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조선DB
군(軍) 당국으로부터 군사기밀을 수집하고, 이중 일부를 유출한 혐의로 내사(內査)를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중진 B 의원(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의 전(前) 보좌관 A씨가 퇴직 직전 3개월간은 출근하지 않고 급여를 받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20년 민주당 강모(某) 의원실 6급 비서관으로 국회에 발 디딘 A씨는 약 6개월 근무 후 B 의원실 선임비서관(5급)으로 채용된 뒤 2년 만인 2022년 4급 보좌관으로 승진했다. 이후 2023년 3월까지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회인사명령서에 따르면 A씨는 2023년 6월 28일자로 면직 처리를 받았다.
국회 등에 따르면 A씨는 육아휴직 등의 사용 없이 사실상 업무 종료일인 3월 말부터 면직 처리된 6월 말까지 3개월 동안 출근하지 않고도 급여를 받아갔다. 2023년 기준 4급 보좌관의 평균 월급은 약 730만원이다. B 의원실은 이에 “지난 3월 A씨의 과거 (종북) 활동을 알게 돼 즉각 퇴직 권고를 했고, 이후 3개월 간 구직 활동할 시간을 준 것”이라고 했다.
A씨는 이 기간 동안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윤모(某) 민주당 의원실 면접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정보원을 피감기관으로 둔 정보위는 국방위보다 더 민감한 대북 정보를 다루는 상임위다.
국회 근무 이전 A씨는 관련 이력이 전무(全無)했다. 반미(反美)를 주창하며, 한미군사합동훈련 반대를 외치거나, 북한 동향과 김정은을 연구·추종한 게 주요 활동 사항이다. A씨의 굵직한 이력 중 하나는 북한전문통신인 ‘NK투데이’ 기자(2015년~2018년)다. A씨가 속했던 단체의 상급단체 중에는 이적(利敵)단체로 지정된 곳도 있다.
A씨의 내사 사실은 2023년 8월호 본지 단독 보도(관련기사: https://monthly.chosun.com/client/news/viw.asp?ctcd=A&nNewsNumb=202308100013)로 알려졌다. A씨를 내사 중인 방첩당국은 국정원과 국군방첩사령부 두 곳으로 파악됐다. 국방부는 A씨가 근무 당시 제출을 요구한 자료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2차 수사기관인 검찰 또한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국방·정보위원들은 27일 민주당에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민주당 보좌진에 대한 자체 전수조사, B 의원의 국방위 배제도 촉구했다.
국민의힘 국방위 간사인 신원식 의원, 정보위 간사인 유상범 의원을 비롯한 국방·정보위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0년부터 2023년 3월까지 설 의원의 5급 비서관을 거쳐 4급 보좌관으로 재직했던 A씨는 ‘2급 비밀취급 인가증’을 이용해 군 당국으로부터 비밀을 포함해 무려 700여건의 군사기밀들을 수집했고, 이 중 일부를 유출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면서 “A씨는 과거 친북 매체 기자로 활동하며 북한과 김정은을 칭송하는 기사를 다수 작성하고, ‘백두칭송위원회’라는 단체에서 활동하며 공개적으로 김정은을 찬양한 바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A씨가 어떻게 국회의원 보좌관이 될 수 있었는지 어이없고 모골이 송연하다”며 “이번 사건은 민주당의 전반적 분위기가 친북·종북으로 심각하게 기울어져 있다는 방증”이라고도 했다.
글=박지현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