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지정학적 긴장과 한국 방위산업 수출 확대 흐름 속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TIGER K방산&우주 ETF’가 최근 3개월 간 국내 상장 방산 관련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당 ETF는 한국형 방산 대표주와 함께 우주항공 등 미래 방위 산업 핵심 분야에 동시 투자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새로운 성장 섹터로 주목받고 있다.

18일 기준 ‘TIGER K방산&우주 ETF(463250)’의 3개월 수익률은 53.41%로, 이는 국내 방산 ETF 중 단연 1위에 해당한다. 2023년 7월 상장된 이 ETF는 최근 순자산총액 2000억 원을 넘어서며 상장 이후 최대 규모로 성장했다.

ETF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KAI) 등 국내 주요 방위산업체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한국 방산기업들은 폴란드, 중동, 동남아 등과의 수출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며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천궁 미사일 시스템 등을 세계 시장에 공급해왔다.

이와 더불어 ETF는 현대전의 양상을 반영해 무인기(UAV)와 저궤도 위성 등 미래 항공우주 산업 기업들에도 투자하며, 지정학적 위기에 따른 단기 수혜를 넘어선 중장기 성장 잠재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정의현 미래에셋 ETF운용본부장은 “’TIGER K방산&우주 ETF’를 통해 K방산의 대표 기업들과 현대전의 트렌드인 무인기 및 저궤도 위성 기업들에 집중 투자할 수 있다”며 “최근 국제정세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항공우주 분야가 향후 방위 산업을 이끌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 대표 방산기업과 항공우주 산업에 함께 투자 가능한 ‘TIGER K방산&우주 ETF’를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고기정 월간조선 기자