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남아공에 사시는 분이 저와 동향출신이라며 본 게시판에 제가 쓴 글 「부모님 세대와 함께 사라질 말」을 읽고 아래와 같은 글을 보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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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렸을 때부터 왜 오이를 「무리(물이)」라고 하는지 궁금해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혼자 내린 결론은 「물외」의 방언이 아닐까 하는 것입니다. 「외」는 「외」인데 「물이 많고」 또는 맛이 「물처럼 심심해서」 「물외」라고 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이분의 이메일을 받고 순간적으로 무릎을 쳤습니다. 경북 북부 지방에서 오이를 왜 「무리」라고 했는지 이유를 알았기 때문입니다. 고향 시골 노인들은 참외를 「위」혹은 「이」에 가깝게 발음합니다. 따라서 오이를 「물외」라고 한 동향분의 추론은 거의 정확해 보입니다. 「물외」-> 「물위」-> 「무리」가 된 것입니다.
제가 이날동안 「무리」라는 단어의 어원을 몰라 고민했던 것을 한 순간에 풀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