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지난 10년간 가장 성공한 M&A 사례'

매출, 순익, 자기자본이익률, 시가총액 모두 100% 이상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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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28일 '국제해양방위산업전 2025(MADEX)'을 찾은 관람객들이 한화오션 부스에서 전투용 무인수상정 등 각종 해군 함정의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는 21일, 30대 그룹이 2015년 이후에 인수한 기업(5000억원 이상 규모)의 경영 성적을 비교한 결과, 한화오션이 1위를 차지했다. 한화오션은 매출, 당기순이익, 자기자본이익률, 시가총액이 모든 지표에서 100% 이상 성장률을 기록했다. 


옛 대우조선해양이 이름을 바꾼 한화오션은 2023년에 한화그룹에 인수된 후 매출이 4조4866억원에서 2년 만에 10조7760억원으로 140.2% 늘었다. 같은 기간 동안에 당기순이익은 1조6998억원 적자에서 5382억원의 흑자로 돌아섰고, 자기자본은 2조2176억원에서 4조8633억원으로 배 이상 늘었다. 이에 따라 한화오션의 시가총액은 같은 기간동안 2조4730억원에서 11조4445억원으로 급증했다. 리더스인덱스는 “한화오션 출범 이후 공정 개선을 위한 대대적인 투자, 친환경 기술 적용 선박 및 고부가가치 선박 본격 건조 등을 통해 내실을 다져온 결과로 풀이된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대우조선해양에서 한화오션으로 변모한 이후에 회사 매출은 지속적으로 늘었고, 자본은 약 7배 증가했는데 이는 1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수익성 개선이 이뤄낸 결과였다. 한화오션은 약 1조5000억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해양 방산의 해외 진출을 위한 거점을 확보하고, 초격차 방산 인프라를 구축했다. 또 친환경 및 디지털 선박 개발로 미래 조선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있다. 한화오션 측에 따르면 회사는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전략을 실행해 이미 2.5~3년치 매출에 해당하는 안정적인 수주 잔고를 확보한 상태다. 2023년 35억2000만 달러였던 수주 실적은 2024년에 약 90억 달러로 2.5배 이상 늘었고, 개별 조선소 기준으로 국내 최대 수주 금액을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 시절에 하청 지회 파업으로 생산성은 악화된 상황이었지만, 한화그룹에 편입된 이후 생산체제 개편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도 나섰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운반선 위주로 생산체제를 개편해 수익성을 극대화했다. 2025년에는 역대 최다인 25척의 LNG운반선을 건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화오션의 방산 부문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루고 있다. 국내 함정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상함 명가 재건을 추진하며, 울산급 호위함 배치-III 5, 6번함 및 배치-IV 1, 2번함을 연속 수주했다. 해군 군수지원함 1척, 장보고 III 배치-II 3번함 수주로 잠수함 3척을 모두 확보했다. 전전기 추진체계와 통합 마스트 함정설계 고도화 등의 연구활동을 통해 미래형 구축함 건조를 위한 주요 핵심 기술도 확보해, 한국 조선업계 최초로 미국 함정 MRO 사업 3건을 연속 수주하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한화오션은 혁신적인 함정 생산시설 확충을 진행 중이다. 2024년 9월에 국내 최초로 수상함 2척 동시 건조가 가능한 실내 탑재 공장 신축에 착수했다. 900톤 골리앗 크레인과 공장 내 설치될 300톤 규모 2기의 크레인을 통해 블록 대형화 공법으로 조립 및 탑재 공정을 단축할 계획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한화오션이 K-조선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해외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폴란드 및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고, 글로벌 방산 기업들과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 정혜연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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