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OB 맥주 광고영상 캡처
오는 18일 진행되는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 유명 요리연구가이자 세계적 셰프인 고든 램지(Gordon Ramsay)가 출연한다. 고든 램지는 영국 스코틀랜드의 유명 요리사로 미슐랭 스타 16개를 보유할 만큼 명성이 자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한국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냉장고를 부탁해〉의 진행 코너 중 하나인 15분 요리 대결에도 참여해 실력을 발휘할 예정이다.
〈냉장고를 부탁해〉의 이창우 PD는 공식입장을 통해 “이미 한 분야에서 최고인 분들이 15분 요리 대결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인데, 고든 램지 셰프가 <냉장고를 부탁해>의 포맷에 관심을 가지고 흔쾌히 출연을 결정해 줬다”고 밝혔다. 이어 “11월 20일 <냉장고를 부탁해> 3주년 방송부터 12월 초 고든 램지 셰프의 특별 대결, 그리고 연말 챔피언결정전 등 앞으로도 쭉 3주년에 걸맞은 특집이 준비될 예정이니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고든 램지는 1966년 영국 스코틀랜드 렌프루셔 존스톤(Johnstone)에서 출생했다. 램지의 부친인 고든 제임스 시니어는 수영장 관리자와 용접공, 가게 주인 등으로 일했고 어머니 헬렌 코즈그로브와 여동생 이본느는 간호사였다고 한다.
램지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절망적인 순회’였다고 회고했다. 어려운 가정 형편과 알코올 중독에 빠진 아버지의 실패로 가족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열두 살부터 축구를 시작해 프로팀의 입단 제의를 받을 만큼 뛰어난 역량을 발휘했지만 부상과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선수의 꿈을 접었다.
이후 램지는 요리사를 꿈꿨다. 괴팍한 성격으로 유명했던 당대 최고의 셰프 ‘마르코 피에르 화이트’와 ‘알베르 루’에게 입문해 혹독한 훈련을 거쳤다고 한다. 파리로 건너간 뒤에는 ‘기 사보이’ ‘조엘 로부숑’ 등 역시 세계적 셰프들에게 요리의 정수를 배웠다.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램지는 런던으로 귀국해 허름한 레스토랑 ‘오베르진’의 운영을 맡았고 3년 만에 미슐랭 스타 2개를 획득할 정도로 성장시켰다. 오베르진은 램지의 손을 거치며 런던에서 가장 예약 손님이 많은 곳이 됐다고 한다. 그는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요리의 전문가라고 한다.
1998년 자신의 이름 ‘고든 램지’를 내건 레스토랑을 영국 첼시의 로열 호스피털 로드에 오픈한다. 그곳 역시 2001년 요리계 최고 등급인 미슐랭 스타 3개를 받으며 승승장구한다. 연이어 영국에만 10여 개 이상의 레스토랑, 펍(Pub)을 오픈하며 사업을 확장해 나간다. 업장 중 ‘페트뤼스’ ‘고든 램지 앳 클라리지스’ ‘무라노’ 등이 미슐랭 스타 10개를 받는 영예를 얻었다.
이후 램지는 자신의 장인 크리스 허치슨과 함께 파리, 뉴욕, 도쿄, 암스테르담, 케이프타운 등 전 세계 맛의 고장에 레스토랑을 꾸준히 오픈해 나간다. 그가 펴낸 20여 권의 책 역시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 2000년 올해의 요리사에 선정됐고 2006년 대영제국훈장 ‘OBE’를 수훈받았다. 2013년에는 ‘요리 명예의 전당’에도 입성했다.
그의 운영철학, 요리철학은 ‘인재’와 ‘서비스’다. 그의 엄격한 지도 아래 제자로 길러진 셰프 군단 역시 완벽주의와 추진력을 중시한다. 특히 램지는 ‘헬's 키친’ ‘마스터 셰프’ ‘고든 램지의 신장개업 USA’ ‘키친 나이트메어’ 등 외국 요리 리얼리티쇼에 출연하며 욕설까지도 서슴지 않고 출연자들의 요리 실력을 혹평하는 등 매서운 카리스마로 이름을 떨치기도 했다.
‘악마의 요리사’라는 별칭답게, 그가 해당 프로그램에서 말한 여러 독설의 내용은 요리법의 중핵을 찌르는 예리함을 가지고 있다. “닭이 너무 덜 익었어. 이 정도면 수의사가 도로 살려낼 수도 있겠다” “기름이 하도 넘쳐나서 미국이 침공하려 들겠다” “이 음식은 해동이 덜 돼서 렛잇고(영화 〈겨울왕국〉 주제곡)를 부르기 시작했잖아” 등 다소 풍자적이면서도 날카로운 독설 등이 유명하다.
글=신승민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