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도 세대교체… X세대(70년대생) 약진

전 검찰총장 아들까지? 한동훈 장관 취임 후 떠오르는 강남 8학군 출신 검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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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장관의 인맥도 주목받는다. 이번 검찰 인사에서 특히 눈에 띄는 인물은 고검 형사부장에서 대검 형사부장으로 승진한 박세현 형사부장(연수원 29기)이다. 그는 박순용 전 검찰총장의 아들이며, 한동훈 장관의 고등학교-대학교(현대고-서울법대) 1년 후배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10회국회(정기회) 제2차 본회의 정치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4일 법무부가 고등·지방검찰청장 승진·전보 인사를 시행하면서 그 면면에 관심이 쏠린다.  승진 및 전보 대상 검사들이 어떤 과거를 거쳤으며 향후 어떤 업무를 수행하게 되느냐에 대해서다. 또 정치권에서 뜨거운 구애를 받고 있는 한동훈 법무장관의 법조 인맥도 세간에서 주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검찰 인사는 정권의 향방에 따라 초미의 관심사가 돼 왔다. 특히 현재 야당 대표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 사건, 전 정권 관련 사건 등이 얽혀 있는 상태여서 검찰 인사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검찰 인사 중 가장 관심이 집중된 것은 서울중앙지검장 인사다. 이재명 대표 사건 등 야권 관련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의 수장은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이 유임됐다. 송 지검장은 한 장관과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을 함께 수사한 검사다. .

 

송 지검장은 백현동 개발 특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대장동 사건 허위 인터뷰 등의 수사를 계속 지휘하게 됐다. 

 

윤석열 사단 약진? 

 

검찰 중간간부 승진자 면면을 보면 중간간부급에서는 구상엽 서울남부지검 1차장검사가 법무부 법무실장으로, 이창수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이 전주지검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서울중앙지검 1·3차장을 맡은 성상헌 차장검사와 박기동 차장검사가 각각 검사장급인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 공공수사부장으로 승진했다. 박영빈 인천지검 1차장검사가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을 맡는다.


서울고검에서는 박세현 형사부장이 대검 형사부장으로 승진했다. 손준성 송무부장은 대구고검 차장검사(검사장급)로 보임됐다. 변필건 서울서부지검 차장검사는 수원고검 차장검사에 임명됐다.

여성 중간간부 중에는 정유미 천안지청장이 대검 공판송무부장에 신규 보임됐고 이영림 청주지검 차장검사가 대전고검 차장검사로 승진했다.

 

정치적인 의미를 갖는 검찰 직책의 변동도 주목할만하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승진한 지난해 9월 이후 비어있던 대검 차장 자리에는 심우정 인천지검장이 승진해 보임한다.  서울고검 검사장은 이주형 수원고검 검사장이 맡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루된 쌍방울그룹의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하는 수원지검장은 신봉수 대검 반부패부장이 맡았다. 


전국 일선 검찰청의 특별수사를 지휘하는 대검 반부패부장은 양석조 서울남부지검장이 맡는다.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신자용 검사장이 유임됐고,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전국 선거 사건을 지휘할 대검 공공수사부장은 박기동 서울중앙지검 3차장이 검사장으로 승진해 맡게 됐다. 

 

인사에는 방향이 있는 만큼 이번 인사의 면면을 주목할만하다.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은 한 장관과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을 함께 수사한 검사다.  유임된 이노공 법무부 차관은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4차장이었고 한 장관과 호흡을 맞췄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한 장관과 27기 동기이며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윤 총장을 가장 가까이서 보좌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은 '윤석열 사단'의 막내 라인이다. 

 

 

한동훈 장관 학연은

 

이번 인사 때문에 한동훈 법무장관의 인맥도 주목받는다.  서울 현대고 5기인 한 장관의 고등학교 선배 및 동기인 현대고 1~5기 법조인으로는 김동연 김앤장 변호사(연수원 27기), 한희열 법무법인 수로 변호사(연수원 39기), 김보현 법무법인 AK 대표변호사(연수원 31기, 전 수원지검 부부장검사), 김유철 서울남부지검 지검장(연수원 29기), 배정환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연수원 28기), 정명재 김앤장 변호사(연수원 25기), 김진오 김앤장 변호사(연수원 26기), 서봉규 전 NC다이노스 대표이사(연수원 26기, 전 대구지검 포항지청장), 신승호 김앤장 변호사(연수원 29기, 전 인천지검 부장검사), 임병우 김앤장 변호사(연수원 28기), 이규영 수원지법 부장판사(연수원 32기), 최재만 창원지검 거창지청장 (연수원 36기) 등이 있다. 5기 이후 법조인은 100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고 출신 정관계 인사로는 안상훈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현 대통령실 사회수석, 김기춘 전 대통령실장 사위), 임병일 삼성전자 부사장(전 기재부 사무관), 최동석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 대표, 언론인으로는 박종훈 전 KBS 보도본부 경제부장, 이성일 전 MBC 보도국 정보과학부장 등이 있다.

 

이같은 시선 때문에 이번 검찰 인사에서 특히 주목받는 인사는 고검 형사부장에서 대검 형사부장으로 승진한 박세현 형사부장이다. 그는 박순용 전 검찰총장의 아들이며, 한동훈 장관의 고등학교-대학교(현대고-서울법대) 1년 후배다.  

 

한 장관의 학연과 지연은 출신 학교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8학군에서 학교를 다닌 선후배들끼리는 ‘동네 형-동생’과 같은 친밀한 분위기가 형성된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검찰의 ‘윤석열 사단’ 중 비교적 젊은 검사들인 김유철(현대고), 권순정(단대부고), 구승모(휘문고), 이원석(중동고), 이복현(경문고), 송경호(중동고) 등 다수 검사들이 8학군 출신이라는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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