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욱 KBS 이사 후보, 좌파의 '이승복 오보' 주장, 세월호 괴담 등에 맞서
- 최대현 방문진 이사 후보, 언노련 산하 MBC 본부노조와 싸우다가 해고
KBS 이사 및 방송문화진흥회(MBC 감독기관) 이사 공모가 끝났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는 지난 13일 KBS와 방문진 이사 후보자를 공개 모집한 결과, KBS 이사에 49명, 방문진 이사에 27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6일부터 후보자들의 주요 경력과 업무수행계획서 등을 홈페이지(www.kcc.go.kr)에 공개하고, 후보자들에 대한 국민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국민의견 수렴 마감은 20일 오후 6시까지다. 방통위 인터넷 홈페이지에 들어가 '한국방송공사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후보자 국민의견 제출' 코너에서 휴대폰으로 본인 인증을 한 후 의견을 제시하면 된다.
KBS 이사회는 이사장을 포함한 이사 11인으로 구성된다. 이사는 각 분야의 대표성을 고려하여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추천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고 되어 있다. 통상 국회에서 추천하며, 여권 이사가 7명, 야권 이사가 4명을 차지해 왔다. 방문진 이사는 모두 10명이며 이 중 3명이 야권 이사다.
이번에 지원한 인사들 가운데 야권, 즉 보수우파 성향으로 볼 수 있는 사람들은 다음과 같다.
KBS 이사 지원자 가운데는 우선 이동욱 '도서출판 자유전선' 대표가 있다. '월간조선' 기자, 한국갤럽 이사 등을 지냈다. '월간조선' 재직 시에는 언노련 등이 오보라고 주장한 '이승복 사건'을 다시 취재, 언노련 등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기사도 많이 썼다. 세월호 사건 때에는 구조사들과 함께 바다에 뛰어들어 세월호 선체를 수색하는데 동참하기도 한 행동파 기자다. 이를 바탕으로 '연속변침'이라는 책을 써서 세월호 사고의 원인과 해경의 '구조실패'에 대한 통념에 도전했다. 얼마 전에는 자유민주 진영의 목소리를 전하기 위해 '도서출판 자유전선'을 설립했다.
황우섭 전 KBS심의실장은 KBS 내 소수노조인 KBS공영노조 위원장을 지내면서 언노련 산하 KBS본부노조(2노조, 새노조라고도 함)와 싸워왔다. KBS심의실장으로 있으면서는 좌파 성향 방송물들에 대해 제동을 걸어 좌파 매체 비평지 등으로부터 비토를 당하고 있다. 박근혜 정권 시절 국정홍보비서관을 지낸 천영식씨도 KBS 이사에 지원했다.
MBC의 감독기관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후보 가운데 우파 성향 후보로는 최대현 전 MBC노조(언노련 산하 MBC본부노조와는 다른 노조임)위원장을 꼽을 수 있다. 2012년 MBC 파업 당시 MBC본부노조의 행태에 실망, MBC노조를 만드는 데 참여해 위원장을 지냈다. 작년에 MBC본부노조 등이 나서서 구여권 계열의 방문진 이사들을 겁박해 축출할 때에는 이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때문에 최승호 사장이 들어선 후 해고됐다.
보수 성향 방문진 이사였던 이인철 변호사도 다시 지원했다. 대한변협 인권위원 등을 지냈다. 작년에 방문진이 다른 구여권 계열 이사들을 밀어낸 후에도 자리를 지키며 현 MBC 경영진과 친정부 이사들을 견제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들 야권 이사들은 사실상 자유한국당, 특히 원내대표가 결정권을 쥐고 있다. 전직 KBS 간부는 "과거 야당은 내부에서 치열한 공개 경합을 거쳐 이사를 선발하여 우수한 선수를 이사로 보내, 그 역할을 충실하게 했다"면서 "현재 자유한국당의 의사결정 과정을 보면 김성태 원내대표가 실질적인 권한을 행사할 것으로 보이는데 과거 KBS 고위직을 지내면서 기회주의적‧보신주의적 행태를 보여온 '무늬만 보수'인 인사들을 제대로 걸러낼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KBS노조는 17일 성명을 발표, 연임을 위해 지원서를 제출한 현 여당 이사 김상근, 강형철, 조용환 이사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KBS노조는 "보궐이사로 들어온 이들이 지금까지 한 일이라고는 양승동 사장을 임명하는 것에서부터 그 이후 양 사장의 거수기 역할을 한 것 외에는 없다"고 비판했다. KBS노조는 "양 사장 임명 후 여당 이사들은 거수기로 전락해 공영방송 이사의 사명과 역할을 망각해 버렸다"면서 "탈법적인 인사규정 개정도 통과, 외부 강의로 수천만 원을 받아 징계 중인 정필모 부사장의 임명안도 통과, 공공감사법과 방송법을 위반하는 불법적 기구인 진실과미래위원회 설치에도 무념무상(?)의 거수기 역할을 했다"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