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의 초강수는 전형적인 北의 벼랑 끝 전술

군사합의 파기도 배제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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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DB.

북한이 9일 낮 12시부터 남북을 잇는 모든 통신 연락선을 완전히 차단·폐기한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북남 사이의 모든 통신연락선들을 완전 차단해버리는 조치를 취함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보도'를 통해 "2020년 6월 9일 12시부터 북남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유지해 오던 북남 당국 사이의 통신연락선, 북남 군부 사이의 동해·서해 통신 연락선, 북남통신시험연락선,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와 청와대 사이의 직통통신연락선을 완전 차단·폐기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과 김영철 당 중앙위 부위원장이 지난 8일 대남사업 부서 사업총화 회의에서 이런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김여정은 "배신자들과 쓰레기들이 저지른 죗값을 정확히 계산하기 위한 단계별 대적사업 계획들을 심의했다"면서 ""남조선 당국과 더이상 마주 앉을 일도, 논의할 문제도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면서 "남조선 것들과의 일체 접촉공간을 완전 격폐하고 불필요한 것들을 없애버리기로 결심한 첫 단계 행동"이라고 했다.

김여정의 발언은 통신연락선 차단 이외에 추가 조치가 있을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되는데, 전문가들은 25일이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분석한다.

탈북자 단체가 오는 6월 25일 6·25 70주년을 맞아 대북전단 100만장을 날리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북한이 대북 전단 살포를 명분으로 대대적으로 반발하고 있지만, 이미 지난해 말 천명한 `정면돌파전’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라고 했다.

김여정의 초강수가 코로나 사태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로 경제적으로 버티기 어려운 상황까지 내몰린 북한의 벼랑 끝 전술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군사합의 파기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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