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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

36세 無選 정치인이 야당 대표가 되기까지

李, “하나도 안 무섭다. 앞으로가 더 재밌을 것 같다”

글 : 이경훈  월간조선 기자  libert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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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복 입은 학생도 李 후보에게 “같이 사진 찍자”
⊙ ‘예의 없다’는 평가, 李는 일상적 비판이라며 신경도 안 써
⊙ 朱 후보 택한 10명 중 6명만 羅 후보 찍었어도 羅 당선
⊙ 羅·朱 지지자 간 신경전에… “선거 끝나면 다 한 식구”
⊙ 45인승 버스에 40명 타고 대구까지 온 羅 후보 지지자들
⊙ “이번 선거에선 오더가 먹히질 않았다”(이준석 후보 측 관계자)
  5월 30일 光州 합동연설회
 
  ‘국민의힘 제1차 전당대회’는 지난 5월 30일 광주(光州)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를 시작으로 부산, 대구, 대전에서 열렸다. 당대표(5명), 최고위원(10명), 청년최고위원(만 45세 미만·5명) 등 총 20명이 나섰다.
 
  이날 오후 1시쯤 연설회장에 도착하니 한 남성이 의자에 홀로 앉아 원고를 되뇌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민형사 변호를 맡았던 도태우 변호사였다. 도 변호사는 ‘정통보수’를 내세우며 최고위원에 출마했다.
 
  연설회장 밖에서는 청년최고위원 후보로 나선 김용태 국민의힘 경기 광명을 당협위원장이 원고를 고치고 있었다. 1990년생인 김용태(32) 당협위원장은 이번 전당대회 최연소 출마자다.
 
광주 합동연설회장 뒤에서 바라본 전당대회 모습.
  이날 연설회장에서는 그 이전 전당대회처럼 들뜬 열기는 느낄 수 없었다. 코로나19 때문에 비대면으로 진행했기 때문이다. 그 대신 유튜브로 합동연설회 전 과정을 생중계했다.
 
  연설은 청년최고위원, 최고위원, 당대표 출마자 순으로 진행됐다. 당대표 출마자들은 오후 4시부터 연설을 시작했다. 당대표 후보자들은 이준석 후보를 제외하곤 오후 3시30분 즈음에 연설회장에 도착했다. 이 후보와 김용태 후보는 러닝메이트로 움직였다. 이 둘은 항상 연설회장에 1등으로 도착했다.
 
  전당대회 첫 연설자는 청년최고위원에 출마한 함슬옹(34) 후보였다. 함 후보는 “태어나서 광주에는 처음 와봤다”면서 자신을 “이념과 가치로 무장된 후보”라고 소개했다. 연설 마지막에는 “자유대한민국 만세”를 외쳤다. 반공(反共) 웅변을 연상케 했다.
 
  이어 현역 의원인 이용(44) 후보가 나섰다. 청년최고위원 출마자 중 최고령자다. 세 자녀를 둔 강태린(36) 후보, 삼성전자 변호사 출신으로 국민의힘 부대변인을 지낸 홍종기(44) 후보, 김용태 후보 순으로 연설이 이어졌다.
 
 
  조수진·배현진, 서로 1등 시켜달라
 
  최고위원은 원내에서 조해진·배현진·조수진·이영 후보가, 원외에서는 김재원·정미경·원영섭·도태우·조대원·천강정 후보가 출마했다. 이 중 4명만이 당 지도부에 포함된다. 최고위원 중 1명은 반드시 여성이어야 한다.
 
  전북 전주 출신 조수진 후보는 “‘호남의 딸’ 조수진을 확실하게 1등 최고위원으로 만들어달라”고 했다. 배현진 후보도 “이왕이면 최고위원 선거에서 1등을 해 수석 최고위원이 되고 싶다”고 했다.
 

  나경원 후보는 “정권 교체를 위해서는 통합만이 살길”이라며 영남 출신 주 후보를 가리키며 “지역에 갇힌 당대표는 (통합을) 할 수 없다”고 했다. 또 “대표가 되면 국민의힘 후보만으로 대선 열차를 출발시키지 않겠다. 안철수, 홍준표, 윤석열, 최재형, 김동연 등을 모두 만나고 모든 야권 주자를 한꺼번에 태우겠다. 절대 개문발차(開門發車)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른바 ‘9월 경선론’이다.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라는 성어(成語)로 연설을 시작한 주 후보는 “강경 투쟁을 하며 선거에서 지는 것이 혁신인가”라고 했다. 나 후보를 가리킨 말이었다.
 
  이준석 후보를 겨냥해서는 “국회의원 경험이 없고, 큰 선거에서 이겨본 적이 없는, 자신의 선거에서도 패한 원외 당대표가 대선이라는 큰 선거에서 이길 수 있겠느냐”고 했다.
 
  홍문표 후보는 “다섯 번의 대선을 치른 경험과 당의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며 “대선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당대표”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준석 후보는 연설에서 “제게 80년 광주 민주화운동은 단 한 번도 광주 사태이거나 폭동이었던 적이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2019년 8월 홍콩 민주화 시위 현장에 직접 참여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 연설을 접한 이들은 “다른 후보들처럼 인사치레로 5·18정신을 꺼낸 게 아니라 자신이 직접 체험한 내용과 광주 민주화운동을 연관 지은 게 놀라웠다. 수준 높은 연설이었다”고 했다.
 
 
  조직력 약하다는 지적에 ‘돈 봉투 사건’ 언급
 
光州에서 연설하는 이준석 후보. 사진=뉴시스
  이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를 자신을 포함해 5명으로 치러냈다. 현장에선 태권도를 전공한 박유하 공보과장이 수행과 공보를 겸하며 후보와 함께했다. 연설을 마친 이 후보에게 ‘대중 동원력, 조직력이 약하다’고 했더니, 그는 “조직력은 과거부터 부정적인 의미로 언급돼왔다”며 박희태 전 국회의장이 2008년 한나라당 대표 출마 당시 의원들에게 수백만원이 담긴 봉투를 전달한 ‘돈 봉투 사건’을 예로 들었다.
 
  자신을 향한 네거티브 공세에 대해서는 “네거티브든, 중진 후보 단일화든 다 상대할 자신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경원·주호영 연합에 대해 “1+1이 1.5도 안 나오는 경우도 많다. (상대 후보의) 모든 전략·전술에 자신 있다”고 했다.
 
  조경태 후보는 출마자들이 ‘청년 정치인 할당제’를 공약으로 내세운 것에 부정적이었다. 그는 “청년은 강하다. 나는 28세에 처음 정치를 시작해 8년 만인 36세에 처음 당선이 됐다. (할당제가 아닌) 열심히 노력했을 때 더욱 값지다”며 “능력과 실력이 있는 사람이 공직자가 돼야 한다”고 했다.
 
  조 후보는 ‘이준석 돌풍’에 대해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며 “젊은 세대가 기성 정치권을 불신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전당대회 내내 이 후보와 조 후보를 두고 ‘이 둘이 뭔가 서로 잘 맞는다’는 평이 나왔다.
 
  오후 4시40분이 넘어 연설회가 끝났다.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모인 이들은 후보가 연설회장으로 들어가면 대부분 귀가했다. 하지만 나 후보 지지자 10명가량은 연설회장 입구에서 끝까지 남아 나 후보를 기다렸다. 이 후보를 기다린 이들도 15명가량 됐다. 이들은 정치적 지지자가 아닌 ‘팬덤’ 같아 보였다.
 
 
  6월 2일 부산 합동연설회
 
  해운대 벡스코에서 두 번째 연설회가 열렸다. 연설회장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 이들은 건물 밖에서 후보를 기다렸다. 나 후보 지지자들은 50명가량 됐다. 수도 가장 많고 적극적이었다. 홍 후보 지지자가 15명, 주 후보 지지자가 30명쯤 됐다.
 
 
  “어른이 있으면 인사를 해야지”
 
  이준석 후보가 벡스코에 도착해 연설회장으로 들어갈 때였다. 입구에 서 있던 몇몇이 이 후보를 보곤 “당원들이, 어른들이 나와 있으면 인사도 좀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나이도 어린 게, 방송에 자주 나오고 지금 1등 하고 있다고 예의 없이 행동한다’는 불만이었다. 원색적으로 해석하면, 한 표가 아쉬워 생면부지(生面不知)에게도 찍어달라고 굽실거리는 게 정치인인데 이준석에겐 이런 모습은 없고, 겸손보다는 자신감이 넘쳐 보여 마땅치 않다는 뜻이었다.
 
  이 후보는 이들에게 ‘죄송하다’는 말 대신 고개 숙여 인사를 한 번 하고는 “일정이 있어 (그렇다.) 나중에 인사드리겠다”고 한 뒤 안으로 들어갔다. 이 후보를 대신해 박유하 공보과장이 연신 “죄송하다”고 했다.
 
  다른 후보들, 특히 나 후보는 스킨십에 적극적이었다. 누구에게나 먼저 다가가 인사했다. 기자를 만날 때면 주먹을 건네며 “수고하신다”고 했다.
 
  50대 이상은 대체로 이 후보에 대해 “말은 논리적으로 잘하는데, 예의나 형식이 부족해 보인다”고 평한다. 미사여구(美辭麗句)가 없는 직설적인 발언은 막말이라고까지 했다.
 
  연설을 마친 이 후보에게 기자는 ‘경쟁하는 중진 후보들이 발언의 내용이 아닌 형식을 문제 삼는다’고 했다. 그는 “일상적인 비판이기에 (개의치 않고) 수용한다. 인상 비평만으로 (선거 결과의) 변화를 가져오길 기대한다면, 그것이 (중진의) 경륜과 경험이라면 계속해도 좋다”고 했다.
 
 
 
주호영, “네거티브 아닌 건전한 토론”

 
  원내대표로 4·7재보궐선거를 치를 당시 주 후보는 오세훈 후보를 향한 박영선 후보 측 공격에 대해 “네거티브는 불리한 쪽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와 나 후보에게 네거티브를 하고 있다’고 주 후보에게 말하자, 그는 “네거티브와 건전한 토론은 절대 다르다. 네거티브는 없는 걸 만드는 게 네거티브다.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은 당연히 있어야 할 건강한 토론이고 비판이다”라고 했다. 중진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전혀 그럴 생각 없다”고 했다.
 
  이날도 조수진·배현진 후보는 서로 “1등을 시켜달라”고 했다. 조 후보는 ‘1등 최고위원’, 배 후보는 ‘수석 최고위원’이라는 표현을 썼다.
 

  최고위원에 출마한 여성 후보들이 가장 적극적으로 인사했다. 정미경, 조수진, 배현진 후보는 특유의 친화력을 발휘하며 의원, 당원, 지지자에게 다가갔다. 이에 비해 청년최고위원은 의원들을 보고도 먼저 나서 인사하기보다는 쭈뼛거리며 분위기를 살폈다. 정치 초년생 입장에서 정치 선배에게 먼저 다가가는 게 쉽지만은 않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의원은 지역별 당원 협의체인 당협위원회 위원장이다. 전당대회에서 투표권을 가진 ‘책임당원’에게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 ‘누구를 뽑으라’는 이른바 ‘오더(지시)’를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김용태 후보는 기후변화의 위험성을 강조하며 “우리 당이 집권하면 기후변화도 국가안보 문제이므로 청와대 국가안보실에서 이를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대학원에서 환경정책을 전공하고 있다. “전당대회에서 기후변화를 말하는 사람은 처음 봤다”는 말도 나왔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이준석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에 이 후보를 대신해 의견을 표출했다.
 
  홍 후보는 “특정 대권 후보와 가깝다느니, 같은 아파트에 산다느니, 열차를 같이 탔다느니 하는 말을 야당 대표 후보자들이 한다는 게 부끄럽고 창피하다”고 했다. 홍 후보는 전당대회 내내 특정 후보에 대한 비판보다는 청년청·노인복지청 신설, 경력단절 여성 지원책 등 자신이 구상한 정책을 주로 알렸다.
 
  나 후보에게 ‘강경 보수, 강경 투쟁 이미지에 갇힌 것 같다’고 말하니 “그 시대에 (맞는) 책임 있는 정치를 할 뿐”이라고 했다. 나 후보가 벡스코에서 연설을 마치고 건물 밖으로 나가자 지지자 20명가량이 그를 둘러싸고는 “나경원”을 연호했다.
 
 
  “페미니즘에 맞서는 걸 보고 좋아하게 됐죠”
 
부산 서면역에서 시민들과 촬영하는 이준석 후보. 박유하 공보과장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오후 7시를 조금 넘겨 이준석 후보는 부산 서면 일대에서 시민들에게 퇴근 인사를 했다. 부산지하철 1·2호선 환승역인 서면역 개찰구 앞에는 이 후보와 사진을 찍으려는 이들이 모여들었다. 중장년층도 있었다. 10명 중 8명은 20~30대로 보였다. 비율은 남성이 더 많았다. 이 후보와 사진을 찍진 않았지만, 유명인을 봐 신기한 듯 20명가량이 이 후보 앞을 둘러쌌다. 사진을 찍으려고 2~3명이 계속해서 줄을 서 자기 차례를 기다렸다. 이 후보와 사진 찍은 이들에게 다가가 ‘사진을 찍게 된 이유’를 물었다.
 
  한 50대 여성은 ‘참신’ ‘젊음’ ‘새로움’ ‘기대’라는 단어를 써가며 이 후보에 대한 호감을 보였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10년째 당원으로 활동하는 56세 남성은 “이제는 열심히 하는 젊은 사람이 당대표가 돼야 한다”며 “선거에서 이 후보를 찍겠다”고 했다. 한 70대 여성은 “젊은 사람이 순수하다. 잘할 것 같다”고 했다.
 
  한 고3 학생은 “다른 보수 진영 정치인은 편향적으로 말하는데, 이 후보는 객관적으로 말하는 것 같아 좋다”고 했다.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한 남성은 사인까지 받았다. 왜 사인을 받았는지 물었더니 “유명인이라서 그랬다”고 답했다. ‘이 후보가 당대표가 됐으면 좋겠는가’ 물으니 “정치는 모른다”고 했다. 다른 50대 여성에게도 똑같이 물었다. 이 여성은 “정치에는 관심 없다”면서 “우리 언니가 이준석을 좋아해 보여주고 싶어 사진을 찍었다”고 했다.
 
  역사(驛舍)를 빠져나가며 혼잣말로 ‘이준석’을 말하는 이들도 있었다. 거리에서 이 후보와 마주친 뒤 고개를 되돌려 재차 이준석인지 확인하는 젊은이들이 많았다. 마치 연예인을 본 듯 신기해하는 눈빛이었다.
 
  서면 번화가에서 이 후보와 사진을 찍은 27세 남성은 “국민의힘에 젊은 피가 필요하다. 황교안 대표 시절에는 할아버지·할머니 정당 아니었느냐”고 했다. 또 다른 21세 남성은 “이 후보가 20~30대 남성을 대신해 페미니즘에 대응하는 목소리를 내서 마음에 들었다”고 했다. 이어 “자격시험을 치러 공천을 주는 ‘기초자격시험’에도 관심이 있다”고 했다.
 
  이 후보에게 먼저 악수를 청한 60대 남성은 “젊은 친구가 말하는 게 존경스럽다. 말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며 “평소에도 좋아했다”고 한다.
 
  교복 입은 남학생들도 보였다. 이들은 “TV 토론회에서 이준석 후보가 페미니즘에 논리적으로 반박하는 것을 보고 좋아하게 됐다”고 했다.
 
 
  “黨대표 되면 뭘 할지 이미 계획”
 
TV토론회에 참석한 당대표 출마자들. (왼쪽부터) 주호영, 홍문표, 나경원, 조경태, 이준석 후보. 사진=조선DB
  이 후보는 이날 오후 8시40분까지 서면 일대에서 인사했다. 다음 날 대구 일정을 위해 박유하 과장과 함께 지하철을 타고 부산역으로 이동해 KTX를 탔다.
 
  이 후보의 서면 인사를 지켜본 김용태 후보는 “이준석 선배가 1위를 하자 당직자들의 태도도 달라졌다”며 “사람 일이라는 게 어찌 될지 모른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를 ‘선배’라고 불렀다. 그는 대구 연설회에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한창 고민하고 있었다.
 
  이날 밤늦게 대구에 도착한 이 후보에게 ‘이대로 가면 당대표가 될 텐데, 정말로 당대표가 된다고 생각하면 무섭지 않으냐’고 물었다. 그는 “하나도 무섭지 않다. 앞으로가 더 재밌을 것 같다. 대표가 되면 무엇을 할지 이미 계획해놓은 게 있다”고 했다.
 
 
  6월 3일 대구 합동연설회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합동연설회. 연설회장에 입장하지 못한 지지자들이 입구에 모여 있다.
  ‘보수의 심장’에서 세 번째 합동연설회가 열렸다. 엑스코에서 열린 이번 연설회는 ‘옛’ 전당대회 분위기가 조금은 났다. 연설회장 출입은 제한됐지만, 연설회장 입구에는 200여명이 몰렸다.
 
  청년최고위원에 출마한 이용 후보는 봅슬레이 국가대표 감독을 지냈다. 한눈에 봐도 ‘운동을 오래 한 사람’이란 느낌이 든다. 일찍 도착해 연설회장을 돌아다니며 인사하고 있었다. 일부 청년최고위원 출마자들은 현역 의원인 이용 후보의 출마를 못마땅하게 생각했다. 이들은 “현역 의원 프리미엄을 누려 쉽게 당선되려는 것 아니냐”면서 “배현진 후보는 청년최고위원에 출마할 수 있지만, 일반 최고위원에 나간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용 후보는 “과거에도 현역 의원이 청년최고위원에 출마해 당선된 사례가 있다”며 “규정을 어긴 게 아니므로 문제없다”고 했다.
 
  곧이어 배현진 후보를 만나 청년최고위원에 나갈 수 있는데 왜 일반 최고위원에 출마하는지 물었다. 배 후보는 “청년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어 일반 최고위원에 도전하게 됐다”고 했다. ‘1등 할 자신이 있어 최고위원에 출마했는지’ 물으니 웃으며 “1등을 하고 싶다”고만 했다.
 
  연설회장 입구에선 주호영 후보의 아내 김선희씨가 명함을 나눠주며 남편을 알리고 있었다. 김씨에게 ‘현재 3등인 주 후보가 역전할 수 있다고 보는지’ 물었다. 김씨는 답하지 않았다. ‘최근에 남편과 무슨 이야기를 했나’ 물으니 김씨 옆에 서 있던 주 후보 지지자가 김씨를 대신해 “주 후보는 집에 가서 자나 깨나 ‘자자’ ‘밥 먹자’라는 말밖에 안 한다”고 했다. 그제야 김씨는 “남편은 자나 깨나 나라 걱정”이라고 말했다.
 
  도태우 후보의 아내 강수정씨도 남편 명함을 나눠주고 있었다. 도 후보 부부는 주말 부부다. 도 후보는 대구에서, 강씨는 서울에서 지낸다. 딸만 넷이다. 강씨는 연설회장 입구에서 한 사람 한 사람씩 붙잡고는 오랜 시간을 써가며 남편을 알렸다. 이를 지켜본 당 관계자는 “마치 전도(傳道)하는 것 같다”고 했다. 강씨에게 ‘도 후보 발언이 대중에게는 강경하게 들린다’고 하자 “정통보수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이라며 “이준석만은 안 된다. 중진이 당대표가 돼야 한다”고 했다.
 
 
 
“각자 플레이하면 이준석이 된다”

 
대구를 방문해 경북대 앞에서 학생들과 사진 찍는 이준석 대표. 사진=이준석 대표 페이스북
  이날 포항에서는 나 후보 지지자 40명이 45인승 관광버스를 타고 연설회장에 왔다. 모임 이름은 애국동지회. 현수막도 준비했다. 오전 11시에 포항서 출발했다는 이모(67)씨는 “나 후보를 응원하러 왔다. 정치를 좀 해본 사람이 대표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요새 젊은 사람들은 다 이준석(을 좋아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원상평(81)씨는 “이준석은 아직 경륜이 부족하다. 나 후보는 원내총무(원내대표)도 하고 소신 있게 대외 투쟁도 했다”고 했다.
 
  포항을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은 김정재·김병욱 의원 2명이다. 둘 다 연설회장을 찾았다. 이날 대구 합동연설회 사회는 김정재 의원이 맡았다. 김정재 의원은 나 후보가 원내대표일 때 원내부대표와 원내대변인을 지냈다. 김병욱 의원은 “보좌 직원 없이 혼자 왔다”고 밝혔다. 다음 날 김정재 의원의 지역구 사무소 관계자에게 인원 동원 여부를 물었더니 “모르는 일”이라는 답을 들었다.
 
  연설회장 입구에서 15m쯤 떨어진 곳에는 무소속 홍준표 의원의 복당을 주장하는 김봉진(67)씨가 배현진 후보 얼굴이 인쇄된 피켓을 들고 서 있었다. “포항에 사는 책임당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김씨는 “조경태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좋겠다”면서도 “현실적으로 나경원 후보가 되는 게 맞지 않겠나”라고 했다.
 
  주 후보를 지지하는 한 70대 남성은 “옛날부터 나경원을 좋아했다”면서도 “이번에는 주호영이 돼야 한다. 각자 플레이하면 이준석이 된다”고 주장했다. ‘최고위원은 누가 돼야 하느냐’고 물으니 “최고위원에는 관심 없다”고 했다. 한 60대 남성은 “나도 이준석 나이 때부터 정치에 관심을 두고 선거운동을 했는데, 이 후보는 정치 선배에 대한 예의가 부족하다”고 했다.
 
  주호영 후보를 지지하는 이들은 ‘주호영’이라는 글자가 적힌 부채를 들고 나타났다. 나 후보 지지자들은 ‘나경원’이라는 이름이 적힌 흰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이 두 지지자 간 신경전도 있었다.
 
  나 후보를 지지하는 쪽에서 현수막을 펼쳐 “나경원”을 외치자, 주 후보 지지자 측도 “주호영”을 연호했다. 당 관계자가 양측에 자제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사전에 각 후보 측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후보 이름 연호나 후보를 맞이하기 위한 도열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두 지지층 사이에 선 채 자신을 조경태 후보 지지자라고 밝힌 나유란(56)씨는 “왜 약속을 지키지 않느냐”면서 “나도 ‘조경태’ ‘조경태’ 하고 싶다. 나라고 소리를 못 지르는 줄 아느냐. 조그만 규칙도 못 지키면서 무슨 당대표를 하느냐”고 했다. 한 60대 남성은 “선거 끝나면 다 한 식구”라고 했다.
 
  이준석 후보는 오후 2시 전에 이미 도착해 있었다. 3시13분, 조경태 후보가 입장하고 1분 뒤 나 후보가 등장했다. 나 후보는 연설회장 출입구에서 멀리 떨어진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연설회장으로 천천히 걸어왔다. 포항에서 온 지지자들 앞에 서 고맙다고 인사하고는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여기서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했다. 나 후보가 입장하자 포항에서 온 지지자들은 사라졌다.
 
  주 후보 지지자들은 주 후보를 맞기 위해 두 줄로 도열해 20m쯤 되는 통로를 만들었다. 청년최고위원에 출마한 강태린 후보가 막간을 이용해 이 통로를 지나며 자기 명함을 돌렸다. 주 후보는 3시30분에 맞춰 입장했다. 주 후보가 연설회 준비를 위해 안으로 들어가자 주 후보 지지자들도 해산하기 시작했다.
 
 
  “이제 유튜브에 댓글 달으러 가야 합니다”
 
  도태우 후보의 아내 강씨가 주 후보의 아내 김선희씨에게 인사하자, 김씨는 강씨의 손을 잡고는 주 후보 지지자에게 “도태우”를 연호하게 했다. 잠시 후 김선희씨는 지지자들에게 “이제 유튜브에 댓글 달으러 가야 합니다” 하곤 3분쯤 지나 건물을 빠져나갔다. 연설회장에 들어갈 수 없으니 유튜브 실시간 채팅창에서 장외 여론전을 하자는 말이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중계한 유튜브 영상 채팅창에는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응원하는 반복적인 글이 많았다.
 
  당대표 후보자들이 입장하자 입구는 한산해졌다. 연설회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사는 듯한 60대 여성 4명이 한데 모여 있었다. 이 중 한 명은 “연설회장에 못 들어가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정치인 실물을 보고 싶어 왔다”고 했다. ‘누가 당대표가 될 것 같으냐’고 물으니 “마음속으로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생각하는 사람이 당선될 것 같으냐’고 묻자 웃으면서 “표가 좀 모자라다”고 했다. 주 후보 지지자였다.
 
  이날 현장에는 주 후보 지지자가 가장 많았다. 그다음이 나 후보였다. 대구를 지역구로 둔 주 후보에게 뒤처지지 않기 위해 나 후보 측 지지자도 준비를 많이 한 듯했다. 나 후보는 이날 아침 일찍 구미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다녀왔다. 정오에는 대구 서문시장을 거쳐 연설회장으로 왔다.
 
  부산에서 온 이주영(52)씨는 조경태 후보 지지자다. 이씨는 이준석 열풍에 대해 “보기 좋은 새바람”이라고 했다. ‘이 후보와 조 후보가 서로 잘 맞는 것 같다’고 하자 “기존 정치인들은 서로 물고 뜯고 하는데, 이 둘은 서로 치켜세우는 모습이 보기 좋다”면서도 “이 후보가 포용력을 더 갖추고 다른 후보들을 감쌌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언론이 조 후보에 대해서는 보도를 많이 하지 않아 아쉽다”고도 했다.
 
  이날 연설회에서 이준석 후보는 “탄핵은 정당했다”고 주장했다. 나 후보는 대구 공항의 이름을 ‘박정희 공항’으로 바꾸겠다고 했다.
 
 
  나경원, “중진 단일화 없다”
 
  주 후보는 “나 후보는 (패스트트랙과 관련해) 재판을 받고 있다”면서 재판을 받는 사람이 당대표가 되어선 안 된다고 했다. 또 이준석 후보를 염두에 두고는 “인간관계가 (나이가 아닌) 직책으로만 해결되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 시민들이 결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설을 마친 조경태 후보에게 ‘조 후보 다음으로 가장 적합한 당대표 후보가 누구냐’고 물었다. 조 후보는 “비밀”이라고 했다. 이어 ‘본인의 철학과 일치하는 후보가 있긴 한가’라는 물음에는 ‘있다’고 했다.
 
  ‘중진 단일화’에 대해 묻자 나 후보는 “중진 단일화는 준비하지 않는다. 당심이 자연스러운 단일화를 이뤄줄 것”이라고 했다. 나 후보 발언을 당 관계자에게 해석해달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주 후보가 중도 사퇴하지 않더라도 주 후보에게 갈 표를 자신에게 달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가 같다는 가정하에 주 후보에게 간 당원 투표 10표 중 6표가 나 후보에게 갔다면 나 후보가 당선됐을 것이다.
 
  모 후보 캠프 관계자는 “이번 선거에서는 조직 동원이 잘 먹히질 않고 있다”며 “당협위원장이 함부로 ‘오더’를 못 내리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 측 관계자도 “(누구를 찍으라고) 당협 차원에서 오더가 내려가면 우리 쪽으로 제보가 들어온다. 아직 제보받은 것은 없다”고 했다.
 
  당협마다 기존 당협위원장에게 불만을 가진 이들이 있기 마련이다. 괜히 ‘오더’를 내렸다가 내부 고발이 이뤄지면 당대표 눈 밖에 날 수 있다.
 
  ‘모 후보 캠프 총괄선대위원장이 서울 지역 당협위원장을 한데 모아 밥을 사주고는 모 후보 지지를 부탁했다’는 제보가 들려왔다. 제보자는 이 선대위원장 명함을 사진 찍어 보냈다. 선대위원장의 휴대전화 번호와 ‘○○빌딩’이라는 캠프 주소가 적혀 있었다. 명함에 등장하는 이는 서울시당 위원장을 지낸 이다.
 
 
  6월 4일 대전 합동연설회
 
  마지막 합동연설회는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열렸다. 연설회장 입구에는 양복을 갖춰 입은 노신사들이 서 있었다. 70명가량 됐다. 이들 중 상당수는 홍문표 후보를 지지하는 이들이었다. 여성도 드물게 보였다. 도태우 후보 아내 강수정씨는 6세 딸과 함께 왔다. 주 후보의 아내도 구미에 들렀다가 오후 3시를 넘겨 행사장에 도착했다.
 
  국민의힘 지지자 복장에는 지역별로 특징이 있었다. 충청 지역은 격식을 갖춘 노신사 풍이었다. 대구·경북 지역은 격식에 구애받지 않고 평상복을 입고 정치 현장을 찾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정치를 생활의 일부로 여기는 것 같았다. 부산·경남은 위 두 지역을 적당히 섞어놓은 분위기였다.
 
  노신사 무리에서 홀로 서 있는 한 여성에게 ‘왜 홍문표 후보를 지지하느냐’고 물었다. 대전 둔산동에 사는 김양식(65)씨였다. 김씨는 “이준석을 지지한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을 지지하진 않지만 예전부터 이 후보의 팬이었다”며 “오후 1시부터 와서 기다렸다”고 했다. 김씨는 이 후보에 대해 “자신이 주장하고자 하는 바가 명확하다. 선거운동을 해주고 싶을 정도로 멋진 청년”이라고 했다. 이 후보를 보기 위해 1시간 반 넘게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이 후보는 이미 연설회장으로 들어갔다’고 알려주니 김씨는 화장실에 다녀오는 사이에 들어간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연설회장 앞에서 진을 치고 있는 이들을 보며 “후보들이 나타나면 ‘몇 년 전에 어디서 만났다’ ‘뭘 같이했다’며 우르르 몰려가 사진은 엄청 찍는데 자신이 지지하는 사람에 대한 철학은 없는 것 같다”고 했다.
 
 
  “4등 안에만 붙여달라”
 
  꽃다발을 든 40대 여성에게 다가가 홍문표 후보에게 줄 꽃인지 물었다. 그는 “나경원 후보에게 줄 꽃”이라고 했다. 나 후보에 대한 지지세가 전국적으로 고르다는 인상을 받았다. 나 후보가 강조한 ‘당심(黨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최고위원에 나선 김재원 후보에게 1등 할 자신이 있는지 물었다. 김 후보는 “마라톤 선수가 땅만 보고 뛰듯, 나도 그저 열심히 뛸 뿐이다. (4등 안에) 붙여만 달라”고 했다.
 
  이영 후보에게도 예상 등수를 물었다. 이 후보도 “4등 안에만 들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들과 기자들은 “김재원·배현진 후보가 1위 경쟁을 하고, 그다음이 조수진 후보, 4등은 조해진·이영 후보 중 한명이 될 것 같다”는 예상을 했다. 3선 의원인 조해진 후보가 초선인 이영 후보보다 조직력이나 당내 인지도가 높아 유리하다고 봤다.
 
  오후 3시를 조금 넘겨 연설회장에 도착한 조경태 후보는 당직자에게도 명함을 돌렸다. 당직자들도 전당대회 투표권이 있기 때문이다. 같은 당 이명수 의원한테도 자신을 뽑아달라며 명함을 건넸다. 여기에다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하는 연락이 기자에게도 갈 수 있다며 기자들한테도 명함을 돌렸다.
 
  오후 3시30분을 전후해 당대표 후보자들은 화장과 머리 손질을 위해 소강당에 모였다. 나경원·주호영 후보는 서로 3m 거리를 두고 앉아 있었다. 그 뒤에서는 김재원 후보가 연설문을 되뇌고 있었다. “정권 교체에 가장 중요한 최고위원…” 3선 의원을 지내고 고시를 2개나 합격한 이도 긴장되는 모양이었다. TV토론회에서 말 잘하기로 소문난 이가 무대 뒤편에서 손동작을 하나씩 해가며 연설을 준비했다.
 
  지난 21대 총선 당시 세종에 출마했던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도 연설회장을 찾았다. 그에게 ‘이준석 후보가 당선되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프랑스 마크롱처럼 해외 청년 정치인 성공 사례와 이준석은 다르다”며 “걱정은 된다.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
 
  홍 후보 지역구인 충남 예산에서 온 56세 남성은 이준석 돌풍에 대해 “기대 반, 걱정 반”이라며 “이 후보가 당선되면 홍 후보 정책을 잘 반영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지역에서 당 대변인을 맡고 있는 한 당원은 “이 후보 당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했다. 그는 “본선에선 당원 투표 비중이 70%이다. 당원 분위기상 안 된다. 우리 당에 30대는 3%에 불과하다”고 했다.
 
  양복에 도(道)의원 배지를 단 이에게 ‘홍 후보가 역전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홍 후보가 그려진 마스크를 쓴 이 도의원은 “힘들다”고 했다. ‘몇 등 할 것 같으냐’고 되물으니 “예선 때처럼 4등은 할 것 같다”고 했다. 이 후보에 대해서는 “신선하고 좋다. 대표가 돼도 괜찮다”고 했다.
 
 
  조경태, “분에 넘치는 별명 얻었다”
 
신임 당 지도부. (왼쪽부터) 김용태 청년최고위원, 배현진·조수진 최고위원, 이준석 대표, 김재원·정미경 최고위원. 사진=조선DB
  ‘코로나19 때문에 대중 동원을 하지 못해 아쉽지 않으냐’는 질문에 나경원·조경태 후보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준석·주호영 후보는 지금 방식도 좋다는 취지로 답했다. 이 후보는 “시험 제도나 과목이 결과에 항상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라 생각한다”며 “과거처럼 치러졌어도 변화에 대한 당원의 열망은 비슷했을 것”이라고 했다.
 
  나 후보에게는 ‘이 후보와 격차가 크다’고 하자, 그는 “투표에서 70% 비율을 차지하는 당원들이 전략적 선택을 할 것”이라고 했다. 전략적 선택이란, 주 후보 대신 자신을 택해달라는 의미다.
 
  조 후보는 ‘뚜벅뚜벅 빛경태’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했다. 그는 “뚜벅뚜벅은 성실함을 뜻한다. 요행을 바라지 않고 실력으로 성실히 노력한다는 뜻이라 맘에 든다”고 했다. 이어 “빛경태는 ‘빛나는 경태’라는 뜻으로, 토론과 연설을 잘한다는 의미다. 전당대회의 성과는 분에 넘치는 닉네임을 얻은 것”이라고 했다.
 
  지난 6월 11일,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당대표에 이준석 후보, 최고위원에 조수진・배현진・김재원・정미경 후보, 청년최고위원에 김용태 후보가 선출되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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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ric7800    (2021-06-26) 찬성 : 2   반대 : 0
이준석 당대표 당선은 당대표 예비선거에서 당원 50%,일반인 50% 반영때문에 1위, 당대표 본선에서 일반인 30% 반영의 문재인 홍위병이 만든 당대표. 송영길 민주당대표 선거는 일반인 5% 반영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당원 득표와 일반인 득표가 없는 지면 낭비같은 보도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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