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대통령 측근이었으면 퇴출대상? 참여연대의 정치적인 설문조사

1위로 꼽힌 한동훈 장관 "참여연대는 특정 진영 대변, 왜 중립적인 척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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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장관. 사진=뉴시스

 

 

참여연대가 '윤석열 정부 1년 교체해야 할 공직자 1위'로 한동훈 법무부장관을 지목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참여연대는 지난 10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 1년 교체해야 할 공직자' 1위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지목했다. 

 

이들은 시민 4813명이 복수응답한 설문 결과를 발표하고 그 결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69%로 1위로 꼽혔으며, 한 장관이  검찰의 중립성을 훼손했고 위법적 검수원복 시행령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 이지현 사무처장은 한 장관에 대해 "검사 재직 시절부터 대통령의 최측근이며, 대검 특수수사를 총괄했던 현직 검사 출신"이라고 했다. 

 

참여연대는 이어 2~8위로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47.5%),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41.75%), 원희룡 국토부 장관(17.8%),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15.6%),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10.3%),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9.8%), 윤희근 경찰청장(9.6%) 을 꼽았다.

 

그러나 참여연대의 정치적 성향, 또 '복수응답'이라는 설문 형식 때문에 해당 조사가 애초부터 정치적 색깔을 띠고 있다는 점은 분명한 것으로 보인다. 

 

한 장관은 참여연대의 발표 당일인 10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참여연대든 누구든 의견을 주장할 수는 있지만, 왜 '특정 진영을 대변하는 정치단체'가 '중립적인 시민단체'인 척하는지 모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장관은 "'참여연대정부'라고까지 불렸던 지난 민주당 정권 5년 내내, 참여연대가 권력에 참여하고 연대해 온 것을 국민들이 생생히 기억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참여연대 출신으로 민주당 정권 요직이나 민주당 의원이 된 사람들을 한 번이라도 세어본다면 양심에 찔려서라도 지금처럼 중립적 시민단체인 척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민주당 정권 5년 내내 한쪽팀 주전 선수로 뛰다가 갑자기 심판인 척한다고 국민들께서 속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권도 해당 조사가 부적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11일 국민의힘 양금희 의원은 TV조선 시사프로그램 <신통방통>에 출연해 참여연대의 주장과 관련, "복수응답이라는 설문조사 방식 자체가 문제가 있다"며 "특정한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여러 번 응답할 수 있는 방식의 설문조사를 굳이 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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