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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국내 대기업의 사회공헌프로그램

CJ, LG, LS, SK, 롯데, 삼성전자, 신한금융, 아모레퍼시픽, 한화, 현대차, 현대카드, 효성

글 : 정혜연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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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을 응원하는 사회’ 기회의 빛이 되다
 
  ‘고기를 잡아서 주지 말고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주라’는 말이 있다. 우리나라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 기조도 이렇다. 인심 좋게 보이려는 선심성 프로젝트, 일회적인 물질 제공 수준에서 벗어난 지 오래다. 우리 사회에 ‘기회의 빛’을 선사해주고 있다. 꿈이 있어도 펼칠 기반이 없는 이들에게 ‘꿈’이라는 고기를 잡는 법과 그 기회의 터전을 마련해주는 것이다. 사회공헌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은 기업 경영의 핵심축이기도 하다. 김재구 명지대 경영학과 교수는 《매일경제》 칼럼에서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배타적으로 이해할 것이 아니라 이를 동시에 추구하고 실현할 때 혁신을 통한 새로운 기회가 열린다”고 했다. 유창조 동국대 교수는 ‘조선비즈’가 출간한 《사랑받는 기업들의 비밀》 북콘서트에서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기업의 노력에 따라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게 되고 더 많은 이윤이 저절로 따라오게 된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노이바이 공항에서 400km 떨어진 ‘치엥노이’에 ‘태양광 랜턴’ 100대를 기부했다. 모래먼지로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오지이자, 소수민족 38가구만 사는 마을에 사랑의 손길이 닿은 것이다. 현대자동차는 청년, 경단녀(경력단절여성), 신(新)중년에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특히 청년 일자리의 경우, 사회적 기업 150개를 육성해 청년들을 신규 고용하는 등 오는 2022년까지 총 1600개를 제공할 계획이다. SK는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DBL 경영’을 도입했다. 기업의 매출·순익·영업이익 등 재무제표를 표기하듯이 같은 기간 사회적 가치 측정 결과를 화폐로 환산해 기입하는 방식이다. LG는 2015년 시작한 ‘LG의인상(義人賞)’ 시상을 통해 ‘선행의 선순환’을 이끌어냈다. 위험한 현장에서 인명 구조로 의인상을 받은 군인·경찰·해경 등이 후원단체에 기부를 하고 이웃들에게 봉사활동을 한 것이다.
 
  롯데에서는 신동빈 회장이 사재 50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창업육성기관 ‘롯데액셀러레이터’가 사회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스타트업 지원으로 창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일자리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는 베트남 환경 보전에 앞장서고 있다. 메콩강과 바다에 부유하는 쓰레기 수거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고성능 태양광 모듈이 달린 보트를 기증한 것이다. CJ는 한류 부흥을 위해 젊은 뮤지션들과 신인 공연 창작자, 신인 영화 시나리오 작가 등을 육성·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이어가고 있다. LS는 초등학생들이 방학기간에 ‘과학 실습’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대학생 해외봉사단을 운영 중이다. 신한금융지주는 우리 경제의 신성장 동력 발굴과 확보를 목적으로 ‘혁신성장 기업’에 4년 동안 총 1조7000억원을 투자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2012년부터 ‘뷰티도시’ ‘생태도시’를 표방하는 경기도 오산시의 발전을 위해 ‘뷰티파크’ ‘아모레 뷰티 허브원’ 조성 등 투자에 나서고 있다. 이번에는 오산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시키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효성은 8년째 운영 중인 의료봉사단 ‘미소원정대’의 선행이 주목받고 있다. 의료봉사와 급여나눔으로 현재까지 베트남 취약계층 1만2000명에게 의료 혜택을 제공했다. 현대카드는 2016년부터 병원 의료시설 및 장비 지원을 위한 발전 기금을 후원했고 다문화가정 등 의료 취약계층 환자들을 묵묵히 지원해왔다.
 
  기업들의 ‘인재 육성’ ‘가치 투자’ ‘선행 장려’ ‘해외 봉사’ 등은 “꿈을 응원하는 사회” 풍토 확립에 기여한다. 국위선양과 국부(國富) 창출까지 가져온다. 저성장 기조에 양극화 갈등으로 신음하는 한국 경제의 기(氣)도 살아나게 만든다. 기업이 기업을, 국민을, 국가를 “살맛 나게” 만들어주는 기회의 빛 자체가 되는 것이다.⊙
 

  10주년 맞은 CJ문화재단, 올해 60억원 쏩니다!
 
  “제2의 멜로망스, 당신이 될 수 있습니다”
 
지난 1월 해외 뮤지션과 국내 튠업 뮤지션의 합동공연 형태로 진행된 ‘튠업스테이지’ 글로벌 중 술탄오브더디스코의 공연 모습.
  ‘문화가 없으면 나라도 없다’.
 
  삼성그룹의 이병철 선대회장이 생전에 자주 했던 말이다. 할아버지의 말을 마음 깊이 새겨 실행에 옮긴 이가 바로 이재현 CJ그룹 회장이다. 이 회장은 2006년 공익법인인 CJ문화재단을 설립했다. 그는 당시 “젊은 신인 예술인들이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 대한민국 문화 콘텐츠의 기반을 다지고,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창작 콘텐츠가 한류(韓流)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CJ문화재단은 음악과 공연, 영화 부문으로 영역을 세분화하고, 대중문화 신인(新人) 창작자들을 지원하는 사업을 펼쳐왔는데,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했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그동안 괄목할 만한 성과가 있었다. 이에 머물지 않고 대중문화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올해 약 6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J문화재단이 지난 10년간 지원한 면모를 찬찬히 살피다 보면 ‘다음 주인공은 내가 될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 수 있다.
 
  2010년 5월부터 CJ문화재단이 지원하기 시작한 ‘튠업’(TUNE UP·음악부문)은 재능과 실력을 갖춘 젊은 (인디) 뮤지션들이 음악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앨범 제작과 발매에서부터 다양한 국내외 공연과 홍보, 마케팅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했다. 지난해까지 멜로망스·아이엠낫·아도이·카더가든·술탄오브더디스코·로큰롤라디오·아시아체어샷 등 47개 팀 135명의 뮤지션을 발굴해 40개 정규음반 제작을 지원했다. 2017년부터는 매년 ‘튠업’ 뮤지션 한 팀을 뽑아 1500석 이상 규모의 대형 공연을 개최해오고 있다.
 
  2010년 11월에 발족한 ‘스테이지업’(STAGE UP·공연부문)은 뮤지컬·연극 부문의 신인 공연 창작자를 뽑아 창작지원금, 전문가 멘토링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96명 신인 창작자의 54개 작품 개발을 지원하며, 한국 창작 뮤지컬계의 토양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본까지 진출한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풍월주〉 등을 포함해 〈아랑가〉 〈판〉 〈헬로! 파인데이〉 〈아보카토〉 등 총 15개 작품이 정식 상업공연으로 시장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2010년 5월부터 지원한 ‘스토리업’(STORY UP·영화부문)은 신인 작가 지원사업인 ‘오펜(O-PEN)’과 연계해 실제로 영화 시장에 진출하는 프로그램이다. 여태까지 누적 118명의 신인 시나리오 작가를 지원했다. 장편 영화 시나리오 작가를 꿈꾸는 젊은 창작자들의 기획안을 발굴해 전문가 멘토링, 모니터링, 특강 등 교육, 비즈니스 피칭과 홍보를 종합적으로 지원해 시나리오를 완성시키는 것을 도왔다. 시나리오 부문 총 12편이 영화로 만들어졌다. 〈나의 PS파트너〉(2012) 〈마이 리틀 히어로〉(2013) 〈해빙〉(2017) 〈눈발〉(2017) 〈아이 캔 스피크〉(2017) 등이 극장가에 걸렸다. 7편의 다큐멘터리 영화도 개봉하는 성과가 있었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젊은 창작자들의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대중문화의 저변도 넓어지고 풍성해질 것”이라며 “지난 10년간의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을 통해 문화 인재들이 성장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들고 건강한 문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10년 동안 달라진 문화 콘텐츠 시장 환경에 따라 지원 내용도 일부 바뀔 계획이다. 지난해 인디 뮤지션들의 영상 콘텐츠로 큰 호응을 얻은 유튜브 채널 ‘아지트 라이버 세션’의 시즌2를 운영키로 했고, 지난 4월부터 창작 뮤지컬 삽입곡을 기획, 영상 콘텐츠로 제작해 선보이는 ‘아지트 라이브 뮤지컬’ 채널을 오픈해 관객들에게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가고 있다. ‘스테이지업’에서는 기존 선정작 중에 성공 가능성이 높은 미공연작을 선발해 지원하고, ‘스토리업’에서는 기존에 뽑힌 작가들의 미발표 시나리오와 제작·투자사를 연결해주는 ‘시나리오 마켓’을 올 하반기부터 진행하려고 한다.⊙
 

  LG의인상, 기업의 善순환 구조를 이끌어냈다
 
  수상자 중 일부, 상금을 이웃에 기부… 신혼여행 대신 모교에 장학금 전달하기도
 
LG로부터 ‘LG의인상’을 받은 한 수상자의 모습. 누적 100명 이상이 ‘LG의인상’을 받았다.
  1942년 어느 날.
 
  구인회 LG창업회장은 충칭(重慶)임시정부 독립운동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찾아온 백산 안희제 선생에게 1만원을 기꺼이 내놨다. 구 창업회장은 ‘나라를 되찾고 겨레를 살리자는 구국(救國)의 청(請)에 힘을 보태는 것이야말로 나라를 돕는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당시 기업인이 독립자금을 대는 것은 목숨을 건 위험천만한 일이었다. 앞서 구 창업회장의 부친인 춘강 공 역시 일정 구여순 선생을 통해 당시 상하이(上海)임시정부에 5000원의 독립운동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
 
  이로부터 70여 년이 지난 2015년 9월에 첫 ‘LG의인상(義人賞)’이 수여됐다. 첫 수상자는 교통사고를 당한 여성을 구하려다 신호 위반 차량에 치여 목숨을 잃은 고(故) 정연승 특전사 상사였다. 당시까지만 해도 LG의인상은 세간에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LG복지재단의 LG의인상은 고 구본무 회장이 “국가와 사회 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뜻으로 제정한 상이었다. 이후 국가와 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소방관 13명, 해양경찰 10명, 경찰 7명, 군인 11명 등 제복 의인부터 얼굴도 모르는 이웃을 위해 위험을 무릅쓴 크레인과 굴착기 기사 등 우리 사회의 평범한 이웃까지 총 107명이 이 상을 받았다.
 
  LG복지재단은 2016년 11월 강원도 삼척 초곡항 인근 교량 공사현장에 고립된 근로자들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파도에 휩쓸려 순직(殉職)한 고 박권병 경장, 고 김형욱 경위에게 LG의인상과 함께 유가족에게 위로금 1억원을 각각 전달했다.
 
  그런데 LG의인상 수상자 중 일부는 상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의로운 모습으로 더 큰 감동을 주고 있다. 2016년 10월 전남 여수에서 태풍 ‘차바’로 인해 발생한 여객선 표류 사고현장에서 선원 6명을 구해 LG의인상을 받은 여수해경 122구조대 소속 신승용 구조대장 등 해경 5명은, 해양경찰 유가족 자녀 학자금 등을 지원하는 장학재단 ‘혜성장학회’와 지역 사회복지관, 유니세프 등 평소 자신들이 후원하던 단체에 5000만원을 기부했다. 2016년 12월 서울역에서 기도가 막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을 응급처치로 구조한 해군작전사령부 소속 반휘민 중위도 상금을 노숙자 보호시설인 경기 성남 ‘안나의 집’에 전액 기부했다. 또 물에 빠진 여성을 발견하고 차가운 강물에 뛰어들어 여성을 구조한 이태걸 경사, 불길 속에 갇힌 90대 할머니를 구조한 박종우 경사, 주택가 화재현장에서 자신의 크레인으로 화마 속 베란다에 갇힌 일가족 5명을 구한 원만규씨도 상금을 주위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했다.
 
  2017년 2월 전남 진도해상에서 화재가 발생한 선박에서 탈출해 바다에 빠진 선원 7명을 구조한 김국관 선장은 상금 중 1000만원을 신안군 장학재단에 기부했다. 2017년 3월 다가구주택 화재현장에서 주민 구조 중에 큰 부상을 입은 소방관 최길수씨는 신혼여행 가는 대신 모교인 계명대에 상금 중 500만원을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또 2017년 3월 제주도 민박집 화재현장에서 투숙객 7명의 생명을 구한 UDT 대원 신상룡·임도혁·이정수 하사는 상금 중 1000만원을 바다사랑 해군 장학재단에 기부했다. 2017년 3월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서 불길이 치솟던 이웃 철물점에 들어가 쓰러져 있던 남성을 구조한 장순복씨는 상금을 용인 구성초등학교 오케스트라 창단을 위해 썼다. 장씨는 평소 악기를 배우는 아이들이 공연할 기회가 마땅치 않은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던 중 LG의인상을 받게 돼 상금을 기부하는 것을 시작으로 어린이들을 위한 오케스트라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 LG가(家)의 세대를 넘어 이어진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LG의인상 수상자들의 훈훈한 기부가 더해져 사회에 아름다움을 전하고 있다.⊙
 

  LS그룹, 초등학생의 꿈 함께 키워요!
 
  지역 초등생에 과학실습 교육의 場 제공
 
지난 1월 대천 한화리조트에서 개최된 ‘LS드림사이언스클래스’ 12기 비전캠프.
  LS그룹의 사회공헌사업의 신조는 ‘미래 세대의 꿈을 후원하는 든든한 파트너’다. 이를 위해 LS그룹은 국내외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꾸려 미래 꿈나무 세대들의 ‘꿈 지킴이’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역 초등학생들이 방학기간을 이용해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과학실습 교육과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LS드림사이언스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2013년에 시작한 수업은 올해로 12회째 초등학생들을 모집해 교육을 해왔다. 매년 두차례씩 안양, 울산, 청주, 동해, 구미 등 전국 9개 지역의 초등학생들이 여름과 겨울 방학 기간에 수업을 들었다. 이들에게 실질적인 과학 수업을 해줄 수 있는 주요 대학 공대생들과 LS 임직원들이 멘토로 참여해, 초등학생들과 함께 자기부상열차, 홀로그램, 세이프 카(safe car) 등을 직접 만드는 등 전국적으로 창작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또 활동기간이 끝나고 안성에 위치한 ‘LS미래원’에서 비전캠프를 개최해 지역별 초등학생들이 각종 레크리에이션과 과학 골든벨, 미래기술(3D펜 만들기, 로봇 축구 대전) 체험 등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자신의 꿈에 대해 다짐하는 시간을 보냈다.
 
  해외 사회공헌활동인 ‘LS대학생해외봉사단’은 2007년에 시작한 그룹의 대표적 글로벌 프로그램이다. 지난 12년간 베트남, 인도,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등 4개국에 대학생과 LS 임직원 25명으로 구성된 850여 명의 봉사단을 선발·파견해왔다. ‘LS대학생해외봉사단 23기’ 50여 명은 지난 1~2월에도 베트남을 방문해 현지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과학교실을 열고, 노후 교실을 바꾸고, 태권도·K-POP 공연을 하는 등 다양한 봉사와 문화교류 활동을 펼치고 돌아왔다. 파견 지역에는 매년 8~10개 교실 규모의 ‘LS드림스쿨’을 만들어왔다. 현재까지 하이퐁, 하이즈엉, 호찌민, 동나이 등지에 총 12개의 드림스쿨이 만들어졌다. ‘LS드림사이언스클래스’와 ‘LS대학생해외봉사단’ 모집공고는 LS그룹 홈페이지(www.lsholdings.com)에 게재되므로, 참가를 원하는 학교나 학생들은 회사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LS그룹 계열사들은 각자 자신의 사업군(群)에 맞는 사회공헌사업을 찾아 지역사회의 발전에 일조하고 있다. 전력·통신케이블 제조·도매 등 기타 절연선 및 케이블 제조업체인 LS전선은 지난해 10월부터 전국의 전통시장들을 대상으로 전기안전점검 재능기부활동을 하고 있다. 전기·전자·계측·정보 및 자동화기기의 제조와 판매, 유지보수를 하는 LS산전은 ‘Let’s Make Green with LSIS’ 캠페인의 일환으로 ‘맑은 안양천 만들기’ 정화활동을 펼치고 있다. 트랙터·플라스틱사출성형기 등 농업·임업용 기계제조업체인 LS엠트론은 지난 2011년부터 ‘농촌사랑봉사단’ 조직을 구성해 사업장 인근 농촌 마을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환경개선공사, 미용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금·은·동 제련 등 제련, 정련 및 합금제조업체인 LS-Nikko동제련은 깨끗한 환경이 절실한 지역아동센터에 향균동 문고리 설치지원 캠페인을 하고 있다. LS 계열의 기체연료 및 관련 제품 도매업체인 E1은 KLPGA 투어 ‘E1 채리티오픈’에 참가한 선수들이 기부한 금액만큼 매칭그랜트해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 소속 장애인들에게 의류 및 운동화를 6년째 전달하고 있다. 서울과 경기 지역에 액화천연가스(LNG)를 공급하는 도기가스 공급업체인 예스코는 매년 노사가 함께 서울시내 저소득층을 찾아가 가스레인지 교체 및 가스안전점검, 식료품키트 전달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SK그룹은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를 ‘숫자’로 보여준다!
 
  막연한 개념을 화폐로 환산한 ‘DBL 경영’ 선포
 
SK 대학생 자원봉사단 리더들이 발표 자료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
  SK그룹의 요즘 관심사는 ‘행복’이다. 이 ‘행복’을 실현시켜줄 장치로 ‘DBL(더블보텀라인·Double Bottom Line) 경영’을 만들어 업계의 화제가 되고 있다. ‘DBL 경영’은 기업이 창출한 매출과 영업이익, 순익 등 재무제표를 표기하듯이 같은 기간의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를 화폐로 환산해 관리하는 것이다. 주력사인 SK이노베이션 등 16개 관계사는 2018년 한 해 동안 창출한 사회적 측정 결과를 순차적으로 일반에 공개키로 했다. SK 관계자는 “재무제표를 각 회사별로 공개하듯이 사회적 가치 역시 각 회사별로 공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공표방식과 시점은 각 회사별로 분기 실적 콘퍼런스 콜(conference call) 때 밝히거나, 지속가능보고서에 기재하는 등 자율로 정하게 된다. 앞으로 매년 측정 결과를 공개하고, 관계사별 경영 KPI(핵심평가지표)에도 50%를 반영키로 했다.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Social Value의 약자) 위원장은 “SK가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는 이유는 기업이 경제적 가치와 마찬가지로 더 많은 가치를 만들어내려면 지표와 기준점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K그룹이 누군가가 시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지표를 만든 것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의지 때문이다. SK그룹은 2019년 신년회를 통해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도 더 큰 행복을 만들어 사회와 함께하자는 뜻을 모았는데, 최 회장은 SK가 건강한 공동체로 기능하면서 동시에 행복을 더 키워나가는 방법으로 사회적 가치를 제시했다. 사회적 가치는 기업 경영활동 등을 통해 일자리 부족, 환경 오염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한 성과를 말한다. 평소 실천을 중시하는 최 회장은 “측정(measure)할 수 없는 것은 관리(manage)될 수 없다”며 막연하기만 한 사회적 가치를 수치화할 것을 주문했다고 한다. ‘측정할 수 없는 것은 관리할 수 없다’는 말은 현대 경영학의 창시자인 피터 드러커(Peter Ferdinand Drucker)가 계량적 정보관리의 중요성을 알린 명언(名言)이다.
 
  SK에 따르면 각 관계사들이 측정한 사회적 가치는 ▲경제간접 기여성과(기업활동을 통해 경제에 간접적으로 기여하는 가치) ▲비즈니스 사회성과(제품·서비스 개발과 생산, 판매를 통해 발생한 사회적 가치) ▲사회공헌 사회성과(지역사회 공동체에 대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창출한 가치) 등이다. 구체적으로 경제간접 기여성과에서는 고용, 배당, 납세를 측정한다. 비즈니스 사회성과에서는 환경, 사회, 거버넌스(governance) 부문을 측정한다. 사회공헌 사회성과의 측정에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프로그램, 기부, 구성원들의 자원봉사 관련 실적을 측정한다.
 
  SK 관계자는 “사회적 가치 창출 노력은 기업 본연의 비즈니스 활동과 별개가 아니다.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만들기 위해 비즈니스와 관련된 사회문제를 파악하고, 이를 비즈니스 모델 혁신 기회로 활용할 것”이라며 “아직 측정 시스템에 개선할 점이 적지 않지만 지속적으로 보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사회적 가치 추구 경영이 일반적인 사회공헌과 다르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한편 SK는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생태계 조성 차원에서는 사회적 기업가 육성, 자본시장 형성, 창출한 사회적 가치 측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12년 카이스트(KAIST)와 공동으로 만든 ‘사회적 기업가 MBA 과정’ 졸업생 중 86%가 실제로 창업을 했다. 지난해부터는 연세대와 함께 혁신인재 양성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새로운 모색, 사회적 기업》이라는 책을 통해 “인센티브를 지원해 사회적 기업의 재무적 고민을 해결하고, 사회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하면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롯데의 빵빵한 유통망을 이용해 사업을 시작해볼까?
 
  신동빈 회장이 私財 50억원 出捐한 창업 보육 기관 화제
 
지난 2월에 출범한 롯데그룹의 벤처육성 프로그램 '엘캠프 부산'.
  2016년 2월에 설립된 롯데액셀러레이터는 롯데그룹의 창업 육성 사업을 주로 하는 회사다. 법인 설립 자본금 150억원 중에 50억원을 그룹 총수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사재(私財)로 출연(出捐)했다. 이사회 의장은 롯데지주 황각규 부회장이다. 롯데가 이 회사를 만든 이유는 스타트업(벤처)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지원을 이어감으로써 창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더 나아가 직·간접적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또 하드웨어, 핀테크, 펫(pet) 비즈니스 등 사업성이 우수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에 전략적·재무적 투자를 이어감으로써 다양한 시너지 창출을 꾀하고 있다.
 
  롯데액셀러레이터의 가장 대표적인 사업은 ‘엘캠프(L-CAMP)’다. 초기 벤처기업을 선발해 종합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엘캠프에 선발된 기업에는 약 6개월 동안 창업지원금 2000만~5000만원과 사무공간, 전문가 조언 등을 제공한다. 엘캠프의 큰 장점은 롯데그룹 계열사들과 협업이 가능하다는 것. 롯데그룹은 재계순위(자본금 기준) 5위의 그룹으로 유통·서비스·관광·케미칼·금융 등 100여 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엘캠프의 지원 회사로 뽑히면 다양한 분야의 현장에서 사업 성공 가능성을 테스트해볼 수 있고, 매출 창출로도 이어질 수 있다. 사업력을 인정받을 경우 후속 투자를 받기도 쉽다.
 
  ‘과연 내가 그런 행운을 가질 수 있을까’ 망설일 필요 없다. 지난 5월 현재 기준, 엘캠프 5기 11개 벤처회사와 엘캠프 부산 10개 회사가 롯데의 지원을 받고 있다. 엘캠프 1~5기, 엘캠프 부산 1기 등 82개 회사를 비롯해 롯데액셀러레이터가 지원한 벤처회사는 100개가 넘는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IR워크숍 등 교육·코칭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선배 창업자와 투자자 등으로 멘토진을 구성해 엘캠프 모델을 좀 더 정교하게 꾸려나갈 계획이다.
 
  롯데는 아이디어를 가진 벤처회사의 실질적 창업을 돕는 한편, 이미 창업했으나 자금이 부족한 벤처회사들을 위한 펀드도 조성했다. 총 272억원 규모의 ‘롯데스타트업펀드 1호’는 현재까지 15개 벤처회사에 직접 투자했다. 인슈어테크 기업인 ‘보맵’에 20억원, 공유주방 스타트업 ‘심플프로젝트컴퍼니’에 15억원을 투자했다. 롯데는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 2018’의 조사에서 스타트업 활동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 3위에 꼽혔다.
 
  롯데는 중소 파트너 회사 상생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상생펀드를 7520억원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롯데 상생펀드는 롯데 출연금의 이자를 활용해 파트너사 대출 이자를 자동 감면해주는 상생(相生) 프로그램으로, 720여 개 파트너사가 자금을 이용하고 있다. 상생펀드는 롯데백화점, 롯데건설, 롯데케미칼, 롯데홈쇼핑, 롯데제과 등과 거래하는 중소기업이 추천받아 은행 대출 시 기준 금리에서 업체 최대 수준인 1.1~1.3%의 대출 금리가 자동우대되는 프로그램이다. 2010년 기업은행의 협력으로 처음 조성돼 운영 중인데, 롯데그룹은 향후 제휴 은행을 확대해 파트너 회사들의 선택권을 좀 더 넓히려 한다.
 
  롯데는 지난해 8월 서울 구로구에 있는 대기업, 중소기업, 농어업협력재단, 기업 간의 대금 결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상생결제 도입 및 확산 협약식을 가졌다. 상생결제는 대기업이 상환청구권 없는 채권을 발행하고, 조기 현금화를 원하는 1차 이하 모든 협력사가 대기업 수준의 낮은 할인율로 납품 대금을 조기에 현금화하는 제도다. 롯데는 협약을 통해 일부 특수 법인을 제외한 모든 계열사에서 상생결제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불빛이 베트남 어린이 마음에 파고들었다!
 
  베트남 노이바이공항에서 400km 떨어진 마을에 ‘태양광 랜턴’ 기증
 
삼성전자가 베트남의 오지마을에 제공한 태양광 랜턴.
  베트남에 치엥노이라는 마을이 있다. 노이바이 국제공항에서 마을까지는 약 400km, 밤이면 칠흙 같은 어둠으로 변해 한 치 앞을 보기 힘든 오지다. 거주민은 베트남 소수민족으로 단 38가구뿐이다. 출장차 베트남을 여러 차례 다닌 사람들도 잘 알지 못하는 마을에까지 삼성전자의 손길이 닿았다.
 
  삼성전자는 최근 베트남 치엥노이 마을 등 오지 지역에 태양광 발광다이오드(LED) 랜턴 100대를 기부했다. 햇빛에서 5시간 정도 배터리를 충전하면 10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는 랜턴이다. 밤이면 마을 곳곳을 밝히는 것은 작은 모닥불뿐이던 베트남 오지를 태양광 랜턴이 환하게 비추게 된 것이다.
 
  랜턴 전달을 위해 마을을 찾아가는 길은 녹록지 않았다. 공항에서 마을까지 400km는 삼성전자팀이 상상하는 도로가 아니었다. 모래먼지 때문에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산길을 장장 12시간 달려야 했고, 중간중간에 등장하는 장애물이 앞을 가로막았다. 비바람에 쓰러진 많은 나무는 너무 길어서 웬만한 성인 남자 한두 명의 힘으로는 정리하기 힘들 정도였다. 폭우가 만든 물 웅덩이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 자동차 바퀴가 헛도는 것도 수차례였다. 급작스러운 상황에 삼성전자 출장팀이 모두 모여 흙으로 웅덩이를 메꾸고 차를 밀어보기도 했지만, 해가 금세 저물어버리는 바람에 인근 거처에서 계획에 없던 하룻밤을 보내야 했다.
 
  치엥노이 마을에는 이렇다 할 숙소가 없어서, 랜턴을 전달하기 위해 방문한 삼성전자 직원들은 미리 텐트를 준비해갔다. 하지만 마을에 들어서자, 마을 주민들의 환대가 시작됐다. 마을 대표인 로반토안은 삼성전자팀을 대뜸 자기 집으로 이끌며 숙소로 사용하라고 했고, 주민들이 어쩌다 먹는다는 귀한 돼지고기를 밥상에 올렸다. 대화를 나눠보니 이곳 주민들의 가장 큰 고민은 어둠이었다. 마을 주민들은 함께 농사를 지어 먹고사는데, 매일 해질 때쯤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이 칠흙같이 어두웠다고. “산 비탈길을 따라 집이 한두 채씩 띄엄띄엄 있는데 내 집을 못 찾아서 헤매기도 했다”는 주민의 말에 삼성전자팀의 마음이 편치 않았다. 전력이 부족해 제일 걱정스러운 것은 다름 아닌 안전 문제였다. 단순히 생활의 불편을 예상했던 삼성전자 출장팀 생각은 산산히 부서졌다.
 
  전기가 없어 낮에도 실내가 어둡기 때문에 아이들은 대부분 밖에 나와 있거나, 빛이 들어오는 문에 앉아 책을 읽고 있었다. 사정이 이런데다 아이들 교육 여건은 더욱 열악했다.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는 마을에서 차로 1시간30분. 그 때문에 아이들은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주말에는 다 같이 마을로 돌아오는데, 마을로 돌아온 아이들은 낮 시간만 공부나 숙제를 하는 형편이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마침내 태양광 랜턴이 전달됐을 때 순간을 잊지 못한다. 랜턴을 받아든 아이들은 장난감이라도 받은 듯 서로의 얼굴을 비추고 머리 위에 올리기를 반복하며 웃음을 떠뜨렸다”며 “빛이 필요했던 주민들이 환하게 웃는 것을 보니 마음이 따뜻해졌다”고 말했다. 깜깜한 어둠에 익숙해 있던 마을 어른들도 태양광 랜턴을 받아들고 이리저리 사용했다. 책 읽는 걸 좋아한다는 한 어린이는 “태양광 랜턴이 이렇게 밝은지 몰랐다. 밤에도 마음껏 책을 읽을 수 있어 신기하다”고 말했다. 한 마을 사람은 “밤에 채소를 손질하려면 모닥불이 필요해 무조건 밖에 나가야만 했는데, 이젠 집 안에서도 할 수 있겠다”며 선뜻 시험을 보였다. 삼성전자팀이 태양광 랜턴 전달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갈 채비를 할 때쯤, 아이들이 찾아와 “삼성, 삼성”을 외쳤다. 베트남에 도착해 “박항서! 손흥민!”을 듣던 이의 귀에 “삼성”을 불러주는 것이 꽤 신선하게 느껴졌다고 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마을에서 머무를 때는 힘들었다. 하지만 막상 다녀오니까 나 자신을 반성하게 되고 뿌듯했다”고 했다.⊙
 

  신한금융그룹, 혁신성장기업에 1조7000억원 푼다!
 
  최대 2만 개 회사가 혜택받을 것으로 전망
 
신한퓨처스랩 제2 출범 때의 모습.
  신한금융그룹이 차세대 대한민국을 먹여살릴 회사 발굴에 팔을 걷어붙였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2월 20일,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본사에서 그룹경영회의를 열고 “그룹의 역량을 결집해 기술기반 혁신성장기업을 지원하는 ‘혁신성장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우리 경제의 신(新)성장 동력 발굴과 확보를 목적으로 ‘혁신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창업·벤처기업, 4차 산업 관련 기업, 사회적 기업 등 혁신성장기업에 4년 동안 총 1조7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금은 신한금융의 GIB(글로벌 기업투자 금융) 부문을 중심으로 각 계열사를 통해 기업과 매칭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1조7000억원의 직접 및 간접 투자를 통해 최대 6조원의 투자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기업당 약 3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면 최대 2만 개 기업에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혁신성장 프로젝트’는 혁신성장기업을 ‘발굴’과 ‘육성’으로 나눠서 해당 기업의 특징에 맞는 맞춤형 투자로 진행된다. 프로젝트의 주요 내용은 ▲연 2회 신한 Future’s Lab을 통한 혁신성장기업 투자(핀테크 및 농업, 의료 등으로 투자기업 확대) ▲프로젝트 및 블라인드 펀드를 통한 개별혁신성장기업 투자 ▲정부조성펀드 매칭 투자 ▲신한BNPP자산운용 블라인드 母펀드 조성 및 투자 ▲신한희망재단 등을 통한 사회적 기업 투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신한금융은 ‘혁신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금융회사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과거 제조업 중심의 전통적 산업구조를 첨단기술 기반의 혁신성장기업 중심으로 변신시키는 국내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그룹 안에 미래전략연구소를 혁신성장기업에 대한 R&D 투자, 그룹 투자프로세스의 밸류체인 완성 등의 핵심센터로 정했다. 연구소에서는 투자 업무뿐 아니라 영업, 심사·리스크, 평가·보상 체계의 시장친화적 개선 등 혁신성장을 위한 민간 부문의 프로세스를 다각도로 분석할 계획이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혁신성장 프로젝트’는 대한민국 경제의 신성장 동력을 발굴·육성하고자 하는 신한의 열망을 나타낸 것이며, 2017년에 발표한 그룹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희망사회 프로젝트’와 함께 포용적·생산적 금융이라는 금융의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양대 축을 갖췄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과 경기도 오산시의 아름다운 同行
 
  오는 2020년까지 오산천을 예전의 모습으로 되돌린다
 
경기도 오산시에 둥지를 튼 아모레퍼시픽의 ‘뷰티파크’ 전경.
  아모레퍼시픽과 경기도 오산시의 상생(相生) 노력이 조만간 결실을 맺을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과 오산시의 인연은 지난 2012년 아모레퍼시픽의 생산·물류 기지인 ‘뷰티파크’를 준공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뷰티파크는 축구장 30여 배에 달하는 대지 면적에 만들어진 공장으로 연 1만5000t의 제조와 연 1만500박스의 출하 능력을 갖춘 곳이다.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브랜드인 ‘설화수’ ‘라네즈’ 등을 생산해왔다.
 
  아모레퍼시픽은 오산에 공장을 준공한 이듬해인 지난 2013년, 오산시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 MOU(양해각서)를 맺었다. 오산시민들의 대표적인 녹지 공간인 ‘물향기 수목원’ 안에 다양한 허브식물을 소개하는 ‘아모레 뷰티 허브원’을 마련했다. 아모레 뷰티 허브원은 화장품의 식물원료 스토리를 지역 주민들과 공유하는 곳으로 오산시가 지향하는 ‘생태도시’ ‘뷰티도시’와의 보조를 맞춘 첫걸음이었다.
 
  아모레퍼시픽이 오산시 기업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6년 ‘오산천 생태하천 가꾸기’ 업무 협력 협약을 맺으면서부터다. 오산천은 총 길이 15km 중 4.12km가 오산 도심을 통과하는 ‘오산의 젖줄’이다. 20년 전만 해도 식수(食水)로 사용될 정도로 깨끗한 하천이었다. 하지만 산업화와 각종 개발을 거치면서 오염돼왔다. 당시 오산시는 자정(自淨) 능력을 잃은 오산천을 생명이 살아 숨 쉬는 생태하천으로 되살리기 위해서 절치부심하던 때였다.
 
  소식을 들은 아모레퍼시픽은 70억원의 기부와 함께 2020년까지 ‘문화와 낭만이 흐르는 힐링 하천’을 조성하는 데 오산시를 돕기로 했다. 곧이어 오산천 생태하천 가꾸기 사업에 팔을 걷어붙였다. 이 사업은 오산천 전체 구간(잠수교~금오대교, 약 4km)을 대상으로 남촌 소공원 리뉴얼과 문화예술회관 주변 및 둑방길 보행가로를 만드는 사업이었다. 아모레퍼시픽이 오산시와 함께 하천 정화 사업에 뛰어든 이후 첫 결실은 지난해 3월이었다.
 
  오산천 생태하천 가꾸기 1단계 사업인 오산천 남촌소공원 및 문화예술회관 주변 리뉴얼, 문화광장 연접도로와 남촌대교 하부의 휴식공간 조성 사업이 완료된 것. 그동안 어둡게 방치돼 있던 남촌 소공원은 주민 건강과 커뮤니티의 장소로 탈바꿈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020년까지 습지생태원 조성, 인도교 북측 광장 영역 리뉴얼 및 경관조명 설치, 생태교육시설 및 생태관찰시설 설치, 저수호안 서식처 복원 및 휴식공간 설치, 생태공원 안내서 발간 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아모레퍼시픽은 오산시 안의 교육기관, 복지기관, 문화기관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13년 오산대학교와 산학 협력 MOU를 체결해 매년 장학금과 학교 발전 기금을 지원하고 있다. 오산정보고등학교 여자축구 지원도 계속 이어갈 것이다. 지난 2013년 아모레퍼시픽재단의 공간문화개선사업으로 오산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다문화가정 여성들을 위한 카페공간 ‘해피 레인보우’를 오픈했다. 오산시장애인단체연합회와 경기도시각장애인연합회 오산시지회에도 아모레퍼시픽의 생활용품 등을 후원하고 있다.⊙
 

  한화, 베트남 환경문제 해결 나섰다!
 
  메콩강에 떠다니는 쓰레기 수거를 위해 고성능 태양광 모듈이 달린 보트 기증
 
한화그룹이 베트남에 기증한 태양광 보트. 향후 메콩강 부유 쓰레기 수거에 쓰일 것이다.
  한화그룹이 글로벌 전진기지인 베트남의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베트남 국민들의 근심거리 중 하나인 강과 바다에 떠다니는 부유(浮游)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부유 쓰레기 수거 보트’를 제작·기증한 것이다. 한화그룹은 ‘세계 환경의 날’인 지난 6월 5일, 베트남 남부 빈롱시에서 부유 쓰레기 수거용 보트 두 대를 기증했다.
 
  한화가 이번에 기증한 보트는 태양광으로 작동하는 선박. 고성능 태양광 모듈 큐피크를 장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컨베이어 장치를 달아 부유 쓰레기를 수거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전장 6.45m, 폭 2.3m, 높이 2.6m인 보트는 매일 6~7시간씩 메콩강을 오가며 부유 쓰레기들을 수거하게 된다. 한 대당 하루 280kg, 보트 두 대가 연간 200~220t의 부유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다. 기존의 부유 쓰레기 수거 선박들은 디젤을 동력으로 해 선박에서 흘러나온 기름이 다시 강으로 흘러드는 등 환경오염 문제가 있었다. 반면 이번에 한화가 기증한 태양광 보트는 태양광 패널과 배터리로만 구성돼 추가 연료가 전혀 필요 없는 친환경 선박이다. 행사에 참석한 한화커뮤니케이션위원회 최선목 사장은 “한화는 세계 1위의 태양광 사업을 활용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유엔 지속가능발전 목표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 한국뿐 아니라 한화그룹 글로벌 전진기지인 베트남에서도 친환경 기술을 활용해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캠페인을 시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화는 이번 태양광 보트 기증식에 앞서 수상 쓰레기 문제와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베트남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캠페인을 시행했다. 페이스북에 응원 댓글, 친환경 사진 업로드 등의 방식으로 캠페인에 참여하면, ‘솔라히어로’ 캐릭터가 자라서 베트남의 환경문제를 해결한다는 스토리였다. 지난 5월 23일에 시작했는데, 보름 만에 340만 건의 영상 뷰와 9000건의 공유를 이끌어냈다.
 
  한화그룹이 베트남의 환경문제에 솔선수범하며 나선 것은 베트남이 그룹 글로벌 사업의 전진기지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베트남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한화는 베트남 지역사회의 일원”이라며 “사업을 통한 기여뿐 아니라 전(全) 세계적으로 주요 화두(話頭)인 환경문제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김 회장은 올 초 신년사에서도 “한화생명에 이어 테크윈, 에너지 사업 등 베트남 지역에 그룹 역량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그룹의 핵심 글로벌 전진기지로서 성공신화를 만들어가기 바란다”며 베트남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그룹 주요 계열사인 한화생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너지 등은 베트남에 진출해 생명보험, 항공엔진, 태양광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한화생명은 지난 2009년 국내 생명보험사로는 최초로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수입 보험료는 322억 동(2009년)에서 2조1334억 동(2018년)으로 성장했다. 3개였던 점포 수는 현재 106개, 직원 300명, 보험설계사 1만5000명으로 늘었다.
 
  한화생명은 그동안 베트남 법인을 통해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베트남은 건강보험증을 개인이 매년 구입해 사용해야 한다는 점에 착안해, 취약계층을 위한 건강보험증 구매 지원사업을 하기도 했다. 의료 인프라가 취약한 지역 주민들을 위해 산부인과 등 총 9개 종합의료 보건시설을 갖춘 보건소를 건축해 기증했다. ‘사랑의 집짓기’ 사업도 한창이다. 저소득층 무주택자들의 생활 자립을 위해 베트남 정부로부터 국유지를 기증받아, 현재까지 160여 채 주택을 신축해 무상 양도했다.⊙
 

  현대차, 청년·경력단절여성·신중년에 맞춤형 일자리 제공
 
  “새로운 일자리, 현대차 손잡고 찾아볼까?”
 
현대차의 맞춤형 청년 일자리 제공 플랫폼 역할을 하는 ‘H–온드림’ 프로젝트.
  2016년 2월 현대차그룹이 발표한 중장기 비전은 ‘미래를 향한 진정한 파트너’였다. 현대차는 그동안 다양한 방법을 통해 사회공헌사업을 펼쳐왔는데, 특히 맞춤형 일자리 창출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우선 2022년까지 총 1600개의 청년 신규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과 현대차정몽구재단은 ‘H-온드림 사회적기업 창업오디션’을 통해 사회적 기업 150개를 육성하고 청년들을 신규 고용하려고 한다. 현대차그룹과 현대차정몽구재단은 사회적 기업이 외부 투자 유치를 위해서 투자자 상대로 사업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자리인 ‘데모데이(Demo Day)’를 개최하고, 외부 전문 액셀러레이터와의 일대일 맞춤형 컨설팅 프로그램 운영 등 사회적 기업이 질적(質的) 성장을 통해 글로벌 소셜 벤처로 건실하게 성장하도록 단계별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결혼과 출산,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경단녀)’들의 취업을 위해서는 사회적 기업인 ㈔안심생활의 손을 잡았다. 2006년 설립된 ㈔안심생활은 노인요양보호사업, 요양보호소 10개 지점, 13개 가맹점 운영, 방문요양 서비스 제공을 통해 약 750명의 경단녀들의 일자리를 만들어왔다. 현대차그룹은 ㈔안심생활 운영 초창기부터 휠체어 리프트 차량, 침대차 등 특수차량 6대를 비롯해 15대의 차를 기증하고, 매년 기부금 및 운영비 지원, 사무실 무상임대 등을 꾸준히 제공하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안심생활은 오는 2022년까지 ▲신뢰할 수 있는 가사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안심홈헬퍼’ ▲치매노인, 장애인 등의 재활과 정신적 치유를 위한 체험시설인 ‘안심치유농장’ 등 신규사업을 추진해 여성 일자리 300개를 추가로 만들어낼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50~60대 신(新)중년 일자리 창출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해 7월 서울시 50+ Works, 사회적 기업 ‘상상우리’와 함께 탄생한 ‘굿잡 5060’이 그것이다.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신중년 세대가 역량을 발휘해 ‘좋은 일자리(굿잡·good job)’를 만들어간다는 의미와 새로운 커리어를 이어가는 신중년이 ‘멋지다(good job)’는 의미를 동시에 담았다. 현대차그룹은 2022년까지 총 1000명을 대상으로 교육생 선발 워크숍 및 핵심역량강화 교육 5주, 취업·창업 멘토링 및 후속 교육 12주 등 총 17주 동안 재취업 교육을 하고 전문 취업 컨설턴트를 알선해 신중년의 취업을 돕는다. 이어 전문 인력을 필요로 하는 사회적 기업과 매칭해 5년간 신중년 일자리를 500개 마련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굿잡 5060을 통해 중장년 은퇴자들은 다시 한 번 자신의 능력을 펼치고, 동시에 사회적 기업은 신중년의 숙련된 지식과 경험을 통해 도약할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의 중장기 사회공헌활동 이외에도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기아차는 지난해 창립기념일을 전후해 2주간을 임직원 특별봉사활동 주간인 ‘기아 창립기념 봉사주간’으로 정하고 특별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어린이 교통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어린이에게 ‘그린 라이트 카드’를 달아주는 캠페인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그린 라이트 카드’는 자동차 전조등을 반사해 초등학생들이 운전자 눈에 잘 띄게 함으로써 움직이는 안전표지판 역할을 수행한다. 어린이 교통사고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기아차는 부모가 어린이와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며 교통안전에 대해 배우는 무료체험형 교육 프로그램 ‘슬로우 캠페인’을 진행해 2017년까지 30만명 이상의 어린이에게 안전교육을 진행했다.⊙
 

  현대카드, 의료기관과 연계해 다문화가정에 실질적 도움
 
  지난해 91명의 환자, 100여 가구가 혜택받아
 
현대카드의 의료 후원을 받은 인도 남성이 자필로 쓴 편지.
  “We will never forget you HYUNDAI CARD FAMILY in our whole life.”
  (우리는 평생 현대카드 가족들을 잊지 못할 겁니다.)
 
  지난 3월 현대카드는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이하 여의도성모병원)으로부터 편지 한 통을 받았다. 편지를 보낸 이는 한국에서 가정을 꾸린 한 인도 남성이었다. 현대카드가 여의도성모병원과 조용히 진행해온 의료지원활동이 국내 다문화가정에 전달된 것이다.
 
  현대카드는 2016년부터 의료전문기관을 통한 사회공헌을 조용히 이어오고 있다. 병원 의료시설 및 장비 지원을 위한 발전기금 후원을 시작으로 2017년부터는 취약 환자들의 의료지원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현대카드 후원금을 통해 총 91명의 환자, 100여 가구가 도움을 받았다. 현대카드 후원금의 3분의 2 정도는 다문화가정 구성원들을 위해 사용했다. 특히 이주여성 산모와 신생아에 대한 의료비 지원이 활발했다. 현대카드 후원 덕분에 19명의 이주여성 산모와 4명의 신생아가 필요한 서류를 받았다. 지금껏 현대카드 후원으로 의료지원을 받는 다문화가정 구성원은 4개 대륙, 14개국 출신으로 총 30여 명이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초기의료비 지원이 진행됐다. 총 45명의 취약계층 환자들이 현대카드 후원금을 통해 적절한 의료지원을 받았다.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 역시 최근 기쁜 소식을 전달받았다. 제13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재단이 후원하는 ‘점프(Jump)’ 소속 선수들이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로 총 3개의 메달을 목에 건 것이다.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은 밀알복지재단을 통해 체육 분야에 남다른 소질이 있으나 가정형편으로 훈련에 전념하기 어려운 장애청소년 운동선수들을 지원하고 있다. 국내 8개 전업카드사와 10개 겸영은행이 공동 출연(出捐)해 설립한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은 운동선수 후원 외에도 서민금융 지원, 영세가맹점 지원, 사회복지 지원 등의 사회공헌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현대카드와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의 사례처럼, 금융권에서는 사회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단체들과의 실질적 사회공헌활동이 활발하다. 교보생명의 ‘임팩트업 프로젝트’는 대표적인 활동이다. 교보생명은 사회적 임팩트(영향력)와 ICT의 결합을 통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의 창업과 육성을 지원한다. 또 재단법인 한국사회투자와 손잡고 취약계층 아동 및 청소년 교육 솔루션 기업도 지원한다. 사회 취약계층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전문기관을 육성하고 후원 효과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그 외 한화손해보험은 서울소방재난본부와 함께 화재피해 가정을 지원하고, DGB대구은행은 대구 지역 대학생과 함께 지역 내 사회공헌활동을 연계하고 있다.⊙
 

  베트남 주민 1만2000명을 진료한 효성그룹
 
  의료봉사단 ‘미소원정대’의 의료지원 8년째 이어져
 
효성그룹 본사 임직원들의 급여 나눔 기부를 통해 베트남의 한 초등학교가 깨끗하게 정비됐다.
  효성은 ‘나눔으로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취약계층 지원, 호국보훈, 문화예술 후원을 주제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내 주요 사업장에서는 취약계층에 정기적으로 생필품을 후원해 안정적 생계를 지원하고 있고, 해외에서는 의료봉사활동과 급여나눔을 통한 베트남 취약계층 지원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애국지사와 순국선열을 기리는 다양한 활동과 사회적 약자들의 문화생활 지원을 통해 더불어 행복한 세상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효성은 해외 사업장 인근 주민들에 대한 사회공헌활동을 한다. 지난 4월 효성은 임직원들의 급여 나눔을 통해 베트남 중부 꼰뚬성 꼰플롱현 꼰촛마을에 초등학교를 지어주게 됐다. 이번 초등학교 기부는 효성 본사 임직원 200여명의 급여 나눔으로 마련된 후원금으로, 초등학교 교실 2개와 화장실 등 위생시설을 지원했다. 학교 부지에 울타리를 세우고 담장과 교문을 개보수해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 또 조혼 풍습이나 원하지 않는 임신, 출산 등 미성숙한 성의식 문제 해결을 위해 학생들이 주도하는 젠더회의 프로그램과 함께 성교육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베트남 사업장 인근의 동나이성 롱토 지역에 의료봉사단 ‘미소원정대’를 파견해 지역주민 1800여명을 대상으로 무료진료 봉사를 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의료진·스태프 27명, 자생한방병원 의료진 6명 등 33명이 함께했다. 효성 베트남법인 임직원 자원봉사자 약 100명도 원활한 봉사활동을 위해 통역과 안내를 맡았다. 2011년부터 8년째 꾸준히 이어진 미소원정대 활동을 통해 1만2000명 이상의 베트남 주민들이 의료 혜택을 받았다.
 
  효성은 저장성 자싱시에 있는 백범 김구 선생 유적지 보존사업을 12년째 후원하고 있다. 애국정신이 깃든 역사적 유적지와 기념물 보호를 통해 유적지를 찾는 이들이 김구 선생의 정신을 배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 유적지는 2층짜리 목조 건물로 1932년 윤봉길 의사 의거 이후 김구 선생과 임시정부 관계자들이 일제의 추적을 피해 3년 6개월 동안 머물던 곳이다. 지난해 대대적인 접견실 개보수 작업에 이어 올해는 전시실 개보수도 진행할 것이다. 애국지사를 기리고 감사의 마음을 나타내기 위한 활동도 다양하다. 형편이 어려운 참전용사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을 지원하며, 사업장 인근 국립묘지와 ‘1사(社) 1묘역’ 자매결연을 맺어 묘역정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장병들이 일과 후 독서할 수 있도록 육군 1군단 광개토부대에 ‘사랑의 독서카페’를 기증했다.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배려도 잊지 않고 있다. 효성은 지난해 10월 ‘요요마와 함께하는 티칭 클래스’를 열고 어려운 환경의 음악 꿈나무들에게 장학금과 악기 구입, 연주회, 음악캠프 운영 등의 후원을 진행했다. 요요마 티칭 클래스는 요요마와 실크로드 앙상블 단원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음악을 꿈꾸는 어린이들을 지도하는 행사로, 2009년 처음 시작해 10년째 이어지고 있다. 효성은 매년 12월에는 장애인 재활과 자립을 지원하는 ‘푸르메재단’과 함께 장애 아동과 청소년, 그 가족과 인근 지역 주민들을 초청해 ‘푸르메 작은 음악회를 열고 있다. 임직원들은 아이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먹거리 부스를 준비해 의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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