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닌텐도 슈퍼마리오. 사진=닌텐도
일본의 게임업체 닌텐도는 지난해 3월 출시한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가 폭발적 인기를 얻으며 부활의 소식을 알렸다.
닌텐도 스위치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약 1500만 대 판매됐다. 일본에서는 품귀 현상도 나타났다. 닌텐도는 지난해 4분기 4829억 엔의 매출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동기보다 177% 증가한 수치다. 주가도 최근 1년 사이 83.17% 올랐다. 지난 13일 주식 마감가는 4만4400엔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9년 만에 6조 엔을 넘어섰다. 일본 증시에서 지난해 31위였던 시총 순위는 지난달 10위(6조7958억엔)로 뛰어올랐다.
닌텐도의 부활을 이끈 원동력은 무엇일까. 18일 '중앙일보'는 일본 매체 '니혼게이자이'를 인용해 닌텐도 부활은 '닌텐도 정신'이 위기 때마다 빛을 발한 결과라고 보도했다. 닌텐도(任天堂)의 '닌텐(任天)'은 '하늘의 뜻에 맡긴다'는 뜻이다. '운은 하늘에 맡기고 우리는 할 수 있는 일을 한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닌텐도 스위치의 성공이 2015년 타계한 이와타 사토루(岩田聰) 전 사장의 신념으로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2002년 취임한 이와타 전 사장은 침체에 빠진 닌텐도를 살리기 위해 남녀노소 모두 보편적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 시장을 공략했다.
'니혼게이자이'는 닌텐도 스위치의 성공이 2015년 타계한 이와타 사토루(岩田聰) 전 사장의 신념으로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2002년 취임한 이와타 전 사장은 침체에 빠진 닌텐도를 살리기 위해 남녀노소 모두 보편적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 시장을 공략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XBOX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PS)은 복잡한 첨단 게임기로 조작이 어려운 반면 닌텐도는 상대적으로 작동법이 쉽다. "게임기는 조작이 쉬워야 한다"는 게 이와타 전 사장의 원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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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 사진=조선DB |
이와타 사장의 뒤를 이어 2015년 출발한 기미시마 타쓰미 사장 체제에서도 닌텐도 정신은 이어졌다. 재무경영 전문가 출신인 기미시마 사장은 경영에 집중하고, 이와타 전 사장과 함께 닌텐도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게임 개발자 미야모토 시게루는 게임 개발을 주도했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기미시마 사장이 자주 읽은 책은 '카덴쇼(花伝書)'다. 카덴쇼는 노가쿠(일본 전통 연극) 배우이며 이론가인 제아미가 연기에 대해 저술한 책이다. 카덴쇼에는 "새로움을 주는 것이 재미로 이어진다"는 문구가 나온다.
'닌텐도 스위치'는 닌텐도의 전작들처럼 스위치가 새로우면서도 단순하다. 본체 양옆의 컨트롤러는 탈착이 가능하다. TV에 연결하며 가정용 콘솔 게임기가 되고, 본체를 들고 외출하면 휴대용 게임기가 된다.
또한 지난해 11월 닌텐도는 미국 내 2위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OTT)업체 훌루와 파트너십을 체결, 플랫폼을 출시하기로 결정했다. '닌텐도 스위치'로 게임은 물론 영화, 동영상 등 스트리밍 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닌텐도 측은 "(훌루 외) 아마존, 넷플릭스 등 업체들과 협업을 추진할 것"이며 "스위치의 스트리밍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콘솔 기기 경쟁력을 더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김성훈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