주거환경과 기능을 재정비한다.
 
  안 시장은 “구도심 재생사업 현장을 자주 방문해 시민의 의견을 직접 듣고 사업 추진과정에서 발생하는 오해와 갈등을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겠다”고 했다.
 
  ―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한 기업은 얼마나 됩니까.
 
  “외국기업 90여 개를 포함해 450여 개 기업이 들어와 있어요. 근로자 수가 4만여 명에 달합니다. 송도와 영종지구는 이미 활발한 경제활동이 이뤄지고 있어요. 송도신도시는 지식정보산업과 벤처기업이, 영종지구에는 공항관련 업종, 청라지구에는 자동차 기술 연구소가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인천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기 전인 2002년과 2009년도의 인천시 지가(地價) 총액은 62조원에서 189조원으로 늘어났다(206% 증가). 같은 시기 부산은 96조원에서 144조원(50% 증가), 대구는 60조원에서 95조원(59% 증가)으로 늘어났다. 인천이 서울을 포함한 7개 대도시 중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것이다. 인천의 아파트 실거래 가격지수도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안 시장은 “경제자유구역 지정, 구도심 재개발, 세계도시축전, 2014 인천아시안게임 유치 등으로 지가가 상승하면서 시민의 자산 가치가 늘어났고, 인천의 브랜드 가치도 향상됐다”고 했다.
 
  “2002년 인천의 지가는 부산의 3분의 2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부산이 인천의 3분의 2 수준입니다. 작년(1~9월) 주택허가 건수를 보면, 인천이 3만5000여 건으로 가장 많고, 서울이 1만6000건, 부산이 3500건에 불과해요. 전국에서 집을 가장 많이 짓는 곳이 인천이죠. 이게 무슨 뜻이겠습니까. 인천에 미래가 있다고 판단한 사람들이 인천에서 살기 위해 집을 짓는 거죠.”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의 실업률이 7대 도시 중에서 가장 높더군요. <월간조선>이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에도 ‘일자리’에 불만을 제기한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기반공사가 완료된 송도국제도시에 개별 건물들이 올라가고 있다.
 
  7만 개 일자리 중 4만 개 인천에서 생겨
 
  “실업률이 4.8%로 가장 높은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고용률이 59.7%로 7대 도시 중에서 가장 높은 것도 사실입니다. 실업률만 얘기하고 고용률은 얘기하지 않는다면 불공평하지요. 지난해 7개 특·광역시에 일자리가 총 7만 개 늘어났는데 4만 개가 인천에서 생겼어요. 일자리를 찾아 외지에서 인천으로 유입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실업률이 일시적으로 늘어난 겁니다.”
 
  안 시장은 “인천시가 빚만 늘어났다는 주장도 있는데 터무니없는 주장이다. 절대액수는 늘어났지만 부채비율과 재정건전성을 따져볼 때 재정상태는 아주 튼튼하다”고 했다.
 
  “인천은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겁니다. 근대화·산업화 과정에서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의 선택과 집중은 탁월했습니다. 포항제철을 만들고, 경부고속도로를 놓고, 특별 산업단지를 조성해 경제를 발전시켜 오늘날의 우리가 있는 것 아닙니까. 그때 돈이 있었나요? 대부분 차관으로 했습니다. 인천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투자를 받아야죠. 빚만 졌다는 얘기는 정말 억울합니다.”
 
  ―2002년 민선 3기 시장으로 취임할 때 인천을 ‘동북아 관문도시’로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8년이 지난 지금 인천이 동북아의 허브도시라고 보기에는 크게 못 미치는 것 같은데요.
 
  “성공적이라고 봐요. 인천공항이 물류량을 기준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이고, 환승객도 많이 늘었습니다. 인천항은 국내 물동량의 70%를 소화하고 있어요.”
 
  ―인천은 상하이·옌타이·웨이하이·톈진 등 중국의 주요 도시와 대면하고 있습니다. 인천이 일당백의 역할을 해야 하는데 현재 도시역량이 크게 부족한 건 아닙니까.
 
  “산업화 시대에 우리의 경제 동맥은 경부고속도로였어요. 앞으로 50년은 인천공항이 그 역할을 할 겁니다. 공항을 중심으로 부가가치를 높여야 해요. 영종도를 기준으로 기반시설을 더 넓힐 계획입니다. 영종도에서 강화도 남단까지 다리를 놓고, 강화도 북단과 1.8km 떨어진 북한 개성과도 다리를 놓을 작정입니다. 이 일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면 남북한의 산업 대동맥이 탄생됩니다.”
 
  안 시장은 “인천공항과 인천항 주변을 한민족의 먹을거리 원천으로 만드는 게 꿈”이라고 했다.
 
  “경제자유구역이 성공하면 2020년까지 100만 개의 일자리가 생기고, 연간 외국인 방문객 수는 2000만명(현재 800만명)으로 늘어납니다. 1000억 달러의 부가가치도 창출될 겁니다. 네덜란드의 스키폴공항처럼 인천공항도 물류와 관련된 소프트웨어가 발전해야 해요. 세계적인 콜센터 건설이 사례가 되겠죠.”
 
  ―작년 <월간조선> 여론조사에서 안 시장이 추진해 온 여러 정책 중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유치’가 가장 인기 있는 정책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러나 주요 경기장은 착공도 못 하고 있습니다.
 
  “쉽지는 않지만 착착 진행되고 있어요. 맨땅에서 출발했는데 기적처럼 대회를 유치했죠. 도심에 15개 경기장이 건설되고 올림픽이 가능할 정도의 시설이 들어섭니다. 그동안 주경기장 문제로 중앙정부와 국회, 청와대의 입장이 서로 달랐는데 협의가 잘돼 조만간 착공에 들어갑니다. 2013년 공사를 완료해 전국체육대회를 열어 운영시스템을 점검하게 됩니다.”
 
 
  “인천은 경인운하의 가장 큰 수혜자”
 
  ―한강과 서해를 연결하는 경인아라뱃길(경인운하)이 건설 중입니다.
 
  “물길이 열리면 인천이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겁니다. 물길 주변으로 관광·레저·물류 시설이 들어서는데 인천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대단할 거예요. 운하 주변으로 정주여건도 향상돼 시민들의 자산가치도 높아집니다. 인천 앞바다에 요트항도 만들어지겠죠.”
 
  ―세종시 수정안에 찬성하는 입장이더군요.
 
  “세종시는 통일과 후손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단순한 행정적 문제로 인식돼서는 안 됩니다. 세종시는 인천공항, 인천경제자유구역과 연계해 기업 중심 도시로 건설돼야 해요.”
 
  ―시장으로 있으면서 어려웠던 점은.
 
  “뭔가를 하겠다고 할 때 시민은 물론 공무원들조차 믿지 않을 때 가장 힘들었어요. 부정적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게 정말 어렵더군요.”
 
  안상수 시장은 “2014년 아시안게임이 끝나면 인천은 꼭 가보고 싶은 도시, 꼭 살아 보고 싶은 도시로 세계에서 열 번째 안에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 인천경제자유구역 개관
 
  인천경제자유구역은 1단계 기반조성 사업이 완료됐고 현재 2단계 사업이 진행 중이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추진되는 2단계 사업은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도시 실현’이 목표다. 비즈니스·물류·IT 및 바이오·교육·관광 및 문화 사업이 핵심 내용이다. 현재 인천시는 첨단사업과 관련해 800여 개의 기업과 1200여 개의 연구소를 유치하고 있다. 교육과 관련해 외국대학 10개교, 국내 대학 6개교, 국제학교 4곳이 들어선다. 연세대를 비롯해 일본 게이오대학, 미국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 등이 개교한다. 2012년 9월에는 10여 개 대학이 문을 연다.
 
  ▲송도국제도시: 53㎢(1600만평) 규모의 부지에 국제비즈니스단지·지식정보산업단지·첨단바이오단지·U-IT클러스터·송도신항만·주거단지 등을 건설하고 있다. 국제업무 및 교류 중심지,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지역이다.
  ▲영종지구: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자유무역지역·항공물류단지·복합공항도시·관광레저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부지 규모는 138㎢(4184만평)에 달한다. 인천과 연계된 관광, 물류, 주거시설이 공존하는 자립도시로 개발된다.
 
  ▲청라지구: 18㎢(541만평) 규모의 청라지역은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 수도권 서부지역을 연결하는 요충지로 건설된다. 업무·주거·문화·금융·레저·엔터테인먼트가 복합된 환경 친화적인 도시개발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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