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 탈북자 A씨 "김정은은 무모하고, 사리분별력 없다는 것이 북한 엘리트들의 공통된 생각"

3차 남북정상회담 후 국내에서 김정은의 호감도는 또다시 상승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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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DB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간 3차 남북정상회담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남북은 평양에서 3차 정상회담(18~20일)을 개최한다.
 
정부는 이번 평양 정상회담에서 교착상태에 빠진 한반도 국면을 타개해 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정부 안팎에서는 이번 회담의 성공 가능성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됐다. 지난 4월 첫 남북정상회담 때는 북한 핵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지만, 5개월 동안 이 문제에 대한 진전이 없었기 때문이다.
 
실제 전문가들은 "지지부진했던 북한 비핵화가 얼마나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얼마나 구체적으로 합의문에 담기느냐가 관건"이라고 했다.
 
우려스러운 것은 이런 상황임에도 3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김정은의 호감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큰 것이다.
 
김정은은 남북, 미·북 정상회담을 거치면서 국내에서의 호감도가 크게 상승했다. 김지윤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이 2018년 7월 5일 발표한 '북·미 정상회담과 한국인의 주변국 인식'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대(對)북한 호감도는 4.71점(10점 만점)으로 2010년 조사 시작 이래 최고치로 나타났다. 미·북 회담 후인 6월 18~20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전화 조사한 결과다.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향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김정은은 달라진 게 전혀 없다. 그래도 회담 직후 김정은 호감도는 상승할 것이다. 김정은은 언제나처럼 일회성 이벤트로 비핵화가 진전된 것마냥 이야기할 것이고, 우리는 그것을 비핵화 진전으로 받아들인 뒤 '김정은의 비핵화 의지'를 대변해 줄 가능성이 큰 까닭에서다. 
 
박근혜 정권 당시 외교·정치·군사·경제 등 각 분야의 북한 엘리트들이 탈북, 국내로 들어왔다. 김정은을 가까이서 본 그들은 김정은에 대해 환멸이 컸다.
 
주러시아 북한 상사원 A씨는 "해외 주재원들은 '김정은 체제가 창피하다'고 생각, 중국인으로 행세할 정도"라고 했다. 주러시아 북한 외교관 B씨는 "북한 내 극소수 100명을 제외한 모든 북한인이 기본적으로 탈북을 갈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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